1 개요
팔도의 스테디셀러 라면
라면의 한 종류로서, 이 말의 주인공인 비빔면. 1984년 출시되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들다가 2012년부터는 계열사로 물적분할된 팔도에서 만들고 있다. 트레이드 마크는 뭔가 조금 시대에 뒤처진 듯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출시 이래 거의 바뀌지 않은 파란색 포장지. 녹색 포장지의 물비빔면과 노란색 포장지의 고소한 맛[1], 갈색 포장지의 팔도 비빔면 모밀맛도 발매되었으나 현재는 단종되었다. 빨간 포장지로 된 팔도라볶이도 있다.
1984년 출시 당시의 광고. 당대 개그 스타 두 명이 출연한다.
비빌수록 고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신기
야쿠르트 아줌마도 나오신다
거의 비빔면계의 신라면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비빔면 하면 팔도비빔면으로 인식이 되어버렸다. 한봉지 사보면 내용물이 딸랑 면과 비빔소스가 전부이다. 약간 비슷한 계통인 오뚜기의 라면볶이엔 최소한 건더기라도 있는데 말이다.[2]
하지만 독특한 달면서도[3] 무심한듯 새큼한 맛과 무난한 얇은 면발, 뭔가 먹고 나면 조금 더 먹고 싶은 적당하게 적은 양 등으로 유명세를 굳혔다. 기본 퀄리티가 되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다.
봉지에 그려져 있는 완성품 위의 고명은 자기가 얹어야 한다(...). 팁이 있다면 겨자를 약간 섞어보자.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반술 정도 넣어도 맛있고, 오이채와 삶은 계란, 계란 지단, 김가루 등 식당에서 주는 비빔면에 들어가는 각종 고명들을 얹어 비벼먹어도 굉장히 맛있다. 물론 무엇을 고명으로 하든지, 본인 자유다.
다른 비빔면 제품들이 출시를 하고 있지만, 팔도 비빔면의 맛이 거의 표준화되어버려 팔도 비빔면의 맛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성공적인 케이스가 없어 거의 듣보잡 취급을 당하고 있다. 특히 면의 퀄리티에 있어서 타회사가 쫓아올 수 없는, 넘어서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라면계 1인자인 농심그룹만 해도 비빔면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뒤쳐지기에 타도 팔도 비빔면을 외치며 찰비빔면을 비롯한 여러 제품을 연이어 개발하고 내놓고 있으나 비빔면 분야 2인자 자리조차 차지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 특히 늦봄인 5월경에 갑자기 날씨가 여름 수준으로 더워지는 이상기후가 발생할 때에 마트에 가 보면 팔도비빔면은 품절이고 다른 회사의 비빔면만 남아 있는 웃지 못할 일도 종종 발견된다.
특히 여름철 입맛을 잃은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는데, 무엇보다도 기름 둥둥 떠 있는 끓인 라면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이미지 상으로 안심되고(그러나 팔도비빔면의 칼로리는 상당한편이다. 잊지말자 554kcal), 무엇보다도 사과향이 첨가된 스프의 매콤 새콤 달콤한 이 3중주가 기가막히게 어우러져 어르신들 마저도 라면은 안먹지만 팔도 비빔면은 좋아한다고 한다. 애초에 이걸 싫어하는 어르신이 거의 없을만큼 장수식품이기도 하고 변하지 않은 맛도 한몫 단단히 하기 때문에 식욕없는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있는 상황이라면 이걸 몇봉지 끓이는 것 만으로도 입맛을 되돌릴 수 있을정도로 맛과 인지도는 신라면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상당한 편이다.
가끔 실수나 호기심에 찬 물에 식히지 않고 스프를 뿌려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나름대로 먹을만은 하다. 하지만 매운걸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일 매운걸 잘 못 먹는다면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볶자. 볶을 때 프라이팬 위에 코를 대면 코랭면 코로 핫소스 먹는 기분이 드니 조심하자.
그렇다고 2개를 먹으면 1,100㎉이라는 아름다운 칼로리를 자랑한다.[4] 지방 함유량도 매우 높으므로 많이 먹으면 살찌기 딱 좋다. 그래서 그런지 일각에선 한 개를 먹으면 아쉽고 2개를 먹으면 칼로리+질리기때문에 비빔면 1.5개를 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양이 적다는 아우성을 팔도도 인지는 하고 있는지, 2015년 만우절에는 양을 1.5배로 늘린 '팔도비빔면 1+1/2'를 출시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말도 안 되는 내용 때문에 만우절 장난인 지 티가 나는 다른 거짓말들과 달리 팔도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데다 모두가 바라 마지않는 것(...)이다.
나트륨 함량도 상당해서, 1개를 스프 다 뿌리고 먹을 때 1,400mg, 즉 일일 권장량의 70%를 먹는 셈이 된다. 어지간한 국물있는 라면 못지않은 수준. 2~3개를 혼자서 섭취할 경우 스프의 양을 건강을 생각해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상추에 고기와 같이 쌈싸서 먹으면 맛이 일품. 우리가 칡냉면에 족발을 같이 싸서 먹듯이 실제로 팔도 비빔면과 삼겹살(좀 두께가 있는 것.)이나 목살등 고기류와 한번 쌈싸 먹어보고 남은 양념이 있다면 밥을 비벼먹어도 괜찮다. 다만 위의 문단에서 서술했듯 칼로리 폭탄은 알아서 감당하자.
그런데 그동안 도시락 라면과 같이 팔도 라면의 양대 돈줄이었던 이 비빔면 생산라인을 줄이기로 했다. 바로 꼬꼬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자. 아,앙돼, 비빔면 매니아들은...[5] 덕분에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초까지는 식료품 코너에서 제품 숫자가 좀 줄어들었다. 후배야 지금 무엇을 하는 중이냐. 생산 라인을 계승 중입니다 선배님 하지만 꼬꼬면의 열기가 진정사장된 2012년 2월 경에는 다시 수량이 원상복구된 상태.
삼양식품에서 프리미임 비빔면 갓비빔을 출시하자 팔도 측은 이에 대응해 2016년 3월 7일에 위에서 말한 1+½ 루머가 반쯤+1/2이 +1/5가 되었으니 2/5쯤 현실이 되어 한정판 120% 에디션이 나왔다.# 다만 사과맛이 줄었다는 반응이 많은데, 성분표를 보면 사과향 성분이 여전히 들어간다. 이 한정판은 물량 완판 이후 앙코르 개념으로 한번 더 재판한 뒤 6월 말이 되어서는 추가생산하고있지않은 듯. 다만 일반 소매상이 아닌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는 일반판과 함께 팔리고있는 곳도 있다.
2016년 4월 1일에는 후속타로 팔도 비빔밥도 나온다는 루머도 돌았었는데…
2 컵라면 버전
수년전부터 컵라면 형태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당연한 이야기로 냉각이 안되기 때문에 뜨거운 면에 소스를 부어 먹는 식이다.[6] 당연히 맛도 거기에 맞추어져 있어서 뜨겁게 먹으면 괴상한 느낌이 나는 봉지비빔면과 다르게 끝내주는 감칠맛을 내며 오히려 식혀먹는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을 낸다.
처음에는 제품에 표기를 해놓지 않아서 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제품에 당당하게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이라고 써놨다. 아무도 냉면이라고 한 적 없다!
하지만 직접 포트로 물을 끓이는 게 아니라 정수기를 이용한다면 뜨거운 물로 면을 데우고 -> 물을 따라버리고 찬물로 두어번 행군 다음 -> 비빔소스를 넣어서 비벼먹으면 나름 비빔면과 비슷한 흉내를 낼 수 있다. 단 봉지면에 비해 기름기가 더 많아서 응고된 기름이 걸리적거리는 게 문제. 아마 맛에서 혹평을 받는 부분은 이 부분이 아닐까.
애초에 카테고리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타이틀만 비빔면일 뿐 완전히 다른 식품계열이라고 봐도 좋다. 일반 비빔면과 컵 비빔면을 비교하는 것은 절대로 무리다. 비빔면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혹평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컵 비빔면은 비슷한 형태로 출시되는 오뚜기의 라면볶이와 비슷한 형태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시원 등에 거주해서 비빔면을 먹을 수 없다면 뽀글이로 해먹자. 이래저래 번거롭기는 하지만 못 먹을 수준은 아니다. 대신 조리 시간은 최대한 짧게!
최근 4월 경부터 팔도 비빔컵이 새로운 종류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기존 뜨거운 물에 비벼먹는 매콤달콤 라볶이 스타일이 아닌 '매콤새콤달콤'이라는 문구를 넣은 New 팔도 비빔컵이 그것. 기존 비빔컵 비빔소스는 봉지 비빔면에 비해 신맛이 없는 그냥 고추장 소스였다면 지금은 그냥 봉지 비빔면에 들어가는 비빔소스가 그대로 들어간다. 조리예에도 찬 물로 행궈서 먹으라고 나와있다. 2014년 6월, 현재 대부분의 메이저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걸 볼 수 있으며 군부대 PX에서까지 이 새로운 비빔컵이 들어오고 있다. 맛있다!
2015년 3월 경, 팔도 비빔면 치즈컵이 출시되었다. 맛은 호불호가 나뉘는듯치즈볶이와 맛이 비슷하다는 사람들도 많다.
3 그 외 배리에이션
냉(冷)라면도 있었으나 단종되었다. 현재 냉라면의 위치는 팔도 부산밀면이 대신하고 있는 중.
2014년 4월 7일, 팔도 쫄비빔면이라는 쫄면 컨셉의 신제품이 나왔다. 일단 포장지가 붉은색이며 면발은 기존의 비빔면 면발보다 훨씬 굵고 질기다. 때문에 조리법에도 5분간 끓이라고 나온다. 일반적인 비빔국수보다 쫄면이 좀 더 맵듯이, 쫄비빔면의 스프는 처음엔 무난하게 고추장 맛이 강한 비빔소스 맛이 나지만 그 직후에 불닭볶음면도 안 부러울 정도의 매운맛이 밀려온다. 드럽게 맵다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도 먹다 결국 울어버렸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 팔도 쫄비빔면이 불닭볶음면보다 훨씬 맵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매운맛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상대적인 경우로, 스코빌 지수라는 절대적인 평가에서 불닭볶음면에 미치지 못한다.불닭볶음면은 국물 없는 라면중에 가장 맵고, 쫄비빔면은 비벼먹는 라면중에 가장 맵다. 국물 없는 라면이 비벼먹는 라면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차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단, 컵라면 보다는 매울 수 있다. 덧붙여서 제일 매운 라면은 틈새라면이다.
참고로, 쫄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굉장히 쫄깃쫄깃한지라 취향에 따라 쫄비빔면을 가장 좋아하는 라면으로 꼽는 사람들도 꽤 있다. 쫄비빔면의 액상스프와 그냥 비빔면의 스프를 비교하면 쫄비빔면의 스프가 더욱 검은색이 난다. 확실히 비벼보면 더욱 빨갛다.- ↑ 고추장 양념이 아닌 특별 제작된 간장양념에 비벼먹는 것인데, 연구성과가 있었는지 짜지 않고 고소하게 만들어졌다. 단 현재는 단종. 2006년 여름에만 판매되었다.
- ↑ 비빔면 특성상 건더기 스프를 넣기가 아주 곤란하다. 면을 끓일때 건더기 스프도 같이 넣어서 불려야 하고 나중에 면을 행굴때도 같이 행궈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건더기가 유실되는 경우도 많고 불린 건더기의 식감은 비빔면에서 요구되는 식감과 매우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둥지냉면은 예외로 두자.
- ↑ 사과 성분 때문이라나...
- ↑ 20대 성인 남성의 하루 평균 권장 칼로리는 2200~2500㎉. 즉, 2개 끓여 먹으면 한끼에 권장 칼로리의 반을 섭취하는셈.
- ↑ 비빔면 특성상 가을, 겨울은 비수기인지라 별 문제가 없는듯.
- ↑ 물론 비빔면 매니아중에는 차가운 생수나 마트 얼음을 사서 마트에서도 차게 즐기는 사람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라면값과 맞먹게 생수 혹은 얼음값이 든다. 얼음을 넣을 경우는 차가움이 골고루 전달이 안돼 식감이 나쁘며, 싱거워진다는 의견도 있으며 이를 응용하여 집에서도 차가운 생수를 항상 준비해두자. 물론 내용물은 수돗물로 해도 무방하며 대학교의 편의점이면 근처에 정수기가 있는 곳도 다수 있으니 이를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