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팔도 도시락/paldo dosirak.jpg
최근에 한정판으로 예전과 비슷한 모양(뚜껑)으로 돌아갔는데 훼이크고 벗기면 그냥 종이다.
1 개요
팔도에서 제조 및 판매하는 컵라면. 이름은 그렇지만 컵라면의 특성상 당연히 도시락으로 먹기엔 무리가 많다. 물론 진짜 도시락을 싸는 것보다야 그냥 컵라면에 포트 하나 챙기는게 편하긴 한데 물과 전기를 공급받을 수 없는 곳에서는 제대로 끓여먹는건 당연히 불가능하다. 근데 보통 도시락까지 싸가야 하는 자리라면 이런 시설은 기대할 수 없다
그릇 모양이 둥근 사발면 모양이 아닌 사각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라면 업계에서는 다소 마이너에 속하는 팔도의 몇 안되는 히트작이며, 대한민국보다 러시아에서 대 히트를 기록하며 팔도가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에 현지공장을 만들어 러시아에 공급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본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자사의 왕뚜껑 때문에 인지도에서 많이 묻혔다. 컵라면 업계로만 한정하면 팔도는 이것과 왕뚜껑 버프로 선전하지만, 그래도 농심그룹의 큰사발면 시리즈에 밀려 콩라인.
하지만, 사각형 용기면의 경우, 농심그룹의 보글보글 도시락면[1]을 크게 앞질렀다. 실질적으로 사각형 용기면은 팔도 도시락밖에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 비빔면 역시 마찬가지.
진하고 짠 다른 컵라면에 비해 국물이 꽤 맑고 구수한 맛이 나고 면이 빨리 익는다는 장점이 있고, 뒷맛이 꽤 깔끔해서 한번 취향타면 계속 먹게 되는 마력이 있다.
오오 팔도 비빔면을 광고에 끼워 넣은 센스
지금은 비빔면이 더 유명해진 이유
그래봤자 컵라면인데 엄마의 정성은 개뿔 소풍갈때 라면 챙겨주는 엄마[2]
영상 제목에 1986년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은 1989년 경에 방영된 CF다.
일본인 중에는 컵 야키소바랑 비슷하게 생긴 모양 때문에 헷갈리기도 하는 듯. 옛날 인조이 재팬에서 한 일본인이 도시락을 컵 야키소바처럼 해먹다가 대참사가 일어난 글이 올라온적도 있다. 그런데 군대등에서는 컵라면을 별미처럼 컵 야키소바 형태로 해먹는 경우도 많고 은근히 맛있다 병장님 그거 짬밥이 아니라서 그런거지 말임다.
초창기에는 포장이 왕뚜껑처럼 팔도 특유의 프라스틱 뚜껑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다른 사발면처럼 종이(에 열 노출 막는 은박지 바른 거)다. 이후 왕뚜껑도 뚜껑 방식에서 종이로 바뀌었다.[3] 왕뚜껑은 그래도 뚜껑이 돌아왔다
도시락 뚜껑 위에 면을 걸쳐놓고 후후 불어먹던 퍼포먼스(?)는 이제 못한다. 아쉽다.
그래도 옛날에 먹던 그때 그 맛은 그대로다. 애초에 왕뚜껑과 형태만 다를 뿐 같은 면이며, 국물 맛도 거의 비슷한 편.[4] 게다가 다른 사발면보다 비교적 싼 가격도 여전하다. 물론 상위에 기술했듯 부족한 양은 더 부족해졌지만 그래도 다른 소형 컵라면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양이다.
포장에 있던 아줌마[5]가 꽤 유명했으나[6] 2008년 모델이 바뀌었다. '엄마의 정성'이라는 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물론 엄마의 정성과는 거리가 먼 건 사실. 2010년에 과도기를 거쳐 또 바뀌었다. 모델을 바꿀 주기가 오면 포장에 주부 모델 모집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던 2013년 12월, 주부 모델이 사라졌다. # 2016년에 1988 에디션에 주부 모델까지는 아니지만 주부 그림으로나마 잠시 돌아오긴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왕뚜껑처럼 뚜껑이 돌아오진 않았다.환경 호르몬 땜에 치운건데 돌아올리는 없다 맛과 포장이 바뀌었다고 설명되어 있다. 심지어 맛도 '얼큰한 맛'에서 '구수한 맛'(...)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얼큰한 맛이 사라졌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맛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7] 맛이 바뀌었다고 생각되면 그것은 기분 탓나트륨 탓이다. 나트륨 함량이 1,690mg에서 1,450mg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다른 컵라면보다는 국물이 담백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 영원한 컵라면계 콩라인... 근데 그 동그랗고 납작한 건더기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것 같은 것도 기분탓?
참고로 용량은 89g이다.
2014년 4월경에 바리에이션으로 라면볶이 형태의 도시락 라볶이가 출시되었다. 그런데 이 라볶이버전 사실 5년전에 나왔다가 사라졌던 제품이다.
2016년 9월경에는 김치맛을 마트에서 볼수 있다. 맛은 있는데 무언가 익숙한 맛이 난다.
어쨌든 조국에선 인지도가 낮았으나 뜬금없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는데...
2 러시아 진출
2015년 도시락 광고. 빅토르 안을 모델로 현대자동차 솔라리스, 삼성 갤럭시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러시아의 도시락 광고 뭔가 아스트랄하다 어.. 잠깐? 저거 양이 너무 많은데? 도시락을 몆 개나 갈아넣은 거지 다↘쉬↗롹→까→ 러시아인이 라면을 우리나라 광고처럼 후루룩대니 위화감이 미칠 듯이 몰려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쓸데없이 고퀄리티 러시아의 마약 러시아에서는 도시락이 당신을 먹습니다! 그냥 코시락이잖아[8]
Доширак Aownpak
한편, 러시아에서 오리온 초코파이, 오뚜기 마요네즈와 더불어 제대로 히트해서 그쪽에서는 라면 중에서 최고의 지명도를 자랑한다. 가히 러시아의 국민라면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위상. 현지 대형 마트를 가 보면 라면 매대가 큼지막하게 하나 있고 그 매대만한 도시락 전용 매대가 더 잘 보이는 곳에 따로 놓여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2013년 도시락의 러시아지역 매출은 1,900억원에 달해[9] 국내 판매액(50억원)의 38배를 팔아치웠고, 러시아 용기라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의 1위 회사인 농심그룹의 라면보다도 훨씬 잘 나간다.[10] 현재 러시아에서는 '라면'을 '도시락'이라고 부를 정도로[11] 인스턴트 라면의 대표격으로 취급받는다. 러시아에서는 "컵라면 주세요"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시락을 준다는 말도 있을 정도. 하지만 저가 즉석식품의 한계로 최근엔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는 '가난한 대학생이나 먹는 음식', '급하게 대충 끼니 때워야 할 때 먹는 음식' 이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12]그래도 잘만 먹는게 함정...
히트 이유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반나절에서 길면 수일간의 장거리 기차여행이 많은 러시아 철도의 특성상 납작한 사각모양 덕에 가방속에 넣기 좋기 때문이라나.[13] 실제로 둥근 형태의 컵라면들은 가방에 끼워 넣기 불편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다. 이 사각형 용기의 장점은 흔들리는 공간인 기차 안에서도 발휘되는데 넓직하고 안정적이라 실수로 엎는 일이 드물고 또 용기의 각진 모서리 부분을 이용해서 쏟지 않고 편하게 국물을 들이킬 수 있다. 그리고 러시아 기차는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컵라면을 끓이기 좋다.
또 한국에서 생산되는 다른 라면들에 비해 덜 맵고 삼삼한 맛이 그쪽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다고도 한다. 맵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지 못한 반면에 해외에서 대박이 터진 케이스. 더불어 삼삼하기에 커스터마이징이 수월하가는 점도 인시 요인일 것이다. 그쪽에서는 보통 런천미트나 소세지를 곁들여 부대찌개처럼 해먹는게 인기인 듯 하다. 위의 마요네즈도 풀어먹긴 하는데 이건 워낙 러시아인들이 온갖 국물에 마요네즈를 퍼넣는 습성이 있어서(...) 또한 엄청난 현지 로컬라이징이 되어있는데, 용기 안에 플라스틱 포크가 같이 들어있다! 컵라면을 사도 젓가락을 주지 않는[14] 러시아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샀다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일 수 있게 된다[15].
문화적으로는 그렇지만, 경제적으로는 초코파이와 같은 이유로 경쟁자라 할 만한 게 없기 때문인 점도 있다.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것은 천연가스, 농산물 등 1차적인 생산품들과 비행기, 전철 등 중공업계 생산품들이 대다수로 상대적으로 경공업이 부실하고 이에 이미 준비된 도시락 같은 경공업계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있다.
이렇게. 러시아식 남자의 요리 1분 15초에 에브리타운 알림음
그리고, 이 영상을 보고 이렇게 외치는 아이들이 있다. "어머!! 음메아저씨!!"
이후 아예 모스크바에 원 제조사인 팔도가 아닌 다쉬락[16]이라는 회사와 현지공장을 차려서 생산, 수출하고 있다.혹시 아지노모토 로고? 다만 이 러시아 버전은 그쪽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많이 줄이는 로컬라이징을 거쳐서, 대한민국의 것과 맛이 꽤 다르다. 또한 러시아의 도시락은 한국의 것과 달리 기존의 뚜껑 방식 포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17]
기본형 도시락은 2013년 현재 쇠고기맛, 돼지고기맛, 닭고기맛, 고추치킨맛[18], 김치맛, 새우맛, 송아지고기맛과 버섯맛 여덟 종류가 있다. 쇠고기맛이 가장 한국 컵라면 맛과 유사하다. 실제로 러시아 전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쇠고기맛과 닭고기맛에 가끔 버섯맛을 볼 수 있다. 벌이가 쏠쏠한지 원래 모양 말고 왕뚜껑과 사발면 종류를 빼다박은 다른 형태의 용기면들과 봉지라면, 도시락 형태지만 국물 없이 비벼먹는 스파게티식 라면(토마토소스 스파게티맛과 까르보나라(!!)가 있다.) 같은 추가 상품이 나오고 있다. 마요네즈 풀어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노렸는지 아예 마요네즈 봉지를 스프와 함께 넣어주는 '도시락 플러스'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현지화한 라면 사업으로 꽤 재미를 봤는지, 팔도에서 나왔거나 나오고 있는 제품들 중에 매운맛이 적거나 없는 장라면과 일품 짜장면도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각형 형태의 그릇 대신 보편적인 컵라면 용기나 왕뚜껑 용기를 사용한 바리에이션도 있다. 도시락 브랜드로 판매중인 라면만 21종에 이른다고.
심지어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인기있을 정도. 다!쉬!락! 예! 예! 루블[19]이라는 밴드의 노래인데 한국에서는 마이너하지만 놀랍게도 라이브 영상 외에 뮤직 비디오까지 존재한다. 근데 왠지 도시락 라면보다 태권도 교본[20]이 더 주된 한국적 소재로 나온다.[21]
하도 인기가 많다 보니 당연히 중국에서 짝퉁 도시락라면[22]도 만들어 팔기도 한다. 당근, 그 맛이 토나오기 일쑤라서 러시아인들도 좀처럼 안 먹기에 개밥 취급당한다. 러시아 외에는 리투아니아에도 진출한 듯 하다.
머리카락이 면발처럼 보인다
러시아인이 각종 도시락 제품을 리뷰하는 영상. 러시아에선 도시락=라면과 동의어가 되버렸다.
2.1 러시아식으로 먹어보기
라면이 우릴 먹는다는 게 아니고
위의 경우는 좀 더 격식 차린 경우이고 실제로 저렇게 준비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
재료 : 팔도 도시락, 마요네즈, 프랑크 소시지, 빵[23] 1. 팔도 도시락에 라면 스프, 후레이크를 뿌린다. 2. 프랑크 소시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는다. 보통 팔도 도시락 용기 크기를 생각하면 두 개가 적당하다. 3. 뜨거운 물을 붓고 거기에 마요네즈를 뿌려 뚜껑을 덮은 뒤 2분 정도 기다린다. 4. 완성! |
좀 더 러시아식으로 즐겨보고 싶다면 젓가락 대신 포크로 쓰는 걸 추천.
마요네즈 때문에 느끼할 것 같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팔도 도시락의 담백한 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영상도 대체로 평가가 좋은 걸 보면 딱히 러시아에 국한될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맛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마요네즈 자체를 싫어한다면 모를까
- ↑
- ↑ 배달 도시락이 흔치 않았던 80년대만 해도 야외 행사 때 주최측에서 컵라면을 여러 박스 준비하여 점심 식사로 제공하는 일이 많았다.
- ↑ 팔도측에 설명에 의하면 기존 플라스틱 뚜껑은 환경호르몬 이슈 때문에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은박에 PE코팅이 된 지금의 종이 뚜껑이 플라스틱 뚜껑보다 더 비싸다고...
- ↑ 얼큰한 맛인 만큼 약간의 된장 맛이 첨가되어 있다.
- ↑ 태현실 씨
- ↑ 사실 처음부터 포장의 모델이 아줌마는 아니었고, 아줌마가 고정이 되기 전까지 모델은 유동적이었다. 도시락 라면이 막 출시된 1986년에는 심형래가 포장의 모델이었다.
- ↑ 심지어 포장을 뜯어보면 스프에는 얼큰한 맛이라고 적혀있었던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스프에는 아무런 표기가 되어있지 않다. 시판 초기의 인쇄 실수로 보인다.
- ↑ 이거 2편도 있다(...)
- ↑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나라들에서의 매출은 200억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 ↑ 농심도 '돈산'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콩라인을 타고 있다.
- ↑ 마지막컷 아래 구석에 Доширак(다쉬락) 이라고 쓰여 있다.
- ↑ 우리가 컵라면을 맛나고 신박한 걸로 보다가 지금처럼 바뀐 것과 같다.
- ↑ VJ특공대에 나온 장면에는 먹고 남은 도시락 용기에 반찬 등을 보관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쓴다.
- ↑ 그런데... 이는 러시아 말고도 미국이나 유럽 상당수도 그런다. 홍콩도 마찬가지이다. 젓가락을 주는 곳이 있다면 그 지역은 젓가락을 쓰는 동아시아권 손님이 많은 정도. 주로 포크로 둘둘 말아먹는게 허다하다.
- ↑ 사실 젓가락을 잘 쓰지 않는 러시아에서 젓가락이 우리나라처럼 준비되어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게 이상하긴 하다. 쉽게 말해서, 굳이 인도에서 소고기를 사먹고자 하는 것과 비슷하다 보면 되겠다.
- ↑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도시락(ДОШИРАК)이 맞다. 그러나, 러시아어에서 о는 강세가 없으면 발음이 약화되어 /a/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쉬락이라고 읽는다.
- ↑ 그게 사실상 인기를 끄는 주 이유이기도 하다.
원조에는 없는데(···) - ↑ 닭고기에 고추를 첨가라고 뚜껑에 씌여있다
- ↑ 러시아의 그 화폐단위 맞다
- ↑ 진짜로 러시아어로 태권도тхэквондо라고 써있다.
- ↑ 근데 고증이 좀 애매해서 태권도 하다가 중국권법의 포권을 한다
- ↑ 뭐 중국에서 가짜 아닌게 뭐 없겠느냐만, 신라면과 농심 너구리 등 별별 한국산, 일본산 라면들이 해외에서 대박을 치면 짝퉁이 반드시 나온다. 또한 중국산 유명 인기라면조차도 반드시 짝퉁이 나와 버려서 중국기업들도 골머릴 썩히는 게 현실이다.
팀킬 - ↑ 바게트빵 같이 질기고 짭짤한 빵을 추천하며 딱딱할수록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