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미션

permission. 허락, 권한을 뜻하는 말

1 컴퓨터 용어

특정 파일이나 경로를 사용할 권한을 설정하는 기준이자 그 기준으로 만든 설정 그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유닉스/리눅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파티션에서는 3자리[1]의 8진수로 이루어진 권한 설정이 사용되며, 첫째자리는 해당 파일의 소유자 본인, 둘째자리는 파일 소유자가 소속된 그룹과 같은 그룹에 소속된 사용자, 셋째자리는 그 외의 일반 사용자로써 각각 읽기(파일 구성을 읽을 수 있다), 쓰기(파일 구성을 수정할 수 있다), 동작(파일을 실행시킬 수 있다)의 권한을 4, 2, 1의 숫자 조합을 통해 나타낸다. 4, 2, 1의 조합인 이유는 2진수로 표현시 첫자리(4)가 읽기, 둘째자리(2)가 쓰기, 셋째자리(1)가 동작이라서이다.

즉, 어떤 파일의 접근 권한이 751로 되어있다면, 첫번째 자리(소유자 권한)의 권한은 7(=2진수 111)이 되며, 이 7은 4(읽기, 2진수의 첫자리) + 2(쓰기, 2진수의 둘째자리) + 1(실행, 2진수의 셋째자리)이 합쳐져서 나온 숫자이니 소유자는 읽기, 쓰기, 실행이 모두 가능하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두번째 자리(그룹 소속자 권한)의 권한은 5(=2진수 101)가 되며, 이 5는 4(읽기) + 1(실행)가 합쳐져서 나온 숫자이니 그룹 소속자는 쓰기와 실행만 가능하다는 뜻이 되고, 또한 세번째 자리(일반 사용자 권한)의 권한은 1이 되며, 이 1은 1(실행)으로 인해 나온 숫자이니 일반 사용자는 실행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터미널에서는 규칙은 같으나 숫자 대신 알파벳을 사용한다. 읽기는 r, 쓰기는 w, 실행/지우기는 x로 표시한다. 즉, 777은 rwxrwxrwx(421/421/421) , 755는 rwxr-xr-x(421/4-1/4-1) , 644는 숭실대학교가 아니다. rw-r--r--(42-/4--/4--) 이런 식.

그리고, 4번째 자리를 입력하면 특수한 권한을 쓸 수 있는데, Set UID, Set GID, sticky bit 라고 부르며,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Set UID는 파일이나 명령어 묶음이 실행되는 동안 소유자 권한으로 실행하게 하는 것으로, passwd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권한이기도 하다. 이것은 당연히 위에서 말한 소유자 권한을 따른다.[2] Set GID는 파일 및 명령어 모음이 실행되는 동안 그룹 권한으로 실행하게 하는것이다. 디렉터리에 이 권한을 주게 되면 하위 디렉토리는 부모 디렉토리의 권한을 갖게 된다. 그리고 sticky bit는 모든 사용자가 삭제를 제외한 rwx 권한을 모두 갖게 된다!!! 이 권한을 주는 방법은 위의 방식을 응용하면 되는데, Set UID는 4를, Set GID는 2를, sticky bit는 1이며, 퍼미션의 제일 앞 번호에 붙이면 된다. Set UID와 GID는 s가 붙게 되며, sticky bit 는 t 가 붙게 된다.

OS X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제일 먼저 돌려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퍼미션이 올바른지를 검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꼬인 퍼미션을 제대로 잡아주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인데, 아무리 퍼미션 체크를 돌려도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OS X 부팅디스크를 넣고 다시 퍼미션 체크를 해주면 웬만해서는 해결된다.

윈도우에서의 NTFS 파티션은 조금 더 복잡하기는 하지만 사용자별 설정이나 그룹별 설정이 지원되는 등 세분화된 권한 설정이 가능하여, 이를 퍼미션이라 하기도 한다.

2 TCG 용어

매직 더 개더링에서 견제중심의 덱을 상대할 때, 카드 하나를 플레이할때마다 일일히 카드의 플레이에 대한 견제 여부. 즉 플레이의 허락(permit) 여부를 물어본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타 게임 용어를 빌려서 말하자면 CC가 이와 가장 비슷한 개념이다.

A:"Giant Spider 나와도 될까요."

B:"어... 거기에 스택쌓고 무효화요."
A:"이 새끼가"

이런 식.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게임 플레이어는 결과는 같은데도 생물을 소환하자마자 파괴당하는 것보다 소환을 무효화하는 일을 더 불쾌하게 느낀다고 한다.

2.1 매직 더 개더링

컨트롤 덱의 핵심 개념으로 초반에 상대의 행동을 견제, 방해, 카운터하면서 판세를 잡아가며 대지를 모은 뒤 후반에 최종 병기를 꺼내거나 상대 덱을 밀어 이기는게 컨트롤 덱의 전략이다.

후반을 도모하는 덱이기 때문에 게임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으며, 기껏 생물 꺼냈더니 주문이 취소된다거나, 파괴되거나, 도로 손으로 올라온다거나, 상대한테 뺏긴다거나 하는 각종 험한꼴을 당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짜증나는 스타일로, 진남불용청이라는 조어까지 있을 정도.

2.2 유희왕

유희왕의 퍼미션은 카운터 함정으로 상대를 견제하는 플레이 방식을 의미한다. 카운터 함정은 상대의 카드 발동을 무효로 하는 만큼 그 대가도 커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으나, 카운터 함정을 보조하는 천사족 몬스터 카드들이 출시되면서 카운터를 중심으로 한 퍼미션덱을 짜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3신심 체제가 금제로 인해 붕괴된 후에는 카운터 함정 주축의 정통 퍼미션 외에 소환 반응형 효과나 발동 무효 효과를 지닌 카드를 대량 투입한 메타적 성격이 강한 덱도 퍼미션이라 일컫기도 한다.

2.2.1 관련 카드

2.2.1.1 카운터 함정 이외 퍼미션 성격이 강한 카드

이쪽은 퍼미션에서 후자쪽에 속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카드는 스펠 스피드 2에 해당하는 카드들이다.

  1. 리눅스에서는 4자리 퍼미션도 쓰이나, 맨 앞자리는 특수한 용도에만 쓰인다.
  2. 쉽게 말해 소유자가 root라면 이 권한을 가진 파일이 무조건 root 사용자로 실행된다는것과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