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파블롭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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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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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Петропавловск-Камчатский
설립1740년
인구181,015 (2015)
면적362.14㎢
인구밀도500㎢/명
시간대UTC+12

러시아 동쪽 끝 태평양에 접한 캄차카 반도의 도시, 캄차카 크라이의 주도. 같은 이름의 도시들과 비교해 캄차카에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공식명칭에는 캄차츠키(Камча́тский)가 붙는다. 페트로파블롭스크라는 이름은 '베드로사도 파울로스'의 러시아식 명칭으로 이 도시 이름은 캄차카의 베드로와 파울로스라는 뜻이다. 작명 센스 죽인다. 인구는 약 18만 명으로 그리 큰 도시가 아니지만 캄차카 반도 자체가 러시아의 중심지 모스크바에서 엄청나게 떨어져 있고[1] 육로는 거의 없다시피한 오지 중의 오지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인근에서 독보적으로 큰 대도시이다. 상당히 북쪽에 있지만 바다에 둘러싸여있어 의외로 시베리아처럼 춥지는 않다. 물론 한국 웬만한 곳보다야 훨씬 춥지만.

이 도시는 어업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생선 중 오호츠크 해에서 잡아 여기서 모여 수입하는 것이 많다. 그 외에 위 사진이나 캄차카 항목 사진들에서 보이듯 캄차카반도는 화산온천이 가득하고 그 스케일이 남달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동네인만큼 관광지로서의 잠재력도 높기 때문에 캄차카의 유일한 출입구이자 교통요지인 이곳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의외로 한국에서 가깝기도 하고. 다만 캄차카반도가 아직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야생 그 자체의 땅이기 때문에[2] 이곳을 여행하려면 돈이 꽤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러시아 해군 태평양 함대의 주요한 군항이기도 하다. 위치를 보면 군사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다.

2 카자흐스탄도시 페트로파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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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북쪽 끝에 있는 도시. 동, 북, 서쪽은 러시아 영토로 둘러싸여있다. 소련 시절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였지만 1991년 카자흐스탄이 독립하면서 페트로파블로 개칭되었다. 일단 카자흐스탄 국경 안에 들어왔지만 인구의 대부분은 러시아인인데, 소련 시절에 러시아와 카자흐의 구분은 경기도강원도가 그런 것처럼 왕래가 자유로운 행정구역에 불과했기 때문에 러시아 국경 코앞의 이 도시에 러시아인이 이렇게 많은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어차피 주민들은 러시아인이 대부분이라 러시아어 이름인 페트로파블롭스크라는 도시 이름도 여전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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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경유지이기도 하다. 골때리는 게 소련 시절에야 그냥 다 같은 소련이라는 한 나라였으니까 횡단철도가 이 도시를 지나게 깔아놨는데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지금은 러시아 서부~(국경 통과)~카자흐스탄 페트로파블~(국경 통과)~러시아 동부 루트를 타는 열차가 생겨버렸다는 것.[3] 특히 단수비자로 러시아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러시아 서쪽과 동쪽을 잇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라고 목적지만 확인하고 그냥 탔다가 졸지에 카자흐스탄으로 들어가버리면 러시아 단수비자 무효화(재입국 불가)+준비된 카자흐스탄 비자 없음 크리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유라시아 연합계획이 좀더 발전하면 해결될지도... 다만 두 나라가 갈라진 뒤로는 카자흐스탄 페트로파블을 북쪽으로 우회하는 열차가 대부분이 되었고, 2015년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모두 무비자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한국인에 한해서는 설령 이런 열차를 타더라도 별 문제가 없게 되었다.

3 러시아 제국의 전함

페트로파블로프스크급 전함 항목으로.
  1. 같은 나라에서 시차만 9시간이다! 프랑스영국처럼 대양 한가운데 작은 섬 자치령도 아니고 본토 안에서 이 정도 거리.
  2. 이 도시만 벗어나면 도로철도도 제대로 깔려있지 않고 해양성기후라 위도치고는 따뜻하다지만 워낙 북쪽이라 어쨌든 춥기도 춥고 무엇보다 이 너무 많다.
  3. 알기 쉽게 한국으로 치면 어느 날 충청북도대한민국에서 독립해버렸고, 경부선 철도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면 한국 국내를 이동하는데도 도중에 충청북도 땅을 조금 지나가기 때문에 청주시 오송읍에서 입국심사를 해야 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