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원산간 고속도로

북한의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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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개성선문산개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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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평양직할시와 강원도 원산시를 잇는 북한 내 유일한 횡축 고속도로.[1] 평원고속도로[2]

1978년 조선인민군 공병부대를 동원해서 완공시킨 도로로 평양남포간 고속도로과 더불아 북한에서 최초로 개통한 고속도로다.

전체적인 노선은 평양 부근 왕복 5차선, 산간지역 왕복 2-3차선이다. 그런데 사실 이 도로는 차선 색칠이란 게 전혀 안 되어 있어서 구분하기가 애매하다. 중앙선까지 안 그어져 있으니 답이 없어요.

평양에서는 평양과기대 앞(석교동)에서 서울~평양 아우토반에서 갈라져 나와 상원, 수안, 곡산, 법동을 지나 원산시에 이른다. 종점에서 원산금강산간 고속도로와 간접접속된다.[3]

고속도로이기는 한데 북한도 동고서저의 지형관계상 도로공사에 애를 먹었다. 덕분에 새터민들의 말에 의하면 고속도로가 아니다는 말도 나돌 정도. 실제로 북한의 고속도로들은 남한의 일반 국도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중앙분리대가 없는 건 물론이고, 개보수를 수없이 했는데도 노면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다. [4], 지금은 중앙분리대가 있고 왕복 4차선 이상이지만 개통당시부터 수년동안 왕복 2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없었던 남한의 6대 또는 7대 고속도로[5]보다도 못하다. 평양원산간 고속도로의 실태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곳. 철도와는 달리 평양-원산 간을 질러가지는 않고 황해북도 곡산군으로 돌아서 간다. 최난 코스는 '무지개 터널'[6] 인데, 역시나 터널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한다.

이런 개막장 도로지만 어쨌거나 북한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도로다. 북한에서는 이 도로를 통한 평양-원산 소요시간을 보통 2시간 정도로 잡고 있는데 목숨은 내다 버리는 것 이 고속도로가 없는 상태에서 일반 도로를 이용한다면 아마 족히 하루는 걸릴 것이다. 이 도로 덕분에 고난의 행군이 도래하기 전까지 평양-원산 고속버스 노선은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도 꽤나 호황을 누렸다. 추후 원산함흥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북한 최대의 중공업기지인 함흥과 최대의 소비시장인 평양이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통일 이후 한국도로공사의 기준에 따르면 이 도로는 80번[7]을 부여받을 듯 한데 현재의 평양원산간고속도로는 남한의 일반국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통일 이후 약간의 개보수를 통해 국도나 지방도로 바꾸고[8] 주변에 대폭 직선화 및 선형개량 공사를 하여 아예 새로운 신선을 뚫어버리는 게 고속도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북한판 영동고속도로, 88올림픽고속도로 또한 평양남포간 고속도로와의 직결문제 혹은 남포, 송림 연장 문제도 거론될 듯 하다.[9] 어쨌든 현 북한에서도 통일한국에서도 중요한 고속도로이므로 개성~문산 간 고속도로, 포천~원산 간 고속도로와 함께 제일 먼저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이다. 통일후 북부지방 주요도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는 이 도로가 거의 유일무이하기 때문이다.

주행 영상


제목상으로는 평양원산간 고속도로라고 되어 있지 않지만 영상 중간에 원산 표지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평양원산간 고속도로의 터널 구간 중 하나이다.(2분 13초~14초 부분에서 원산 표지판이 나옴)



주행영상(터널 통과)


주행영상
  1. 물론 평양-남포선도 횡축이지만 이는 주 횡축 노선이 될 수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유일한 노선이다.
  2. 향후 통일이 될 경우 이런 명칭도 가능할지도? 물론 요즘은 그냥 이름 다 붙이는 편이라 현행 그대로 갈 수도 있다.
  3. 종점에서 쭉 직진하면 6km 지나서 원산금강산선이 시작된다.
  4. 실제 노면 사진들을 보면, 88올림픽고속도로는 고사하고 구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구간이나 44번 국도 한계령 구간이 훨씬 나아보이는 상태이다. 더 심각한 건 북한의 고속도로의 거의 대부분이 이 상황이라는 점이다.
  5. 호남, 남해, 구마, 영동, 동해, 88올림픽(4차선 확장공사 후에는 광주대구), 중앙(일부구간 한정)
  6. 마식령을 통과하는 터널이다.
  7. 70번이 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될 경우 개성-고성 횡축 노선이 애매한 지위를 가지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현재 이 번호는 70번, 90번과 함께 봉인된 번호이다.
  8. 일부 구간에 한해서 8번 국도3번 국도, 41번 국도 등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다만 8번 국도는 양덕을 통과하는 노선이라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9. 이도 그냥 중복구간을 두거나, 아니면 평양 시점에서 남포 간 신선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