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기사단

1 개요

stormblades.jpg

"신들은 싸울 때에 벼락을 던진다고 했지. 이제 전하께서도 그러실 수 있겠어!"

-시그나 수석 기술자 개리슨 그로울이 첫번째 폭풍검을 만들고 나서.

Stormblade.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진영 시그나 소속 기사단. 폭풍기사(Storm Knight) 중 폭풍검(Storm Glaive)을 장비한 보병 부대. 현 시그나 임금 레토 레엘쏜이 국방부 장관 비슷한 지위인 워마스터 제네럴(Warmaster General)일 때 창설한 부대이다. 현 최고 지휘관은 시그나의 유명한 워캐스터 콜만 스트라이커. 그 역시 폭풍기사단 출신이며, 폭풍기사단에 들어오기 전인 왕궁 경비병이었을 때 쿠데타에 레토 쪽으로 참전하기도 했었다.

폭풍기사단이 쓸만하자, 레토는 왕위에 오른 뒤에 다른 폭풍기사인 폭풍근위대폭풍창기병 부대 역시 창설했다.

2 배경

레토의 형인 빈터 집권시에는 레토 쪽 세력이라는 이유로 천대받았으나, 당연히 레토의 친위대 같은 부대였던 만큼 레토가 참다 참다 못해서 일으킨 쿠데타 시의 주축이었다. 이후, 레토는 이 공을 치하하는 뜻에서 폭풍기사단에게 아이언클래드를 기반으로 만든 워잭 스톰클래드를 헌정했다. 현재 레토의 근위대인 폭풍근위대가 이들과 같은 갑옷과 전기 할버드를 장비한다.

폭풍검은 전기가 감도는 양손검(글레이브)이며, 숙련되면 전기를 먼 곳으로 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름은 장대 무기 같긴 하지만 일단은 검에 가깝다. 굳이 따지면 나가마키 같은 자루 긴 양손검? 폭풍검의 전기 때문에 사용자 본인이 감전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폭풍기사단의 갑옷은 절연 처리를 했다. 분대장은 주위 동료의 폭풍검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폭풍 막대(Storm Rod)를 장비한다.

사실, 말이 기사지 실제로 부대원 전원이 작위를 받은 기사인 건 아니고 그냥 좀 관리가 철저한 정예 부대이다. 초기의 폭풍기사 지휘관은 대부분이 작위를 받은 기사였다고 하나, 꽤 규모가 늘어난 지금은 소위 이상의 장교라도 다 기사는 아니다. 실제 역사의 병사와 비교하면 일반적인 폭풍기사는 대충 종자나 평민 기병 같은 지위인 셈.

거기다 안습하게도 2013년 가을에 발매된 관련 소설 폭풍 속으로에서는 병력이 부족해서 이래저래 문제가 있는 자들을 모은 폭풍기사 부대가 주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살인범이나 강간범 같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놈들은 모집이고 뭐고 전에 죄다 사형당해서 없었고, 대부분 군기 위반 같은 걸로 찍힌 불성실한 병사들이었다는 것. 그래도 주역 부대답게 이런 저런 활약을 하고, 나중에는 다른 폭풍기사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된 부대로 인정받는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기본 부대의 마크 1의 기본 표기는 'Stormblades'지만, 마크 2에서 참호병 기본 부대처럼 게임 내의 명칭이 'Stormblade Infantry'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6인 부대이며, 일반적인 6+4명 부대와는 반대로 부대원 추가 충원은 안 된다. 사정거리가 짧은 전기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정예 근접 부대이며, 분대장 주위에 있으면 공격력과 원거리 공격의 사정거리가 늘어난다. 다만, 사격 실력은 일반 보병이랑 큰 차이가 없으며 연합 사격 능력이 없기 때문에 조준 하지않고 적을 맞추기가 어렵다. 유닛 어태치먼트인 장교&기수와 웨폰 어태치먼트인 폭풍총병을 최대 3명까지 달 수 있다.

장교는 돌격 시에 사격을 한 번 할 수 있는 명령인 강습(Assault)을 내릴 수 있고, 기수는 기수임에도 폭풍검을 들고 있는데다 대열에 있다면 원거리 공격 명중시 전기가 광역으로 터진다. 대신, 빗나가면 그런 거 없으니 주의. 기수가 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폭풍기사단 유닛 어태치먼트는 다른 부대의 유닛 어태치먼트보다 배치 비용이 좀 더 비싸다.

폭풍총병은 다른 부대원과 능력치는 똑같고, 다른 부대원에 비해 원거리 공격 사정거리가 훨씬 더 길어서 보통 총 수준이며, 원거리 공격을 맞춘 대상에게 그 차례에 자기 부대원이 사격을 할 때 자동 명중한다. 다만, 자동 명중을 하더라도 사정거리 밖이면 그 전에 빗나가니 다른 부대원들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4 평가

시그나의 정예 보병. 흔히 다른 진영의 정예 보병이 그러하듯이 백정들이다. 다른 백정들이 웨폰마스터라는 희대의 사기룰을 보유한 것에 비해 이들은 순수하게 높은 깡댐으로 들이대는 스타일. 뭐, 결과값은 비슷비슷하다. 따라서 이들은 워잭이나 워캐스터와 같이 중요하면서도 장갑이 튼튼해서 한번에 해치우기 힘든 적들을 박살내는 돌격대이다.

다른 정예 보병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내는 과잉 화력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이 과잉화력은 이들이 만능이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기간보병들의 화망앞에서 쉽게 손실을 보고 제 위력을 잃게되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다. 싱글운드라 다이스 갓에 따라 더더욱 손해보기 쉽다.

물론, 다른 정예 보병들이 그러하듯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교도기사단은 죽을수록 강해지고, 재앙의 노예는 스텔스가 있으며, 파멸의 약탈자는 한두명이 죽더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강력한 타격 능력에 마법 면역이다. 여명수호단 파수대는 기본 능력치는 폭풍기사단 보병과 별 차이는 없으나 방어선(Defensive Line) 능력이 있어서 장갑이 더 좋다. 그리고 폭풍기사단이 이들 대신 가진 능력은… 빈약해 보이긴 하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정예 근접부대라는 점.피식…. 웃어도 좋다.

시그나의 특성답게 사격을 하긴 하는데 이게 다른 정예 보병들과는 다르게 직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이 아니라 전략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효율을 만들어내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골머리를 썩히며 2류 부대로 취급했다. 일명 콩기사단.

부대장이 근처에 있는 부대원의 원거리 사정거리와 무기 위력을 올려준다. 따라서 전투 중에는 높은 CMD에도 불구하고 똘똘 뭉쳐다니는게 일반적. 하지만 어차피 돌격을 안 할 때는 뭉쳐있을 필요는 없고, 갑옷이 튼튼해도 맞아서 좋을 건 없으니 당장 적을 썰 필요가 없다면 산개하자.

문제는 유리칼이라는 점. 방어력이 워잭급이라 총을 쏘면 맞고, 장갑이 좋아봤자 직격엔 별 쓸데가 없으니까 맞으면 죽는다. 따라서 얘들을 보호해 줄 별도의 선도 부대가 필요하다! 폭풍기사단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을 가장 문제로 삼는데, 가장 중요한 부대를 앗차 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녹여먹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론 안죽는다고 했지만 일반적인 상황보다 기타사항이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게 바로 워머신이다.

하지만 시그나의 고질적인 저위력 문제를 해결해 주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시그나 병사는 의외로 보병 잡는 능력은 꽤 좋은 반면에 대체적으로 튼튼한 놈들 잡는데는 영 좋지 않은데, 폭풍기사단 보병은 시그나 병사 중 몇 안되는 대장갑 능력이 뛰어난 부대이다. 사격 또한 사정거리가 지나치게 짧다 뿐이지 위력 자체는 우월하다. 설령 적에게 돌격을 못하더라도 사격으로 선제타격이 가능하니 분명히 이점이 있는 특성이다.

마크 2로 넘어오면서 방어가 1 까였기에 주력으로 쓰긴 애매하나, 배치점수도 상당히 낮아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매우 좋아지면서 인기가 크게 치솟았다. 초기에는 모형이 없어서 못 구하는 지경에 까지 다다랐었다. 이전의 계륵 취급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 시그나의 간판 모형답게 플라스틱 박스도 2013년 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충격적이게도 폭풍총병 3명까지 포함한 세트다. 기존의 플라스틱 박스들은 10인 부대 구성이었으나 폭풍기사단은 10인 구성이 없기에 보상격으로 끼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

폭풍기사단의 유닛 어태치먼트는 특히 필수적이다. 일단 폭풍기사단 자체가 인원수 추가가 안되므로 머릿수 하나하나가 필수적인 폭풍기사단의 사람 숫자를 채우려면 뭐라도 더 붙이는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장교가 내릴 수 있는 강습 명령 덕에 돌격이 안 되고 쏠 수밖에 없을 때도 3인치 더 나갈 수 있으며, 돌격시 기본 공격은 물론 버금가는 타격을 주는 사격공격이 뒤따라붙는다. 아니, 정확히는 앞에 붙나? 또한 기수가 주는 폭풍의 눈 특수룰로 인해 정예보병임에도 일반 보병 개때에 위협적인 광역 공격을 할 수 있다. 이 둘의 조합은 폭풍기사단을 정예보병에서 만능보병으로 바꾸어주는 엄청난 메리트를 부여한다.

마크 2에서 새로이 추가된 폭풍총병이라는 추가 병사를 3명까지 충원할 수 있다. 앞서 말한대로 폭풍기사단에게 머릿수가 추가된다는 것부터가 엄청난 효율인데다가, 폭풍기사단들과는 반대로 제대로 된 사격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폭풍기사단을 진정한 만능보병으로 바꿔준다. 그냥 걸어가서 쏴도 위협 범위가 17인치나 된다. 총술사의 20인치에 비하면 짧긴 한데 얘들이 일단 근접 부대임을 잊지 말자. 유도기능으로 위력면에서도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정작 본인의 명중률은 일반 병사와 마찬가지로 영 좋지 않으므로(…) 조준 사격을 못 할 상황이면 워캐스터의 주문을 걸어주거나 적을 넘어뜨리는 등 명중률을 보정해 주는게 좋다.

즉, 11인의 완편 폭풍기사단 부대는 괜찮은 위협범위를 지닌 사격유닛이자 엄청난 타격력을 보유한 돌격대이며, 동시에 웬만한 폭발은 버텨내는 장갑까지 보유하고 있으면서, 한 번 치고 나가는데 유용한 특수 능력까지 보유하게 된다.

물론, 살짝 느린 감이 있고 명중률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애초에 총을 쏴재끼며 버티는데 익숙하고 수색대를 비롯한 사격 버프도 많은 시그나에서는 사격 명중률 올려주는건 그리 힘들진 않다.

기수가 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기수를 달 수 있는 부대와는 달리 일반 병사가 깃발을 대신 집더라도 부담이 없다. 다만, 일반병을 더 충원할 수 없는 부대인데다가, 깃발이나 폭풍총을 집어줄 수 있고 분대장으로 자동 승진할 수 있는 건 일반병 뿐이므로 무작정 전우의 장비를 집어들지 말자. 분대장 모형이 없으면 공격력/사정거리 버프를 못 받는데 다른 일반병을 죄다 깃발이나 폭풍총을 집는데 써버려서 일반병이 없는 채로 분대장까지 죽어버리면 화력이 심각하게 줄어든다. 따라서 피해를 심각하게 입을 상황이라면 깃발이나 폭풍총을 집을지, 아니면 그걸 포기하고 분대장을 최대한 오래동안 보유할지 잘 생각하는게 좋다.

그리고 이 부대를 쓸거면 웬만하면 스톰클래드는 꺼내자. 집중 공짜 1점은 장난이 아니고, 사격은 못 막아줘도 근접 화력 지원 정도는 해 준다. 정 뭣하면 스톰클래드를 쓸 때 기본 부대만 달고 나와서 집중 셔틀로 써도 되긴 한데, 기본 부대도 그저 집중 셔틀로만 볼만큼 싼게 아니니까 적당히 활용할 방법 정도는 생각해 두자. 다만, 스톰클래드 자체는 폭풍기사단 보병이 없어도 쓸만한 워잭인 만큼 스톰클래드 한대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굳이 폭풍기사단 보병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그저 폭풍기사단 보병을 쓸 생각이라면 스톰클래드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물론 스톰클래드가 두대 이상 나온다면 그냥 쓰자. 집중 2점이 매 차례마다 공짜로 들어온다!

참고로 프라임 버전 알리스터 케인, 혹은 에픽 버전 콜만 스트라이커와 조합이 무섭다. 케인은 시그나 최고의 사격버프 조합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라이커는 폭풍기사단이 엘리트 카드레인데다 번개같은 사용 특성상 당연히 사용하게 되는 유닛.

5 폭풍기사단 대위

2013년 6월에 단독 모형 폭풍기사단 대위(Stormblade Captain)가 나왔다. 원래 이름은 폭풍기사단 보병 장교(Stormblade Infantry Captain)였으나 발매될 때 수정돼서 나왔다! 이름이 사소해 보여도 중요한데, 스톰클래드는 Stormblade Infantry 근처에서 기동시 집중을 받기 때문에 이름이 그냥 'Stormblade Captain'이면 'Stormblade Infantry'가 아니라서 집중을 못 주기 때문이다. 이뭐…. 이래서 이름 바뀌었다고 징징대는 사람도 꽤 있다.

폭풍기사단 보병보다 장갑이 살짝 더 좋다. 워잭 통제관 능력이 있으며, 주변 폭풍기사(Storm Knight)가 서로 시선을 안 가리고 이동 방해도 안 하며, 돌격시 험지를 무시한다. 무기 공격력은 폭풍기사단 보병보다 못하지만 공격 거리가 길고 무기의 달인(Weapon Master)이며, 적을 칼질로 쓰러뜨린 뒤에 사격을 한번 할 수 있다.

사실 '폭풍기사'라는 모형 분류는 이전부터 있었으나 실제로 폭풍기사 계열 대상으로 이득을 주는 모형은 이게 최초. 그 전엔 테마 포스 조건 정도로나 의미가 있었다.

쓸 사람만 쓸 만한 모형이라 전반적인 평가는 그저 그렇다. 멋지다는 점 말고 이 녀석을 쓸 만한 때는 폭풍기사 개때 또는 폭풍창기병을 꺼낼 때랑 2점짜리 생체 유도탄이 필요할 때 뿐이다.

부여하는 능력 자체는 매우 뛰어나며 폭풍기사단 보병에 국한된 것도 아닌건 장점이나, 정작 버프를 받아먹는 폭풍기사 보병 부대가 죄다 기동성 나쁜 유리칼이라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버프만 주는게 문제. 폭풍기사 보병 부대(폭풍근위대 포함)가 필요한 건 이동 속도 증가나 생존 능력인데, 이런걸 전혀 주지 않는다. 그나마 준다는 기동성 버프도 이동 속도, 그러니까 위협 범위 자체는 늘여주지 않는다.

폭풍기사끼리 서로 가는 길이나 시선을 가리지 않는다는 능력은 워머신에서 상당히 우수한 능력이나, 하필이면 적용 대상이 물살인 폭풍기사 뿐이라서 앞에 몸빵용 부대를 놓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물론 폭풍기사의 근접 공격력 자체는 꽤 강하므로 혹시나 미래에 튼튼한 몸빵용 폭풍기사 보병 부대가 나오기만 하면 이 능력을 악랄하게 써먹을 가능성이야 있긴 한데, 이런 능력이 생긴 만큼 애초에 밸런스 유지를 위해 그런 부대 자체가 안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당연히 지금은 그런 거 없고. 안될거야 아마.

돌격시 험지 무시를 그냥 주니까 폭풍기사를 대규모로 쓴다면 확실히 유용하지만, 폭풍기사 특성상 그렇게 기사만 왕창 꺼낼 수도 없어서 일반적인 한부대 가량만 꺼내고, 그렇다면 알랭 룬우드루퍼트 카르볼로만 있어도 대체 가능하다. 설령 이런 버프 능력이 다 망했어도 스톰클래드에게 집중을 주면 건전지인 셈 치고 쓸 수도 있을텐데 그런 거 없다. 한 마디로 망했어요.

방어도 폭풍기사단 보병이나 폭풍근위대랑 동급이라서 연합 사격 없이 그냥 보병이 사격하는걸 피하려고 해도 최소한 은폐 위치를 잡아야 한다. 그나마 폭풍기사 끼리는 시선을 안 가리니까 폭풍기사 뒤에 있으면 되니 본인은 문제가 아니나, 폭풍기사 앞에 폭풍기사를 보호해 줄 또 다른 부대가 필요하니까 결국 시선이 가리는건 거기서 거기라는 것도 문제. 그리고 폭풍근위대는 기본적으로 시선을 안 가리니까 아무래도 좋다?

그나마 가진 장점은 버프가 그냥 폭풍기사면 다 적용된다는 것. 애초에 폭풍기사 개때를 꺼낼 때 보조 용도로 쓰라고 준 모형이라 폭풍기사만 죄다 꺼내면 확실히 교통정리가 편하고, 일일이 버프를 안 걸어줘도 주변에 있으면 알아서 험지 돌파 돌격을 하니까 폭풍기사 개때 부대라면 쓸만하다. 폭풍기사 단독 모형이므로 이미 있는 테마 포스에도 집어넣을 수 있고, 루퍼트 카르볼로나 알랭 룬우드가 없어도 험지 돌파 능력이 보장되는건 좋은 셈.

굳이 따지면 방어 버프 대신 닥치고 은엄폐 받고 개기다가 때 되면 튀어나오라는 걸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은엄폐를 주는 지형이 돌격을 막는 지형인데 험지 돌파 돌격이 가능하면 그걸 무시하고 돌격이 되니까…….

그리고 버프를 기병인 폭풍창기병이나 계급도 더 높은 캐서린 래더모어 소령도 받아먹는다! 폭풍기사단 보병 같이 생긴 주제에 오히려 기병 쓸 때 더 좋다?

그리고 일단 시그나의 몇 안 되는 시그나산 근접 단독 모형이라서 싸게 쓸 수 있는 진영 소속 근접 타격용 단독 모형이 부실한 점을 어느 정도 때워 줄 수도 있다. 살아남는다면 말이지. 나름대로 기념할만한 시그나산 첫번째 양산형 무기의 달인 모형인 만큼 근접 타격 능력은 확실히 우월하므로, 속도가 느린 거만 빼면 웬만한 다른 진영 단독 모형 이상의 화력은 나온다. 인간 사냥꾼 같은 솔로 헌터 같은 역할을 바라는 건 무리지만 워잭 옆에 있다가 한대쯤 더 패주는 건 충분히 할만 하다.

모형 모습은 대체적으로 얼굴만 빼고 만족스럽다는게 일반적인 평가. 다른건 다 좋은데 면상이 영 좋지 않다. 좀 바보같다는 말도 듣고…….

6 아이언 킹덤 RPG

아이언 킹덤 RPG에서는 시작 직업으로만 고를 수 있는 직업 중 한 가지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폭풍검과 폭풍 기사 갑옷을 주는데, 이 기본 장비가 배경 설정에 쓸데없이 충실하다. 폭풍검을 휘두를 때 마다 사용자가 전기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절연 처리를 해서 착용자가 전기 피해를 받지 않는 폭풍 기사 갑옷을 입어야 멀쩡하게 휘두를 수 있다. 그리고 폭풍검은 있어도 폭풍 막대가 없어서 화력이랑 사정거리가 정말 망했어요…. 분대장 빠진 일반 폭풍검 수준이다. 뭐 다른 사람 상대로 싸우는게 주고 워잭도 그렇게 잘 안나올법한 아이언 킹덤 RPG라면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긴 하다만.

그건 그렇고 폭풍 기사 갑옷도 아닌 워캐스터 갑옷을 입고 폭풍검을 들고 싸운 스트라이커는 뭔 근성으로 싸운건지 알 수가 없다. 사령관 달기도 전에 전기 구이가 됐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