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크레용 신짱의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부리부리 3분 대작전
크레용 신짱 극장판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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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レヨンしんちゃん: 嵐を呼ぶ!夕陽のカスカベボーイズ
크레용 신짱: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카스카베 보이즈[1]
정발명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감독미즈시마 츠토무
개봉 일자2004년 4월 17일(일본)
상영 시간약 96분
수익약 13억 엔
しんちゃん、カムバ~ック!

신짱, 컴~ 백!

1 개요

크레용 신짱의 12번째 극장판. 노하라 신노스케가 가족과 친구들과 우연히 함께 보게 된 서부 영화 속에 빠져든다는 소재로 제작된 극장판.

골목길에 숨겨져있던 문 닫은 낡은 영화관에서 황야의 장면이 계속 나오는 영화가 틀어지고 있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영화 속에 들어가게 된다. 영화 속은 시간이 멈춰있고, 영화 속에 갇힌 사람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시작한다.[2]

시간을 재는 유일한 방법은 영화 속 시장의 말을 듣지않는 오케가와 영감[3]이 말에 묶인 채 끌려가는 횟수를 세는 것인데 하루 한 번씩 끌려다님으로 한 번 끌려다닐 때마다 하루씩 지난 것이다. 그런데 노하라 일가가 영화 속으로 들어온 후에 이 영감은 720번[4]을 끌려다녔다. 이는 현실에서 2년이나 되는 시간인데 현실세계에선 시로가 반갑게 짖으며 신짱 일행을 맞아준 걸로 보아, 영화속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은 서로 다른 듯 하다. 아마 기껏해봐야 영화의 러닝타임이었을 2시간 정도만이 지났을 것이다.

이렇게 불가사의 한 세계에 갇힌 채로 기억을 잃어가며 친구들은 멀어져가고, 엄마도 이상해지는 와중에 그 사이에서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신짱과 보오는 영화가 멈춘것을 깨닫고 영화의 시간을 다시 흘러가게 하기 위해 모험에 나서는데…….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는 9기와 10기 이후로 막장으로 향하고 있는 후기 극장판 중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영화속 세계'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전반부는 서부극이었다가 후반부에는 SF물로 변모하는등 볼거리가 상당하다. 특히 막판의 대추격전에서 선보이는 카스카베 방위대의 슈퍼 파워와 이를 막는 악당과의 대결은 이번 극장판의 하이라이트. 초반에 카스카베 방범대가 갑자기 사라졌던 미스테리함에서 완전히 장르가 바뀐 것 처럼 느껴진다.

중간에 신노스케와 미사에가 시장의 집에서 망신 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엔 그대로 나온적이 있었으나 국내 편집판에선 미사에가 가슴에 뽕을 넣었다는게 언급돼서 그런지 어색하게 편집되었다. 신짱이 덤벼드는 장면에서 바로 넘어가 다음 장면에서 츠바키가 다친 신노스케를 치료해 주는데 국내 편집판만 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발편집의 폐혜

사실 2008년 방영 초기에 방통위가 심의를 거치지 않았을 때 7세 이용가 먹고 무삭제로 방영했다. 후에 5분 정도 삭제된 부분들을 보면 신짱이 저스티스에게 "변태영감!"이라고 하는 장면, 둘 다 채찍으로 맞는 장면, 기절해서 강가로 떨어져 떠다니는 장면, 신짱이 미사에한테 항상 하던 새가슴드립등 현재엔 충분히 15세로 해도 잘릴 만한 상황인데 7세로 삭제 하나도 없이 방영한 패기가 그저 흠좀무. 물론 이건 어른제국의 역습도 마찬가지지만..

신짱의 입장에서는 새드 엔딩으로 결말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츠바키(국내명은 선아)의 정체에 대한 떡밥은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쟁거리 중 하나다. 자세한 건 시로의 항목을 참고. 본작의 감독 및 각본 담당이었던 미즈시마 츠토무자신의 블로그에서 이에 대한 얘기를 한 바 있다. 요약하자면 "그런걸 의식하지 않고 만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정도? 감독에 의하면 작품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은채로 개발을 진행시켰기에 작품의 완성 후에 이러한 설정문제가 나타났다고 하였다. 감독에 의하면 츠바키는 영화속 인물이지만, 영화 이곳 저곳에 플러그가 넘쳐나기때문에 아니라고 하기에도 어중간하다. 혹은 영화를 만들던 도중, 설정을 바꾸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잘 보면 극장판 마지막 부분에 영화속에 갇혀있던 사람들과 신짱이 풀려나자 신짱과 친구들이 앉아있던 5자리에서 극장을 빠져나가면서 6자리로 바뀌어있다. 아마 츠바키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에 의하면 단순한 작화미스(...)라고한다. 에이 설렜잖아

VHS로 나온 마지막 크레신 극장판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극장 개봉을 맞이해 그 해에 개봉되는 영화와 비슷한 주제 및 배경을 다룬 TV판 에피소드가 등장한 극장판이다. 2004년 5월 1일 방영된 "매리조나 마을의 결투"가 바로 그 에피소드. 한국에서는 X파일 1기 첫화로 방영되었다.[5]

2 등장인물

만들다 만 영화의 등장인물. 밖의 세상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사악한 권력을 행사하는 시장. 그리고 무적이기도 했다. 주로 총이 아니라 로프를 채찍으로 쓴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나다! 누구도 나를 쓰러트릴 수 없다."라는 걸로 봐서는 원래는 영화의 주인공이었을듯. 하지만 지금은 악당일 뿐이다. 이기는 방법은 봉인해둔 영화 끝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 뿐이다. [7] 결국 영화가 끝날때의 모습은 처량했다. 모델은 존 웨인. 로프를 무기로 쓰는 설정은 실존했던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의 이야기에 나왔던 툼 스톤 일가의 가장이 로프로 싸운 장면을 모티브로 했던 걸로 추정.
저스티스 부하중 초반에 히로시와 시비붙던 멜빵바지 남자는 석양의 건맨의 클라우스 킨스키로 추정.
저스티스 시장의 곁에 있는 소녀. 신노스케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중학생이라 흥미가 없었지만, 갈수록 반해버렸다. 신짱이 직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달라고 고백할 정도. [8]실제 작화도 꽤 힘이 들어가 있는데, 이목구비나 의상, 헤어스타일 등이 작품 내의 다른 캐릭터보다 상대적으로 미형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중간에 판치라도 나온다. 저스티스 시장의 비밀에 거의 근접했었던 인물.[9] 여기에 나온 크레신 극장판의 여성 캐릭터 중 가장 대인배답다. 하지만 츠바키도 결국 영화 속의 등장인물이었다. 중간에 신노스케가 "돌아가면 분명 좋을거에요"라고 이야기 했을때 슬픈 표정을 지은 것이 복선이었던 듯. 그녀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시로에 대해 논쟁이 많은 인물.
서부영화 팬으로 등장하는 남자. 나중에 기억을 찾을 때 그는 미혼이며 비디오 가게 주인이었다. 히로시와 일을 할 때마다 어째서 영화가 끝나지 않는건지 의구심을 품고 둘이서 고민한다. 박사가 만든 팬티를 입고 영웅이 되고싶다고 했지만 맞지 않아서 포기. 우스운 꼴을 보이며 우울해한다. 이후 영화가 끝난 뒤 노하라 가족에게 자기 비디오 가게로 오라고 말한다. (물론 서부영화는 고르지 않겠지만.)
모델은 일본의 유명 영화평론가 미즈노 하루오라고 한다.# 이 사람 별명이 마이크 미즈노인데 이름은 여기서 따온듯. 근데 이게 허락 없이 무단으로 넣은지라 개봉후 하루오 매니저가 토호를 찾아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행히 본인이 좋아해서 좋게 넘어갔다고. 미즈노 하루오는 2008년 타계했다.
저스티스 시티에서 뭔가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저스티스 일당에게 시달리는 노인. 하루에 한번씩 말에 묶여 끌려 다니므로 그가 끌려가는 장면으로 시간을 알아낸다. 그리고 카스카베 사람들이 기억을 되찾을때 그는 저스티스 시장을 무찌르는 연구를 하는 중이었다고 말한다.
모델은 아무리봐도 토머스 에디슨.
  • 신짱일행을 도와주는 총잡이들
저스티스 시장을 이길 방법에 대한 단서를 알고 봉인된 장소로 향하는 도중, 갑자기 나타나 신노스케 일행을 도와주는 총잡이들. 모델은 율 브리너를 비롯한 유명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의 배우들로, 성우도 일본의 더빙판에 맞게 캐스팅됐다고 한다.물론 더빙판에는 해당사항 없음.
크리스(クリス) - 성우:코바야시 오사무/김기흥
오라이리(オライリー) - 성우:오오츠카 치카오/현경수
빈(ヴィン) - 성우:우츠미 켄지/유호한
리(リー)
해리 랙(ハリー・ラック)
브릿(ブリット)
치코(チコ)
  1. 소년단을 뜻하는 영단어 Boys를 그대로 일본어로 옮긴 듯 하다.
  2. 어두운 영화관이나 친구들이 사라지는 연출이 무섭다. 사실 작품 속에서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진 배경 같은 게 제대로 설명되어있지 않다.
  3. 과학자로서 연구를 계속하는데 영화 속 세상은 연구가 금지되어 있다.
  4. 5번 끌려다닐 때마다 1묶음씩 해서 16묶음이 달력 한 장이고 달력이 총 9장 있었다. 즉 5×16×9=720
  5. 2005년과 2006년, 2008년에는 이런 류의 에피소드를 편성하지 않다가 2007년에 잠깐 편성하고 2009년부터 다시 편성하게 되었다.
  6. 양국 모두 지겐 다이스케를 맡았다.
  7. 원래는 끝(おわり). 국내에 방영하면서 글자수를 맞추기 위해 "영화끝"으로 묘하게 번역됐다.차라리 END 라고 하던가 거기다 화면수정 실력도 썩 좋지 않았던지라 일본어 원본 위에다 대충 블러 처리만 하고 글자만 박아넣는 걸로 처리했다. 그 때문에 글자에서 쏟아져내리는 불빛들 중 글자 부분에 있는 불꽃들은 멈춰있는 병맛돋는 장면이 나왔다.
  8. 여자들에게 능글대면서 음흉한 미소를 짓는 평소완 달리 사귀자는 말도 사,사사사...라고 제대로 못 한다던가 싸우고 돌아와서는 얼만큼 멋있냐고 묻고 멋있다고 하자 과하게 쑥스러워하는 등 보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소년의 순수한 사랑,어찌 보면 츠바키가 신짱의 진지한 의미의 첫사랑일수도.
  9. 저스티스 시장이 혼자서 영화 끝이라는 단어를 봉인한 사실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