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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게 된 천탑의 주인고천의 지배자《바벨 마스터》
요정을 조종하여, 거대한 힘으로 내리치는 정의《스메라기》의 철퇴
1 브리핑
400px모니카 : "GV와의 통신이 두절되고 말았어... 위상 거점 아메노우키하시(アメノウキハシ)... 무사히 침입한 거면 좋을 텐데..."
지노 : "그 녀석이잖아, 별로 걱정이 안 되는걸. 또 시안을 데리고 얄미운 표정으로 돌아올 게 뻔해..."
모니카 : "...그래, 분명 그렇겠지..." (아시모프... 혹시 당신도 그곳에 있다면... 부디 두 사람을 지켜줘...)
2 AREA─1
400px시덴 : "후후... 붙잡힌 희무녀를 구하러 온 건가... 저기, 모르포... 아니, 시안이라고 불러야 하나?"
시안 : "............" 『GV...』
400pxMonologue : 문득, 시안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다──
400px스메라기 병사 : "시덴 님이 계신 곳까지 가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황신《스메라기》 그룹 만세!!"
건볼트 : "...비켜! 나를 방해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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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px시안 : 『...나...는... 네...가...』
건볼트 : "구해낼게... 내가, 반드시...!"
3 AREA─2
400px건볼트 : "느껴진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의 파동이... 이 앞에 시안이..."
400px건볼트 : "...!"
시덴 : "어서 와, 건볼트.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이네."
Monologue : 그때 통신기 너머로 들렸던 목소리... 잊을 리 없다... 이 자가 바로──
건볼트 : "시덴...!"
시덴 : "기억해줘서 영광인걸."
Monologue : 시덴의 뒤에는 기계에 묶인 시안의 모습이...
시덴 : "...아아, 이거? 이건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의 힘을 제어하는 장치야.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아큐라 군을 만났었지? 이 장치뿐만이 아니야... 황신《스메라기》이 보유한 능력자 관련 기술... 그 기반을 만든 사람이 바로 아큐라 군의 아버지거든... 하여간에... 지금의 황신《스메라기》은 그의 아버지 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아큐라 군에게는 다음에 답례라도..."
건볼트 : "너와 잡담이나 하려고 온 게 아니다... 시안을 풀어줘."
시덴 : "이거야 원, 성급하기는... 뭐, 됐어. 지금부터 너는 이 장치가 얼마나 우수한지 직접 깨닫게 될 거니까."Monologue : 시덴의 뒤에 나타난 것은 모르포.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모르포 : 『............』
Monologue : 눈앞에 나타난 그녀에게는 예전의 밝고 명랑했던 느낌이 전혀 없다. 마치 그것은 감정이 없는 프로그램 데이터처럼 보일 뿐.
건볼트 : "모르포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시덴 : "말했잖아?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의 힘을 제어하는 장치라고. 지금의 나에게는 모르포의 가호가 있어... 아무리 너라도 나를 이길 수 있을까나?"
400px시덴 : "모르포가 만들어내는 이 전자 방벽《사이버 필드》이 있는 한 너의 공격은 나에게 통하지 않아. 그와 동시에 그녀의 힘이 나의 제7파동《세븐스》 '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을 증폭시켜주고 있지... '보검(宝剣)'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힘이라니─ 역시 그녀는 대단해!"
모르포 : 『...G...V...』
건볼트 : "...큭!"
모르포 : 『부탁할게... 나를... 멈춰......줘......』
시덴 :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건가... 그래 봤자 헛수고일 뿐이야. 너의 모든 힘은 나의 수중에 있거든."
건볼트 : " 시안《모르포》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너만큼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시덴 : "테러리스트의 용서 따위는 애당초 받을 생각이 없었는데? 모든 것은 평화를 위해... 어중간한 각오가 아니라서 말이지."
건볼트 : "평화...라고?"
시덴 : "아큐라 군이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 능력자들은 위험한 괴물이라고... 개개인이 미지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 위험천만하거든...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쯤, 너도 알지?"
건볼트 : "이런 짓 말고도 해결할 만한 방법이 있을 텐데..."
시덴 : "시간을 들인다면 혹시...라고? 하지만 시간이 없는걸... 알고 있어? 지금 수많은 해외의 기업이나 단체... 심지어 타국의 정부까지 이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능력자의── ' 황신《스메라기》의 기술'을 노리고 있어... 황신《스메라기》... 아니, 이 나라는 여러모로 적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 페더도 그중 하나...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위험 요소를 제거하여── 병력을 보유해야만 할 시점이지. 가희《디바》 프로젝트라면 어느 쪽이든 간에 단시간 내로 충족돼. 결국에는 이것도 정의를 위한 행위라고."
건볼트 : "그것이... 그딴 것이 정의라고 한다면... 나는 악《테러리스트》이 되어도 상관없어...! 나는 시안을 구해낸다... 단지 그것뿐이다!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정의조차도 꿰뚫어 무너뜨리는 뇌광일섬(雷光一閃)의 굳은 의지가 되어라!"
시덴 : "이거야 원... 역시 넌 타고난 악당이네. 프로젝트가 완수될 때까지는 잠시 쉬어줘야겠는걸."
400px시덴 : "이거 놀라운데, 너... 강하구나. 역시 황신《스메라기》 최고의 걸작... 이제 나도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겠군. 보아라... 이것이 바로 나의 진정한 힘이다...!"
Monologue : 세 개의 보검(宝剣)과 시안이 떠올라 시덴의 곁으로 이끌린다...
건볼트 : "......!"
시덴 : "우오오오오오오옷!!!"Monologue : 지금까지의 능력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몸집과 위압... 설마, 시안을 흡수한 건가...? 이것이 시덴의... 녀석이 가지고 있는 제7파동《세븐스》의 힘이란 말인가...!
시덴 : "신에 필적할 만한 이 힘... 모든 것은 지켜야 할 국민과 나라를 위해! 나의 정의가 악을 무찌른다!!"
400px시덴 : "'정신'에 간섭하여 조종하는 그녀의 '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과 '물질'에 간섭하여 조종하는 나의 '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 정신과 물질... 모든 생물을 구성하는 이 두 개의 요소를 지배할 수 있는 나는... 그야말로 전능한 존재다! 이 힘으로 전 세계에 있는 제7파동《세븐스》 능력자들을 지배해주지! 능력자든 무능력자든 내 앞에서는 그저 똑같은 약자일 뿐... 절대적인 통치야말로 모든 약자들을 지키고 평화로 이끌 것이다. 그래, 나는... 하늘을 총괄하는 신의 황제《더 라스트 엠퍼러》── 내가 바로 황신《스메라기》(皇神)이니라!!"
건볼트 : "...우쭐대지 마! 그런 권한은 너에게 없어!"
시덴 : "그럼 네놈한테는 있는 것이냐? 나를 부정할 수 있는 권한이..."
건볼트 : "권한 따위는...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말했을 텐데! 나는 널 용서하지 않겠다고...! 시안을 가지고 노는 걸로도 모자라, 이용하기까지 한 너를!"
Monologue : 나와 시안이 만났던 그 날, 그녀가 나에게 바랐다.
시안 : 『저는...... 저는 바깥 세상에서 저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Monologue : 이 소원이 있는 한 나는 그녀를 구할 것이다. 왜냐하면──
건볼트 : "한때 아시모프가 나에게 자유를 준 것처럼...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날개《힘》가 되어주겠어. 시덴... 네가 시안을 구속하고 있는 우리라면... 나의 뇌격으로 부서주마!"
Monologue : 내 안에 있는 제7파동《세븐스》의 인자── ' 푸른 뇌정《암드 블루》'이 불타오른다. 전신의 세포가 울부짖는다. 이 열량(熱量)을── 흥분한 마음을── 녀석에게 부딪쳐라!
건볼트 :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시안과의 약속을 달성하기 위한 날개《힘》가 되어라!!"
시덴 : "이거야 원... 세계의 평화보다 단 한 명의 소녀를 택하다니... 천박하구나, 건볼트! 황신《스메라기》의 이름을 걸고, 내가... 네놈한테 신벌(神罰)을 내려주마!! 나의 의지는 별조차 움직이게 할지니!"
400px시덴 : "말도 안 돼... 나를... 질서를... 깨부수려는 건가...! 어리석다... 네놈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혼돈과... 파멸...뿐인... 것을... 질서를 잃은 능력자들은...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건볼트 : "...!!"시덴 : "나만이, 이 나라를...... 크아아아아아아악!!!"
건볼트 : "잠깐... 시안!!"
모르포 : 『간발의 차...였네...』
건볼트 : "모르포..."
모르포 : 『하지만... 힘을 너무 써서... 나도... 이제 한계야...』모르포 : 『GV... 이 아이를... 잘 부탁해...』
건볼트 : "...그래."
400px건볼트 : "왜, 당신이 이곳에..."
아시모프 : "수고 많았다, GV... 그리고 시안. 시덴을 쓰러뜨리다니... 자네들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킹(King)과 퀸(Queen)에 어울린다."
시안 : "무슨... 말씀이신지...?"
아시모프 : "이번 소동으로 인해 황신《스메라기》은 혼란에 빠져있지... 지금이 절호의 찬스(Chance)다."
건볼트 : "아시모프...?"
아시모프 : "GV, 자네는 페더를 떠나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성장한 것 같군."아시모프 : "페더로 돌아오도록, GV. 지금이라면 그 소녀《시안》에게도 있을 곳이 있어. 시안의 노래와 이 위상 거점... 그리고 자네의 힘이 있다면 어리석은 황신《스메라기》과 무능력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가 있다."
건볼트 : "!?"
아시모프 : "나는 페더를 설립할 때부터 이 순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아시모프 : "지금이야말로 우리 능력자들이 '자유'라는 명목하에 일어설 때가 온 것이다. 자, 오거라. GV, 시안... 우리 함께 자유로운 세상을 쟁취하는 것이다."
시안 : "GV...... 나는..."
Monologue : 두려움에 가득찬 눈으로 시안이 나를 바라본다.
건볼트 : "괜찮아, 시안... 걱정하지 마... 아시모프... 당신에게는 아직 다 갚지 못한 은혜가 있습니다... 저를 황신《스메라기》의 연구소에서 구출하고 키워주셨기에── 그 은혜를 잊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딴 것이 당신의 야망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 시덴이나 아큐라와 마찬가지일 뿐이다!"건볼트 : "시안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내가 막겠어...!"
아시모프 : "그런가, 유감이구나... GV..."아시모프 : "데드 엔드(Dead End)로군."
Monologue : 아시모프의 손에는 본 적 있는 리볼버가──
건볼트 : "아큐라의... 총......"
아시모프 : "여기 오는 도중에 있던 무능력자에게서 빼앗았지. 녀석과 싸울 때 나도 한 발 스쳤는데... 놀랍더군. 아무래도 이 총탄에는 우리 능력자들의 제7파동《세븐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자네라도 무사하지는 못할 테지."아시모프 : " Hasta La Vista《작별이다》... GV."
Monologue :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이... 뜨거워...... ──의식이... 멀어...져──
시안 : "안 돼...... 이럴 수가... GV───!!"
아시모프 : "다음은 자네다, 시안."Monologue :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쓰러져있는 시안의 모습이... 보였다... ......그럴 수가... ...나...는... 그녀를... 지켜......주...
............
아시모프 : "아큐라...라고 했던가? 무능력자 주제에 이런 걸 만들다니... 역시 녀석들은 한시라도 빨리 없애버려야만 해... GV와 시안이 있어줬더라면 이지(Easy)했겠지만... 어쩔 수 없군. 플랜(Plan)의 수정《Rebuild》이 필요한 건가..."
...... ............
4 미션 완료 후
400px시안 : "어서 와, GV... 그리고 수고 많았어."
건볼트 : "시안... 너는 분명히... 이건... 꿈?"
모르포 : 『꿈이라──』
시안 : "만일 이 세계가 내가 보고 있는 꿈이라던가──"
모르포 : 『혹은 네가 죽음의 문턱에서 본 주마등이라든지──』
시안 : "그런 건 딱히 어찌 됐든 상관없어."
모르포 : 『사람은 누구나 꿈과 현실── 그 경계선 위에 머물러 있지.』
시안 : "GV가 지금 여기 있잖아..."
모르포 : 『흉탄(凶彈)은 발사된 지 오래── 네가 본 가혹한 미래는 분명 피할 수 있는 것...』
시안 : "하지만... 희망은 분명 어딘가에 있어..."
모르포 : 『그건, 이미 가지고 있지만 네가 깨닫지 못한 것일지도 몰라.』
시안 : "간과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르고. GV... 뭔가를 찾았다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줘... 나, 기다리고 있을 테니..."
해당 스크립트는 천주 미션까지 전부 클리어한 뒤 배드 엔딩으로 끝난 채 데이터를 다시 로드하면 나오는데, 이후 진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시안이 말한 작은 보석 일곱 개를 토크 룸을 통해 건네줘야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푸른 뇌정 건볼트/스크립트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