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미나토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등장인물로 나데시코의 조타수. 한국명은 현수이며 성우는 오카모토 마야/송덕희/켈리 매니슨.

자상하고 붙임성 좋은 성인 여성. 회사 사장 비서로 일하다가 스카웃되었다. 텐카와 아키토에게 넘어가지 않은 몇안되는 여성. 뭐 이미 내연의 관계가 있기도 했지만 말이다. 근데 코믹스판에서는 아키토랑 육체적인 관계를 맺기도 한다.

처음에는 고트 호리와 사귀고 있었는데, 그의 무뚝뚝함으로 인해 트러블이 꽃피던 차 시라토리 츠쿠모가 그녀 앞에 나타나 눈이 맞게 된다. 그러나 쿠사카베 하루키의 음모로 츠쿠모는 그녀의 눈 앞에서 저격당해 죽고, 실의에 빠진 그녀는 방에 틀어박혀 술로 지새게 된다. 다른 크루들도 그녀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굳이 건드리지 않았다. 최종화에 이르러 시라토리 유키나에게 '나, 미나토 씨의 신랑이 될 거야!'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받고 나서야 자신에게 아직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부활, 원대 복귀했다.

TVA 종료 후에는 다른 나데시코 멤버들과 함께 반년간 연립주택에 구금. 예전 직장이었던 비서일은 그만두고 대학 시절 따놓은 교사 면허를 살려 고등학교 교사를 하려고 한다.

호시노 루리의 양육을 둘러싼 암투가 벌어졌을 때 강력하게 자신이 루리를 맡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프로스펙터의 주관 하에 루리를 가운데 놓고 미스마루 유리카와 루리 줄다리기(...)를 해서 승부를 가렸는데, 루리가 아파하니 미나토는 손을 놓고 유리카는 계속 잡아당겼다. 프로스펙터는 솔로몬이고 오오오카고 나발이고 줄다리기니까...라는 이유로 유리카 승리를 선언. 미나토가 항의를 하는 순간 유키나가 달려와 자신에게는 미나토 씨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하자 수긍하고 유키나를 쓰다듬는다. [1] 어차피 프로스펙터는 결과에 관계없이 양육환경을 따졌을 때 가문, 권력, 재산 모두 압승인 유리카의 승리로 우길 생각이었지만.[2]

극장판 기동전함 나데시코 -The Prince of Darkness-에서는 유키나와 함께 잘 살고 있다가 옛 나데시코 멤버를 모으러 온 루리를 만난다. 처음에는 루리 얼굴만 보고 가려고 했다가 루리가 혼자서 많은 것을 끌어안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복귀하기로 결심. 루리와 이네스 프레상쥬의 성묘를 갔다가 텐카와 아키토를 만났는데 루리에게 쌀쌀하게 대하는 아키토의 모습을 보고 분노의 싸대기를 선사하기도 한다[3]. 옛 나데시코 크루를 나데시코 C로 옮기는 작전에서 셔틀을 조종, 녹슬지 않은 조종실력을 보여주기도.

나데시코로의 복귀를 유키나에게는 비밀로 하려고 했으나 안하던 손키스를 날린 것 때문에 유키나가 수상함을 눈치채고 아오이 준을 고문하여 모든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데시코행 셔틀에 동승...

여담으로, 그녀는 시라토리 츠쿠모가 츠키오미 겐이치로에게 저격당할 때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츠키오미에게 원한을 품을 법도 한데[4]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인 적이 없다. 실제로 이네스의 묘지에서 츠키오미를 만났을 때 놀라기는 했어도 일말의 적의도 보이지 않았다. 츠키오미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죄값을 갚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오히려 애처롭게 생각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진정 대인배.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소설판 설정의 반영인지 진다이 고교의 교사로 취직.반면에 츠쿠모는 백수신세인데, 포니테일 사건 종결 이후 츠쿠모에게 나타나 용기를 주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준다. 아니 일단 츠쿠모가 백수로 지내는데 따지지 않는것 자체가 대인배일지도 모른다. 아오이 준보다 추가가 늦었다. 어째서(…).[5] 아키토랑도 팬픽에서 커플링이 되기도 하는 편. 백수는 가버려

슈퍼로봇대전 BX 1차 PV에서 나온 그래비티 블래스터 연출에서 조타수로써의 보고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작중에선 원작처럼 츠쿠모에 의해 끌려갈때 베이건에게까지 끌려가서 이미 베이건에 신병이 확보된 란카 리와 이후에 납치된 키오 아스노와 함께 베이건 민간인층의 실태를 알게 된다. 그리고 츠쿠모가 총격으로 쓰러졌을때 츠쿠모는 목숨을 잃진 않지만 사건의 충격이 너무 컸는데다 BX와 목련의 세컨드 문에서의 평화협상이 배신자 축출을 위한 미끼였다는 사실까지 겹쳐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 총살형을 각오하고 프레데릭 알그레아스를 뺨을 후려치는 하극상을 벌이지만 알그레아스가 인격자였는지라 이 싸다귀를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였는데다 하극상 건도 별 탈 없이 넘어가줬다.
  1. 미나토는 유키나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주려는 생각도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2. 애초에 그럴 의도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심판이 승자를 지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3. 이 장면에서 '그러면서 잘도 그 때 이 애를 맡겠다고 했군요?'라는 대사는 루리 쟁탈전 때의 앙금이 남아있는 걸지도...?
  4. 유키나의 경우 오빠를 죽인 것이 츠키오미라는 사실을 모른다.
  5. 사실 만화인 유격우주전함 나데시코에서 아키토와 좀 엮어있는 편인데 애니판의 메구미 레이나드와 비슷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 초중반인 메구미와 달리 중후반에 그런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