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py.
목차
1 신화 속 괴물
사람 여자의 머리+독수리의 몸을 가진 괴물. 그리스 신화에 처음 등장하며, 고대 그리스어로 ἅρπυια(하르퓌아)라고 부르던 것이 영어식으로 Harpy라고 쓰게 되었다.
우거진 삼림의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번식하여 무리생활을 하며, 숲을 지나치는 인간들을 하늘에서 습격한다. 주로 특유의 끔찍한 괴성으로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놓은 후에, 발에 난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어 공격한다.
상당히 악취가 심하며 못 생겼다는 게 통설이지만, 아엘로, 오퀴페테, 켈라이노, 포다르게의 4자매만은 인간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한다.
미술작품에서 비슷한 이미지의 세이렌과 비교하자면: 둘 다 여성의 얼굴은 하고 있어도 하피는 항상 새의 몸통을 가진 것으로 나오는 반면, 세이렌은 매체에 따라서 반인반조와 반인반어(魚)의 완전히 다른 두가지 모습으로 묘사된다. 또한 세이렌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얼굴로 선원들을 유혹하지만 하피는 그런 거 없고 매섭게 공격해오는 모습을 보인다. 요사이 들어선 뭐든 모에화시켜버리니 이런 구별도 곤란하지만...
《아르고 호의 원정》에서 이 하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예언자를 일행이 도와주고 정보를 얻는 장면이 있다. 보레아스의 아들들이 예언자를 괴롭히는 하피를 쫓아내고 죽이려고 끝까지 쫓아갔다가 이리스[1]가 그 중 포다르게의 배에 제피로스의 아이[2]가 있으니 죽이지 마라고 말리는 장면이 있다. 참고로 이때 태어난 아이는 아킬레스의 애마 발리오스와 크산토스가 된다. 그런데 저렇게 습성도 더러운 하피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니...;; 그런데 잠깐... 새가 말을 낳았다고...? 얘는 잠시 말로 변해 있었다거나 아예 말이었다는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하피들은 《아르고 호 이야기》외에도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 한 번 더 출연하는데 여기서도 새로운 땅을 찾아 모험 중이던 아이네이아스 일행과 싸우고, 또 털린다(...).
다행히(?) 호메로스의 서사시《오디세이아》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삼관왕은 면했지만, 여기서는 앞서 언급한 세이렌들이 오디세우스를 매혹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참고로 이 세이렌은 《아르고 호 이야기》에서도 또 등장한다. 덕분에 글이 아닌 그림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는 더더욱 혼돈의 카오스...
일본 만화나 게임등을 한글로 번역할 때 종종 번역자들이 "해피"로 번역해 버리기도 한다. 아마도 해피를 일어식으로 하피라고 읽은 것이라 생각한 듯. 덕분에 간혹 이 무서운 몬스터가 한순간에 강아지 같은 이름이 되어버린다.
앞서 추한 외모이나 몇몇은 인간보다 아름답다고 서술되어있는데 최근의 하피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다 예쁘게 나오기도 한다.
이 괴물을 소재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하르피아가 있다.
원피스(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 모네도 여기의 모티브다.
2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
파일:Attachment/harpy eagle.png
찌르호크
정면이 정말 귀엽다
잘 보면 간지도 난다
Harpy Eagle
실제로 존재하는 독수리. 1번 항목에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얼굴 모양이 인간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 학명은 하르피아 하르퓌야(Harpia harpyja).
우리말로는 하피독수리 또는 부채머리수리라고 부른다. 멕시코 남단에서 북부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중남미의 숲 등지에서 서식하는데 열대우림의 축소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보호종이며. 신장 1m정도에 익장 약 2m로 엄청나게 크다.날개와 목부위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하얀색의 거대 맹금류.
암컷이 수컷보다 큰 편이며, 암수를 막론하고 머리에 난 왕관 모양의 회색빛 관모가 인상적이다. 이 관모 때문에 앞에서와 옆에서의 인상이 극단적으로 다르다. 앞에서는 매우 귀엽기 그지 없는 모습이지만 옆에서는 엄청난 간지가 흐른다. 사람 손바닥만한 발에 흉악한 발톱으로 무장했으며 이걸로 주로 잡아먹는 건 나무늘보나 원숭이다. 주로 포유류를 먹으나, 금강앵무같은 조류, 뱀, 물고기도 먹는다. 큰 발톱만큼 악력도 엄청나서 원숭이의 두개골을 부셔버린다고 한다.
일단 맹금류 자체가 인기도 많고, 색 조합도 멋들어진 회색+흰색 조합에다 멋들어진 관모 덕분에 인터넷에선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다. 맹금류 최대 크기라는 타이틀 덕분에 인지도도 꽤 되는 편. 실제로 위 사진이 저래서 그렇지(...) 옆모습얼짱각도이나 날고 있는 사진을 보면 굉장히 멋지다. 하지만 정면을 보는 순간 그런 거 없고 귀요미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상화 과정에서 덤블도어의 불사조 퍽스를 디자인하는 데 참고한 듯 하다.
3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Nod의 전투 헬기
값은 오르카 파이터와 같다. 오르카 파이터와 같은 티어이며, 이쪽의 무기는 기관총. 단 끊어서 발사한다.(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사이에 0.5초 정도의 텀이 있다.) 이 때문에 한번 총을 갈길 때마다 소모되는 탄약은 오르카 파이터와 같다. 오르카 파이터에 비해 대보병 공격력이 높다.
타이베리안의 특성상 이들을 실제로 (스커미시 등에서) 써볼 기회는 별로 없다. 사정거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맷집이 좋은 것도 아니고 오르카 봄버에 대응하는 밴시가 폭격기보다는 공격기에 가깝고 맷집도 좋아 이들은 사실 별로 쓰이지 않는다.
Nod측 캠페인에서는 중요인물 탈출용 셔틀로도 쓰인다.
4 이스라엘의 대레이더 무인 자폭기
IAI 하피 항목 참조.
5 워크래프트의 종족
하피(워크래프트) 문서로.
6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헐크의 아내인 베티 로스가 변화한 모습. 원작(?)을 존중한 건지 헐크에 맞먹는 괴인의 모습. 하피인 관계로 날수 있으며, 괴력에 에너지 블라스트도 발사한다.
7 하늘의 유실물의 하피
8 캐릭터 / 마도물어
하피(마도물어 시리즈) 항목 참조.
9 던전 앤 드래곤
하피(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항목 참조.
10 유희왕의 카드군
유희왕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의 군 해피(유희왕). 쿠자크 마이가 사용했다.
이름의 유래는 1인데 국내 정발판에서는 해피로 번역해버렸다.
11 한국의 호러영화
하피(영화) 항목 참조.
12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하피
13 적의에 부속된 옷가지
霞帔
여성 복식 중 하나. 중국 진나라 때부터 입기 시작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조선의 왕비와 세자빈의 법복인 적의에 부속되어 착용했다. 현존하는 실물은 세종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전(傳) 황후 적의의 하피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영친왕비 적의의 하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