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파일:Attachment/draw.jpg
디씨인사이드 국내축구 갤러리에서 2006년 K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대기록을 이룩한 허정무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든 가상의 컵대회. 하지만 본래 의도는 허정무 감독을 깐다기보다는 2007년 K리그에서 경기만 했다 하면 무만 캐는 자신의 팀을 보고 답답해한 한 서울팬의 자폭성 개그로 시작되었다. 참고로 그 해 서울은 26경기 중 13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무율 50%. (...)
2 대회 방식
본래 원작성자가 만든 순위 산출 공식은 다음과 같다.
- 무승부만 계산하며 승패는 취급하지 않는다.
- 무득점 무승부시에는 4점의 무점이 추가되고 득점 무승부시는 3점의 무점이 추가된다.
- 같은 무승부라도 다득점(多得點)이 우위인 통상의 규칙과는 정반대로 과득점(寡得點)을 우선시한다. 동률(무점이 같은 상황)일 때 득점이든 실점이든 골이 더 안 터진 쪽이 우위를 점한다. 이는 골을 넣든 먹든 간에 골이 더 많이 나오는 팀의 경기가 재미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골이 많이 안 나오는 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준 것이다.
- 득실합까지 적으면 경고 퇴장을 포함한 반칙 수가 많은 쪽이 우위를 점한다.
개인상에 감독상격인 무네슈 AWARD가 존재하는데 이는 2007 K리그, 즉 초대 허정무컵에서 0:0 무승부 9개를 거두며 신기록을 달성한 당시 FC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의 이름을 따 붙인 것으로 그 해에 0:0 무승부를 가장 많이 거둔 팀의 감독에게 이 상이 돌아간다.
참고로, 스폰서들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공사, 흥농종묘 : 무재배
- 국기원 : 태권축구
- 에이스침대 : 침대축구
- 대한불교조계종 : 축구팬들의 가슴에 사리를 맺히게 만드는 막장축구
-
러시앤캐시 : 무과장 -
농심그룹 : 무파마
3 대회 기록
시즌 | 우승팀 | 무승부 | 무점 | 무율 | 무득점 무승부 |
2007 | FC 서울 | 13무 | 48점 | 50% | 9개 |
2008 | 대전 시티즌 | 12무 | 42점 | 46% | 6개 |
2009 | 인천 유나이티드 | 10무 | 34점[1] | 36% | 4개 |
2010 | 광주 상무 불사조 | 10무 | 32점 | 36% | 2개 |
2011 | 인천 유나이티드[2] | 14무 | 48점 | 47% | 5개 |
2012 | 인천 유나이티드 | 16무 | 58점 | 36% | 10개 |
2013 | 인천 유나이티드 | 14무 | 47점 | 37% | 5개 |
2014 | 인천 유나이티드 | 16무 | 55점 | 42% | 7개 |
2015 | 성남 FC | 15무 | 51점 | 39% | 6개 |
2016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17무 | 52점 | 50% | 1개[3] |
인천이 가장 많이 우승했다.. 11년부터 14년까지 연속 우승하다 15년에 깨진게 모 2010년도 최강팀이랑 비슷하다?
허정무가 부임한 이후로 2014년까지 모든 시즌 우승이다
4 다른 대회에서의 적용
허정무컵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08/0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팀 스포르팅 히혼이 1무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채 시즌을 종료했다고 한다. 오오! 남자의 팀! 오오!
1982 FIFA 월드컵에선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나란히 3무를 기록했는데, 이탈리아가 카메룬에 다득점에 앞서 겨우겨우 2라운드에 올라갔다. 3무로 올라가놓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서독을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카메룬 입장에선 억울함에 복장 터질 노릇.
1990 FIFA 월드컵에서도 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네덜란드와 아일랜드가 똑같은 조에서 3무를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엔 다득점까지(2득점 2실점) 같아 동전던지기로 순위를 정했다. 동전던지기의 승자는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16강에서 루마니아를 만나 이번에도 무재배(!!) 그리고 승부차기로(!!!) 8강에 올라갔다. 무려 4무를 기록하고 8강에 진출, 허정무컵의 진정한 우승자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8강에서는 막강 이탈리아를 만나 0:1로 패하고 집에 돌아갔다. 네덜란드는 조3위로 미끄러졌지만 이 땐 조3위 4개국도 와일드카드로 올라갈 수가 있어서 네덜란드도 16강에 진출하긴 했다. 다만 상대가 서독이었을 뿐...
1998 FIFA 월드컵에선 칠레는 이탈리아, 카메룬, 오스트리아와 같은 조에서 만나 모두 비기고 월드컵 역사상 8년만에 3무로 16강에 올라간 팀이 되었다. 그리고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4:1로 두들겨 맞았지만... 벨기에도 똑같이 3무를 기록했지만 대한민국이 발목을 붙잡는 바람에 16강 진출에는 실패.
2007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에서 3연속 무승부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대한민국. 그것도 세 경기 모두 무득점 무승부였는데, 토너먼트인 관계로 승부차기까지 진행되었다. 8강에서 이란을 승부차기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였으나, 준결승에서 이라크에게 승부차기로 패배하였고, 3/4위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로 꺾고 3위를 차지하여 2011년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였던 것. 아시안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않고 차기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한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4]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뉴질랜드가 3무라는 최고의 성적으로 짐싸고 돌아가게 되었다.(...) 분명 무패인데 왜 탈락해야 하는 건지 나중에 두번세번 이불킥하면서 아쉬울 듯...
그리고 2011년의 기린컵에서 참가국인 일본과 페루, 체코의 경기 결과가,
- 2011/06/01 일본 0 - 0 페루
- 2011/06/04 체코 0 - 0 페루
- 2011/06/07 일본 0 - 0 체코
...가 되어버린 덕분에 세 팀이 모두 우승국이 되었다.(...) 역사상 가장 완전무결한 허정무컵.
201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에서 파라과이가 승패없이 무승부 만으로 결승에 진출했었다. 만약 파라과이가 승부차기로 우승하게 되면 말로만 나오던 전경기 무승부 우승이 실현될 수 있었지만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게 3:0으로 완패를 당해 실패했다.
2015 아시안컵 호주에서 조별리그 전경기, 그리고 8강 초반 2경기까지 포함하면 26경기 연속 무승부가 나오지 않아서 허정무컵 계산방식으로는 최악의 컵이라고 한다. 솔직히 이 기록은 다른 대회 이 컵 제외, A매치,클럽 대회 등등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이건 뭐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진기명기 기록(...) [5]
24강으로 바뀐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3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저득점에 허덕이며 무승부와 볼돌리기가 많아진 이 대회의 단점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으나, 이 3무마저도 우리형이 고군분투해서 만들어낸거라[6]... 호날두를 제외한 포르투갈의 공격진이 얼마나 안습한가를 알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 조별리그동안 4골을 넣었는데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가 각 두골씩, 그걸로 끝이다.
5 같이보기
- ↑ 인천 경남이 각각 10무에 0:0 무승부 4개 무점 34점, 포항이 11무에 0:0 무승부 1개 무점 34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순위산정 2규칙인 과득점에서 인천의 총득점이 적어 우승했다
- ↑ 참고로 이 시즌 인천의 감독이 허정무.
- ↑ 10월 23일 35라운드까지,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가 늘었다. 2위는 15무의 전북 현대 모터스
- ↑ 2019 아시안컵부터는 아시안컵 예선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게 되며, 아시안컵 우승을 하더라도 차기 대회 본선 자동 진출권이 없다.
- ↑ 이란vs이라크, 일본vsUAE는 승부차기, 즉 무승부로 기록되어서 무승부로 처리된다.
- ↑ 아이슬란드 전에서는 PK를 실축해서 0:0 무승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