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형 미쳤어!? 무빠마 2개 먹을 돈이면 쐬고기면 3개 먹을 수 있는 거 형도 잘 알잖아!!- 기안84
2001년 3월 24일에 농심그룹에서 발매한 인스턴트 라면의 일종.
이말년 왈 부르주아의 상징, 사회적 성공의 지표. 무파마를 먹고 있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한다.
2 평가 및 맛
안성탕면, 모듬 해물탕면, 사리곰탕면, 새우탕면(단종) 등 농심에서 발매한 탕면 시리즈의 하나이다. 개발진의 말로는 차세대 신라면으로 개발되었으나 신라면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데다가 가격도 비싸서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다.
이름은 무, 파, 마늘 마가 아니다.[1]을 줄인 것으로, 실제로 스프에 모두 들어가 있다. 진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나는데, 아마도 맛의 모티브는 육개장인 듯 하다. 맛은 유탕면 중 가히 최상급에 속한다. 진짜로 무랑 파 국물맛이 나는 리얼함과, 다 끓이고 먹기 직전에 뿌려먹게 되어있는 별첨스프에서 나는 독특한 마늘맛이 일품.
다만 재료의 영향인진 몰라도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겉 보기엔 단순한 고춧가루 같아 보이는 붉은 색의 별첨스프를 살짝 핥아보면 달다. 그래도 왕뚜껑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짜게 끓이지 않는 한 이 단맛은 무파마의 유일한 단점이다.
별첨스프는 디씨 면식갤에서는 마성의 스프로 이름이 높다. 따로 빼두고 어떤 라면에 넣어봐도 미끈한 마늘맛이 잘 어우러져 맛의 퀄리티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주로 맛 자체가 심심한 편인 쇠고기면, 안성탕면 등에 넣는 파와 매운맛의 열라면이나 틈새라면 쪽에 넣는 파가 존재한다. 물론 별첨스프가 빠진 무파마를 먹고 있자면 면 좀 쫄깃하고 건더기 많은 농심라면이나 다를 게 없지만 그걸 감수할 정도로 다른 라면에 넣었을 때의 맛이 더 빼어나다는 평가.
맛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룬 탓에 맛 자체만 놓고 보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장점. 단점은 눈에 띌 정도의 특징이 없다는 것에 비해 비싼 가격. 비싼 돈 들여 별미로 먹기에는 좀 평범하고, 기본 라면으로 먹기에는 비싸다는 것. 2012년 03월 기준 정가 1,050원인데 신라면과 250원이나 차이가 난다. 너구리, 짜파게티보다도 200원이나 비싸다. 그래도 여러 조건을 볼 때 돈 좀 더 보탤 정도의 가치는 있는 라면이다.
비싼 만큼 건더기는 푸짐한 편이다. 이름대로 무, 파, 마늘이 다 들어있고 파 크기부터 포스가 넘친다. 고기도 큼직했었다. 지금은 크기가 좀 줄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봉지라면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좀 낫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너프를 먹은 바람에는 지금은 그냥 딴 라면보다 좀 나은 정도. 특히 해외 수출용은 도저히 무파마라고 부를 수 없는 정도다. 이쪽은 고기 조각도 한국판 무파마보다 더 언리얼한 모양으로 매우 조금 들어간다.
면발도 은근히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차별화가 되어있다. 무파마를 주로 먹다가 안성탕면을 먹게 되면 맛보다도 면의 퀄리티에서 놀란다고...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농심 라면 중에서도 수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물건이며, 특히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라면. 우골분말스프 딸랑 하나 넣고 1,500원이나 쳐먹던 신라면 블랙보다는 낫다. 계란과의 조합은 그냥 먹을 경우엔 짠맛을 잡아줘서 괜찮지만 밥을 말 생각이라면 국물이 순해지고 마늘맛이 줄어서 좋지 않다는 평. 그래도 물을 약간 줄이면 밥을 말아도 맛이 좋은 편.
3 여담
원래 봉지라면이었으나 용기라면도 출시. 무파마탕면 큰사발면은 다른 사발면에 비해서도 국물이 괜찮은 편인데 왠지 별첨스프는 들어있지 않다. 역시 묘하게 비싼 가격(2015년 10월 현재 정가 1,500원) 때문인지 큰 인기는 없으며, PC방 등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간혹 무파마를 파는 곳에서는 웃돈을 받기도 한다.
큰사발면 말고도 무파마 뚝배기라고 넓은 형태의 용기에 들어있는 컵라면 버전도 있었으며, 이름만 같은 다른 라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르다. 스프가 블럭 형태이고 대파 건더기가 제법 큼직하게 들어있었으며, 봉지라면에 들어 있었던 고기가 없고 대부분 야채 건더기이다. 맛도 꽤 다른 편이고 가격도 더 높았다. 현재는 단종되었다.
여담으로 뽀글이를 해먹으면 정말 맛있다. 특히 물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커지는 다른 라면들과 달리, 물 조절에 실패를 해도 별첨스프 덕분에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는 편. 물을 많이 넣으면 무맛 파맛이 강화되고 물을 적게 넣으면 별첨스프맛과 소고기 국물맛이 강화되므로 물의 양에 따라 각각 괜찮은 맛을 내는 점은 큰 이점. 다만 물을 많이 넣게 되면 별첨스프를 빼는 순간...
생라면으로 먹으면 최악 중에서도 최악. 이건 뭐 돌돔으로 매운탕 끓여먹는 격 일단 생라면으로 먹기에 단가가 비쌀 뿐만 아니라, 무와 파 맛이 나는 생라면을 체험할 수가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끓여 먹는 게 좋다. 굳이 먹고 싶다면 스프를 적게 치자. 무와 파 맛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럴 거면 그냥 훨씬 저렴한 안성탕면을 먹어
다른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조금 적은 편에 속한다.
이말년이 선호하는 라면으로 추정된다. 아닌 게 아니라 자주 나온다. 무빠마라고 이름을 바꿔서 말이다. 더욱이 쇠고기면과 비교해서 훨씬 비싼 음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정준 주연, <장터라면> CM, circa 1997)
사실 신제품인 것 같지만, 원래는 이 라면의 전신이 있었다. 1997년 전후에 발매된 <장터라면>이 무파마의 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