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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99-00 시즌 최고의 드라마.
대한민국 역대 사극 중 최고시청률 63,7%. 부동의 1위
허준을 다룬 드라마는 네번 방영되었다. 1976년에 집념, 1991년에 동의보감, 그리고 1999년에 허준이란 이름으로 방영되었고 2013년에 구암 허준이란 제목의 드라마로 방영했다. 이 항목은 1999년의 드라마 허준을 말한다.
전광렬, 황수정, 이순재 주연. 1999년 11월 22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방송되었고 역대 허준 드라마들 중 최고의 시청률로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작품. 1991년작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 인물의 성격과 구도가 새로이 각색되었으며, 내용상으로는 1991년작보다 조금 더 나아가서 허준의 동의보감 편찬 완료 이후 죽음까지 간략하게나마 다루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작자 이은성 선생이 당초 구상했다는, 선조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허준 말년의 파란만장한 역정은 이 작품에도 그려내지 못했다.
한편, 이 작품은 캐스팅 문제로 골머리를 썩였는데 전광렬 자리에는 당초 김상중 이재룡 차인표 등이 거론되었으나 영화 촬영 등의 이유로 고사하자 전광렬이 허준 역으로 간신히 낙점됐으며 황수정이 맡았던 예진 아씨 역은 김지수 오연수 이일화 송윤아 등에게 제의가 갔지만 역시 개인사정으로 거절하여 황수정이 천신만고 끝에 낙점되었고 홍충민이 분한 다희 역은 당초 홍리나가 낙점되었으나 KBS 1TV 누나의 거울 캐스팅으로 고사했는데 역설적이게도 <허준>은 누나의 거울이 그랬던 것처럼 남녀간의 삼각관계를 다루어 거침없는 비판을 받았으며 홍리나가 <허준> 캐스팅 제의를 고사하고 선택한 <누나의 거울>은 애초 하희라가 여주인공 1순위였지만 둘째아이를 가지려는 계획과 드라마 일정이 맞물려 거절했으며 하희라는 우여곡절 끝에 KBS 1TV 당신 옆이 좋아로 안방극장 복귀를 할 수 있었다[1].
이와 함께, 김무생이 이순재와 유의태 역을 놓고 결합을 벌였으나 재벌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2 이모저모
중견배우 임현식 씨가 맡은 '임오근'[2] [3]의 애드립과 폭소를 자아내는 연기도 인기에 한몫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대본에 없는 애드립을 작렬시키다가 자제요청을 받다 못해 나중에는 애드립의 자문을 임현식에게 구했을 정도. 스페셜판에서는 NG모음에 아예 '임오근이 문제'라는 코너가 따로 있었을 정도였으니.. 당시 유행어였던 잘자, 내꿈꿔를 조선시대에 작렬시킨다. 오죽 인기가 많았으면 원작에선 중간에 사라지는 이 캐릭터[4][5]가 허준과 함께 과거에 급제해 약제 업무를 맡는데 이어 내의녀 홍춘과의 러브라인(!)까지 그려졌으며, 허준이 사망하는 엔딩에서까지 살아남았다(!!). 백살을 넘어서도 살아남는 임오근의 위엄 # 명대사는 "줄을 서시오~"와 "홍춘이" 근데 링크완 달리 허준은 74세에 사망했으니 임오근은 작중에서 94세가 맞다. 물론 94세도 당시 기준으로 엄청 장수한 것은 맞고 설령 104세라고 해도 조선왕조실록엔 백살 넘은 노인들에게 벼슬과 상을 내렸단 기록이 심심찮게 나오니 104세를 가지고 조선왕조사상 최장수라고 하는 건 오버다.
그리고 소설과 1991년판에서 마왕 캐릭터뻘이었던 어의 양예수(조경환 분)가 허준을 갈구면서도 인정하고 결국에는 그를 도와주는 캐릭터로 변했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양예수가 허준에게 도움을 준 기록이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는 원작에서는 인품도 능력도 범상한 보잘것 없는 인물로 처음 유의태의 아들이란 이유로 그를 주목하던 양예수도 그의 자질이 평범함을 알고 금방 시선을 거둬버리지만 드라마에선 허준의 라이벌 및 메인 악역으로 격상되고 재주도 허준에게는 미치지 못할뿐 상당한 인물로 등장한다. 극 중반부까지 자신의 아래였던 허준을 하대하고, 허준이 출세해 신분 역전이 이루어지자 사사건건 허준을 시기하고 모함하며 계략을 꾸며 당시 거의 국민쌍놈 취급을 받다시피 했다. 그러나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허준에게 구명받은 뒤 개과천선, 허준을 마음으로부터 어의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허준을 걱정하고 돕는 선역으로 전환한다. 하지만 종영이 2~3회분밖에 안남은 시점에서의 선역 전환이라 국민쌍놈 타이틀을 벗기에는 너무 늦었다는게(...) 원작에서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젊은이였으나 스물 갓 넘은 나이로 취재에 도전했다가 처참하게 깨진 후로 좀 겸손해지나 역시 충청도 버드네 사람들을 무시하고 아버지에게 질책을 당하자 허준에 대한 열폭으로 아버지에게 대들고는 분가해서 한양으로 떠난다. 아버지가 대단한 의원이라는 말도 정신승리 정도로 생각했으나 어의 양예수가 자신을 미워하는 걸 보고 아버지가 명의라는 것을 인정은 했으되 자신의 장애물 정도로 증오했으나 중국 사행길을 갔다오고 인품이 변해서 뉘우치고 허준에게 협조적으로 변한다.
이 드라마는 2000년대 이후 사극 붐을 일으킨 작품 중 하나로 최고 시청률 63.7%로 역대 사극 중 최고이며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참고로 당시 경쟁드라마를 양민학살한 주인공.[6] 평균 50%를 넘는 시청률로 '나는 그녀가 좋다',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도둑의 딸', '바보같은 사랑' 등의 드라마의 시청률을 전부 애국가 시청률로 만들어버렸다. 심지어 새 화폐모델을 누구로 할까하는 설문조사에선 허준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확인바람.
이순재씨가 위의 세 작품과 영화판 "집념"에 모두 출연하였다. 영화판 "집념"에서는 주인공인 허준 역으로, TV 드라마 세 작품에서는 모두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 역으로 나왔다. 실로 유의태 전문 배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타임워프7년 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명의 유의태'로서의 이같은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지는데…. 야동 나와라, 야동, 야아~동 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 참조.
당시 허준 신드롬으로 한의학과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는데 과장 아주 약간 보태 경희대 한의학과가 서울대 의대보다도 입결이 높았다는 흠좀무한 허준학번 이야기도 있었다. [7][8] 실제 배치표와 입시결과는 서울대 의대보다는 살짝 낮았지만(실점수 기준 1~2점, 백분위 기준 0.1% 미만 차이) 설의, 연치, 경한 3top을 형성한 것은 사실이다.
또 금오(金烏) 김홍경에 의하면 이 드라마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한의사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사이비 의학 취급을 받아 '어르신'들이 아니면 찾아보지도 않던 한의원이지만 허준 붐을 타고 대중들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드라마 상에 등장하는 오류에 대해서는 깐다.
역사적 고증 오류도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왕자군이 친모를 '어마마마'라고 부르는 것. 후궁 소생 왕자도 어마마마는 중전 뿐이고, 자기 친모도 공빈 마마, 인빈 마마 또는 어머니로 불러야 마땅하다. 왕자군의 친모라 하더라도 왕자군에게 '아들'이라고 불러서도 안 되고, 반말을 할 수도 없으며, 존댓말을 써야한다. 왕자군/옹주는 대군/공주와 마찬가지로 무품무자(無品無資)로 내명부의 품계를 받은 후궁보다 높다. 종9품 참봉이 대전내관, 상궁과 맞먹는 것도 황당하고, 그 밖에 전라우수사 이순신도 나온다....[9]
2012년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 방송사인 쿠르드사트에 수출되었다. 쿠르드사트는 쿠르드 정부 집권 여당인 쿠르드애국동맹이 운영하는 방송사로, 방송 이후 그 인기가 대단해[10] 시청률이 80%를 기록했고 전광렬은 이라크에 국빈 자격으로 특별 초청받아 쿠르드 정부 대통령 부인에게 환대를 받았다. 참고로 이라크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가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서 특별히 허가를 내줬다는 의미.
그리고 허준이 가는데 마다 환자들이 몰려와 허준의 인생은 쉴 틈이 없다
3 등장인물
허준/등장인물 참조.- ↑ 사족으로 김상중과 홍리나는 같이 출연한 자사 드라마 '산'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 때문에 부상을 당했었다
- ↑ 허준이 유의태의 문하생이 되기 이전부터 유의태의 제자였다. 극 초반에는 허준의 능력을 시기하는 소인배였으나 이후에는 완전한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 ↑ 훗날 한 인터뷰에서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흡족감을 느낀 캐릭터라고 했다.
- ↑ 원작인 소설 동의보감에선 허준이 창녕 성대감에게 내의원제조 노수신에게 주는 추천장을 받은 것을 보고 허준에게 울고불며 자신의 추천장도 받아달라고 애원하지만 허준이 성대감이 그대의 실력을 보지 않았으니 줄 리가 없다고 거절하자 열폭하여 허준이 추천장을 받았음을 유의태에게 일러바쳐 허준이 파문당하게 한다. 이후 도지 다음가는 유의태의 수제자가 되어 도지와 대립하고 자그마치 14년이나 자신 슬하에 있었던 것을 각별히 여긴 유의태가 도지와 함께 취재를 보게 하기 위해 한양으로 보내나 도지만 붙고 자신은 낙방한다. 그런데 도지와 함께 충청도 제천 버드네 마을 사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들켜서 유의태의 눈밖에 나고 아무래도 유의태가 자신에게 아무것도 더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는 14년간의 사제간의 정리를 생각하여 유씨 가문의 고약의 비방과 의원으로써의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지만 유의태는 너같은 놈에게 가르침을 주어 어찌 우리 가문을 욕되게 하겠느냐?라면서 거부했고 분이 폭발한 그는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울부짖으며 유의태를 죽이기 위해 촛대로 그를 찌르려 하지만 다른 제자들의 드잡이로 실패하자 문갑의 돈들을 쓸어쥐고 달아나고 잠적한다. 드라마의 임오근을 생각하면 충공깽...
- ↑ 유의태 에게 고약제조법 을 알려달라며 그만두고 병부를 훔쳐 달아나는 역할은 장쇠가 가져갔다.
- ↑ 허준과 동시에 상영되었던 드라마 중 일부는 역대 최저 시청률 10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냈으며, 정확히 말해 10개 중에 4개가 동시에 나왔던 드라마이고 그것도 1위(바보같은 사랑 - 1.8%)라는 점. 그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가졌었다.
- ↑ 실제 한의학과의 대두는 드라마 신드롬보다는 IMF 사태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있다.
- ↑ 다만 IMF나 드라마흥행 이전에도 한의학과 그중에서도 경희대학교 동국대학교 의 한의학과 는 입시때 마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 였다.
- ↑ 대전내관 은 4품이상 이고 대략 각 전각(후궁들..이나 왕자들의..)에 있는 내관들이 5~6품 정도이고 잡무 를 보는 내관들도 모두 7품이상 이다. 참봉(9품)이 맞먹을수 있는 8~9품 이하는 우리들이 드라마 에서 본일이 없다(빗자루 들고 청소하는 내관 본적 없지?) 임금을 직접 만나는 상온.상선 등은 2품 에 해당한다. 즉..상선 이면 판서.참판 과 맞먹을수 있다. 상궁들 도 마찬가지 이고 9품의 참봉이 궁궐내에서 맞먹을수 있는건 앞서말한 상원(내관 최하품계 9품)이나 의녀들. 뿐이다. 9품참봉 을 가지고는 상궁이 아닌 일반 궁녀들 에게도 맞장 못뜬다!..
장관 도 꿈쩍못하고 총리도 눈치보고 비서들도 고개 못드는 최측근들 에게 용자짓 하는거다응? 뭐? 전라우수사 이순신이라고? 좌수사 야!!! - ↑ 오죽하면 허준 틀어주는 시간대에는 드라마 보느라고 테러가 안 일어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