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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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순재
인물유형주인공, 라이벌, 히어로
나이70->71세
직업한방병원 원장
좋아하는 것바둑과 장기
싫어하는 것개성댁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그거 보는 장면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연 멤버
이순재 나문희박해미이준하이민용이민호이윤호

거침없이 하이킥주인공. 배우이순재. 일본판 성우는 故 우츠미 켄지.

이준하이민용의 아버지, 나문희의 남편, 이민호, 이윤호, 이준의 할아버지이다. 집안에서나 병원에서나 권위가 떨어진 캐릭터이다.

이순재 여성 한방병원의 원장. 직접 진료도 하고 있지만 며느리 박해미보다 실력이 한참 떨어져서[1] 환자들 사이에서는 기피 대상. 침을 아프게 놓았다는 이유로 순재 차를 펑크 내는 초딩도 있었다. 게다가 어느 중학생은 부모와 침맞으러 왔을때 순재가 침을 아프게 놓고 설교까지 해대자 명함을 손에 넣어서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면 될것을 문자로 힘들게 반격해댔다.

하지만 인지도는 제법 있는 모양. 방송 출연 에피소드도 두 번이나 나왔고, 청와대에서 볼펜을 '받아온' 바 있다고 한다(사 온 게 아니라). 그런데 청와대에 가게 된 계기는 해미가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가는 것을 강력히 추천해주는 바람에 간 것이다. 이순재는 청와대 가는 것을 시덥잖은 척 했지만 정작 가서는 긴장이란 긴장은 다했으며[2]청와대에서 받은 볼펜을 쓰지도 않고 모셔두고 닦고 광내고 있었다. 반면 같이 간 며느리 박해미는 볼펜일 뿐이라며 쓰고 있었다. 그 외에 가수 아이비가 들르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작중 꼰대의 끝을 보여준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장유유서를 지킨답시고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제복을 입히는데 여기서 보여준 행동들이 심히 이기적이고 똥군기스럽고 민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준하가 젊은 시절에 이순재를 존경하며 우러러보다가 격식에 크게 얽메이지 않게된 계기가 있는데, 이순재가 정준하의 식탐과, 눈물이 많은 것, 그리고 방귀 뀌는 것을 나무랐는데, 어느날 정준하는 이순재가 3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을 목격[3]하고서는 "아버지도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었네요."라고 말한다.

하여튼 덕분에 주부들을 위한 한방 상식을 알려주는 아침 방송에 캐스팅되지만 카메라 울렁증으로 인해 말실수[4]를 연발하고 급기야는 방송 도중 기절하는 초유의 방송 사고를 내버린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고 병원의 이미지는 떨어질대로 떨어져, 결국 병원 이름을 이&박 여성 한방 병원으로 바꾸는 수모를 겪으며 애써 지키려 들던 원장의 권위를 완전히 상실한다. 그 외에 다른 방송에서는 너무 현실과 괴리감 있는 완벽한 가장이자 훌륭한 의사로 방송되는 바람에 집안 사람들한테도 뒷담화로 까이고, 결정적으로 그 방송만 보고 이순재가 훌륭한 한의사라 믿은 조폭한테 잠깐 납치까지 된적도 있다. 조폭 두목을 잘 치료해줬으면 좋겠건만 침을 잘 못 놔서 도리어 증세를 악화시키고 결국 조폭들한테 자신은 실력이 꽝이고 며느리의 후광을 이용할 뿐이며 방송도 PD랑 친해서 나왔다고 실토했다. 조폭들도 사실을 확인하자 어디 저 멀리에 박 간호사랑 버려두고 가는 선에서 끝내줬다.

이것은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호통을 쳐본들 집안의 실세는 며느리 박해미 여사다. 야동[5] 보다 들킨 이후론[6] 아들 이민용에게조차도 '또 몰래 숨어서 야동 보시려는거 아니에요?'하는 빈축을 살 정도로 권위가 실추 된 가장. 본인도 성숙하지 못한 면이 있어서 아들 이준하가 술에 취해서 어머니인 나문희에게 "엄마가 최고야,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했는데, 자신보다 나문희를 더 좋아하는 모습에 쇼크를 받아서 대놓고 이민용을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준하를 의식하고서는 대놓고 민용을 편애하며, 달가워하지 않는 이민용에게 몰래 남들 앞에서 아버지에게 효도하고 잘 대해 줄 것을 명령한다. 결국 삐진 이준하가 왜 이민용만 편애하냐고 하자, 결국 이순재는 울먹거리며 자기는 좋아서 얼음장같은 이민용에게 살갑게 대해주냐며 이준하가 엄마를 더 좋아한다는 점에 섭섭했다고 고백한다.

어느 날은 의료법 개정 건으로 인터넷에서 모 의학교수[7]와 전문가 수준의 토론을 하던 도중에[8] 빡침을 참지 못 하고 악플을 달았다가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때도 무서워서 병원의 간호사보고 가라고 제의하질 않나, 아들인 이민용보고 가라고 하질 않나, 손자인 이민호와 이윤호, 심지어 타자도 잘 못 치는 아내 나문희에게 대신 가라고 하는 진상을 보였다[9]. 결국은 집안의 명예를 위해 손자 이윤호에게 경찰서에 가서 니가 그런 것처럼 하라고 하였다. 이윤호가 훈방되자[10] 이윤호에게 고생했다며 사달라는 건 다 사줄 테니 백화점으로 가자고 하였는데, 이 장면은 영화 대부를 패러디했다.

가수 아이비가 치료를 위해 찾아왔을때는 치료하기는 커녕, 오히려 바라보며 이쁘다란 말만 했다.이뻐요~ 너무 이뻐요 어쨋든 치료를 했지만,그냥 보내주지는 않고 핸드폰으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래놓고는 아들인 준하가 사진찍자고 할때 "내가 노망났냐!?"란 반응을 보였지만,나중에 자기랑 찍은 사진을 보고 히히덕댔다. 츤데레인 면도 있겠지만....[11]

한번은 서민정이 몸이 안 좋아서 이순재에게 진찰 받을때 병원에서 기획한 기체조 운동법 비디오를 준다는걸 소장하고 있던 야한 비디오랑 바꿔서 주는 바람에 서민정에게 트라우마를 제대로 줬다. 서민정이 그 비디오가 이상하다고 결혼도 안 했는데 그런 것을 하기가 그렇다고 하자(...) 이순재 옹은 결혼하고 무슨 상관이냐며, 아무나 잡아서 하라고 말해주고 꾸준히 하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혹시 파트너가 필요하면 자기가 간호사시켜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결국 그 비디오를 같이 본 신지가 비디오를 나문희를 통해 돌려줬고, 무슨 비디오인지 궁금한 나문희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이민호, 이윤호, 김범에게 그 비디오를 틀어 보라고 했고(...) 결국 나문희는 이순재가 노망이 났다고 조용히 방에서 자던 이순재를 공격했다.

마지막에는 할머니 환자의 아들이 찾아와 병원에서 소동을 벌이고, 결국 그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은퇴식 도중 박간호사가 상패를 들고 오다가 넘어져 버리면서 발을 삐게 되고, 그는 박간호사에게 마지막 치료를 해준다. 박간호사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어 훈훈하게 끝나... 는 줄 알았으나... [12]

은퇴 이후 아프리카 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결과는 한 아이의 입이 돌아간 것을 제외하면 성공적이라고(...)... 그런데 여기서 체체파리에 물려온 것 같다. 아무데서나 막 자는 모습을 보며 서술자인 김범이 '체체파리에 물려오셨나?'라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는데, 이거 장난이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하이킥 에피소드 중간에 나왔던 10년 후의 모습에서는 치매 환자가 된 듯한 행동을 보이며 불안한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자가용으로 쌍용체어맨을 몰고 다닌다. 순재말고 민용도 자주 타고다닌다.

  1. 박해미를 증오하는 신지조차도 진료는 박해미한테 받는다.
  2. 작중에서 순재가 노무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면 순재만 경직된 차렷자세 인지라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사진 수준이다.
  3. 이순재가 가족이 다 나간줄 알고 모나카를 여러개를 우적우적 먹다가 발을 의자에 찧어서 아파서 눈물을 흘리며 방귀를 끼는 것을 봤다. 참고로 이순재는 우는 와중에도 모나카 한개를 까서 입에 물었다.
  4. "이순재 여성...입니다"
  5. 집안 컴퓨터에서 우량주라는 폴더를 보고 주식에 대한 정보가 있나 싶어서 보았는데 야동이 있었다. 근데 폴더 용량이 1기가가 채 안된다.
  6. 야동 보다가 가족들에게 들킨 것 때문에 이순재는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7. 배우 임병기.
  8. 사실 이것도 내용은 전문가 수준이지만, 첫 문장부터가 "무식한 XX(교수 아이디)은 보거라"일 정도로 똥매너 글이었다. 물론 이 교수가 본인이 50대라고 밝혔기 때문에 70대 노인인 이순재는 "어린 놈이 감히?"란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생면부지의 타인과 토론할 때 매너를 지키는 건 상식이다.
  9. 이때 이민용은 교사가 악플다는게 더 큰 문제라며 튀었고, 이민호는 학교 부회장이라서 학교 명예 실추하면 안 된다고 도망가고, 박간호사와 유간호사는 그냥 싫다고 했다.
  10. 이때 고소를 하려고 한 의학교수는 어린 학생이 의료법에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했으나 이윤호가 의료법에 관심이 있었다고 얼버무렸다.
  11. 혹시 야동을 너무 본 나머지 이렇게 됐을수도 있다.
  12. 박간호사는 사실 삔 상태에서 이순재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억지로 걸은 것이었다. 모퉁이를 돌아나간 그는 그 뒤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