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사이클론 엔진

(현대 시그마 엔진에서 넘어옴)

1 개요

미쓰비시에서 개발한 배기량 2.0[1], 2.5, 3.0, 3.5 ,3.8 [2]리터의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이다. 시리우스 엔진과 마찬가지로 태생은 미쓰비시가 만든 수입 엔진이나, 기술제휴 관계에 있던 현대자동차가 라이센스를 받아 1990년대 자사의 대형차 모델에 주력 엔진으로 탑재하면서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2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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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6G72 3.0리터 엔진

형식명은 미쓰비시 오리지널은 6G7 시리즈로, 현대 라이센스 버젼으로는 G6A 시리즈로 불렸다. 주력 모델인 3.0리터의 6G72(G6AT) SOHC 엔진은 미쓰비시와 현대가 공동 개발한 고급세단인 그랜저(데보네어)의 고급형 모델에 탑재되어 전성기를 함께하면서 국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엔진 형식이 되어 페이스리프트인 현대 다이너스티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 외에는 현대 갤로퍼의 가솔린 모델과, 현대 쏘나타(Y2, Y3)의 수출용 모델 등에 탑재되기도 했다.

이후 3.0리터 형식의 6G72의 블록에서 보어 직경만 줄여 2.5리터 배기량에 맞춘 설계 형식인 6G73 엔진은 국내에서는 뉴그랜저의 중급형에 탑재되던 2.4리터 시리우스 엔진을 대체하였고, 현대 마르샤, 현대 다이너스티 등에도 탑재되었으나 1998년에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2.5리터 배기량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 델타 엔진이 정식 데뷔하면서 바통을 넘겨주게 된다.

1993년에는 미쓰비시에서 배기량을 3.5리터로 늘린 6G74 엔진이 추가로 개발되었는데, 1994년 대우자동차에서 3.2리터 엔진의 혼다 레전드를 재조립한 대우 아카디아를 출시하자 견제를 느낀 현대자동차가 당시 플래그쉽 모델인 뉴 그랜저에 이 엔진을 탑재, 3.5리터 최고급형 모델로 출시해 국내 최대 배기량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다이너스티까지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1997년 3.6리터 엔진을 탑재한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출시로 기록을 내주어야 했다.이후 현대자동차에쿠스 4.5리터 모델로 최고기록 경신을 다시하고, 기아자동차까지 완전 꿀꺽 했으니 진정한 승리자(?)

여담으로 닷지에서 만든 또다른 다이너스티[3]에도 6G72형 V6 3.0L 엔진이 탑재되었다.

3 현대 시그마 엔진

이 문단은 현대 시그마 엔진(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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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저XG 수출용에 탑재된 3.5리터 시그마 엔진의 모습

1998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이 엔진을 개량한[4]현대 시그마 엔진을 대형차 주력 엔진으로 탑재하기도 했다. 엔진 개량을 위해 1995년 1월부터 3년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되고 총 1천억 원의 비용이 투자되었으며, 전자제어 스로틀밸브 시스템, 핫필름 AFS, 신형발전기, 점화고장 검출센서 등을 적용하여 VIS(Variable Induction System) 및 흡배기 효율을 향상시킨 덕분에 전체적인 사이즈는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출력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토크 밴드도 더욱 넓어지며 북미 2000년 배기가스 기준도 만족했다. 하지만 실사용에 있어서는 기존 사이클론 엔진보다 정숙성 면에서는 뛰어났지만 고속주행성능은 다소 부족해졌다는 것이 중평.

3.0리터와 3.5리터 두 종류의 배기량으로 생산되어 XG의 최고급형 모델[5]현대 에쿠스의 보급형 및 중급형 모델, 현대 테라칸의 가솔린 모델[6], 기아 쏘렌토의 가솔린 모델[7], 기아 오피러스 등에 탑재되면서, 2000년대 초반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및 SUV 북미 수출용 모델의 주력 엔진으로 활약하였다. 2005년 이 엔진의 후속으로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람다 엔진이 출시되면서, 2006년 3.5리터 엔진이 쏘렌토 수출형 모델에 탑재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4 둘러보기

틀:현대자동차의 엔진
  1. 초기형식인 6G71로 각그랜저의 일본 모델인 미쓰비시 데보네어를 비롯해 미쓰비시 모델에서만 탑재된 버젼으로 2.0리터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V형 6기통 설계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리터급 엔진은 직렬 4기통인 시리우스 엔진으로 몰빵하는 바람에 볼 수 없었다. 나중에 V6 2.0리터 델타 엔진을 독자 개발해 그랜저 XG에 넣으며 비슷하게 흉내는 내긴 했지만 말이다.
  2. The 6G75 is a 3,828 cc version with 95 mm (3.74 in) bore and 90 mm (3.54 in) stroke.
  3.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한 닷지의 중형차로 현대 다이너스티와는 전혀 상관 없는 모델이다.
  4. 원래 일제 엔진이라 한국 기준으로 운전석 방향에 장착되는 구조인데 새로 개발되는 플랫폼들이 엔진을 조수석 방향에 장착하도록 개발되는 관계로 이에 맞춰 엔진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쏘나타의 시리우스 엔진도 같은 과정을 거쳐 EF쏘나타와 옵티마에 장착되었다.
  5. 내수용 한정으로 3.0리터 엔진 탑재. 수출용은 3.0리터와 3.5리터 엔진 탑재.
  6. 3.5리터 엔진 탑재
  7. 3.5리터 엔진 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