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지붕뚫고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
이순재정보석이현경이지훈정해리정준혁
신세경신신애신달호
김자옥이광수유인나황정음줄리엔#s-2히릿
풍파고 교장임 기사봉 실장강세호민 선생
(민영훈)
안 선생백 비서 (백승희)
파일:Hje.jpg
이름황정음
출생1987년
나이23세→24세→27세
직업대학생→회사 부팀장

1 개요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
배우는 황정음.

2 상세

김자옥의 집에 하숙하고 있는 서운대학교 영문과 재학생.
취업난 속에서 부족한 스팩으로 쉽사리 취직하지 못하는 현대의 대학생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

어느 날, 정음이 키우고 있는 애완견 '히릿'이 구두 가게의 비싼 구두를 물어 뜯는 바람에 구두 값을 물어 주기 위해 급히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서운대가 워낙 네임드 없는 대학이라 쉽게 과외생이 구해지지 않다가, 우연히 정음의 과외 전단지 위에 서울대학교 학생이 자신의 과외 전단지를 덧붙이면서 얻어 걸리는 식으로 정준혁의 과외 선생직을 맡게 되었다. 이현경은 정음이가 서울대생이라 착각하고 과외를 맡기는데, 정음은 현경이 단단히 오해하고 있단걸 알면서도 당장 돈이 시급한 상황이라 본인이 진짜 서울대생인 척 속여넘긴다.

'히릿'이라는 올드 잉글리시 쉽독을 키우고 있다. 히릿은 원래 정음이 대학교 신입생 때 잠깐 만났던 애인(정일우 역)의 애완견이었지만, 불치병에 걸렸던 애인은 정음에게 히릿을 맡기고 사망한다.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정음 특유의 정 많은 성격으로 소중히 키우고 있는 중.

원체 꾸미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명품 가방, 명품 옷, 명품 구두 구입에 매달 카드값으로 허덕인다. 지인들에게 돈 빌리는 일이 허다하고, 당장에 돈 갚을 여건이 안될땐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도 한다. 신세경에게 40여 만원을 빌려놓고 갚을 돈이 없어 도망다니다가, 결국 세경이가 정음의 구두를 한 켤레씩 담보로 가져가고 나서야 분할 납부 형식으로 조금씩 갚아나가게 된다.

자주 하는 말버릇으론 "어이 없어", "아 됐고!", "한 입만~", "이지훈 저 개자식!"이 있다.

작 중 상당한 미인 축에 속한다. 강세호를 비롯한 준혁의 친구들 중에도 정음의 열성 팬이 있을 정도이고, 지훈의 동료 의사도 정음이가 자기 취향이라며 자옥에게 정음과 비슷한 스타일의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 하기도 했다. 하는 행동이 워낙 궁상맞고 모양 빠져서 그렇지, 얼굴만 보면 꽤 괜찮다는 평.

'황정남', '해변 떡실신녀', '항의 황', '거지 황'등 자잘한 별명이 많다. 다소 생각이 짧고 유치한 면이 있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정이 많으며 책임감 또한 매우 강한 성격이다. 병원에서 봉사활동하다가 만난 할아버지가 정음을 통해 죽은 부인을 그리워하자, 직접 할머니 분장을 하고 할아버지에게 된장찌개를 끓여주며 말동무가 되어준 적이 있다. 예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이며 작 중에선 개그 역할을 훌륭히 소화 중. 특히 '황정남 에피소드'와 '띠드버거 에피소드'는 지붕 뚫고 하이킥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 몰이를 하는데 어마어마한 공헌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준혁과는 자주 티격태격하는 사이.
예전 과외선생과의 의리 때문에 준혁은 새로이 과외 선생으로 온 정음을 처음엔 극도로 배척했었다. 그러나 정음이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 과외해준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준혁도 점차 정음에게 맘을 열어간다. 준혁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고생 유리(박지연 역)를 떨쳐내기 위해 준혁의 여자친구 코스프레를 잠시 한 적이 있다. "오빠! 나 띠드버거 머꼬 시퍼요!!" 화가 난 유리는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정음을 혼내주려고 했으나, 준혁이 나타나 정음을 구해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음은 살짝 준혁에게 설레는 듯 했으나.. 준혁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신세경임을 알게 된 후로 깨끗하게 맘을 접고 응원해준다. 항상 누나라 부르라고 준혁에게 화내지만 정작 준혁은 한 귀로 흘려듣고 한 귀로 흘려보낸다.[1]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준혁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도서관에서 밤을 새며 열심히 준혁의 공부를 도와주기도 했다. 준혁을 자신의 하나뿐인 수제자라 여겨 진심으로 그가 잘되길 바란다.

이지훈과는 공식 연인 사이.
정음이 워낙 리액션이 풍부해서 놀려먹기 재밌는 캐릭터라, 지훈에게 자주 낚여 굴욕을 당하는 편이다. 처음엔 자신에게 자꾸 장난치는 지훈을 싫어했지만,[2] 폐소공포증으로 괴로워하는 지훈을 본 뒤엔 살짝 인상이 바뀐 모양. 지훈과 어이없게 키스한 일을 계기로 그와 연인 관계가 된다. 나름 그와의 연애를 남들에게 숨기려고 열심히 애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둘의 연애를 눈치 챈 사람들이 급증한다는게 안습. 병원 일로 지친 지훈을 위해서 추운 겨울날 치어리더 복장을 입고 응원춤을 춰 주는가하면, 몰래 그의 핸드폰으로 격려 영상을 찍어두거나, 지훈이 바빠서 점심을 제대로 못 챙겨먹는걸 알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정성스럽게 그를 위한 도시락을 싸기도 하는 등 처음의 앙숙같던 관계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을만큼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다단계 회사에 취직했다가 지훈에게 "그동안 이런 쓰레기 같은 회사 다닌다고 그렇게 신나는 척 했어요?"라는 발언을 듣고[3] 어쩔 수 없는 지훈과의 학력 차이에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고, 늘 지훈에게 받기만 하는 스스로도 비참하고 그게 지훈의 발목을 잡게 될까봐 결국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강세호의 짝사랑 상대.
얼굴이 예쁘다는 설정이라 세호 역시 정음의 외모에 홀딱 반해버렸다. 준혁이가 과외할 시간이 되면 몰래 준혁의 방 옷장 안에 숨어서 정음을 훔쳐보거나, 정음을 몰래 스토킹하기도 했다. 나중에 정음과 지훈이 달달하게 사귀는 모습을 목격한 후로 잠깐 방황하다가, 정음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자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말고 기다려달라 부탁한다. 그의 귀여운 구애에 정음은 흔쾌히 그러겠다 승낙했지만, 정작 본편에서 밝혀진 세호의 미래 배우자는..

신세경과는 친한 언니 동생 사이.
갓 상경한 세경, 신애 자매를 줄리엔이 하숙집에 데리고 오면서 처음 만나게 된다. 신자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세경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세경의 어려운 사정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세경의 소중한 목도리를 망가뜨렸다가 그녀와 복싱게임을 하면서 크게 싸우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서로 진심어린 화해를 하며 그 뒤부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간다. 준혁이가 세경을 좋아한다는 걸 안 뒤부턴 은근슬쩍 둘의 관계가 발전되길 응원해주지만 사실 세경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유인나와는 죽이 잘 맞는 친구.
기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이 있으면 대게 인나와 상담하여 조언을 얻는 편이다. 연애 쪽으론 척척박사 같지만 은근히 헛다리 짚는 일이 많아, 준혁이가 정음을 좋아하는게 분명하다며 그녀에게 김칫국 한사발 드리킹 시킨 전적이 있다. 정음에게 자주 옷, 가방, 구두 등을 빌려 쓴다.

김자옥에겐 자주 후려치기 당한다. 지훈의 동료 의사가 자옥에게 정음이랑 비슷한 스타일의 여자 좀 소개팅 해달라고 하자, 정음이 같이 화려한 얼굴은 금방 질리는 얼굴이고 얜 남자 등골 빼먹는 아이라며 대놓고 욕을 한다. 이에 정음이 화를 내도 자기가 뭐 틀린 말이라도 한거냐며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못 깨닫는다.

정해리의 한때 가장 친한 친구였으나, 해리의 엽기적인 친구 인증[4]에 학을 떼면서 '빵구똥꾸'로 전락하고 만다. 세호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해서 본의 아니게 해리의 라이벌이 되기도 했다.

서운대 졸업식장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서울대 졸업식으로 가던 이현경과 만나 서울대생인 척 연기하느라 곤혹을 치룬다. 어찌어찌하여 서운대생인 걸 들키진 않았지만, 밀려오는 회의감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준혁의 가족에게 사실 자신은 서울대생이 아니라 서운대생이라고 솔직히 털어낸다. 거의 반년 간 속았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낀 현경은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며 정음을 쫓아내고 준혁과의 과외도 끊어버린다. 평소 의리가 강한 준혁은 정음 외의 사람한텐 과외 받지 않을거라 선언하며, 가족들 몰래 정음의 하숙집으로 가 무료 과외를 받는다.

그러던 중, 정음의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본가의 물건들이 압류당하는 위기에 처하자 정음은 자신이 갖고 있던 명품 옷 등을 모두 팔아 그동안 친구들에게 빚진 걸 모두 청산하고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전전긍긍한다. 3년 후엔 취업한 회사에서 부팀장으로 폭풍 진급하여 성공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단 죄책감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듯.

3 여담

그 전까지의 작품에선 차갑고 도도한 부잣집 아가씨로만 출연하여 어색한 연기를 펼친바 있으나,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물 만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이는데 주된 역할을 하였다. 이를 보장이라도 하듯,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1. 나중엔 누나 대신 '형'이라는 호칭으로 정음을 부르게 된다.
  2. 그러나 지훈의 "나랑 만나볼래요?"란 농담에 잠깐 흔들렸던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호감은 있었던 듯 하다. 일단 외모부터가 호감형으로 잘생겼으니...
  3. 처음 취직이 결정된 날, 정음도 다단계 회사일거란 생각은 못했었다. 나중에 다단계라는걸 알게 된 후에도 지훈이 걱정할까봐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그의 앞에선 회사 생활이 즐거운 척 연기했었다. 물론, 지훈의 입장에서는 정음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화가 났으며 더욱 걱정되었기 때문에 안쓰러웠던 것이다. 관심이 없었다면 당연히 화도 안 났을게 아닌가?
  4. 아몬드 초콜릿을 입 안에서 녹여 아몬드만 남게 한 뒤 그걸 먹이는 것, 어릴 적 빠진 자신의 앞니를 보여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