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지붕뚫고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
이순재정보석이현경이지훈정해리정준혁
신세경신신애신달호
김자옥이광수유인나황정음줄리엔#s-2히릿
풍파고 교장임 기사봉 실장강세호민 선생
(민영훈)
안 선생백 비서 (백승희)
이름이순재, 이순대
출생1938년
나이72->73세
직업식품회사 CEO
좋아하는 것김자옥,신세경,신신애
싫어하는 것정보석[1],노망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배우는 전작과 동일한 이순재. 전작에서 야동보다 걸려 망신당한 야동순재와는 이름만 같을뿐 별개의 인물이다.

작중에서 역할은 정말 천하의 개쌍놈이다. 여자때문에 마누라도 죽게 만들고 얼마 안돼서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가정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까지 하지 않나, 가족과의 소통은 전혀 하지도 않고, 자기가 잘못한걸 자기 가족에게 뒤집어 씌우고, 오랫동안 일한 직원을 술김에 말실수 했다고 자르지 않나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2]

중소식품회사의 사장으로 가부장적인 남자. 과거에 아내와 안 좋게 사별한[3]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풍파고의 교감인 김자옥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이후 사람이 변해버려 자옥에게 맹렬히 대쉬중. 자옥 앞에서만 매너적이고 집에서는 본래 성격 그대로 행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사위인 정보석을 제일 많이 갈군다. 보석이 무슨 말을 하건 "나가, 나가, 나가!" 하고 쫓아내는 게 일상일 정도. 다만 신씨 자매에게는 의외로 자상하게 대해주는 편.[4]

자옥과의 사랑을 위해서는 그야말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청춘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옥 앞에서 터무니없는 호언장담을 종종 해버려서 주위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물론 그 자신도 수 차례 곤욕을 당했고, 그중 몇 번은 아주 생명이 위험할 지경에까지 이른 적도 있다. 작중 등장한 역술가는 자옥이 도끼고 순재가 나무라서 그렇다고 하긴 하지만, 솔직히 그 호언장담만 줄여도 목숨이 왔다갔다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자옥을 위한다고 사위 정보석을 시켜 이벤트를 준비하게 했는데 노래를 부르다가 쓰러졌다. 그뿐만 아니라 이벤트 비용으로 인해 카드가 연체되었다. 이로 인하여 집안 식구들이 비상긴축체제에 돌입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가족들에게 자옥과의 결혼을 인정받고 싶어하기는 하지만 갈 길이 멀다. 특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데다 애초에 자옥과의 사이도 좋지 않은 딸 현경의 반대가 극심한 수준.[5] 가부장적인 성격 때문에 거의 통보 수준으로 밀어붙이려 들다 보니 오히려 갈등이 더 커지고 문제가 생기는 양상이다.

22회에서는 풍파고 교장이 김자옥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것을 보고 풍파고 교장과 한적한 곳에서 무술 대결이랍시고 하였다. 그런데 그 모습이 두 할아버지가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풍파고 교장과는 몇 번 대립하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준하의 컨셉을 왠지 이어받아 방귀를 시도때도없이 붕뿡 뀌어 온 가족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문상 가서 절하다가 방귀를 뀌어 가발이 날아가기도 하고, 방귀를 정면으로 맞은 비서가 성질이 뻗쳐 그자리에서 엉덩이를 갈겨버리고 사직한 에피소드도 있다. 심지어는 신신애가 라디오에 자기가 사는 집에 할아버지가 자주 방귀를 뀐다고 사연을 보냈는데 그 결과 회사의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해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을 정도.

손녀 정해리에게 처음으로 본의아니게 말을 트이게 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바로 그 유명한 "빵꾸똥꾸!"[6]

회사가 휘청거릴 뻔하기도 하지만, 결국 사위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위기를 모면했고, 마침내 김자옥과 결혼에 성공했다. 단, 결혼식은 풍파고 교장의 저주(?) 덕에 완전히 망했어요...

전작에서 가장 많이 한 대사가 "바둑이나 한판 두자 "일 정도로 바둑덕후 캐릭터 였고 극중 종종 정보석과 바둑을 두는 장면이 나온다.

조상이 친일파(일본 순사)이다. [7]
  1. 극 후반에서는 보석의 아이디어로 회사를 살리고 보석의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보고 회사를 물려주기로 결정한다.
  2. 해당 직원은 봉 실장인데, 이순재 본인도 그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었던 듯, 꼬투리를 잡아서 잘라버리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3. 물론 그 당시 여비서와의 뭔가는 정말 오해였지만, 그 전에 몇번이나 여자 문제로 가족들에게 신뢰를 잃은 상태라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4. 이게 정보석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세경에게 군대식 갈굼을 시전하려 드는 원인이 되었다.
  5. 그러나 시청자 누구든 어머니를 평생 여자 문제로 골머리 앓다가 돌아가시게 해 놓고 겨우 3년지나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과 사귄다는 걸 안다면 더 심하게 반대하면 반대했지 덜 하진 않았을 것이다.
  6. 정확히는 순재가 어린 해리 앞에서 방구를 뻥뻥 뀌어대자 딸인 현경이 똥꾸라는 말을 썼고, 그걸 해리가 따라하기 시작한 것. 애들 망가지는 건 어른 잘못이란 걸 잘 보여주는 모습이다.
  7. 이 에피소드 초반에 정보석의 조상이 일제시대 순사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이순재가 "이 놈 친일파 후손이야"라고 에피소드 내내 놀린다. 그런데 막판에 진실이 드러나는데 (작중 인물들은 진실을 모르고, 시청자들에게만 공개된다) 사실 정보석의 조상은 친일파는 커녕 독립군이었고, 순사 제복은 적진에 침투하기 위한 위장으로 입었던 것. 나중에 이 분이 일본군에게 잡히는데 그를 심문하는 게 바로 이순재의 조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