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디지몬 테이머즈의 테이머 | |||||||
오유민 | 곽소룡 | 은세나 | 황주연 | 이재익 | 강재호 | 이성우 | 곽소희 |
파일:Attachment/JuriKatou01.gif
디지몬 테이머즈의 등장인물.
원 이름은 카토 쥬리(加藤 樹莉). 성우는 아사다 요코 / 양정애[1], 테이머즈 극장판에서는 이희수[2]. 미국판에서는 브리짓 호프먼.
파트너 디지몬은 레오몬이며, D-Ark의 색은 노란색. 테마곡은 '이별만이 알고 있었어(さよならだけが知ってた)', 레오몬과 함께 부르는 테마곡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終わらない物語)'[3], 디지몬 걸즈 페스티벌 테마곡은 '언젠가의 빛(いつかの色)'.
사실 사막의 불꽃을 쓰는 몰락 마피아 조직원이라 카더라
2 상세
주인공 오유민과 같은 반 친구이자 유민이 좋아하는 인물. 허나 이쪽 역시 유민이한테 마음이 있는 듯한데, 유민이네 빵가게에 자주 오는 듯하고[5] 드라마 CD에서 자기를 좋아하냐고 복화술로 말하는 부분을 보면 '혹시…… 나한테 고백인가?' 하는 뉘앙스가 풍겨져 있다. 또한 데 리퍼 속에서 정신이 든 후 유민만 죽어라 불렀고, 결국 유민에게 공주님 안기로 구출 될 때 다신 헤어지지 말자며 유민을 끌어안는 걸 보면 제작진 쪽에서 밀어주는 듯.
냉정한 은세나와는 달리 학교에서 손가락 인형을 이용해서 장난을 치는 등 매우 명랑하고 활발한 소녀. 디지몬에 무관심한 듯 하지만 실은 디지몬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레어 카드도 꽤 가지고 있었으며, 유민이 이성우, 강재호에게 길몬을 처음 소개시켰을 때는 성우와 재호가 놀라서 도망쳤지만 정작 본인은 길몬을 귀엽다면서 엄청 좋아했었다.
다만 손가락 인형이 약간 불안한 느낌을 표현하는 듯한데, 보통 손가락 인형은 불안정한 인격을 묘사할 때에 쓰는 창작물에 많이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냥 평범한 인형이 아니라 자세히 보면 묘하게 그로테스크하다.
2.1 작중 행적
테이머가 되고 싶은 바람이 지나치기도 해서 동글몬을 자기 파트너 디지몬으로 착각했다. 바람이 이루어지는지 결국 레오몬이 나타나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파트너로 인정, 동글몬을 구하기 위해 디지털 월드로 가게 되면서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 특히 은세나와는 빠르게 친해지며, 서로 장난도 치는 등 세나의 마음을 가장 먼저 완전히 연 상대이기도 하다. 그 후 디지털 월드에서 여행 중에 데바 중 일부를 레오몬으로 무찌르는 활약을 하였고, 명량한 성격 덕에 다소 삭막한 전개 속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였으나……
3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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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계 히로인인 줄 알았지? 실상은 촉수계 히로인이다!
베르제브몬과의 싸움 중에 레오몬이 베르제브몬에게 살해당한 후[6] 그 여파로 정신붕괴 급의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 후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직전까지 폐인 상태로 배회하다가 ADR 01과 바꿔치기 되고, 자신은 데리파 중심에 갇히게 되어 자신을 핵으로 삼은 데리파가 비약적으로 진화하게 된 원인제공을 한 인물(…)[7]
아이러니한 사실은 데리파 속에서 완전히 의식을 잃고 폐인이 된 주연을 깨운 것은 레오몬을 죽이고 로드한 베르제브몬이라는 점. 그러나 베르제브몬이 레오몬 특유의 저주를 같이 받아버렸기 때문에 결국 구하지 못하고 떡실신 당했다
하지만 의식을 찾은 이후로도 자신이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일주일 씩이나 더 데리파 속에 갇혀있었던 탓인지, 정신 상태는 계속 막장으로 치닫는다. 이때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나면 복화술로 "죽어버려, 쥬리 따윈 죽어버려!" 라며 자책하다가 인형으로 자기 목을 조르며 자살 시도[8]까지 했을 정도이다. 사실 촉수에 결박된 채로 일주일 동안 암적색 공간에서 지내면서 오히려 완전히 미치지 않은 게 신기할 지경이다. 게다가 얘는 기껏해야 초등학생이다![9] 이쯤에서 한 번 진지하게 아동 타겟 만화에서 초등학생이 자살 기도를 할 정도로 멘탈이 망가진 걸 본 적 있는지 떠올려보자.
이게 7세 이상 시청가였다는 사실이 충격과 공포다.
이후 자신의 곁에 계속 있어주며 걱정해주는 동글몬의 모습을 보고, 레오몬이 한 말의 진짜 의미를 깨닫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되어 결국 유민 일행에게 구출된다. 에필로그에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밝은 아이로 돌아간 듯. 드라마 CD에선 죽은 레오몬 대신 동글몬과 임프몬에게 메시지가 담긴 패킷을 보낸다. 평행우주인 극장판 폭주 디지몬 특급에선 파트너 디지몬이 없는 관계로 나머지 애들이 디지몬들과 싸울 때 혼자 집에서 은세나의 파티 준비를 한다(...) 덕분에 오프닝과 끝나기 1분 전을 제외하면 출연하지 못하며, 대사도 딱 하나밖에 없다(...) 더불어 자기 남친은 기차 위에서 세나랑 연애 플래그 세우고 있었으니 더더욱 안습하다 그래도 드라마 CD 쪽이 정사로 취급되니 주연의 입장에선 다행이다
3.1 평가
하지만 실상을 파헤쳐보면 레오몬의 죽음은 그저 계기일 뿐, 실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 테이머즈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인물. 한 마디로 디지몬 시리즈 역대 최강의 지뢰 캐릭터(...)
첫째, 가정 문제가 많다. 친모가 사망한 후에 들어온 새어머니는 이복 남동생과 의붓딸인 주연이에게 애정을 보이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으나 주연이는 새어머니가 좋은 사람임을 알았어도 정을 붙이지 못했고, 친아버지도 딸에게 굉장히 엄했다. 특히 디지털 월드에서 드디어 돌아왔는데 마중도 안 온 것은 너무했을 정도. 휴프노스에서 아이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왔으니 데려가라는 메일을 보냈을 때, "멋대로 나가버린 딸자식 돌아오려면 혼자서 돌아오라"고 답장한데다 심지어 새 아내가 마중을 가려던 것도 막았다. 주연이는 기껏해야 초등학생이다. 애가 잘못한 일을 했어도 무사히 돌아왔으면 마중부터 나가는 게 정상인데. 아마 별 일 없었을 것이라 여긴 건가?[10] 이때부터 주연이네가 매우 잘못되었다는 기미가 제대로 보였다.
또한 부모님이 술집을 굴리는데, 그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정황상 주연이 부모님의 술집에서 일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단순한 서빙 수준 이상으로. 작중에 오로치몬에게 납치당해서 술을 따르는 장면이 있는데, 처음 오로치몬에게 납치당하는 시점에서 레오몬에게 큰소리로 "내 걱정은 하지마 난 술집에서 사니까 취객에는 익숙해"라고 하는 장면이나, 오로치몬이 "이런 일은 싫지 않나?"라고 묻자, 주연의 대답은 "익숙한 일이니까"라고 장면이 있다. 애초에 술집이 초등학생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도 없고, 청소년보호법 기타등등의 법률에 의해 미성년자는 술을 파는 업소에서 근무할 수 없다. 그 밖에도 여러 모로 연령과 어긋나는 행동을 보인다.
레오몬과 어떻게 엮이는지를 알 길이 거의 없지만 작중 내용을 보면 가정 문제로 인해 결핍됐을 부성을 대체할 수단으로 보인다. 즉 주연이에게 레오몬은 또다른 아버지. 게다가 아버지의 태도 때문에 새어머니와도 제대로 익숙해질 기회조차 빼앗긴 모양이다. 즉, 모성애도 없는 상황. 집안이 이런데도 대인 관계가 좋았던 게 거의 기적에 가까울 지경. 실제로 유민이 일행은 작품 후반에서야 주연이네 사정을 눈치챘다.
더구나 옛날에 주연이 아버지가 죽은 아내 옆에서 한 말인 "이럴 운명이었어" 가 충격 받은 아이의 정신을 더욱 긁은 탓에 주연이에게는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았다. 나중에 레오몬이 죽으면서 "이것이 나의 운명인 모양이다"는 말을 남겨서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황 씨 부녀, 황주연과 레오몬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두 아버지 모두가 당사자에게 무서운 트라우마를 떠안긴 셈이다. 이것은 나중에 데리파와 씨울 때 황주연의 기억을 반영하여 "운명이니까... 운명이니까... 운명이니까... 운명이니까... 운명이니까... 운명이니까... 운명이니까..." 와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로 드러나 시청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무슨 지거리야! 게다가 이때 하데스는 주연의 기억이랑 딸을 구하러 온 아버지 모습을 대입해서 닮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주연의 기억에서 이렇게 헌신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없었기 때문에.[11]
물론 아직은 초등학생인 데다가 어른이 품은 생각을 잘 모를 때다. 식솔에게 감정을 숨기는 가장은 어디서나 있다. 아버지는 딸이 굳세게 자라기를 바랐지만, 딸이 너무나도 처참하게 망가졌으니 진심으로 애정을 드러내지 못한 아버지가 떠안을 책임이다. 특히 위에도 언급했듯 주연이 디지털 월드에서 오랜만에 현실 세계로 돌아왔음에도(물론 당시 주연은 데리파) 마중조차도 안 간데다 심지어 주연이를 걱정해서 마중을 가려던 새어머니조차도 막았다. 아이 앞에서 트라우마를 심은 사건과 이 대목은 황 씨가 평생 짊어질 오점이다. 진정한 아버지로 보기가 매우 어렵다. 황 씨가 아버지로서 딸인 주연이를 잘 돌봤으면 레오몬에게 부성애를 기대할 일도, 레오몬이 죽었을 때 그 정도로 망가질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 사건 때문에 황 씨가 이제까지 저지른 잘못을 뒤돌아보고 뉘우친데다 적어도 딸을 위한답시고 보였던 모습이라는 점에서 아들 한 명을 버리고 가난한 환경에 방치하며 완전히 없는 자식 취급한 데다 일절의 죄책감이나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던 선우현과 선우윤의 아버지보다는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디지몬 시리즈에서 브라콘이나 시스콘[12], 양자, 애정결핍[13], 부친상처럼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어드벤처 시기에도 나왔지만, 이렇게까지 집안 문제가 심각했던 인물은 드물다. 어머니와 갈등하는 은세나도[14][15] 주연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비교할 만한 것은 02의 서정우나 프론티어의 선우윤 정도. 그 서정우와 선우윤마저도 트라우마까지 간 건 아니었다.[16] 게다가 주연이네 어머니가 죽었을 때 나왔던 주연의 기억을 매우 괴기스럽게 드러낸다.
성격이 초반과 후반 사이에 엄청나게 뒤바뀌기에 많은 사람들이 디지몬 테이머즈 분위기가 어둡다는, 평가를 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는다. 특히 초반에는 이미나 같은 캐릭터라 분위기 메이커로 여겼던 많은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캐릭터. 분위기 메이커가 맞긴 맞지 중후반부에 분위기를 만들었으니
게다가 비슷한 입장인 서정우나 선우윤은 스스로가 이미 스토리 중심인데다 후반부에는 동료들 여정을 가로막지 않았다. 하지만 주연이는 초반에 조연으로서 어느 정도 활약하다가 파트너를 잃고 일선에서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이쪽은 최종보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까지 주었다. 만일 다른 캐릭터였다면 파트너 디지몬이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극복이라도 하지, 얘는 앞서 말했듯이 파트너 디지몬이 죽어버리고 데리파 속에 홀로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과도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거기에 정우나 윤이 자신들의 괴로움을 중반부에는 이겨내는 반면, 이쪽은 정신적 문제가 해결되어가는 중반부에 아예 그러한 괴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버렸다.[17] 정말 여러모로 파격적인 캐릭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캐릭터지만, 누가 보더라도 마음씨는 비단결처럼 곱다. 이때문에 가끔 임프몬을 너무 쉽게 용서해줬다고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주연이 임프몬을 용서해준 것은 드라마 CD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최소한 베르제브몬이 주연을 구하러 왔을 때부터다. 듀크몬에게 죽을 뻔한 베르제브몬을 구해줬을 때를 용서하는 것으로 오해했을 뿐이다. 사실 누군가가 죽는 모습을 더는 보기가 싫어서 저랬을 뿐이다. 베르제브몬이 "레오몬을 죽인 나를 감싸는 까닭이 뭐냐?"고 묻자, 주연은 "너를 죽인다고 레오몬은 살아 돌아오지 않아"라고 대답한다. 베르제브몬에게 너무 무거운 죄책감을 주기가 싫어서 내뱉은 말이다. 애초에 이때 용서를 했다면 이후의 막장 행적을 이해하기 힘들다.[18] 주연이에게 레오몬은 거의 유일한 벗이었다. 게다가 데리파 전 초반에는 내면에서 임프몬을 원망했다. 이거는 거의 대놓고 나오기 때문에 이를 무시한 점부터가 이 주장은 에러. 그리고 베르제브몬은 주연을 구하기 전에 "이제 와서 구차하게 용서해달라고 빌지는 않겠어"라는 말을 꺼낸다. 이미 주연이 본인을 용서할 리가 만무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저런 대사가 나왔다.
반대로 멘탈이 너무 약하다고 까이기도 하는데 사실 안고 있는 트라우마의 강도와 그 트라우마가 발동된 극악의 상황, 더군다나 나이까지 생각하면 더 심하게 멘탈이 깨지지 않은 게 신기할 지경이라서(...) 이 주장도 에러다. 작품 내에선 신나게 구르고 작품 밖에선 신나게 까이니 역시 가장 안습한 히로인
3.2 그 외
여담으로 아랍판에서는 오프닝 초반부가 약간 바뀌었는데 교묘하게 주연의 미니스커트를 가리고 있다(...)
2차 창작에선 어쩐지 얀데레(...)로 나오는 경우가 잦은데 원인은 당연 이 녀석.- ↑ 참고로 아사다 요코는 각본가 코나카 치아키의 전작 시리얼 익스페리먼츠 레인에서 미즈키 앨리스라는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더 재미있는 건 작 중 앨리스하고 같이 다니는 친구 중에서 카토 쥬리라는 친구가 있다. 한자도 같다!
- ↑ 양정애가 본 극장판에서 본인이 맡았던 동글몬, 이성우 역으로 출연했음에도 어째서 황주연만 성우가 변경됐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정작 황주연은 전기 극장판에선 등장조차 하지 못했고, 후기 극장판에서도 후술할 이유로 내내 출연하지 못하다가 끝날 때 돼서 대사 한 번 하는 역할밖에 없다. 전기 극장판에선 주연 3명 외엔 등장 안 했으니까 그렇다 치고 후기 극장판에선 일행 중 혼자 공기 취급이니... 안습.
본편에서 당한 짓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등장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을 수도 있다 - ↑ 말만 듀엣곡이지 실제로는 거의 주연의 솔로곡이다. 그만큼 레오몬이 비중이 적다.
- ↑ 주연의 친어머니가 사망했을 때의 회상에서 남동생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남동생이 꽤 어리다는 것을 보면 아버지가 재혼한 후에 생긴 남동생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 ↑ 이때 고르는 빵의 개수를 보면 꽤 많은데 아마 자주 먹는 모양이며, 계산해주는 유민 아빠에게 은근슬쩍 유민이 어딨냐고 묻기도 한다.
- ↑ 디지몬 시리즈 중 레귤러 캐릭터 디지몬이 최초로 사망. 리키의 엔젤몬과 정우의 추추몬은 얼마 안 가 부활하지만 레오몬은 사망전대 보정을 받아 그냥 사망.
- ↑ 어쩌다 바꿔치기 되고 데리파 속에 갇히게 되는지는 나오지 않으나, 데리파의 거품을 보고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복화술로 의미심장하게 내뱉은 "슬픔, 지울 수 없는 생각. 불필요, 불필요한 것 사라져야 할 것" 과 같은 대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절벽에서 뛰어내린 게 아니냐는 흠좀무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
- ↑ 물론 이런 방법으로 죽을 수 있을 리가 만무하지만…….
- ↑ 게다가 위에 절벽에서 뛰어내렸다는 설이 맞다면 두 번째로 자살 시도 한 셈.
- ↑ 사실 이 시점의 주연은 데리파였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 마중 안 간건 잘못이다.
- ↑ 황 씨와 의사가 "운명이니까" 라고 말하고 병실에서 뛰쳐나와 어두운 병원 복도를 달리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고 눈만 빛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운명이니까"를 반복해서 외친다. 막다른 곳에서 데리파가 주연을 조롱하듯이 현재의 주연의 모습을 하고서 그로테스크한 표정으로 주연이 손가락 인형으로 복화술을 하는 것을 흉내내서 "운명이니까, 멍!" 이라고 말한다.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하니 이쪽에 트라우마 있는 사람들은 시청에 주의바람.
- ↑ 그래도 태일이는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면 그냥 병약한 여동생을 아끼는 오빠 정도다.
- ↑ 주연의 사연과 비등할 만한 뒷배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품 초반에서 이겨냈고, 정우의 부모도 반성했다. 묘사를 보아도 주연이만큼 슬프지는 않다.
- ↑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와 같이 산다. 어머니가 모델이라 딸내미에게 옷을 입혀주려 하지만 싫어한다. 그래도 나중에 화해를 한다. 그 예가 초반에는 갈라진 하트가 그려진 옷을 입고 다녔지만, 어머니랑 화해한 뒤부터는 하트가 온전히 그려진 옷을 입는다.
- ↑ 왠지 세나가 주연이를 언니처럼 자주 챙겨주며, 주연의 비정상적인 가정사를 알고 '난 부모님이 이혼하셨지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하면서 처지를 비교하면서 절실하게 공감했다. 사실 세나는 부모님이 이혼했지만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다. 이혼을 겪으면서 어른을 믿지 않았던 것 뿐.
- ↑ 서정우는 부모님이 뛰어난 형만을 편애하자 형에 대한 열등감(+어둠의 씨앗의 영향) 때문에 악당으로 돌아섰고, 선우윤은 친아버지가 이혼한 뒤부터 친모랑 같이 살았는데 친아버지는 윤이 쌍둥이 동생이자 차남인 선우현만을 아들로 인정하며 멀쩡히 살아있는 전처가 죽었다고 거짓말까지 한데다 윤을 찾아가거나 지원해주긴 커녕 현에게도 날 때부터 외동아들이었다고 가르쳐 형인 윤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둘 다 황주연보다 더 막장스런 케이스. 주연은 적어도 새어머니가 상냥하게 대해줬지만 정우는 친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았으니. 하지만 서정우는 추추몬을 잃고 본인을 되돌아보면서 형도 평범한 삶을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형에 대한 집착을 버렸고, 선우윤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친어머니도 있고, 친동생 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기어이 이루었기에 주연이만큼 트라우마를 겪지는 않았다.
- ↑ 사실 어느 정도 복선이 있긴 했다. 디지몬 세계로 갈 때 다들 부모님한테 어떤 방법으로든 얘기하고 온 반면, 주연은 그런 거 없이 "난 레오몬이 있으니까……." 같은 소리를 한다든가.
- ↑ 작중 행적에서도 나오듯이 베르제브몬이 레오몬의 힘을 발휘하면서 결계를 깬 뒤 탈출하자며 손을 내밀었으나, 주연은 이 손길을 뿌리치고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드라마 CD에서 본인 입으로 이는 베르제브몬을 용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레오몬의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로 인해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초에 유민이와 세나가 외쳤는데도 꼼짝하지 않았던 주연이었다. 그런데 베르제브몬이 외쳤을 때 의식을 되찾은 까닭은 하나다. 본인에게 원통한 기억을 떠안긴 베르제브몬이 되려 본인을 구출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