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藤(ひょうどう) 和也(かずや) / Kazuya Hyōdō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빠칭코 애니메이션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제애그룹의 회장인 효도 카즈타카의 아들로, 제 4부 「갈망의 피」에서 첫 등장. 참고로 이토 카이지 보다도 나이가 적은 고등학생.아저씨 그려놓고(?) 10대라고 우기기 효도 회장이 정확히 몇 살에 낳은 아들인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늦둥이다. 워낙 어린 탓에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아들이 아니라 손자로 예상하는 독자가 많았다. 웃음소리는 카카카!
작가에 의하면 모델은 욘사마라고 한다. 흠좀무. 욘사마 팬들이 울겠군 울겠어 바람머리라던가 목도리 패션은 확실히 닮긴 했는데 그런데 이토 카이지의 성우인 하기와라 마사토가 그 욘사마 전문 더빙 성우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어쩌면 고도의 개드립일지도 모른다.(…)
무라오카 다카시와 이토 카이지의 지뢰 게임 17보 대결의 관전자 겸 심판 역할로 불려왔으나, 카이지의 돈이 다 떨어지자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마구 빌려주기 시작하고[1] 이후 속임수 도박에 능한 무라오카조차 눈치채지 못했던 카이지의 수법을 어느 정도 꿰뚫어 보면서 범상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암시했다. 카이지가 꽤 마음에 들었는지 카이지가 무라오카를 이긴 뒤에는 손수(!!) 돈을 가방에 담아주기까지 한다. 묫자리로 매봄 벚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벚꽃나무 밑의 좋은 자리를 골라 줄 정도.필요없어
누가 그 아버지에 아들 아니랄까봐 굉장히 잔인하고 변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실 카이지에게 빌려준 돈은 일종의 보험금. 만약 이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험사고로 위장해서 신체의 일부를 절단해서 그 보험금을 챙기는 방식. 그런데 이 절단할 신체부위를 돈에 따라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신체부위名이 적힌 룰렛을 돌려 랜덤하게 멈추는 곳을 절단한다.[2] 이 돈을 빌려주면서 했던 대사는 "만약 갚을 수 없게 되면, 몸으로 때워야지!". 애초에 돈을 돌려받는 게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인간의 신체가 하나하나 절단당하는 모습을 즐기기 위한 것.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녀석 아직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이 도박을? O.M.S 등 십대 유행어를 마구 섞어서 사용하거나 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고등학생. 카이지는 정신연령 10세라고 평했다. 이런 성격 탓인지 주변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는데, 무라오카는 이놈이 효도 카즈타카의 아들만 아니었다면 목을 졸라버렸을 거다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 그런데 정작 무라오카 자신도 딱히 이놈보다 나을 것 하나 없는 성격이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일종의 동족혐오 아닐까.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도박 프로듀스를 열고 다중채무 등으로 패망 직전의 사람들에게 채무자끼리의 도박을 제안, 이긴 자는 빚을 모두 탕감해줌과 동시에 1천만엔이라는 큰 돈까지 얹어주지만, 진 자는 죽여버린다.[3] 카즈야 본인 말로는 미리 이런 사실을 채무자들에게 빠짐없이 설명해준 뒤에 참가 여부를 확인하는 데다가, 죽이고 나면 무덤까지 만들어 주기에[4] 오히려 자신은 선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빼도박도 못할 악인인 것만 증명되는데, 카즈야는 인간의 본성을 시험한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의 예상과 틀어지면 이런저런 변명을 내놓으면서 게임에 손을 대고 그런 식으로 배신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과거 자신에게 있던 일로 인하여 진정한 우정,사랑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확신을 얻기위해서 자꾸 게임을 하면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구출게임에서 이러한 모습이 확실히 보여지고 그렇기에 카이지와는 상극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효도 카즈타카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주변사람들에게 떠받들어져 왔지만, 그런 호의들이 순전히 자신의 뒤에 있는 아버지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오로지 자신의 순수한 능력으로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삶을 살기를 원했고 그렇게 해서 선택한 길이 소설가였는데, 사랑보다는 검이라는 소설을 써 작은 출판사에서 출판을 허가받았다. 물론 본인을 닮아 이 소설도 사디스틱하기 짝이 없다.[5] 도박 프로듀스의 목적도 단순히 자신의 사디스틱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소설의 소재를 얻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실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중채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상대로 도박 프로듀스를 열어 빚을 탕감해주거나 묘자리를 사서 묻어준다는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것도 그런 연유. 카이지의 계산에 의하면 이득은 커녕 건수마다 적자를 보고 있다는 듯. [6][7] 하지만 카즈야 본인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한다. 그런데 카즈야가 굴리는 돈은 어쨌든 아버지 효도 회장 돈일텐데 그렇게 날려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걸 보면 회장도 아들한테는 꽤 관대한 듯 하다.[8]
4부에서는 아버지보다 앞서서 원래의 주인공 카이지를 쉬게 해주고(?)[9] 본인의 이름을 내건 카즈야 편이 전개 중. 여기서부터 카이지는 목숨걸고 도박을 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카즈야가 쓴 소설을 읽거나 아니면 도박을 구경하는 수준이라서 활약은 별로 없는 대신 몸은 편하다. 다만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도 말을 해줄 수 없기 때문에 맘고생은 많이 한다.(...)
지뢰게임 17보와 구출게임을 통해 카즈야를 관찰한 카이지의 평으로는 도박에서는 절대로 룰을 넘는 사기를 치지 않을 인간. 카즈야 역시 여기에 동의했는데, 그 이유는 사기를 쓰지 않고 승리해야만 카이지, 즉 인간의 추악한 진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 포커를 통해 카이지를 빠져나올 길 없는 궁지에 몰아넣어 추악한 진실을 보고 말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다.
카즈야가 이토록 인간의 본성이 추악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의 과거에 있다. 재벌가의 아드님인 만큼 옛날부터 돈을 펑펑 써댔고 그 돈을 보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카즈야는 그들이 돈을 보고 모였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 속 한구석에는 그들과 자신 사이에는 진짜 우정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술집에서 노는 그들을 유괴범 집단이 습격했는데, 그들은 카즈야의 얼굴을 몰랐는지, 카즈야 일행을 윽박지르면서 카즈야가 누군지 말하지 않으면 전부 끌고 가겠다고 협박한다. 카즈야는 '친구들이 대신 희생해 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친구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카즈야를 가리킨다. 끌려가던 중에 제애의 보디가드들이 들이닥치면서 신속히 구출되기는 했지만, 이 사건은 카즈야의 인간불신의 원인이 되었다.[10]
하지만 사실 뒤에 가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카즈야의 증세는 아예 인간을 믿지 못하는 기피증이 아니라, 자신은 평생 얻을 수 없는 진정한 우정을 일반인들은 가지고 있다는 박탈감이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자신의 돈과 권력을 탐낸 사람들 뿐이기 때문에 우정을 쌓을 수 없는 반면, 일반인들은 그런 이해 관계에 얽매이지 않을 우정이 존재할 수 있었기 때문. 즉, 카즈야는 정말 마음 깊이 "인간의 본성은 추악하다" 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은 추악하다고 믿고 싶을 뿐"인 것이다. 실제로는 진정한 우정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는 뜻. 그리고 그런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정을 가진 일반인들을 잡아다 살인 도박으로 끌어들여 억지로 찢어놓음으로서 만족감을 느끼다가 지금의 사디스트 상태까지 다다른 것.[11] 어쩌면 만약 카즈야의 옆에 진정한 친구가 단 한 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 망가질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제애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이며, 4부의 제목인 갈망의 피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다.
이런 모습이다보니 동인지에서는 대개 카이지를 향한 크고 아름다운 얀데레가 되어 등장. 그런데 사실 얀데레 수준으로 오해 받을만한게 구출에서 카이지의 아부를 듣고 작중 처음으로 얼굴을 붉혔다.(그냥 쑥쓰러워한거지만...뭐... 이후 아부인 걸 눈치채고 싹 사라지긴 하지만) 게다가 카즈야는 상술했듯 우정에 엄청나게 목말라하는 캐릭터이다. 우정을 애써 부정하려하지만 속으로는 목숨까지 빌려받을 정도의 우정을 누리고 있는 카이지에게 엄청난 패배감을 느끼고 시기, 질투하고 있다.
구출 게임이 끝난 뒤에는 카즈야와의 본격적인 도박이 시작. 카이지의 4억과 카즈야의 20억을 2억 단위로 환산한 '라이프'를 걸고 원포커 승부를 하고 있다. 주위에서 말렸으나 카이지는 오늘은 운이 좋고 세번만 이기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승부를 강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원 포커 항목 참조.
원 포커 게임 진행 내용상으로 보아, 기본적으로 엄청난 강운을 지닌 남자이다. 인간 비판을 어떻게 해서든 증명하고 싶어하는 성격을 보면 사기도박을 할만한 인물로는 보이지 않아서 원 포커편의 적은 말그대로 카즈야의 말도 안되는 강운일 수도 있는 상황.[12]
하지만 23회전에서 기계에 카드를 숨겨놓는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 ↑ 애초부터 토네가와 유키오를 실각하게 만들고, 늪을 돌파하여 제애그룹을 두 차례나 엿먹였던 이토 카이지의 명성은 잘 알고 있었으며, 사실 대결을 관전하기보다도 직접 카이지를 보고 싶어서 온 듯한 느낌이 강하다.
- ↑ 참고로 적혀 있는 부위의 종류가 매우 다채롭다. 손가락은 차라리 기본이고 발가락부터 시작해서, 다리, 성기, 내장까지...
- ↑ 물론 표면적으론 자살이나 사고사 처리한다.
- ↑ 이렇게 죽은 사람들만 묻어놓은 공동묘지가 있는데, 온갖 국적의 이름들이 묘비에 써있다. 참고로 이철수라는 한국인의 무덤도 있다!
- ↑ 게다가 그 소설은 본인 경험으로 쓴 것이다.
- ↑ 작중 카이지 왈, "다중 채무자 2명의 빚을 갚아주는데다가 승자에게는 1천만엔, 패자에게는 묫자리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어디에서도 수익이 발생할 곳은 없다."
- ↑ 장기를 뜯어 팔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빛에 쫓기느라 만신창이가 되었을 테고, 거기다 오랫동안 고문을 당할테니... 그 이외에도 카즈야가 빚+제애의 엄청난 복리이자를 탕감해주는 것만 해도 엄청난 액수다. 거기에 장례 또한 굉장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 ↑ 토네가와 유키오나 이치죠 세이야의 사례를 보면 부하들이 저딴 식으로 돈을 날렸다간 못해도 지하노역장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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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내용이 좀 그래서 의심할 수도 있지만말 그대로 카이지는 옆에서 쉬고 카즈야 본인이 주연으로 활약. - ↑ 이 당시의 카즈야는 나이트 클럽에 가거나 음주를 하는 등 꽤 질이 안 좋았지만 그땐 철없는 행동에 가까운데 반해 친구들의 배신감으로 지금의 카즈야로 더욱 추악하게 변해버린 결과를 낳았다.
- ↑ 사디스트 감성보단 우정을 찢어놓는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구출 게임 마지막에 장과 마리오가 처형될때 마츠야마가 도게자를 하자 크게 당황하면서 어서 고개를 들라고 강요했다.
- ↑ 그렇지만 지뢰게임 17보에서 카이지의 트릭을 꿰뚫어 보는등 원 포커전에서의 심리전을 보면 흔들리는 장면도 많지만 어느정도 심리전이나 도박기술에 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