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아키코

쇼와 울트라 시리즈히로인
제1작 울트라맨~제2작 울트라 세븐~제3작 돌아온 울트라맨
후지 아키코유리 안느사카타 아키
파일:Attachment/Fuji akiko.jpg300px

울트라맨의 히로인. 배우는 사쿠라이 히로코.[1] 작중 나이는 21세.

모든 특촬물 히로인의 원점. 그 이전까지 TV판 특촬에서 히로인 포지션이었던 인물들이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히로인의 포지션이나 위상을 확립한 인물은 이 캐릭터가 최초다. 본편에서 보여주는 모습 또한, 정통파 히로인답게 개념 충만하고 자신의 일에 책임감이 강하며 전통적인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벗어난 신여성에 가깝다. (현대 관점에서 봐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 기준으로 상당한 미인이라서 본작 방영 당시에도 엄청난 남성 팬들을 확보했고 최초의 히로인으로서 팬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인기 자체는 후속작의 유리 안느에게 밀리는 편이지만, 그 인기는 그 외의 후속작 히로인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높다. 굳이 비교하자면 안느>>>아키코>>>넘사벽>>>나머지 여주인공들로 평가할 정도니, 부동의 투톱인 셈. 나쁘게 말하면 콩라인 특촬 히로인들의 역사를 따져봐도 족보상으로 이 인물이 사실상 시조에 해당한다.[2]

본명은 후지 아키코(富士明子). 과학특수대 일본 지부의 홍일점. 주로 오퍼레이터 임무를 맡지만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활동적인 여성 대원으로 다른 남성 대원들이 자기를 여자라고 깔보는 것에 반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환자가 먹을 스프, 대원들과 같이 먹을 초콜렛 쿠키를 만들어오거나 자신의 탄생석인 진주를 보고 눈이 돌아가는 등 나이대에 걸맞는 소녀감성을 가지고 있다.

또 여성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괴수공양[3]을 할 적이나, 과특대 대원들끼리 야외로 차를 마시러 갈 적에 기모노를 착용한 적이 있어서 시리즈 역사상 기모노가 가장 잘 어울리는 히로인의 타이틀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야타 신 대원을 좋아하는 듯,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대원들 이상으로 심각하게 걱정하는데 정작 하야타 본인은 이 사실을 잘 모르는 듯 친한 동료로만 대해서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덕분인지 훗날 공식 커플링이 성립하면서부터는 최초로 주인공과 이어진 히로인으로서 또 다시 특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반면에 또 다른 동료인 이데 대원은 꽤 만만하게 보는지, 16화에서 진주 쇼핑을 하러 다닐 적에 짐꾼으로 데려다 쓴 적이 있다.[4] 본편에서도 아키코와 이데의 관계를 보면 나이가 3살이나 차이나는데도 거의 맞먹고 노는 친구 정도로 가까운 편이지만 남자로서 생각은 하지 않는 듯.

4화 시점까지 입대 이후, 단 한번도 휴가를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미안함을 느낀 남성 대원들에게 떠밀려 휴가를 나가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 시점에 해저원인 라곤이 나타나는 바람에 휴가가 유야무야 된 적이 있다. 24화에서는 자신의 실수로 사태가 악화되는 바람에 자원해서 위험한 수중 임무를 맡기도 하는 등 책임감도 상당히 강한 편.

어째 우주인들에게 이용당한 적이 많은데 18화에선 자라브 성인이 아키코의 모습으로 둔갑하기도 했고, 33화에서는 메피라스 성인에게 납치, 세뇌당한 다음 거대화한 모습으로 도시에 출현해 건물을 파괴하기도 했다. 39화에서는 과특대 본부에서 젯톤 성인에게 기습을 당하는 등, 히로인답게 수난을 겪는 일도 많은 편.

패러렐 월드를 다룬 대결전! 초 울트라 8형제에선 하야타와 결혼에 성공, 딸 레나를 낳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다른 평행세계의 울트라 형제의 가족들과도 같은 동네에 사는 절친한 사이로 나온다.

어찌 되었건 이 인물의 존재 가치는 최초의 히로인으로서 특촬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를 확립한 것에 있다.
  1. 후속작 울트라 세븐의 히로인 유리 안느와 함께 츠부라야 프로덕션 특촬의 대모로 인정받는 원로 여배우. 동 작품 12화에 게스트 출연한 이후, 울트라맨 레오 31화에서 우주학 로란의 인간체로, 울트라맨 80 41화에서 사이토 타케오 소년의 어머니로 게스트 출연했다. 이후 울트라맨 맥스에서도 요시나가 미유키 교수 역으로 등장. 참고로 쿠로베 스스무 역시 같은 작품에서 토미오카 장관 역으로 등장했다.
  2. 훗날 울트라맨 80에서 호시 료코 역을 맡은 하기와라 사요코는 후지 대원과 이 역할을 맡은 사쿠라이 히로코를 존경하는 대선배이자 숭배의 대상으로 여긴다고 했다.
  3. 과특대가 쓰러뜨린 괴수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개최한 진혼 행사.
  4. 다만 이건 이데가 원인을 제공한것도 있는데 물총괴수 가마쿠지라를 쓰러트린뒤 한창 진주로 멋을 부릴때(가마쿠지라는 진주를 먹어치우는 괴수였다. 그 때문에 진주의 수가 급감했었던것.) 그걸 본 이데가 너 그러니까 가마쿠지라 같닼ㅋㅋㅋㅋ이랬던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