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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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Fessler/フェスラー

성우는 이시하라 본/추가바람/존 그레밀리온

이슈발 내전에 참전한 아메스트리스장군으로, 지위는 준장. 매스 휴즈,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로어 #s-3 등이 그의 휘하에 있었다.

강철의 연금술사 내에서도 손꼽히는 똥별. 무능하고 자기의 전공에 눈이 멀었다. 모스키토 대령이 군자 지구 섬멸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듣자 더욱 조바심을 내며 병사들에게 무조건적인 돌격을 명하는데, 아군의 희생을 상관하지 않고 병사들을 소모품처럼 여기는 이런 태도에 많은 부하들이 반감을 품었다.

암스트롱 소령이 군령을 거부하자 그를 좌천시켰고, 그를 대체할 국가연금술사바스크 글랜 대령이 훼슬러의 군에 배속되었다. 글랜의 엄청난 활약과 병사들의 희생 끝에 이슈발교의 최고 책임자 로그 로우가 백기를 들고 협상을 요청해왔는데, 훼슬러 준장은 신경쓰지 말고 계속 돌격하여 이슈발인들을 섬멸시킬 것을 명령한다. 참모들이 부하 다수가 다쳐서 휴식이 필요하고 더 이상 쓸데없는 전투를 벌일 것 없이 전투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간청해도 다른 부대는 이만큼 갔는데 우린 뭐야 같은 소리나 하며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실적 쌓아서 승진할 생각밖에 안하는 정말 전형적인 똥별의 모습이다...[1]

이러자 보다못한 바스크 글랜 대령은 덤덤하게 "이거 아십니까? 준장님, 전쟁에서 죽은 장교 20%는 바로 아군에게 죽는 것을" 이 말을 한다. 그리고 훼슬러가 "뭐... 야?"라고 말도 끝내기도 전에 가슴을 소총으로 쏴버렸다. 이렇게 바로 앞에서 상관이 살해당했는데 부하들이 모두 '씁 어쩔 수 없지'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게 그야말로 걸작. 방금 전까지 훼슬러 준장을 앞에 두고 속으로 '멍청한 놈! 그저 네놈 진급을 위하여 부하를 소모품으로 쓰겠다는 거잖아?' 라고 이를 갈던 매스 휴즈 대위담배를 꺼내물면서 덤덤하게 "유탄이지?"[2]라고 말하고, 옆의 부하는 그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유탄이죠"라고 당연하다는 듯 대꾸한다. 글랜이 "쓰읍, 준장님이 이렇게 되다니 어쩔 수 없군. 누군가 대신 지휘를 해야겠어"라고 하자 부하들은 모두 담담하게 글랜에게 지휘 대행을 부탁했다. 더구나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상관이 듣고 있는 앞에서 이루어졌다. 부하들은 글랜의 지휘를 받으면서 아직 죽지 않고 부들부들 떨면서 살아있는 채로 쓰러진 준장을 아예 없는 것처럼 취급했다. 이 상황은 적군이던 로그 로우와 수행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병사들:우리 뭐하죠? 매스 휴즈: 우린 쓸모 없다. 글랜 대령님 모셔와라 전쟁의 광기를 잘 보여주는 장면.

훼슬러가 사망한 뒤에는 글랜이 그의 군을 지휘했다. 그 다음 사후 처리에 대하여 나오지 않으나, 전사로 보고되어 중장으로 2계급 특진했을 듯.

여담으로 이 사람이 작중 한 짓거리를 보면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3]
  1. 게다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다 이긴 전쟁에서 고작 한 구역을 마저 섬멸하는 것보단 적 수장을 생포해서 승전을 따는 게 훨씬 큰 전공이다. 머리도 나쁜 건지... 아, 물론 어디까지나 킹 브래들리가 평범한 지도자였다면 말이다.
  2. 유탄발사기의 유탄이 아닌 '조준한 곳에 맞지 아니하고 빗나간 탄환'이란 뜻이다.
  3. 특히 휴즈를 비롯한 부하들이 이슈발인을 섬멸하라며 무조건 닥돌하라고 지시한 훼슬러를 보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영락없이 반자이 어택을 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