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MHz

보는 곳

1 개요

다음 만화속세상 연재작으로 장작 작가의 데뷔작이다. 장르는 공포.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시즌1 15화, 시즌2 20화로 완결되었다. 현재는 시즌1 3화부터 15화, 시즌2 전체가 유료로, 각각 500원을 결재해야 한다.
제목인 0.0MHz는 작중 주인공이 속한 동아리의 이름이지만 작품이 심령 현상을 전자파의 일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귀신, 혹은 죽음을 나타내는 주파수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컬트과학적 설명을 추가시킨 설정으로 귀신, 수맥, 뇌파 등의 상호관계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한다. 예를 들어 귀신은 사람이 죽은 후 그 뇌파가 허공에 떠도는 것, 빙의는 귀신과 산 사람의 뇌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키는 것 등. 그러나 모든 심령 현상을 과학으로써 풀어내는 것은 아니며 결국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더 많이 등장한다.
여러 공포 장르의 웹툰 중에서도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에 폭발적인 호평을 들었던 봉천동 귀신 등이 움짤과 효과음 등 작품 외적인 기술들을 이용해 깜짝 놀래키는 방식으로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던 것에 비해 0.0MHz는 깜놀하는 장면 없이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와 독자를 옭죄어오는 듯한 느낌으로 숨막히는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러 장르 쪽에서도 깜짝 놀래키는 방식보다 분위기로 무섭게 만드는 쪽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쳐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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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0MHz 회원들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일종의 동호회이며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심령현상을 최대한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심령현상에 평생 시달리던 회원들이 대부분인 만큼 오컬트적인 설명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 구상엽
고등학생. 작품의 주인공이다. 0.0MHz의 카페지기이며 닉네임은 '가위'. 예전부터 가위에 자주 눌려 과학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0.0MHz를 만들었다. 한 살 위인 우소희를 짝사랑하고 있다. 평소 심령현상에 가장 시달리는 인물 중 하나였기 때문에 카페 회원들과 함께 간 흉가 체험에서 강령술을 맡은 A조와 떨어져서 다른 방에 수맥 매트를 깔고 소희와 합방 자게 된다. 말 그대로 잤다는 것이다. 손만 꼭 잡고 잤다. 머리귀신 사건이 벌어진 뒤 흉가를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가지만 나머지 회원들이 모두 죽거나 사라진 후 귀신을 볼 수 있는 영력을 얻는다.[1] 원래는 쾌활하고 다소 엉성한 성격이었지만 시즌2에서는 흑화하여 굉장히 다크한 포스를 풍기는 인물로 나온다. 사라진 회원들을 찾고 귀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인터넷에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실명과 전화번호를 남겨 시즌2의 중심인물인 도윤희, 편기철과 만나게 된다. 마지막까지 흉가를 찾아가지만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설명이 없다.
  • 양태수
27세, PC방에서 알바를 뛰고 있다. 카페에서 제일 연장자로 실질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생겼다는 설명이 있으며 침착하고 상황판단력도 좋고 배려심도 있고 행동력도 있는 등 꽤나 엄친아스러운 기믹을 자랑하는 캐릭터. 흉가에 가서도 시종일관 일어나는 현상을 기록으로 남기며 상황을 설명해고자 한다. 함윤정이 머리귀신에게 끌려 들어갔을 때 바위로 바닥 장판을 깨부숴 밑에 있던 윤정을 구해냈다. 그러나 구상엽을 내려준 후 머리귀신에게 빙의되어 차를 박아 자살한다.
  • 함윤정
21세, 대학생. 구상엽의 고등학교 선배다. 카페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은근히 상엽에게 들이대기에 소희를 좋아하는 상엽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듯. 흉가에서도 먼저 맥주를 까고 농담도 던지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머리귀신에게 다친 하얀 강아지를 치료해주고 옷을 갈아입으러 가던 중 귀신에게 잡혀 구들장 아래로 끌려 들어간다. 이후 태수가 모는 차로 병원으로 가던 중 난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머리귀신이 몇 번을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하얀 개의 방해로 실패한다. 시즌2에서는 정한경의 병실 바로 아래 병실에 입원해 있고 자신을 살린 개를 데리고 다닌다. 하지만 대사는 전혀 없다. 빙의된 정한경에 의해 개가 죽은 후, 공포에 떨며 의사가 떨어뜨린 펜을 노려보는 장면이 마지막 등장인데, 작가의 말에 의하면 결국 펜을 이용해 자살한 듯 하다.
  • 조한석
25세, 백수(...). 명실상부한 만악의 근원. 0.0MHz 회원들 중 유일하게 심령 경험이 없으며 취지에 맞지 않게 오컬트 매니아라고 한다. 경험담으로만 치면 가장 많지만 상엽이 신뢰가 안 간다고 하는 걸 보면 구라일 공산이 크다. 시즌 1 내내 온갖 병크를 일으키고 다니는데, 먼저 심령현상이 헛것이 아님을 믿을 수가 없다며 원래 가기로 했던 MT를 팬션이 아니라 흉가로 갈 것을 제안한다. 장소를 물색하고 강령술을 준비하는 역할도 맡는데, 문제는 해당 흉가가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머리귀신의 목격담이 있는 곳이라는 걸 숨긴 것, 그리고 강령술의 위험성을 쏙 빼놓고 말했다는 것... 사실상 등장인물 전체가 머리귀신의 저주에 쫓기는 신세가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시즌 1 에서 위기 그리고 절정으로 치닫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윤정이 머리귀신에게 홀려 아궁이 속 으로 끌려들어가고 거울의 중요성을 예지몽을 통해 깨닫는다. 하지만 멘탈 자체가 원래 이기적이고 무책임 한지 하얀 강아지가 머리귀신과 싸워 다치자 짐승은 치유가 빠르다며 심드렁 하게 반응해 윤정과 싸우질 않나 더군다나 흉가를 탈출할 때 태수가 강령술에 쓰인 인형 등을 정리할 것을 지시하는데 이걸 태우는 게 아니라 그냥 우물에 던져버리고(....) 뭔가 수상하다는 것을 느낀 태수가 혹시 숨기는 게 있냐고, 서울에 가서 알아봤는데 뭔가 더 나오면 죽여버린다는 식으로 협박을 해도 시치미 뚝 떼고 오컬트 체험은 여기서 끝, 그냥 잠적해 자기자리로 돌아가 다른 이 들에게 벌어질 일만 보면 된다 란 식으로 나온다. 결국 태수가 차를 박을 때 함께 사망한다. 공포영화의 법칙에 의하면 이 놈이 제일 먼저 죽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었다
  • 우소희
20세, 대학생. 고전영화 '아담스훼밀리'에 나오는 웬즈데이를 닮았다고 한다. 다크서클이 진한데 예쁘다고 한다.(...) 사실상 작품의 히로인 위치에 있으며 상엽이 좋아한다. 회원들 중 유일하게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소희의 어머니 역시 귀신을 볼 수 있었는데 신내림을 거부했고 이 때문에 소희 역시 귀신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항상 할머니 귀신이 수호령으로 따라다닌다. 항상 말이 없고 무표정한 상태지만 흉가에서 머리귀신의 존재를 느끼고서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며, 할머니 귀신의 지시대로 일행들과 함께 하지 않고 홀로 숨었다 후에 탈출한다. 귀신은 전화를 통해서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1년 가량 집에 칩거하며 상엽을 포함한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는 은둔생활을 한다. 시즌2에서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데[2] 이후 자고 있던 상엽의 영혼을 불러내 머리귀신을 조심하라는 것과 실은 자신도 상엽을 좋아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죽은 뒤에는 상엽의 수호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흉가 방문 때에도 상엽 혼자 머리귀신에 홀리지 않을 수 있었으며, 이후 귀신이 도윤희를 찾아왔을 때는 윤희를 찾아온다. 여기서 스토리가 끝나지만 스토리의 맥락을 봤을 때 귀신과 함께 자폭[3]동귀어진 한 것으로 보인다.

2.2 음악과

모 대학 실용음악과 학생들. 오디션을 보기 전 귀신을 보면 성공한다는 속설을 듣고 도윤희의 주도로 흉가를 찾아간다.

  • 도윤희
흉가에 간 음악과 학생들 중 선배. 정한경이 귀신에 씌여 폭주하게 되고 그 와중에 거울의 파편에 의해 얼굴에 큰 흉터가 남게 된다. 이후 흉가로 후배들을 이끌어 결국 폐인이 되어버린 한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막노동, 알바를 뛰며 각종 부적이란 부적은 다 구해다가 주지만 2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차도가 없자 절망한다. 그 와중에 같은 흉가를 다녀온 경험담을 쓴 구상엽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뭔가 단서를 찾겠다는 이유로 혼자 흉가에 가서 강령술을 할 정도인 걸 보면 담력이 엄청난 것 같다. 머리귀신이 죽은 후에 쓴 일기장을 발견하고 사건의 실체에 가장 다가가게 된다. 빙의된 정한경을 쫓아 상엽, 기철과 함께 흉가로 가 머리귀신의 농간으로 우물에 빠져 죽을 뻔 하지만 귀신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려 탈출한다. 이후 상엽의 조언대로 하얀 개를 기르는데, 집으로 보름달버프를 받은의 힘을 얻은 머리귀신이 찾아오는 것으로 끝난다. 앞서 언급한대로 소희의 동귀어진으로 인해 목숨은 구했을 듯?
  • 정한경
오디션을 앞둔 실용음악과 학생. 윤희의 평가에 의하면 합격할 듯 하다고 한다. 그러나 흉가에서 머리귀신에게 씌이게 되고 이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일어나 앉아있으며 간혹 간질 발작을 일으켜서 간호사들에게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존재로 인식되는 듯 하다. 윤희는 한경을 위해서 휴학하고 막노동을 뛰고 있지만 회의론자인 한경의 부모님은 윤희가 한경을 흉가로 끌고 가 가혹행위를 했고, 그 때문에 한경이 미쳐버렸다고 믿고 있다. 귀신에 씌여 윤정의 하얀 개를 때려눕힌 후 귀신에 완전히 빙의된다. 한경의 아버지는 갈대라도 잡는 심경으로 귀신이 시키는대로 흉가로 가지만 한경은 아버지와 함께 우물에 함께 빠져 죽는다.
  • 정연
윤희, 한경과 함께 흉가에 함께 갔던 음악과 학생. 존재감은 제로다.(...)
  • 유나
음악과의 선배. 실용음악과에서 두 번째로 전설의 청소부 아저씨 귀신을 본 뒤 지금은 데뷔하여 스타가 된 듯 하다. 유나를 통해 머리귀신이 실제로는 같은 음악과에 재학 중이었던 '재숙'이라는 학생이었고, 아버지인 청소부 아저씨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암시가 등장한다.

2.3 기타

  • 편기철
시즌2의 주인공 3인방 중 하나지만 딱히 속한 곳 없이 독자적으로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인물이기에 '기타' 항목에 들어갔다. 0.0MHz와 같이 전자와 주파수라는 개념으로 심령현상을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목적은 전파교란기를 이용해 '영혼퇴치기'를 만드는 것. 스스로 상당히 이성적으로 생각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태도로 인해 상엽은 편기철을 조한석과 같은 부류의 인간으로 판단하고 윤희에게 경계할 것을 조언한다. 실제로 자신이 만든 영혼퇴치기가 실제로는 귀신을 불러들이는 장치였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차에 장치를 던져놓고 혼자 도망간다. 작중에서는 설정을 설명하는 설명충 기믹으로, 사실 작가 본인을 반영한 캐릭터라고 한다. 실제로 기철의 옥탑방이나 책상은 작가인 장작의 방을 옮긴 것이다.
  • 하얀 개
시즌 1에서 조한석이 MT 를 빙자한 자살행위 에 데리고 와 부엌에다 묶어놓은 개. 오컬트 매니아인 조한석이 어디서 본 건 있는지 귀신을 쫓는데 효과가 있다는 흰 개를 데려와 나름 보험을 든 듯 하다.[4]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강아지 였지만 야밤에 머리귀신과 싸워 앞 발톱을 다친다.[5] 이때 함윤정이 치료해준다. 함윤정이 귀신에게 잡혀가 구들장 밑에서 죽은채 발견되었지만 흰 강아지 덕택에 살아남았고 서울로 돌아와 구상엽이 집으로 데려가지만 거기서 빠져나와 함윤정을 구한다.[6] 그 일이 있은 후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함윤정과 함께한다 하지만 이땐 강아지가 아닌 완벽히 성장하고 귀신을 쫓는 개로 각성 된 상태. 머리귀신이 빙의된 정한영 에게 죽게되고 함윤정은 그 일이 있은 후 자살한다.
  • 정한경의 아버지
중장년 으로 보이는 교수 로서 귀신 따위는 믿지않는 인물. 그래서 도윤희 에게 딸의 병을 모조리 책임전가 하지만 정한경이 머리귀신 에게 완벽히 빙의되자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귀신의 요구를 따라 우하리 흉가 까지 간다.[7] 하지만 정한경이 우물로 뛰어들어가자 놀라 잡으려 하지만 같이 빠져 결국 죽게된다.

2.4 귀신들

  • 머리귀신
작품 전체의 흑막이자 보스몹. 생전 이름은 재숙으로, 음악과 학생이었지만 이상한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가 패가망신하고 유흥업소를 전전하다가 사채를 뒤집어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골에 내려와 살지만 이 곳에도 계속 남자들[8]이 찾아와 폭행을 했으며 아버지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살해당한 후 자살로 위장되지만 시체가 썩어 목과 몸이 분리될 정도로 부패하여 경찰은 더 이상의 수사를 포기하고 자살로 결론을 내린다. 머리는 결국 원혼이 되어 흉가에 찾아오는 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로 변신할 수 있으며 머리카락을 촉수처럼 움직인다. 이렇게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이유는 일단 죽음부터 한스러웠지만 계속해서 혼을 잡아먹어 더욱 더 커지는 듯 하다.[9] 작중에서 그 위력과 공포감은 거의 코스믹 호러 수준이다. 결국 마지막에 윤희를 찾아오지만 소희에 의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 할머니
소희의 할머니. 소희가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6살 무렵부터 소희 곁에 머물며 귀신들로부터 소희를 지켜왔다. 꽤나 강력한 힘을 가진 귀신으로 머리귀신이 위협해 올 때도 잠시간 소희를 지켜낼 수 있었을 정도이다. 소희가 자살한 뒤 자살 장소에서 꺼이꺼이 우는 장면을 상엽이 목격한다. 머리귀신으로부터 소희를 지켜주는 장면과 함께 이 두 장면에서 울었다는 독자들이 많다.
장작의 후속작 귀신에 등장하는 꼬맹이 순임이와 동일인물이다.
  • 장우
편기철을 따라다니는 귀신. 기철의 이론에 의하면 자신에게 빙의된 것 같다고 한다. 귀신이 되기 전 뭘 했는지,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는 기억이 없는 듯 하지만 흉가에 와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걸 볼 때 흉가와 모종의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기철의 수호령으로 머리귀신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했지만 윤정의 하얀 개가 죽은 후 '딸랑' 하는 소리가 난 이후부터 사라졌다.[10] 귀신임에도 기철에게 클럽을 가자고 한다.(...)[11]

3 시즌3?

스토리나 묘사 등 여러 면에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임에도 결말이 너무 흐지부지 끝났다는 평이 많다. 일단 미회수 떡밥도 많으며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 설명 없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즌3를 위한 떡밥을 남겨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작가는 에필로그를 통해 시즌3는 없다라고 못을 박아버린 상태다.

우선 머리귀신은 확실히 죽은 지옥으로 끌려간 것이 맞다고 한다. 작품 마지막에 나오는 '딸랑'이라는 소리는 곧 '얼굴 있는 사신'이 등장했다는 것이며, 얼굴 있는 사신은 하얀 개가 귀신에게 죽었을 때만 등장한다. 결말에서는 하얀 개가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데, 하얀 개 뒤에 소희의 귀신이 서 있는 것을 볼 때 소희가 하얀 개를 죽였고, 이를 통해 사신을 불러내어 머리귀신과 함께 지옥으로 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12] 또한 함윤정 역시 개가 죽은 이후 공포에 떨며 바닥에 떨어진 펜을 바라보는데, 이는 윤정이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했으리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작가인 장작은 이렇게 해석의 폭을 좁혀놓고 그 안에서 함축적인 의미를 암시하는 것을 의도했는데, 지나치게 함축적이다보니 전하고자 했던 바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떡밥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혼자 도망친 편기철은 어떻게 되었는지, 장우와 흉가의 관계는 무엇인지, 상엽은 어떻게 됐는지, 보름달과 귀신의 관계는 무엇인지 등등... 그러나 장작은 이미 후속작을 연재하고 있고, 시즌3는 없다고 공언한 만큼 이러한 요소들은 작품에 암시된 내용들로 독자 스스로 추측하는, 일종의 열린 결말로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 평가

시즌 1 은 단순한 전설이나 미신으로 치부되는 심령현상을 과학과 접목시켜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했다는 것에 장점이 있다.[13] 일단 머리귀신의 설정 자체가 부패한 시체에서 떨어져 나온 머리로만 움직이는 거대한 악령 으로 극혐에 가까운 비주얼로 공포만화 로서 역할을 다했다. 작가가 리서치에 신경을 썼는지 오컬트 행위나 귀신 관련 고증에서 애를 쓴 흔적이 드러나며[14] 스토리도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확실하며 가히 수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문제는 시즌 2, 시즌 1 의 성공으로 작가가 자신감을 얻었는지 판을 크게 벌렸지만 용두사미, 이 한마디로 표현 될 수 있겠다. 작가가 밝혔듯이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니 분량이 너무나도 늘어나 만화에 쉬이 녹아들지 않았고 스토리 상 으로도 상당히 부족한 점이 돋보인다. 일단 교통사고 이후의 함윤정이 어땠는지 전혀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귀신으로 부터 지켜준다는 흰 개가 있는데도 정신병원에 1년 이상 입원 해 있다는 설정에 단 한마디의 설명이나 대사가 없어 설정 상 구멍이라 할 수 있겠다. 편기철 과 장우 란 캐릭터들은 시즌 2 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특히 편기철 이란 캐릭터는 주인공 구상엽 만큼 중요한 내래이터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들에 관한 떡밥은 밝혀지지 않았고 미제로 남아있는 상황, 단적으로 장우가 편기철과 함께 우하리 흉가에 가서 와본 적 이 있다고 했는데 장우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리고 흉가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전혀 어떤 단서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거울을 통해 움직인다는 귀신이 이젠 거울 따위 상관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이러는 가 하며 그렇게 몇년동안 개고생을 하면서 정한경을 살리려 했던 도윤희는 정한경이 자살하자 한번 소리 지른 후 그 자리에서 아 모르겠다 다 필요없다 란 식으로 나온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이 아쉬운 케이스.
  1. 작중에서 설명되기론 모든 인간은 귀문을 타고나는데 대부분 막혀있거나 무시할 정도로 작은 구멍만 나있다. 하지만 심령현상을 자주 겪는 사람은 귀문에 금이 가 있는 것이고 귀문이 완전히 열려있다면 평상시에도 귀신을 볼 수 있는, 고로 무당과 같은 영력을 지니게 되는 것 이다. 구상엽이 흉가를 다녀온 이후 귀문이 완벽히 열려 시즌 1 끄트머리에서 뭔가가 아주 어색하고 반대로 되어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라고 술회한다.
  2. 이 때 자살 묘사는 작가가 직접 본 자살한 시체의 경험에서 왔다고 한다.
  3. 실제로 작가가 쓴 표현이다!
  4. 사실 귀신을 쫓는것이 아니라 흰 개는 저승사자의 심부름꾼 이라 사람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으면 얼굴이 없는 저승사자가 나타나 흰 강아지를 따라가라 지시, 끝까지 따라가면 3일후에 살아남는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만약 흰 강아지가 귀신에게 죽음을 당하면...얼굴이 있는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5. 강아지의 발톱에서 나온 피가 천장에 뭍어있었다.
  6. 전설처럼 귀신은 흰 강아지를 죽일 수 없기에 흰 강아지가 자리를 뜨자마자 전부 다 몰살시킨다. 하지만 함윤정을 죽이려 할 때 흰 강아지가 짖으며 쫓아와 죽이진 못하고 사라진다.
  7. 귀신이 자신을 흉가로 데려가면 정한경 으로부터 빠져나와 주겠다고 하였다.
  8. 아마 빚쟁이로 보인다
  9. 시즌 2 막판에 정한경이 운전하는 차 가 빗길에서 사슴 한마리를 치여죽인다. 그리고 편기철은 도망나와 옆 풀숲에서 모든걸 지켜본다. 그때 머리귀신과 사슴귀신이 합쳐진 모습으로 편기철을 맞는다.
  10. '얼굴 없는 사신'이 찾아오는 평소와는 달리 하얀 개가 귀신에게 죽임을 당했을 경우 '얼굴 있는 사신'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아마 이것과 관련이 있는 듯 하지만 자세한 내막은 불명이다.
  11. 귀신은 시끄러운걸 좋아한다고 한다. 굿 할때 최대한 시끄럽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12. 실제로 최종화의 부제가 '동귀어진'이다.
  13. 귀신을 주파로 표현하며 민간신앙 에서 쓰이는 개념과 전파학을 결부시켜 더 나은 논리적 이해를 도왔다.
  14. 인형과 피, 그리고 소금을 쓰는 강령술의 자세한 묘사와 거울과 혼령의 관계가 비과학 적 으로 애매모호 하게 설명되어 이 만화 장르가 공포인 걸 확인시켰다. 만약 주파수와 거울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설명했음 이사람 웹툰 안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