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드론

(9풀에서 넘어옴)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전술 중 하나.
3종족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꽤나 범용성이 뛰어난 빌드.

2 스타크래프트

빌드 오더는 다음과 같다.

드론을 9기까지 생산 -> 오버로드를 뽑지 않고 스포닝 풀 건설 -> 드론 1기 보충 -> 익스트랙터 건설 -> 오버로드 보충 -> 드론 1기 보충 -> 라바 3개를 모아뒀다가 저글링 생산 -> 저글링 발업 -> 적절한 운영과 컨트롤.

기본적으로 발업된 저글링으로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전략이지만, 4·5드론에 비해서 빌드가 유연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저글링 생산 대신 드론을 뽑으며 운영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물론 상대에게 아무 피해도 못 주고 저글링까지 전멸하면 힘든건 마찬가지다.

스포닝 풀이 150원이던 시절에는 거의 준 정석 급의 빌드였지만, 스포닝 풀의 가격이 오르면서 빌드의 성격이 달라졌다. 처음 6저글링을 뽑은 뒤 계속해서 저글링을 뽑느냐, 아니면 드론을 보충하느냐에 따라 올인이냐 아니냐가 갈린다. 경우에 따라선 발업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2.1 테란전

처음 6저글링이 나올 쯤 테란은 고작해야 배럭이 막 지어졌거나 이제 막 마린이 찍혀있거나 할 뿐이다. 테란이 9드론을 미리 알고 입구를 SCV로 틀어막고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테란은 발업된 저글링의 속도에 신나게 휘둘리다 경기를 내주게 된다. 미리 알고 입구를 막았다고 해도, SCV만 어느정도 잡아주면서 드론을 보충해주면 절대로 못 이길 정도는 아니고.(물론 전혀 피해를 못 주면 엄청나게 불리해진다.) 9드론에서 생산한 저글링의 임무는 1.마린을 잡는것, 2.언덕에 올라갔을 경우 빙빙돌며 시간을 버는것이다. 사실 투혼이나 파이썬의 대각이 아니라면 9드론이 도착했을 때 입구수비병력은 마린 하나다. 게다가 정찰까지 안된 상황이라면 황급히 마린을 빼고 일꾼을 동원해 막으려 할텐데 이때 SCV에 정면으로 들이받으면 안된다. 최대한 돌려가며 후속저글링을 기다리며 삐져나온 유닛을 잘라야 하고, 상대가 벙커를 지었다면 벙커사거리 밖의 유닛이나 건물을 때리는게 좋다. 벙커나 일꾼에 들이받는건 자살행위다.
정찰이 되어 입구를 일꾼으로 틀어막았을 경우 드론을 찍고 앞마당을 가져가며 운영을 하거나 레어를 올려 러커를 준비하는게 좋다. 러커로 가게 되면 테란은 앞마당 먹을 여유가 없이 2배럭 아카데미를 타는데, 그때 저그는 앞마당을 먹으며 소수 저글링러커로 수비가 가능하다. 혹시나 러커를 가는데도 앞마당을 먹는 용자가 있다면 삼보일배전진으로 벙커를 긁으면서 5러커에 링1.5부대정도가 모였을때 들이닥쳐주자. 러커 한 두기는 그대로 올라가 배럭을 점령하면 게임 끝이다. 앞마당을 먹었다는것은 테크가 무지막지하게 느리다는것. 메딕이나 스캔 터렛 등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테란의 대 저그전 최종병기 벙커링 시리즈에 상성우위이다. 그나마 본진 8배럭 같은 경우는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버틸 수라도 있지만 전진 배럭 같은 경우는 그냥 게임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잘하는 테란과의 경기에서는 8배럭, BBS, 생더블의 카운터 빌드로만 생각하자. 잘하는 테란은 70% 정도 배럭더블을 하는데, 그 경우 에시비가 정찰하고 나서 앞마당에 커맨드를 지을지를 결정한다. 즉 9드론일 경우 99% 미리 정찰당한다고 봐야되고 그걸 본 테란은 그냥 에시비 4기를 입구에 세우고 본진에 커맨드를 올리게 된다. 즉 잘하는 테란 상대로는 9드론, 스포닝풀 이후 가스는 10드론 찍는 용도로만 올린뒤 바로 취소하고 앞마당 가는것이 더 낫다.

2.2 프로토스전

토스의 경우 포지가 올라가고 있거나 포톤 캐논을 지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다. 이 때 프로브가 캐논을 감싸기 전에 재빨리 캐논을 둘러싸 깨버리거나, 바로 본진에 난입해서 휘저어주면 된다. 발업된 저글링 3기만 들어가도 초반 토스 입장에선 정말 짜증난다. 질럿이 근거리 공격 유닛인데다 느려텨졌기 때문.

토스전에선 어설프게 모인 질럿보다는 차라리 빠른 프로브 다수가 더 무섭다.

2.3 저그전

12드론 앞마당 빌드의 카운터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9드론>12드론 앞마당>12풀>9드론 식의 가위바위보와도 같은 상성관계.
예전에는 빌드가 갈리면 그걸로 게임이 끝나곤 했지만 요새는 선수들의 운영능력이 엄청나게 올라갔기 때문에 무조건 진다고 볼 수는 없게 되었다. 물론 엄청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건 마찬가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