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드론

5 Pool.

1 개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가 쓸 수 있는 날빌 또는 반 올인 전략.

2 빌드 오더

공통

게임 시작 → 드론 1기 → 미네랄 200 축적하자마자 스포닝 풀 변태 → 드론 2기 → 6저글링오버로드 생산 (→ 가스 트릭 후 2저글링) → 6저글링 러쉬 → 추가적인 저글링 생산

3 설명

시작하자마자 드론을 하나만 뽑은 후, 스포닝 풀을 짓고 스포닝 풀이 완성되는 순간 저글링 뽑고 어택. 엄청나게 빠른 타이밍에 공격이 가능해서 상대의 컨트롤이 좋지 못하다면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다.[1] 설령 이걸로 끝장내지 못하더라도 상대에게 일정한 타격을 줄 수 있기에 이쪽이 엄청나게 우위를 점한다. 단, 아무 피해를 못 주면 GG치고 나가는 게 속 편하다.

주로 프로토스전에서 쓴다. 반 올인인 이유는, 상대가 생더블을 시전할 경우 초반부터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포지 더블넥을 시도하더라도 서치가 한 번에 될 경우 최소한 멀티를 심각하게 늦추고 파일런을 깨는 등 피해를 줄 수 있고 이후 운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2] 그치만 프로토스가 더블넥서스를 하지않고 본진에서 게이트부터 짓는 빌드면 5드론은 그냥 망한다. 질럿이 단 한 기만 나와도 99% 토스가 막을수 있다. 토스전에서 5드론을 쓴다면 토스가 무조건 더블넥 출발을 해주길 바라고 만약 게이트웨이부터 올라간것을 확인하면 그냥 gg 치도록 하자...

반면 테란전에서는 4드론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올인전략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다.[3] 08-09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이제동조병세를 상대로 시전하여 마린과 일꾼에 타격을 주었으나 결국 2배럭 스팀러시에 역관광당하여 역올킬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저그전에서는 5드론 + 성큰 러시라는 초필살기가 있지만 역시 막히면 GG 확정이다. 실제로 아발론 MSL 결승 1세트에서 한상봉김윤환을 상대로 썼다가 막히고 졌다. 반면 다음다이렉트 온게임넷 듀얼 토너먼트 최종전에서는 조용호박태민을 상대로 5드론 성큰러시를 멋지게 성공시킨 바 있다. 빡친 박태민이 조용호의 악수를 거부했을 정도. 아~~ 박태민! 완전히 어이없어요 완전히 어이없어졌어요!!

스포닝 풀의 가격이 미네랄 150이던 1.07시절까지는 매우 강력한 전략이었다. 자리운만 좋으면 90% 가까이 성공하는 전략이었고, 설령 실패해도 어느정도 후반 운영을 도모해 볼 수 있었을 정도. 또한 이보다 한 타이밍 빠른 4드론까지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밸런스 패치인 1.08에서 스포닝 풀의 가격이 미네랄 200으로 증가하여 타이밍이 늦어져 위력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었다.

최초의 5드론 경기로 유명한 2000년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변성철 vs 김동구의 경기가 있다. 영상 보기
당시 스포닝풀의 가격은 미네랄 150이였고, 지금에서야 5드론은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당시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전략이였다.
이 전략으로 이긴 뒤 게시판에는 이게 옳은 행위인가 아닌가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5드론을 실패하고도 역전한 경기라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조용호vs.변형태 등이 있다. 결국 조용호가 5드론의 최강자[4] 또한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변은종(삼성전자 칸)vs.박정석(KTF 매직엔스)의 에이스 결정전 경기는 동영상-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낚시 & 꾸준글로 아주 긴 기간 동안 우려먹히기도 했다. 하나! 둘! 셋! KTF 화이팅!

4 스타크래프트 2

저그라는 종족 자체의 특성이 갈아엎어진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땡히드라와 함께 무자비한 탄압을 먹고[5] 둘다 사이좋게 완벽히 사장되었다.[6] 전작과 달리 저글링의 DPS가 매우 낮아져서[7] 극초반에 달려봤자 별 재미도 못보고 막힐 위험성이 높아졌고,[8] 전작과 달리 막히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정말 답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승현식 찌르기가 비슷해보이긴 한데 그건 일단 앞마당 먹은 후 상대가 무리하게 자원 위주로 가면 발업 찍고 달리는 엄연히 다른 빌드다.

  1. 이 경우 선택 여부에 따라 드론 1~2기 정도를 더 뽑으면서 후반을 도모할 수도 있다.
  2.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 박성준vs.도재욱의 1경기를 보면 잘 이해가 될 듯하다. 이때 박성준은 대각방향에 포지더블넥을 한 도재욱에게 포지와 파일런을 깨는등의 막대한 피해를 줬고, 결국 뮤탈까지 띄우면서 도재욱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박성준은 5드론이 막혀도 포지더블넥을 하려던 상대의 포지만 부숴버린다면 유리해진다고 언급한 바있다.
  3. 테란전의 경우 토스전과 달리 후의 운영 도모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빠른 4드론이 낫다.
  4. 실제로 그의 별명 중에는 5드론을 자주 한다고 하여 붙은 조용5가 있었다. 조용호는 심지어 팀플레이 경기에 나와서도 장육에게 5드론을 시전하여 장육 거품론을 대세로 굳히는 데에 한 몫했다. 이전 버전에서는 SKY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조용호vs.문준희전도 5드론 실패 후 역전한 경기라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다. 조용호와 문준희는 전적 자체가 없으며, 문준희가 해당 대회에서 진 경기는 성학승6드론 후의 4저글링을 막고 역전패한 경기였다. 5드론과 6드론은 두번째 오버로드가 나오냐 안 나오냐의 차이가 있어서 4드론과 5드론의 차이와는 비할 수 없는 차이가 있는 빌드이다.
  5. 프로토스는 하드코어 질럿 러시가 사장되었지만 차관 러시라는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테란은 다른건 둘째치고 더 강화된 벙커링(및 여기에서 파생된 날빌)을 얻었지만 저그는 극초반 날빌이 아주 못쓸 수준까지 추락했다.
  6. 정확히 말하면 자날때는 효용성이 반토막나고 리스크는 수직상승한 수준이었고, 군심에서는 시간이 급하지 않은 이상 쓸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는 정도까지 추락했다.
  7. 저글링의 활용도가 지나치게 좋아서 개발진이 의도적으로 하향했다고 한다.
  8. 초반 지상 러시 거리가 짧은 공식 맵은 없는 데다가 모선핵의 광자 과충전은 초반 저글링에겐 매우 아프다. 그렇다고 테란/저그전에 좋은것도 전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