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차량 관련 정보
- 관련항목 : 새마을호, DHC, 코레일 210000호대 전동차
優等形디젤動車 / Diesel Electric Car
새마을호로 운행하던 모습. 사진속의 장소는 서울역이다.
금정역을 통과하는 무궁화호 DEC동차.
폐차 직전의 모습.
목차
1 개요
철도청에서 운용했었던 디젤-전기식 동차. 약자는 Diesel Excellent Car. 다만, 구동 방식이 정확히 말하면 디젤-전기식이어서 Diesel Electric Car로도 통한다. 위키백과에도 이 두 가지가 다 적혀 있으므로 나무위키에서도 똑같이 이 두 가지를 다 적는다.
2 역사
2.1 도입
1980년 철도청에서는 비전철화 구간의 새마을호 운행을 위해 도입을 결정하였다. EEC와 거의 같은 시기에 도입되었다. 도입된 편성 수는 5량 2개편성 10량.
2.2 편성
총 5량 1편성으로, 운전실(Mc) - 동력차(M) - 부수차(T) - 동력차(M) - 운전실(Mc)로 고정으로 편성되었다. 반실형으로 특실과 식당차가 들어갔으며, 부수차 객실을 반으로 갈라서 반은 특실, 나머지 반은 식당차로 운용했다. 일반 무궁화호 객차와의 호환성은 없다.
2.3 기술적 사양
2.3.1 사양표
열차 형식 | 우등형 디젤 전기동차 |
구동 방식 | 디젤 동력분산식 열차 |
기관 형식 | Cummins KTA2300 |
최고 속도 | 110km/h |
신호 방식 | ATS |
제작회사 | 대우중공업 |
도입연도 | 1979년 |
전동차비 | 4:1 |
편성 량수 | 5량 1편성 |
2.3.2 사양 상세설명
최고속도는 110Km/h로 EEC의 그것과 동일했다. 엔진은 커민스(Cummins) KTA 2300을 얹었고, 편성의 총 출력은 1440Kw(= 2160Hp 이상)에 달했다. 다만 엔진의 출력은 개당 970Hp로, 두 선두차에 각 하나씩 있었으므로 엔진 출력은 1940Hp였다. 이들은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그 발전기가 전동기에 전기를 공급하고 전동기는 바퀴 돌려서 열차를 움직이는 식으로[1] 운행했다. 따라서 전기 차량이 쓰는 발전제동을 쓸 수 있었다.
3 영업
1980년 서울-전주간 새마을호 열차로 데뷔하였다. 최초로 운행된 새마을호 동차.[2] EEC와 같은 연도에 데뷔하였다. 처음부터 이들은 일반실, 특실 모두 2-2 배열의 좌석을 채용하였으며, 리클라이닝은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이후로 DHC 동차가 나올 때까지 새마을호로 잘 운용되어 오다가, DHC가 나온 이후 무궁화호로 격하되었다. 격하된 데에는 객실 수준보다 110km/h 밖에 안되는 주행성능이 더 결정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 실내스펙이 비슷한 직각형 새마을호의 경우 대부분 90년대 초반까지 새마을호 등급을 유지했는데 150km/h 주행이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무궁화호 격하와 동시에 일반실은 2-3 배열로 개조되는 운명을 맞이하였다.
무궁화호 격하 이후로도 주요 간선에서 잘 활약했는데, 장항선과 경춘선이 주무대였다.
4 은퇴, 그리고 폐차
무궁화호로 격하되고 약 10여 년이 흐른 1990년대 중반부터는 차량 자체의 고장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결국 철도청의 골칫거리로 전락하였다. 차량 인생 마지막에 이 차는 저 멀리 남쪽으로 내려가서 대구-부산간 무궁화호 열차로 운행했다. 그리고 2000년쯤 해서 조용히 영업에서 사라지더니 결국 2001년 폐차 처리되고야 말았다.
이 열차는 EEC와 같이 데뷔했고 같이 폐차되었으나, 정작 이 열차는 EEC만큼의 관심은 전혀 누리지 못했고 결국 철도박물관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5 이 열차가 철도박물관에 전시되지 못한 이유
당시 EEC의 폐차 때문에 전국 철도 동호인들의 시선은 EEC에 몰려있었다. 게다가 EEC는 당시 시점에서 후속 차량이 아예 없었다. 당시 EEC가 폐차되고 누리로의 TEC가 운행될때까지는 8년이라는 시간 공백이 있었다. 반대로 DEC는 이미 후속 차량으로 말년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당시는 KTX 개통 전까지 최고급 열차였었던 PP동차도 있었고 같은 디젤차량임을 감안한다면 NDC, CDC도 후계로 칠 수 있었다. 그래서 철도 동호인들은 EEC 보존에 올인해서 결국 EEC를 철도박물관으로 보내는 데 성공하였지만, DEC는 끝내 묻히고 말았다. 물론 외형상이나 스펙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어보이기 때문에(검색해보면 EEC나 DEC나 외형상으론 거의 흡사하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들여왔으므로 스펙 역시 엇비슷) 둘 중 하나만 하더라도 크게 역사에 남기지 못한 아쉬움(?)은 없어서 열의가 적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묘하게 설득력 있다)
한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대전종합차량정비창에 유치되어 있던 DEC 사진이 돌기도 하였으나, 끝내 2003년을 전후해서 분해되어 고물상으로 팔려가고 말았다.- ↑ 디젤기관차라고 하는 물건은 상당수가 이런 방식이다. 거대한 동력을 제어하는 데 가장 적절한 방식이 전기이기 때문이다. 코레일의 특대형(7000~7500번대) 디젤기관차 역시 사실은 전기모터로 움직인다. 다만 DEC의 독특한 점이라면 디젤엔진은 전후동력차에 집중시켜두었고, 전동기는 객차에 분산시켜두었다는 것.
- ↑ DEC - DHC - 210000호대 전동차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