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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Facto Standard [1]
1 개요
ISO나 ITU 같은 세계적인 표준화 기관이나 KS, ANSI, JIS, DIN 같이 국가에서 공인받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된 표준은 아니지만, 시장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이걸 안 쓰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점유율이 올라간 나머지 업계 표준같이 자리잡은 것을 '사실상 표준'이라고 한다. 물론 그 자체는 별도의 규격이 존재하겠지만, 이는 여러 규격중 하나일 뿐이며 반드시 해당 규격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은 없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경쟁 규격이 탈락하면서 결국은 그 규격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상 표준 규격이었지만 후에 ISO, ITU 등의 세계적인 표준화 기관에서 표준화로 인정받을 경우 'De jure standard'라고 불리며 정식 표준으로 인정받는다. 보통은 오랫동안 널리 쓰였고 효율적인데다 편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표준에서 공식적인 표준 규격이 되지만,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단지 압도적으로 오랫동안 널리 쓰였기 때문에 사실상 표준에서 공식적인 표준 규격이 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게 QWERTY 자판.
2 예시
QWERTY나 MP3, HTML, PDF, ZIP, USB 등 사실상 표준 규격이었지만 나중에 공식적으로 표준화된 규격(De jure standard)으로 인정받은 경우나 미국 단위계 - 인치, 파운드 등, HWP 포맷 등 갈라파고스화되어 특정 지역/국가에서만 널리 쓰이는 규격/플랫폼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 IBM PC 호환기종(x86, x86-64) : Microsoft Windows
- 모바일용 CPU : ARM
- HDMI : 비디오 전송 단자 규격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세가 되었다. 아직 구형 VGA 단자(DE-15), DVI 단자도 많이 쓰이고 있다. HDMI 는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로열티를 지불하기 싫어하는 일부 기업은 로열티가 없는 디스플레이 포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로열티 말고도 다른 여러 이유[2]가 있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SD카드 : Compact Flash, 메모리스틱, xD 픽처카드, SMC 등 수많은 메모리 카드 규격중에 최후까지 살아남아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 Full HD (1920x1080) 해상도 : 2016년 기준 HDTV, 블루레이, PS4, 엑스박스 원, HDMI, PC 모니터,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영상기기가 채택한 해상도이다. UHD(4K) 해상도가 대중화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 USD 1,500 이상의 고급형 TV 시장은 이미 UHD 해상도가 주력이다.
- Blu-ray Disc : HD-DVD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사실상 표준 규격에 등극했다.
- PC용 게임패드 : XInput[3] API를 지원하는 XB360/XBO 패드. 모든 PC 게임패드는 XInput API를 지원하는 패드가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 안드로이드 : 애플사의 스마트 기기를 제외한 전세계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가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
- VHS : 비디오 테이프 계의 사실상 표준 포맷이자 사실상 표준 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대표적인 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베타맥스 직원들도비디오 테이프라 하면 큰 직사각형 모양의 VHS를 떠올릴 것이다. 물론 지금은 비디오 테이프가 단종되어 더이상 쓰이지 않는다. - MIDI
- 크로노스 그룹에서 발표한 각종 라이브러리 및 API
- 파일 포맷
- Microsoft Office : DOC, xls, ppt 포맷 등. 단, 이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docx, xlsx, pptx등은 그냥 표준이다. 이것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상당히 유사하지만 다른 포맷임에 유의하자.
- AutoCAD : DXF 포맷. 대부분의 CAD 프로그램에서 지원한다.
- Gerber format : PCB(인쇄회로기판) 제작에서 사실상 표준 포맷. 원래 벨기에의 거버사가 개발한 포맷이나 사실상 표준이 되어 모든 PCB CAD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포맷이다.
- PSD : 어지간한 그래픽 툴이라면 PSD 지원은 기본 사양이다.
- 미국 국방부, FDA 등 미국 정부기관 - 항공산업, 식품 등의 분야에서 미국 정부기관의 승인을 득했으면 타국 승인을 득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정도로 미국 기관의 기준이 까다롭다. 특히 이 인증을 통해 미국내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안전성을 입증받아 시장개척이 가능해진다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