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에 국내 개봉한 G.I. Joe 프랜차이즈의 실사 영화 시리즈. 국내에서는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IDW에서 발행한 프리퀄 코믹스 및 영화판 스네이크 아이즈의 스핀 오프 코믹스, 영화의 후일담을 다룬 오퍼레이션 HISS 및 마찬가지로 영화의 후일담을 다룬 게임판 등도 관련작품으로 병행하여 나왔다. 후속작으로 G.I. Joe: 리탤리에이션이 개봉했다.
1 줄거리
조상이 무기밀매업을 하다 철가면형을 당한[1] 역사를 갖고 있는 데스트로(크리스토퍼 에클스턴)는 겉으로는 미군에도 조달할 정도의 대규모 기업 형태의 무기판매업자이자 배후로는 테러리스트 군단을 거느린 인물이다.(이 시절엔 아직 코브라란 조직명이 쓰이지 않았다. 데스트로도 아직은 본명.) 그는 자신이 개발한 무엇이든 철성분이 있다면 다 먹어치워서 붕괴시켜버리는 나노마이트를 개발해 자신의 테러리스트들로 하여금 탈취하게 만든다.
한편 데스트로의 계략으로 나노마이트 수송부대에 소속되어있던 듀크(채닝 테이텀)와 립코드(말런 웨이언즈)는 최첨단 무기와 기술로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으나 '지아이조'의 구조를 받아 살아남는다. 그리고 듀크는 습격을 받는 도중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애나(시에나 밀러)를 만난다.
"호크"라 불리는 장군(데니스 퀘이드)의 지휘를 받아 통솔되고 있는 다국적 대규모 용병집단 "지아이조"에게 나노마이트의 호위권한이 넘어가자 데스트로는 용병 스톰 쉐도우(이병헌)를 포함시켜 이집트의 본부로 침략을 시도하고, 순식간에 지 아이 조 기지는 큰 피해를 입고 "호크" 장군은 중상을 입는다. 결국 나노마이트를 탈취당하게 된 "지아이조"는 테러리스트들이 나노마이트의 위력을 선보일 목표로 에펠탑을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듀크와 립코드, 스칼렛(레이첼 니콜스), 스네이크 아이즈(레이 파크)를 포함해 즉시 파리로 부대를 파견한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과 대추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2 개요
하스브로에서 피규어로 첫 선을 보인 지 아이 조 프랜차이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 감독은 미이라 시리즈 1, 2편의 감독인 스티븐 소머즈.
배급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고의로 만화같고 비현실적인 설정을 노려 제작된 영화다. 그래서 대놓고 티 나는 CG는 트랜스포머나 여타 할리우드 특수효과들과 비교하면 비현실적이라 촌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작품 분위기와 어울리는 CG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흥행 중에 있다. 의외로 조지프 고든레빗 등 마니아라면 눈여겨볼 연기파들이 상당수 포진.
미국에선 5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첫주 박스오피스 1위. 그리고 월드 와이드로 대략 3억 2백만불을 벌어들였다. 제작비인 1억 7천500만 달러보단 많은 숫자이지만 극장 매출을 전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급에 따른 광고 및 인건비, 세금 등의 문제로 매출의 절반 정도를 얻어갈 수 있기에 제작비 2배(3억 5천만) 달러 이상이 제작비 회수 및 수익이 나는 손익분기점이란 점을 고려하면 극장에선 약 2400만 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았다.(마케팅 등 제작비 이외 2차 비용으로 추정되는 6000만 달러까지 추가할 경우 8400만 달러) 그러나 북미 비디오 시장으로만 한정해도 거의 9000만 달러의 흥행을 올리는 등 2차~4차 시장에서의 추가 수익으로 극장에서의 적자까지 메꾸며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하였고, 때문에 리붓되거나 아예 시리즈를 취소하는 일 없이 후속편을 내는 방향으로 시리즈를 이어갔다.
그래도 할리우드 관계자들이나 관객들도 이병헌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영화 자체와는 상관없이 극중 역할로는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식의 호평이 꽤 많다. 덕분에 2 편에서 대거 물갈이가 되는 통에 스네이크 아이즈 역의 레이 파크와 함께 단 둘이 살아남았다. 이병헌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3편까지 찍어둘 계획이 있다고 한다. 뵨사마 덕인지 특히 아시아권에서 꽤 잘 나갔다. 하지만 몇몇 혐한초딩들이 김치닌자가 나왔다며 까대기도(...).
영화에 스톰 섀도의 한국어가 나오긴 했는데 그야말로 충공깽...20년전의 도쿄에서 먹을걸 훔치고 있는 스네이크 아이즈를 "도둑놈이다!"라는 한국어 대사와 함께 암바기술로 제압,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온 주지스님한테 "뭐 훔치고 있었어요"라고 한국어 대사 한마디 하지만 주지스님의 대사가 압권 "스톰 섀도, 영어로 이야기해야지 매너있게..." 후덜덜. 하지만 한국인 배우가 아닌지라[2] 억양이 조금 알아듣기 어렵다. 그래도 주지스님과 나머지 제자 등의 인물들이 하는 한국어(라기보단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보단 훨씬 낫다. 이쪽은 어나더데이 수준이라...[3][4]
이 외에 닥터후 뉴 시즌 1(2005년)에서 9대 닥터로 등장한 크리스토퍼 에클스턴도 등장한다.
카메오로 감독의 전작 미이라에서 주연을 맡은 브랜든 프레이저가 등장하는데 본인 말로는 자신의 배역인 스톤 하사관은 미이라의 주인공의 후손일거란 조크를 했다.그럼 풀네임은 스톤 오코넬? 문제는 스티븐 감독이라면 왠지 진짜로 이렇게 연결해버릴지도 모른다는 거랄까(…) 그리고 악당인 자탄역을 맡은 아널드 보슬루는 바로 이모텝;;
악역들은 다 개성이 강한데 비해 주인공들은 스네이크 아이즈를 제외하면[5] 비교적 밋밋하기에(특히 주인공인 듀크는 일부러 전형적인 캐릭터로 연출되어 북미에서도 "재미없다."라는 평이 강하다. 실제 영화상에서도 묘하게 배경과 초☆융합 한다...[6]) 일웹에서는 사전정보없이 포스터 봤을 때 이병헌이 있는 쪽이 정의의 편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말도 있었다(...). 그래도 스칼렛의 거대한 슴가는 볼만하다...
한국 개봉초기에도 한국 배우가 등장한 작품이라 각종 스포츠 신문 및 연예 관련 매체에서 이 작품에 등장한 이병헌에 대한 기사를 냈었는데,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 동료도 아니고 악역인데 그렇게 이병헌을 좋게 그렸겠나, 존재감은 좀 있겠지만 언플로 과장된 것 아니냐." 이런 반응이 많았으나, 막상 영화가 개봉되고 나자 실제로 스톰 섀도(이병헌)의 존재감이나 작중에서의 취급이 주인공 듀크(채닝 테이텀)보다 훨씬 존재감이 강했고 멋있었다. 아예 대본에부터 주인공은 공기 존재감이었던 반면 스톰 섀도는 간지악당 포지션인데다가, 이병헌이 '놈놈놈'에서 보여준 간지악당 포스도 건재했던 것...
스네이크 아이즈는 다스 몰등으로 유명한 레이 파크가 맡았다.
한국인 시점에서 볼 때 유난히 이병헌 때문에 눈에 띄이는 게 아니라 그냥 북미에서도 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섀도가 나오는 장면들이 더 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파리에서 이병헌이 나노무기 가방을 들고 주인공 일행으로부터 도망칠 때 그 씬만 뚝 잘라 놓고 보면 이병헌이 악당한테서 도망친다고 오해할 정도.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들은 강화복을 입고 있고 이병헌은 그냥 흰색 정장차림에 피까지 흘리면서 처절하게 도망쳐서 착각이 더 심화된다.
듀크와 립코드가 강화 슈트를 입고 파리 시내를 질주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 배경이 파리란 걸 생각하면(...) 프랑스 당국에서도 보호하려고 애쓰는 건물들을 죄다 때려 부수고(뚫고) 지나가는 걸 보면 경악 그 자체. 파리에 안 가본 사람들이라면 추격씬만 보면서 '오, 대단한데?'하면서 보겠지만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들이 본다면 '헐...파리 시내를 저렇게 때려부수다니?!'라고 할 것이다. 다만 그놈의 키때문에 에펠탑을 지우는 총을 가지고 뛰어가는 이병헌을 보면 키 큰 서양인 사이를 물총 들고 뛰어가는 어린애(...)처럼 보인다 안습
결국 악당들 다 도망친 다음에 착한 편만 체포되고, 풀려나면서도 평생동안 입국 불가라는 판정을 받는다. 그냥 보면 너무한 결정이긴 하지만 파리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고 본다면... 그래도 싸다[7]
후속편인 G.I. Joe: Retaliation에서는 반응이 좋았던 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섀도의 대결을 중심으로 할 예정이고, 주인공인 듀크를 제외한 출연진은 전부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결국 이병헌과 레이 파크만 살아남았고, 전작 주인공이었던 듀크는 겨우 카메오(...) 출연만 했다. [8]
그 외에 영화 개봉과 같은 시기에 영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판도 나왔는데 안 좋은 의미에서 전설이 되었다(...). 자세한 건 G.I. Joe: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게임) 참고.
3 관련항목
3.1 등장인물
- 코브라
3.2 등장 병기
- G.I. 조
- 코브라
- ↑ 역사에 남은 바로 그 철가면이다!
- ↑ 영화 트로픽 선더에서 꽤 강렬한 연기를 했던 Brandon Soo Hoo가 연기했다.
- ↑ 이병헌과 씨네21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일본어로 대사가 정해져 있었으나 이병헌의 강력한 요청으로 한국어로 교체된 것이라고...
- ↑ 그리고 예정에 없던 한국어라 이병헌 본인이 직접 아역배우에게 한국어 발음 교육을 했다는데... 하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괜한 말했다라고 후회했다며 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
- ↑ 그나마도 대사가 없어서 액션을 제외하면 공기라는 의견도 있다.
- ↑ 심지어 한 인터넷 리뷰어는 립코드를 주인공이라고 했을 정도다.(...) 따지고보면 립코드가 주인공이 할만한건 거의 다 한다. 미사일도 막지, 신형기도 타보지, 여자랑도 이어지지.(...)
- ↑ 하긴 2차대전 때 아돌프 히틀러가 파리를 불태우라고 내린 지시를 담당 지휘관이 '헐 이런 도시를 불태우라고? 이건 미친 짓이야'라며 보존할 정도였는데, 웬 듣도 보도 못한 애들이 깽판치며 까부쉈다. 게다가 파리 이전에, 어느 나라 수도에서건 이렇게 깽판치는데 당연한 처사이긴 하다.
- ↑ 거기다 전작의 주인공이라는게 무색하게도 영화 초반부에 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