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22 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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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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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전장: 11.6m
전폭: 0.92m
무게:5톤
속도: 마하 3.5-4.5 / 5[1]
사거리:약 600km/1000km[2]
탄두: 1톤 고폭탄두 또는 350킬로톤급 핵탄두

2 개요

Х-22 Буря(폭풍). 나토 코드명으로는 AS-4 키친. 소련이 Tu-22와 Tu-22M, Tu-95의 대함공격을 위해 부랴부랴 개발한 미사일이다.
불이야!

3 개발

소련 해군은 전체적인 해군력에 있어서 항모전단을 대규모로 갖추고 다양한 구축함들을 보유한 미 해군에게 항상 열세에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장거리에서 항모를 타격하는 방식의 전술을 개발한다.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사례가 바로 초음속 폭격기에 이 미사일을 장비해 발사 후 부랴부랴 이탈하는 전술, 그리고 장거리 함대함 미사일들을 순양함과 오스카급 잠수함에 장비해 공격하는 방식이었다.[3] 이 미사일과 Tu-22M 조합을 위협적으로 생각한 미 해군은 F-14AIM-54 피닉스 미사일 조합으로 대항하기로 한다.무식함에는 무식함으로!!! 오오 그것은 미 해군의 기상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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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P-700 그라니트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거대한지라 사거리도 길며, 애초부터 빠른 초음속 폭격기에서 발사되기에 순항속도가 마하 3.5에서 4.5까지 나오는 미칠 듯한 속도를 보여준다. 야혼트의 순항 속도보다도 빠르다!
미소 양국이 핵에 미쳐있던(..) 시대답게 초기형은 핵탄두를 장착한 버젼도 존재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핵탄두는 더 이상 장착되지 않게 된다.
여러모로 강력한 미사일이지만, 크기 자체도 커서 그 커다란 Tu-22M에도 3발 정도밖에는 장착하지 못하며, 전술 전투기에는 아예 꿈도 꾸지 않는 것이 좋을 정도로 무거운지라 소련은 전투기용 대함미사일은 따로 개발해야만 했다. 하푼 하나로 대함미사일 체계를 통합시켰던 미 해군과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 이 체계통합 문제 때문에 러시아야혼트를 개발한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초음속에다 크기도 커서 시스키밍이나 회피기동은 당연히 꿈도 꿀 수 없고, 그라니트나 야혼트에 비하면 유도 방식도 원시적인지라[4] 발달된 방공함들이 발사하는 장거리 함대공미사일의 요격에 굉장히 취약한 것이 사실. 따라서 이지스 방공시스템의 출현 이후에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물건은 아니게 되었으며, 현재에는 로켓모터를 업그레이드하고 추적장치를 업그레이드한 Kh-32로 대체되고 있다. Kh-32는 Kh-22 처럼 Tu-22M3에 장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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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32 추적장치가 향상되고 속도가 마하 5로 늘었으며, 사거리가 1000km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유도장치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대지상 공격도 가능해젔다. 레이더로 탐지가 가능한 거대한 철골구조물[5] 같은건 조준하고 쏠수 있는 듯 하다.

5 이야깃거리

톰 클랜시의 소설 '공포의 총합'의 영화판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도 출현. Tu-22M에 탑재되어 미군 항모를 때려부수는 간지나는 활약을 선보이지만...불행히도 이 장면에 오류가 많다(...).

5.1 이 장면의 오류들

  • 저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뭘 하는가? - 항모전단은 항시 함재기가 초계비행을 하며 항모를 보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 장면엔 그런 묘사가 없다. 아무리 악천후라도 함대의 레이더가 이미 폭격기 공격대를 탐지했을 것이므로 전투기가 즉각 출격해야 한다.
  • 전단의 다른 함선들은? - 방공 구축함은 온데간데 없이 항모만 덩그러니 있다. 원래대로라면 저 팰렁스가 작동하기 전에 방공함들의 미사일들이 먼저 KH-22의 요격을 시도할 것이다.
  • 항모의 대공 미사일은? - 백번 양보해서 주변의 구축함들을 무시한다고 치더라도, 항모에는 자체적으로 스패로우 대공미사일이 장비되어 있으므로 저 팰렁스 CIWS보다 먼저 요격을 시작할 것이다.
  • 언제부터 팰렁스의 저지력이 저렇게 좋았나? - 영국 해군엑조세를 사다가 팰렁크스로 요격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발은 20mm탄의 위력부족으로 저지에 실패해 인명피해까지 낸 바 있다. 하물며 엑조세보다 훨씬 무겁고 빠른 KH-22를 저렇게 잘 잡을 리가 없다.
  • Tu-22M은 무엇으로 항모를 조준했나? - 소련시절이나 현재 러시아라면 따로 조준해 주는 무기가 없어도, 위성(!!)으로 조준하여 데이터링크로 미사일에게 지령유도를 시켜줄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인 90년대 막장시절 러시아때는 이 해상경보 위성들을 운용을 못해 폐기된 상태였다. 영화에서처럼 저공으로 날면 항모의 레이더에는 걸리지 않을 수 있었지만 정작 자기 자신도 장님이 돼버린다.
  • 하드킬은 하지만 소프트킬은? - 배에서도 전투기처럼 플레어 같은 소프트킬 장비가 다량 장착되어 있다. 미사일이 접근하면 채프플레어 같은 기만기들을 뿌리는데 해당 영상에선 그런 묘사가 없다.

이건 DVD 에 실린 원작자 톰 클랜시와 영화 감독의 코멘터리에서 이 문제가 언급됐는데, 감독 역시 알고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구현 못 했다고 답했다(;;). 항모가 침몰 안한 이유도 예산 문제로 항모가 침몰하는 장면 CG를 만들지 못하고 항모가 멀쩡히 항해하는 화면에 CG로 불길을 입혔기 때문.... 참고로 같은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폭풍에선 톰 클랜시 답게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소련이 훈련용 미사일을 미끼로 기만술을 사용하자 여기에 낚인 미군 함재기들이 미끼용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간 사이, 소련이 공격하는 것으로 나왔다.

사실 항모 vs 폭격기 라서 연출이 잘못된거지 일반적인 함선 vs 전투기 라면 전투묘사가 대단히 사실적으로 그려저 있다. 전투기가 저공으로 고속 접근 한 다음 팝업 기동으로 목표를 확인하고 미사일을 쏜 다음 튀는건 현대 대함미사일 운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포클랜드 전쟁 참고)

이 영화에서는 다른 오류도 있는데 이 전투후 미국은 보복으로 러시아 공군기지를 F-16(...)으로 박살낸다.
  1. KH-32
  2. KH-32
  3. 여담으로, 실패적으로 평가되는 전술 중 하나가 바로 대함 탄도탄이다.
  4. 이게 그라니트보다 등장시기가 약 10년정도 빠르다.
  5. 다리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