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선생님 안녕하세요[1]
신림동 고시촌의 정치학강사이다. 중동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문학사(노어노문학과),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출신(외교사 전공)이다. 정치학과 국제정치학을 강의하며 신림동 고시촌 5급 공채 정치학에서는 강제명 강사와 쌍두마차로 불릴 정도의 대표강사로 꼽혔다. 고려대에서 정치학으로 석사를 했다고 하지만 고려대학교 석사 논문 중 정치학 전공 저자: 정원준으로 검색되는 석사논문은 존재하지 않는다.[2]
반지의 제왕 '김리'를 닮았다[3]. 요즘에는 외모가 이혁재와 배기성을 합친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젊었을 적 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술 마실 때 보여주는데, 젊었을 적엔 상당한 미남이었다. 피부가 지금에 비해 매우 밝고 좋은데, 김어준이 겪은 역변의 마이너버전 정도. 참고로 애들을 잘 몰고 다닌다(강남대성학원 이병일 선생님처럼)
2 강의 스타일
강의력은 좋은편이다. 성량이 좋아 전달력이 높으며, 강의와 관련된 여러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예시들을 통해 수업의 몰입도를 높인다. 굳이 비교하자면설민석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잘 못 그리는그림을 그리며 베트남 전쟁의 전황을 묘사한다던가, 셀프 오페라를 하면서 이런저런 명곡들을 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구박개탄 한다.
강의 교재로는 예비순환 때 <현대 정치과정의 동학>(고경민 저), <20세기로부터의 유산>(국제정치경제연구회 저), <국제정세의 이해>(유현석 저) 등으로 강의한다. 이 세 개의 책을 약칭 동학, 유산, 정세라고 부르며, 수험생들은 이를 더 줄여서 동유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1순환부터는 자신이 편집한 논문집으로 강의하는데, 배부되는 논문들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컨대, 강사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 요인들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수업보다 잡담이 많다는게 함정이다.
잡담이 너무 많다. 80분강의에서 잡담빼니 20분이더라...
3 독설
한편, 모든 것에 대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반감을 사기도 한다. .A도 까고 B도까고 C도 까고 다 까는게 컨셉 더구나 수업 방식이 체계적인 비판이라기 보다는비판이라기보단 맹목적인 비난에 가깝다 생각이 나는 것마다 연결지어 까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수험 적합성' 면에서 비난을 받는다.
예를 들면 정치학에 대해 얘기하다가→갑자기 경영학은 학문이 아니라며 까고→ 경영학과 출신을 까다가→또 경영학과로 대표되는 '요새 대학생들의 개인주의'를 꺼내고→신촌에 서점이 없다는 얘기로 넘어가면서→이화여대 얘기가 나왔다가→페미니스트로 넘어가서 또 열심히 까다가→ 군 가산점 얘기를 꺼내면서→결국에는 자식들 군대 안 보내는 정치인 욕으로 끝나는 식. 헥헥 의식의 흐름 기법 그리고 이 패턴이 수업마다 반복된다. 그래서 강의 계획안의 내용을 내가 배운건지 헷갈리면서 더 잘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건 되려 정원준 선생님 개인의 가치관이다..
또한, 수업시간에서의 많은 발언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한다. 다음은 그 예시
- 이화여자대학교는 핑크 총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이 모 전 총장의 병크 때문에 깐다. 자주 까는 것으로 상대평가제, 강의평가 1위에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전문가인 교수가 국내대학 박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재임용을 거부한 것을 들고 있다. [4]
- 이화여대 앞에는 서점도 없고 화장품 악세사리점 뿐이며 이대생들은 외모만 신경쓴다고 깐다. 그런데 실제로 대학내 서점뿐 아니라 이대 앞에도 서점이 있다. 왜 서울대 앞의 PC방과 연대, 홍대 앞의 술집과 모텔에 대해서는 까지 않는 것인지 의문.[5][6]
- 외국어고등학교 출신들, 특히 서울에 있는 메이저 외고들을 깐다. 환관 스타일이라는 점, 일반계 고등학교의 내신 1등급과 비교해서 딱히 실력에서 뛰어나지도 않으면서도 집이 부유한 편이라서 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자신들이 똑똑한 것처럼 착각한다며 깐다. 게다가 외고생들이 가산점을 받았기 때문에 대학에 합격했다고 분개한다. 외고생들이 대학에 '뒷돈을 주고 들어갔다'고 확신하며, 고려대학교의 타락이 시작된 시점이 외고생들의 유입 시점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외고 출신 남학생더러 멸치남, 마마보이라며 까댄다. 다만, 실제로 정원준이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외국어고등학교가 지금과 달리 수준이 낮았다. 정원준이 외고를 경멸적 시각으로 바라보는건 아마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본인의 썰에 의하면 과거 자신이 총무로 있던 독서실에 다니던 모 외고 남학생이 자기 여자친구를 동네 건달들 앞에 두고 도망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또 학원 강의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황당한 질문을 자주 던지는 학생들이 주로 외고였다고 한다.
- 경영학과 경제학은 이윤과 효율만을 추구한다며 깐다. 행정학은 학문의 깊이와 정체성, 철학이 없고 다른 학문들에서 베껴 왔다며 깐다. 한나 아렌트를 인용까지 해 가면서 깐다. 전반적으로 까는 비중이 경영학과 경제학이 7, 행정학이 3정도되며, 경제학과 경영학 중에서는 경영학을 더 까는 편이다. 경제학 중에서 자유주의 주류경제학이 주된 비판 대상이 된다.[7] 다만 경제학 관련 인물 중에서 예외적으로 이준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재익 전 경제수석비서관, 조순 전 서울특별시장 등은 인정한다.
- 법대는 권력만을 추구하며 보신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며 깐다. 특히,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자주 깐다. 어떻게 인간으로 태어나 행정법 따위를 읽으며 생을 보낼 수 있냐며 자신은 다음 생에 이따위 것을 읽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한다.
- 개신교도 깐다. 사회의 낮고 어두운 곳을 살펴야 할 교회가 가진 자들만을 우대한다고 깐다. 신자들은 예수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목사를 섬기는 것이라고 깐다. 그리고 목사들은 자신들이 의롭고 권위있다고 착각하지만 돈과 여자를 밝히는 인간들이라고 까는데, 주로 에어X 목사의 사례를 든다.
솔직히 백 번 맞는 말여담으로 강사 본인의 부모님은 개신교 신자로, 서울의 모 대형교회에 다니는 듯하다. 아래 레퍼토리에서 나온 옷 입은 것에 따라 교회 예배에서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것도 어머니가 교회 좀 나가라고 하도 사정해서 갔다가 겪은 것이라고 한다.
- 군 미필자(면제자)를 까는 것을 물론이고 공익 등 출신자도 깐다. 나아가 군필자 중에서도 후방 향토사단이나 기행부대에서 복무한 사람에게도 호의적이지 않다.
호의적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현역 취급을 안 하던데이른바 메이커 사단이나 전방에 배치된 사단 정도는 되어야 인정을 해준다. 실제로 강사 본인은 전방의 제5보병사단 수색대 출신인데, 다만 자의로 간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부대 출신이라 남은 애정은 있는지, 군대 이야기 하면 자주 "단결"이라고 하며 경례 구호를 붙인다. 부대 마크에 얽힌 '휠체어'이야기도 자주 하는 드립.
- 학원 경영진들도 깐다.
- 교보문고와 대학 구내 서점 중에서 대형 서점 체인점도 깐다. 좋은 고전과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안 팔린다는 이유로 몰아내고 베스트셀러 위주로 판매하는 실태를 깐다.
- 삼성 라이온즈도 팀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형편없다고 깐다.
그 와중에 선수들 중 대표로 채럼버스가 까였다(...)최근에는 롯데 프론트를 까고 김성근 감독 부임 이래 한화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경영학과 출신들로 이루어진 엘지 프론트를 최악으로 치며, 감독 교체가 되었는데도 상대적으로 관심도 못받는 기아를 언급하기도 한다.
- 삼성라이온즈 이전에 삼성그룹도 심심찮게 깐다. 삼성을 지칭할 때는 항상 세계 초.일.류 쌤쑹~이라고 부른다(...).
-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도 깐다. 신자유주의에 의해 돈만 많이 부었을 뿐, 분데스리가 등 다른 전통적인 유럽 프로리그에 비해 형편없다고 깐다. 손만 쓰지 않는다 뿐이지 럭비를 하는 수준이라고.
- 자주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문자질에 중독된 사람들이 장문의 글을 읽거나 쓸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며 깐다.[9] 특히 자신은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스마트폰이 유행하는 현실상 바꾸기는 했다. 다만, 여전히 전화 등 기본적인 기능만 이용하며, 인터넷 검색 등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톡을 설치한 듯 하다.[10]
드디어 손크기에 맞는 스마트폰이 나온걸까.
- 여학생들도 지나가다 한번씩 깐다. 아니 여학생들을 직접 깐다기보다는 여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부방법을 깐다. 밑줄긋기, 형광펜 칠하기, 두문자 외우기 등. 이런 공부법들을 까면서 "특히 따옴표 치고 여학생들!!"이란 표현을 꼭 빼먹지 않는다. 자신의 평생 소망이 남학생 소수정예로 수강반을 구성해서 빠따 치면서(...)[11] 가르치고 저녁엔 술 마시며 난상토론하는 형태의 수업을 진행해 보는 것이라고 한다.
-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는 낙성대 경제연구소 학자들도 깐다.
- PSAT도 깐다. 세 분야 중에서는 특히 자료해석.
- 이공계 대학생들에 비해서 인문사회계 대학생들이 공부를 안한다고 깐다. 실제로도 이공계쪽 수업이 더 빡빡하고 시험도 더 자주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 80년대생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까임의 대상. 상대적으로 90년대생들에게는 수위가 낮다.
그리고 14학번은 예뻐하기로 했다고 카더라
- 까는게 좋아서 깐다. I did it because I liked it 조커
4 가치관
주로 80년대 학번의 입장에서 현재를 까는, 2007 대선 이후 386이 20대를 비판했던 그 시각을 유지하면서 "우리 386들은 그러지 않았다."는 스탠스를 취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다만.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 이전까지 이명박 정부 시기 모든 선거에서 20대의 야당지지율은 40대의 그것보다 높았는데, 여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반적인 포스트모던에 가까운 사고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보인다. 그걸 단순히 직설적으로 풀어낸 것에 가까우나 그 위엄찬 외모와 큰 목소리 거침없는 태도 때문에 그 말의 설득력 혹은 빠와가 쎄보이는 것. 현재 사회를 지배하는 신자유주의적 패러다임과 근대성 전반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대학가 전반에 만연해지고 있는 개인주의적 문화에도 비판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는 문화적으로 꽤 보수적인 면이 있는 듯.
때문에 경영학과 경제학, 행정학과 출신들은 이 강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강사 자신은 수업시간에 스스로 과격한 발언을 하여 그들이 자기 수업에 들어오지 않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며 개의치는 않지만.[12]
몇번 수업을 듣고 술도 가끔 마셔보고 이야기도 나눠보면 위 발언들에서 쉬이 연상될 수 있는, 안하무인이고 폭력적일 것이라는 우려[13]와 달리, 그 나이가 되어서도(48세) 여전히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
역사와 철학이 학문적 기반으로 중요한 정치학 전공자 답게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치우천황, 신라인 기마민족설, 여진족 신라인설, 정조독살설 등을 수업시간에 자주 이야기하는 것으로 봐서는 근대 이전의 한국사에 대해서는 약간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서양사, 특히 근대사 부분에서는 설명이 명쾌하다. 한국 근현대사 쪽도 위에 언급한 내용을 제외하면 별 문제는 없는 듯.[14]
다만 경영학과 경제학에 대한 비판이 나름의 역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것과 반대로, 자연과학에 대한 비판은 강사 본인의 무지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스스로 주기율표를 모른다고 당당히 이야기하며, 물리 법칙들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알지도 못하면서 까부작대는 사람들을 혐오한다는 발언과 상충된다.
옛날 운동권에서 볼 수 있는 진보+음악 매니아+밀덕+축덕[15]의 속성을 가진, 까칠하면서도 섬세하고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특히 축구에 관해서는 F.C. 바르셀로나의 광적인 팬으로, 축구의 정의라는 표현까지 쓰는 진성 꾸레기다. 국내축구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과거 포항제철이던 시절부터 팬이었다고 한다. 팀컬러가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 국내 스포츠채널들이 야구만 중계해서 축구중계가 안 되는 현실을 개탄하곤 한다.
오히려, 고등고시의 특성상 지식뿐 아니라 상당한 문장력, 그리고 종합적인 사고능력이 필수이므로 위에서 열거한 학문에서 다루고 있는 방법론에서 연유한(효율성등) 방식으로 공부하면 위기와 파탄에 빠질 것이므로,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모색해 보라는 뜻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이 상당히 거칠어 반감을 갖는 수험생들도 있다는 것.
또한, 현재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은 신자유주의적 세계관과 도구주의적 인간관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런 세계관을 금과옥조로 받들고 살던 혹은 아마도 전혀 이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을, 이제 막 고시에 뛰어든 젊은이들(대략 20대 중후반), 그리고 고위공직자가 될 의도를 가지고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고언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밀덕지식의 보급 여파로 군사부문의 지식을 얘기할 때 반론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신림동에 은거 기인들 중에 밀덕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하더라.
5 어록
"Shut the fuck your mouth."[16]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지 아니하고 효율만을 운운하는 것은 학문이라 불릴 자격이 없고, 그것은 사회과학에 대한 모독이다."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자들이 권력의 칼날을 쥐게 될까봐 정말 두렵다."
"수험 효율 운운하는 것들은 제발 내 수업에 안들어왔으면 좋겠다."[17]
"내가 고등학교 들어갈때에는 연합고사 134점이 안되는 아이들이 가던, 똥통 중의 똥통들만 가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외고출신들이 자기 자신을 똑똑한 아이들로 착각하는 것을 보면 우스울 뿐이다."[18]
"살다보면 대화가 필요 없는 것들이 있다. 아주 조져버려야 한다."
"무식에도 급이 있다."
"여성들의 생리휴가는 당연히 보장해야 한다."
"여자분들은 어처구니 없는 바디셰이핑에만 힘쓰지 말라. 누군가가 걸치던 유행, 누군가가 걸치던 가방. 왜 항상 커피를 손에 들고 다녀야 하는지, 그것이 자기자신을 억압하고 여성들 전반에 대한 억압이 아닌지 생각해보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라."[19]
"수능 공부하던 방식으로 줄 치고 단어 동그라미 치고 이것만 외우면 된다는식의, 수험효율 운운하는 방법으로 천년만년 해봐라. 어차피 합격하는 사람들은 꼭지점의 꼭지점일뿐. 왜 스스로를 그렇게 밑변의 밑변으로 만들려고 그렇게 안간힘을 쓰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페미니스트들은 공부라도 제대로 해야한다."
"이 땅에 횡행하는 지역주의는 유사 인종주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단언하는 바이다."
"여지껏 해 왔던대로, 고유명사만 달달달 외워서 대충 점수따서 외교관 되려고 하는 개새끼들이 있다. 역사가 나에게 부여한 숭고한 사명은 바로 이런 년놈들을 걸러내는 것 이다."
6 레파토리?
수업을 여러 해 들으면 잠시 눈물 닦고 반복되는 레파토리들이 있다. 실존인물과 관련된 드립들도 있다.
- 어릴 적에 축구를 했는데, 자신보다 어린 놈이 무지하게 공을 잘 찼다. 눈썹이 짙은 조그만 녀석이었는데, 그게 이 사람.
- 고등학교(서울 중동고등학교 졸업) 때 자기랑 같이 붙어다니고 다른 학교 원정(?)도 다니던 목소리 톤 낮은 잘생긴 녀석이 있었다. 이 사람
- 한국 기성 음악이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마다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던 대학가요제가 지금은 수준이 형편없다. 진정한 대학가요제의 마지막 주인공이 93학번 연세대 건축학과 이 사람.
- 하루는 교회에 예비군복에 씻지도 않고 간 적이 있다. 그 상태로 맨 앞줄에 앉았는데 예배안내자들이 와서 양 팔을 잡으며 "여기 앉으시면 안 돼요"하면서 끌고 나갔다. 그래서 다음 주에 겁나 좋은 정장[21]을 입고 갔더니 바로 전 주에 자신을 끌어냈던 그 예배 안내자들이(!) "형제님 새로 오셨습니까?"하며 자신을 맨 앞자리에 앉히더라.
상갓집에도 마음만 가져가시길
- 재즈까페에 갔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흠뻑 젖어있던 찰나, 20대(!) 꼬꼬마들이 주인에게 가더니 "왜 최신 댄스곡은 안 틀어줘요?"라고 물었다. 이에 분연히 일어나 "야! 니네 평소 놀던 데로 꺼져!"라고 일갈. 주인장에게 돈을 대신 내주고 그들을 쫓아냈다고 한다.[22]
- 여성차별, 학벌주의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망쳐놨는지 열심히 까면서도 정작 본인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본인의 소속집단인 남성과 학벌[23]에 대한 우월감을 대놓고 드러내며, 이를 강조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거의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는 실제 대사는 다음과 같다. "예전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부서별로 데려가면[24] '경기고 출신 손들어!' '중동고 출신 손들어!'해서 데려갔단 말이야. 캬! 너희들 세대처럼 파편화되고 분열된 세대가 이런 걸 이해할 수 있겠냐?"[25] 물론 정원준 본인은 현재의 20대가 단결력이 부족하고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다고는 하지만...
- 역시 동창회 에피소드. 본인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친구가 사업을 하다 망하자 택시운전이나 하라고 친구들이 돈을 모아 택시를 사줬다는 얘기. 여기까지만 하면 괜찮은데 꼭 덧붙여서 본인의 어머니 모교인 경남여고[26] 동창회에 갔더니 자기 남편 자랑과 자식 자랑, 가방 자랑으로 판친 가식대회라며, 그래서 여자는 안되는 거라며 신나게 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40대인 강사의 나이와 그 어머니 세대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 세대의 여성이 경제활동권이 박탈된 세대였음을 고려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일경의 육혈포에 맞고 돌아가셨다고 항상 얘기한다. 그와 함께 남벌이 일어나게 되면 자신이 1번으로 자원해 100킬을 따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할아버지는 연희전문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에게 배운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할아버지는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축구선수로 활약했다고 하며, 정원준 강사 자신이 축구를 좋아하게 된 것도 할아버지가 손자인 자신을 무릎 앞에 앉히고 자주 축구 시합 중계를 함께 보셨던 것이 계기라고 한다.
- 일본인들의 음험한 속성을 모노드라마로 표현할 때면 항상 두 손으로 양눈썹 끝을 올려 눈썹을 V자로 만들고는 요시!라고 하는데 표정과 목소리가 압권이다. 아니면 가끔 "혼또니!","진켄쇼부다!" 등이 말해지기도 한다.
- 뭔가 까는 얘기를 하다가 겁나 띠꺼운 표정(경악과 혐오가 뒤섞인...입을 벌리고 인상을 찡그린 모습)을 하고는 "내 이 표정 좀 보세요."라고 한다.
- 답안지와 관련하여 철퇴, 파국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 한준희와 의외의 친분이 있다. 축구 칼럼 쓰던 시절에 알게 된 것으로 추측.
- 답안지를 잘 쓰는데 연대일 경우 : 왜 니가 연대를 가서...
- 답안지를 못 쓰는데 고대일 경우 : 연대나 가지 니가 왜 고대를 와서...
이하 추가바람
7 친분 관계
다른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강사들 중에서는 황종휴, 김정일 등과 친하다. 두 사람은 수업시간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며, 가끔은 두 사람의 성대모사도 한다. 김정일 강사의 성대모사를 자주 하는 편.- ↑ 수업 중에 밝히길 본인이 이 항목을 본 적 있다고 한다. 다만 편집하는 방법은 모르며 편집 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참고로 쉬는시간에 가끔 핸드폰 보고 있을때가 있는데, 잘 보면 주로 나무위키보고 있다.
역시 지식의 보고 나무위키 - ↑ http://www.riss.kr/search/Search.do?detailSearch=false&viewYn=OP&query=%EC%A0%95%EC%9B%90%EC%A4%80&queryText=&strQuery=%EC%A0%95%EC%9B%90%EC%A4%80&iStartCount=0&iGroupView=5&icate=bib_t&colName=bib_t&exQuery=univ_cd%3A211009%5E&pageScale=20&strSort=RANK&order=%2FDESC&onHanja=false&keywordOption=0&searchGubun=&p_year1=&p_year2=&dorg_storage=&mat_type=&mat_subtype=&fulltext_kind=&t_gubun=&learning_type=&language_code=&ccl_code=&language=&inside_outside=&fric_yn=&image_yn=®nm=&gubun=&kdc=&resultSearch=false&listFlag=&h_groupByField=univ_cd%2Cpyear%2Cmat_subtype_cd%2Clanguage%2Cfulltext_kind%2Ctutor
- ↑ 스스로도 김리는 닯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투어프로그램을 가게 되면 꼭 김리 복장을 할 것이라고.
- ↑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에 재직하였던 故 이성형 교수(1959~2012)를 말한다. 위에 언급한 <20세기로부터의 유산>의 저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학부는 부산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최종학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박사.
- ↑ 이대 앞 사진집에서 알바했던 아티스트 이다는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와서도 대기시간에 과제를 하는 이대생이 있었으며, 여자들이 외모 꾸미는 것이 술집과 모텔에 비해서 대체 사회적으로 무엇이 나쁜 것이냐고 묻는 글을 썼다.
- ↑ 대학가 서점이 없어지는 것은 대부분 대형 인터넷 서점이 시장을 점유하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 ↑ 이게 좀 집요할 정도이다. 2010년 강의 도중 소크라테스의 유언을 학생들에게 물었고, 침묵하던 도중 한 학생이 정답을 맞히자 전공을 물었는데 한국사학과였다. 전공을 답한 순간 "경제학/경영학과 애들이 이런 거 알겠냐?"라는 말이 바로 이어졌다 (...) 여담이지만 그 학생은 정답을 맞히고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
- ↑ 경상도 특유의 권위주의 문화 자체를 아예 까버린다...
저들 때문에 한국 정치가 X같이 만들었다며... 그런데 그 본인의 부모가 실은 경상도 출신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방학때면 부산에 내려가서 지냈기에 정통 부산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다고. 강의 시간에도 자주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 ↑ SNS 중독을 스마트폰 중독으로 착각하는 흔한 오류.
- ↑ 참고로 카카오톡 대화명은 무적함대.
- ↑ 본인 표현 그대로이다.
- ↑ 모 행정학 강사와는 실제로 물리적 마찰을 일으킨 적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그 강사는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반행정직 필수과목에서 정치학을 빼고 대신 정책학을 집어넣어야 한다"라고도 말하였는데, 2013년부터 자신이 정치학 강의를 시작하였다(...).
- ↑ 거침없는 발언과 높은 언성, 그리고 외모의 탓이 크다.
- ↑ 역사책 좀 읽으라고 수업시간에 자주 이야기한다.
읽으라고 해놓고는 바로 "너희들이 읽기나, 아니 사보기나 하겠나"고 까는게 반복되지만하지만 수강생들이 무슨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딱히 정해주지는 않는다. 도서관에 좋은 책들 많으니 알아서들 찾아 읽으라고만 한다. 아마도 그 책을 추천해 주면 "이거만 읽으면 고득점 받나요?" 운운하는 것이 싫어서 그런 듯. 다만, 수업시간에 자주 언급하면서 읽기를 추천하는 역사책은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이다. 주로 수업시간에 언급하는 것은 아테네 군의 시칠리아 원정과 그 실패 사례. 그 이외에는 배영수 외, <서양사강의>(한울아카데미)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출판사를 서울대학교출판부로 잘못 언급한다. 아마도 대표 저자인 배영수 교수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소속이라는 데서 나온 혼동으로 보인다. - ↑ 축구칼럼을 쓴다고 한다. 자기 말로는 양질이라고 한다.
- ↑ Shut your fucking mouth가 맞는 표현이다.
- ↑ 정치학에 기본서란 없다고 강조한다. 다만, 흔히 '기본서'로 불리는 수험서를 유용하게만 쓸 수 있다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음은 (드물게) 인정한다. 강사가 싫어하는 것은 수험서만 달달 외우면 절로 답안이 나오면서 고득점으로 나오리라는 편협한 생각.
- ↑ 현재 외고의 수준 변화, 최근 입시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 원래는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이 한 말이다.
- ↑ 다만 윤상이 유희열에 대해 언급하기로는 실력이 좋았다고 했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 ↑ 이게 2011년에는 휴고 보스였는데 2012년에는 이름도 어려운 다른 메이커로 바뀌었다.
- ↑ 유사한 레파토리로 분식집에서 밥먹다가 여중딩들이 너무 떠들어서 다 쫓아내고 혼자 조용히 밥을 먹었다 카더라
- ↑ 대학교보다는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 ↑ 현재는 보통 2차시험 성적순으로 데려간다
- ↑ 실제로 이 발언은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나누어서 '어느 대학이 이 자리에서 선배를 많이 데려오냐'를 놓고 대결을 했는데 자신의 모교는 12명이 왔고 연대는 0명이 왔다고 자랑질한 직후에 나왔다.
- ↑ 갱남여고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