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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fever. '리케차성 폐렴', '발칸 감기'라고도 불린다.
리케차인 Q열병원체(Coxiella burnetii)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비전염성의 전신질병. 1935년 호주 퀸즈랜드에서 E. H. 데릭이 처음으로 발견했다.
Q는 '의문'을 뜻하는 기호로, 처음 발견했을 당시 이 병에 대해 알 수 없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이 병은 보통 도살장·목장의 농부들 같은 낙농업자에게 나타났는데 나중에는 양목장 인부에게도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만 국한된 농부들 사이에서의 풍토병이라고 생각되어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4~45년 지중해 동쪽의 연합군과 추축군들 사이에서도 Q열로 밝혀진 질병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는 호주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자연발생한 사례였으며 그 후 세계 도처에 나타났다.
감염원과 매개체가 확실하지 않다. 진드기에 의한 전파도 한 경로이지만, 진드기가 전파하는 Q열은 사람에게는 드물고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에게도 드물다. 오히려 감염된 물질을 섭취하거나 흡입하는 것이 흔한 전염경로로, 감염이 된 동물의 젖이나 유제품, 배설물, 태반과 양수 등을 통해 리케차를 전염시킨다. 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공기 중에 리케차가 확산되기 쉬워지면서 가축이나 오염된 옷, 다른 감염원 등에 가까이 한 사람도 전염된다.
잠복기는 2~4주로 평균 18~21일 가량이다. 점차적으로 발병하기도 하나 대개는 갑자기 시작되고, 발열·오한·두통·근육통·식욕상실·지남력상실·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도(氣道) 상부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흔하지 않다. 폐렴은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조차도 X선 촬영에 의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대체로 가벼운 증상만 보이고 회복되지만 심하면 오래 끄는 수도 있다. 요즘은 초기에 광범위항생제로 치료하면 매우 효과가 좋아 쉽게 치유할 수 있기에 치사율도 많이 낮아졌다.
Q열은 특정 직업과 관련되어 감염되기 쉬우므로, 열병원체를 죽여서 만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나 유제품은 멸균 소독을 하여 예방한다.
GTO 에서 산전 교감이 영길선생을 욕 할 때 Q열 리케챠 라고 부르기도 했다. (...)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내에서의 의문의 열병이 Q열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메르스, 에볼라, 마버그열, 크림 콩고 출혈열 등 각종 열병들이 역학조사 결과 음성이어서 가축이 매개체인 Q열이 유력 용의 바이러스였다.[1]- ↑ 에볼라나 크림열병의 경우 극심한 출혈 증상이 대동되어야 하는데 출혈은 보고된 적 없다. 그리고 얘네는 치사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