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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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제목Queen
발매일1973년 7월 13일
장르하드 록, 헤비메탈, 글램 록,프로그레시브 록
러닝 타임38:36
프로듀서Queen, John Anthony, Roy Thomas Baker
발매사EMI, 유니버설 뮤직
Queen Discography
QueenQueen IISheer Heart AttackA Night at the OperaA Day at the RacesNews of the WorldJazz
The GameFlash GordonHot SpaceThe WorksA Kind of MagicThe MiracleInnuendoMade in Heaven

1 개요

1973년 발매된 의 데뷔 앨범.

1971년 퀸이 결성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레이블에서 발매한 음반이다. 사실 이 앨범은 퀸의 데뷔 앨범이라지만 퀸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옅은 편이다. 그 이유는 브라이언 메이로저 테일러가 퀸의 전신인 '스마일 (Smile)' 시절 만들었던 곡을 몇 곡 넣었고, 프레디 머큐리 역시 퀸에 가입하기 전 아마추어 밴드에서 작곡했던 곡을 한 두 곡 넣었기 때문.

당시의 퀸은 새파란 신인 밴드에다 무명이었기 때문에 설움도 많이 겪었다. 당시 소속사에 워낙 기라성같은 선배 가수나 밴드들이 많아서 트라이던트 음반 녹음실에서 녹음할 시간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그래서 다른 가수들이 녹음을 마친 후 잠깐잠깐 녹음실이 비는 때를 이용해 한 곡씩 녹음했다고 전해진다.

이 앨범은 데뷔작인 만큼 평론에서나 대중에서나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러모로 의미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는 게, 먼저 괜찮은 수록곡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80년대 초반까지 콘서트에서 줄곧 연주되었던 'Keep Yourself Alive'와 뒤늦게 평론가들과 매니아들에게 발견되어 가치를 인정받은 'Great King Rat'가 이 앨범 수록곡이다. 'Liar' 같은 경우 프레디가 퀸에 가입하기 전에 만든 곡인데, 가사를 보면 훗날 엄청나게 히트할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의 서곡 역할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평론가들의 반응도 괜찮은 편[1]이었다. 데뷔 앨범으로서 최고의 앨범은 아니지만, 훌륭한 밴드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이 다수를 차지했다. 어쨌든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타이틀곡인 'Keep Yourself Alive'는 차트 순위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 앨범은 일본에서는 기대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를 계기로 퀸의 노래는 일본에서 꾸준히 히트하게 된다.

1.1 트랙리스트

곡의 제목은 '살맛나게 살자' 는 정도의 뜻. 퀸의 첫 싱글로서 이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다. 대략 "일해봐야 인생은 매한가지인데 굳이 일할 필요가 있나?" 라는 내용으로, 이러한 가사가 쓰여지게 된 배경은 당시에 굳이 음악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아갈 길이 있던 멤버들에겐 밴드를 한다는 것이 굉장한 모험이었기 때문.[2] 결론적으로 퀸은 음악의 길을 택했고, 이 노래는 살맛나게 살자는 내용이 되었다. 퀸의 커리어를 통틀어서 보면 히트곡[3]은 아니지만 롤링 스톤지 최고의 기타송 31위에 선정되었다.[4]
  • 02. Doing All Right (브라이언 메이, 팀 스타펠 / 4:10)
잔잔한 멜로디로 시작해 하드한 메탈로 분위기가 급변하는 노래이다. 작곡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퀸의 전신인 '스마일 (Smile)' 시절에 함께 했던 '팀 스타펠 (Tim Staffell)' 과 함께 작곡한 노래로 이 앨범과는 사뭇 다른 이질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퀸의 초기 사운드의 전형적인 예로, 이 앨범의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5] 톡특한 가사가 특징이다.
  • 04. My Fairy King (프레디 머큐리 / 4:07)
프레디 머큐리는 판타지 세계 등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이 곡이 이를 반증하는 트랙이다. 역시 이 앨범을 대표하는 명곡이며, 환상의 세계 'Rhye'[6]가 어느 침입자들에 의해 망가져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레디[7] 불사라 (Freddie Bulsara)'가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로 이름을 바꾼 계기가 된 것이 이 노래의 가사 'Mother Mercury, look what they've done to me'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8]
  • 05. Liar (프레디 머큐리 / 6:26)
쉽게 말하자면 보랩 베타버전인 노래로, 이 앨범의 명곡 중 하나. 미국 한정으로 3분 1초(...)로 반 이상이 싹둑 잘려나간 채 싱글로 발매되었는데 당사자들은 굉장히 싫어했다고...
  • 06. The Night Comes Down (브라이언 메이 / 4:24)
로저 테일러가 보컬을 맡은 곡이다.
  • 08. Son And Daughter (브라이언 메이 / 3:19)
  • 09. Jesus (프레디 머큐리 / 3:45)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 찬양곡. 삽입 목적은 전혀 알 수 없다(...) 이 노래 때문에 퀸이 사이키델릭 록 밴드로 오해받기도 했다고... 1집부터 Innuendo까지 이어지는 기독교적 가사의 시초격이다.
  • 10. Seven Seas Of Rhye (프레디 머큐리 / 1:10)
4번 트랙에 나온 'Rhye'에 대한 노래. 가사가 없는 연주곡인데 사실 2집 동명의 노래의 미완성 버전이다. 가사가 있는 완전한 곡은 Queen II에서 들을 수 있다.
  1. 특이한 점은 레드 제플린 느낌이 난다는 평도 꽤 있었다.
  2. 다들 가방끈이 길다 할 정도로 잘 나가는 대학을 나왔고, 브라이언 메이는 당시 천체물리학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3. 3집 이전부터 퀸의 인기가 엄청났던 일본은 예외다.
  4. 퀸까로 유명한 롤링 스톤지라는 걸 생각해보면 참 아리송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퀸은 처음부터 평론가들과의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롤링스톤지 편집장이 유명한 퀸까인 'Dave Marsh'라는 인물로 바뀌고 난 뒤 5집부터 평론가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5. '대왕 쥐' 라는 뜻이다(...)
  6. 그 2집의 주 무대이자 그 이후 3집의 'Lily Of The Valley' 에서도 언급된다.
  7. 본명은 '파로크(Farrokh)'
  8. 평전에서는 밴드 결성 초창기 무렵 락가수에겐 어울리지 않는 성이라 생각해서 바꾸게 되었다는데, 자세한 사항은 (수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