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제목 | The Works |
발매일 | 1984년 2월 27일 |
장르 | 록/신스팝 |
러닝 타임 | 37:11 |
프로듀서 | Queen, Reinhold Mack |
발매사 | EMI, Parlophone, Capitol, Hollywood |
Queen Discography | |||||||
Queen | Queen II | Sheer Heart Attack | A Night at the Opera | A Day at the Races | News of the World | Jazz | |
The Game | Flash Gordon | Hot Space | The Works | A Kind of Magic | The Miracle | Innuendo | Made in Heaven |
목차
1 개요
2년여간 휴지기를 가지고 다시 모였을 때 만든 앨범으로, 이름은 로저 테일러가 "우리 작품 한번 만들어 보자!" 라는 심정으로 `The Works`라고 지었다고 한다.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유명한 Radio Ga Ga, 여장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I Want To Break Free가 이 앨범 수록곡이다.
전작의 흥행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듯 지나치게 안정성을 추구한 흔적[1]이 역력하다. 대중적으로는 (영국차트 기준) 3곡의 탑10 싱글을 내면서 앨범과 싱글 모두 성공했지만 앨범 자체의 특색이 부족하여 팬들에게 존재감이 크지 않고, 퀸의 음악적으로 부진한 8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이다.[2]
이 앨범에는 신디사이저가 디스코 앨범인 핫 스페이스보다도 많이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까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퀸이 신디사이저 다루는 솜씨가 좀 늘어났다는 반증인 듯. 확실히 몇몇 곡들이 신디사이저와 잘 어우러지기는 하다.
여담이지만, 이 앨범이 나온 이후 자신들의 뮤비촬영 분량이 모두 끝나고 할 일이 없던(...)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이 일본-한국-호주을 앨범 홍보 겸 투어 계획을 위해 돌면서 퀸 멤버의 첫 내한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퀸의 내한공연은 성사되지 못했는데 당시 한국에서는 보랩을 비롯한 Killer Queen, Another One Bites the Dust 등등 퀸의 셋리스트 상당 부분이 금지곡이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퀸의 내한공연은 30년후인 2014년이 되서야 이루어지게 되었다.
1.1 트랙 리스트
- 01. Radio Ga Ga (로저 테일러 / 5:44)
- 로저 테일러의
10년 만에 나온첫 히트 싱글로, MTV가 등장하며 비디오가 득세하기 시작한 80년대에 TV에게 자리를 뺏겨버린 라디오를 추억하는 노래.[3]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이 히트한 건 뮤직비디오의 영향도 상당히 컸는데, 후렴구에서 박자에 맞춰 박수를 두 번 치는 장면이 유명해졌고, 이를 공연에서 관객들이 따라하기 시작해 라이브 에이드나 퀸의 대형 공연들에서 장관을 연출했다.영상참조 곡의 제목은 당시 3살이었던 로저의 아들이 웅얼거렸던 말에서 나왔는데, 레이디 가가의 예명이 여기서 나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 여담으로 게이바로 유명한 Electric Six도 이 노래를 커버했다 (!) 그리고 팬들에게 논란이 되었다 (...)[4] #
- 02. Tear It Up (브라이언 메이 / 3:28)
- 브라이언 메이의 하드락 넘버.
- 03. It's a Hard Life (프레디 머큐리 / 4:08)
- 오랫만에 프레디만의 화려한 작곡 스타일이 돌아온 노래. 퀸의 음악적 전성기였던 70년대를 연상케하는 여러 요소들 덕에 좋은 평을 받았지만 Play the Game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5] 도입부의 I don't want my freedom! 하고 강렬하게 소리치는 부분과 이후 아름답게 흘러가는 피아노 발라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이한 건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인데, 프레디가 입은 의상과 헤어스타일[6]이 매우 가관이다.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는 이런 프레디의 모습이 마치 거대한 새우 같다고 표현하며 개인적으로 이 뮤비를 싫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뮤비에는 당시 프레디와 1년여 동거하던 오스트리아 출신 독일 여배우 바바라 발렌틴도 출연했다.
- 04. Man on the Prowl (프레디 머큐리 / 3:28)
- 프레디가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이후 다시 한 번 시도한 로커빌리 곡. 끝부분의 피아노 솔로는 프레디가 아니라 세션 피아니스트인 프레드 맨델의 연주이다. 퀸의 음악에서 80년대부터 두드러진 게스트나 세션 뮤지션의 활용이 나타낸 예.
- 05. Machines (or 'Back to Humans') (브라이언 메이 & 로저 테일러 / 5:10)
- 실험성이 물씬 풍기는 노래로 신디사이저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중간 기계 목소리는 로저 테일러의 것을 보코더를 이용해 가공한 것.
- 06. I Want to Break Free (존 디콘 / 3:20)
- 존 디콘 작곡이며 앨범에서 Radio Ga Ga에 이은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차트 3위에 이어 유럽 각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크게 히트하였다. 중간의 솔로는 기타가 아니라 프레드 맨델의 신디사이저 솔로인데, 당시 은근히 만연했던 메이와 디콘 간의 음악적 갈등을 보여준다.[7]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에선 퀸 멤버 전체가 여장을 했다. 심지어 프레디는 수염도 깎지 않은 채로(...) [8] 이는 영국의 장수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 패러디로, 영국과 유럽에선 빵터진다는 반응이었지만 미국에선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MTV는 이 비디오의 방영을 금지시키기에 이른다.[9] 결국 이 뮤직비디오로 인해 미국에서 인기가 급락하자 프레디는 다시 음반판매량이 높아질 때까지 미국에서 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선포한다.
- 07. Keep Passing the Open Windows (프레디 머큐리 / 5:21)
- 프레디 머큐리의 가성을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후기 노래 중 하나. 원래 다른 영화를 위해 앨범 작업 전에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고 한다.
- 08. Hammer to Fall (브라이언 메이 / 4:28)
- 역시 70년대 사운드를 복구하려는 시도가 보이는 노래로 냉전 시대, 그리고 죽음의 공포 등을 다루는 노래이다. Tear It Up처럼 조금 헤비하다. 여담으로 원작자인 메이는 이 노래의 무거운 가사는 단순히 저승사자가 목숨을 거둬들이는 일에 대한 것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10]
- 09. Is This The World We Created? (프레디 머큐리 & 브라이언 메이 / 2:13)
- 당시 아프리카의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TV 다큐멘터리와 신문 기사를 보고 쓴 노래로, 심플한 어쿠스틱 기타 발라드이다. "만약 하늘에 신이 계셔서 우리가 이 세상에 한 짓을 보고 계신다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 [11] 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노래는 프레디가 작사를, 브라이언이 작곡을 주도적으로 맡으며 만들어졌는데, 퀸 내에서 사회적인 성격을 띠는 가사는 주로 브라이언의 몫이었고 프레디는 정반대의 성향이었음을 생각한다면 의외인 분담. 여담으로 이 노래는 라이브 에이드에서 [12]공연하며 더 유명해졌다. 또한 이 노래에 대한 수익금은 모두 기부한다고 하는데, 확실한 내용은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