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KKEN BUSTERS


한국 철권 e스포츠 대회
2009~2011TEKKEN CRASH
(MBC GAME)
2012TEKKEN BUSTERS
(온게임넷)
2013TEKKEN STRIKE
(나이스게임TV)
2015TEKKEN CRASH
(SPOTV GAMES)
2016TEKKEN STRIKE / VSL THE FIST
(나이스게임TV / 트위치 TV)

1 기본 정보

온게임넷이 개최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언리미티드 리그. 철권리그의 흑역사

상금은 테켄 크래쉬보다 줄어들었다. 우승 상금이 700만원인 건 같지만, 준우승 상금이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었다. 그리고 크래쉬는 3위 상금으로 100만원이 있었는데, 버스터즈는 3,4위전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그래도 철권 유저들로서는 대회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한편 개인전이자 이벤트전으로 열리는 올스타전 1위에게 따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5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일요일 오후에 녹화하여 수요일 오후에 방송했던 테켄 크래쉬도 지방 유저들이 서울까지 올라와야 하다 보니 힘든 점이 많았는데, 테켄 버스터즈는 더한 편이라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대부분의 출전자들이 각자의 생업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본선 방식은 예선과 다르게 세트제로, 대장까지 먼저 꺾은 팀이 1세트를 선취한다. 즉 이전과 다르게 선봉부터 대장까지 잡으면 이긴 팀도 다시 선봉부터 나온다. 단 이 경우 순서 변경이 가능하다.

이렇게 2세트를 먼저 선취하면 승리하고, 1:1세트 스코어로 동점일 경우에는 양쪽의 대장이 나와 최종전을 벌이며 이 때는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초기 컨셉은 테켄 일기토로 하자는 둥 여러 컨셉이 있었던 모양이다. 무난한 제목으로 되어서 다행.

기존 네임드 플레이어들과 신인이지만 실력이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경기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온게임넷의 오버스런 갖가지 연출들이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2 Daum TEKKEN BUSTERS

2012년 4월 29일 오후 1시부터 수원 철권 게임카페에서 당일 원샷 예선이 열렸다. 참가 신청을 한 53개 팀 중 불참한 몇몇 팀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이 8시간에 걸쳐 (TEKKEN CRASH 지역 예선이 그러했듯) 6선승제 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본선에 진출할 8개 팀이 결정되었다.

나진 엠파이어는 이 대회에도 역시 2개 팀을 편성하여 출전했다. 그런데 잡다캐릭, 지삼문에이스, 데자뷰로 구성된 나진 카이저[1]가 광속 탈락하여 예선 최대의 이변이자 충격으로 꼽힌다. 다만 한쿠마, 미스티, 세인트로 구성된 '나진 e엠파이어' 는 두 번의 올킬을 기록하며 본선에 쉽게 진출했다.

WhyWorks도 탈락했다. 기존에 네임밸류가 별로 없던 선수들이 상당수 진출했다.

TEKKEN CRASH 2회 우승, 1회 준우승에 빛나는 Resurrection은 절친한 사이인 무릎홀맨이 역시 남은 상태에서 군에 입대한 통발러브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하오를 영입했다. 그리고 본선에 진출.

대회 스폰서는 TEKKEN CRASH 최후의 스폰서인 다음. 8강은 조별 풀리그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8강에서 의외성 No.1 소속의 소년가장어린 나이에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 애크 노현우와 격투게임 갤러리 출신의 선수들로 구성된 안녕친구들 중에서도 예능감을 가장 잘 보여준 좌본주이 박준현이 이슈메이커로 떠올랐다. 하지만 두 선수가 속한 팀은 8강에서 결국 탈락했다.

대장전 한정으로 솔로와 태그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나 팀 내의 메인 캐릭터를 선택하는 건 금지. 단 본인의 메인 캐릭터는 선택 가능. 대회가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1:1 대결은 단 한번 등장했다. 8강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각시니의 대결에서 화랑 대 드라구노프 솔로 대 솔로 대결이 있었다.[2][3]

선수 닉네임 - 메인 캐러(서브 캐러)

8강

A조
나진 e-mFire : 세인트 - 간류(밥), 한쿠마 - 쿠마(팬더), 미스티 - 에디(크리스티)
진폭하켄베린 : 헬프미 - 리(브루스), 모큐 - 밥(아머킹), 구라 - 리리(라스)
의외성 No.1 : 애크 - 카즈야(라스), hair_designer - 머독(레이븐), 페카 - 자피나(리리)
샤베트 : Triple H - 킹(아머킹), CHANEL - 알리사(제이씨,요시미츠), BeBe - 아스카(리리,준)

A조 결과
나진 e-mFire2승 1패진출
진폭하켄베린2승 1패진출
의외성 No.11승 2패탈락
샤베트1승 2패탈락


B조
레저렉션 : 무릎 - 데빌진(브라이언,화랑), 홀맨 - 카즈야(헤이하치,라스), 하오 - 펭(진)
안녕친구들 : 좌본주이 - 쿠마(팬더), 레드스타 - 라스(리), 소금간류 - 간류(제이씨,라스)
Perfect man : 오직연습 - 니나(라스,레오), NAVEE - 펭(레이븐), 다살기 - 스티브(미겔)
각시니 : 각시니 - 드라그노프(로우,라스), 풍호 - 리(카즈야), 루드 - 아스카(준)

B조 결과
Resurrection2승 1패진출
안녕친구들3패탈락
Perfect man1승 2패탈락
각시니3승진출

4강전은 진폭하켄베린 VS 각시니, 나진 e-mFire VS 레저렉션의 대결이 있었는데 진폭하켄베린, Resurrection이 각각 승리하면서 결승전을 치루게 되었다.

각시니 팀은 Resurrection까지 잡으면서 전승으로 올라왔는데 4강전에서 진폭하켄베린에게 한번 진 것으로 곧바로 탈락해버렸다. 결국 8강에서 조2위로 4강에 진출한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8화는 개인 올스타전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테켄 크래쉬에서는 결승전이 끝난 후에 치뤄진 것을 생각하면 의외다. 개인전 결승 진출자는 무릎과 헬프미. 9화에 팀 결승전과 개인 결승전을 함께 치루게 되었다. 3, 4위전은 열리지 않았다.

7월 5일 치뤄진 결승전.
올스타전 결과 무릎이 헬프미를 3:0[4]으로 잡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Resurrection이 하오의 뜻밖의 맹활약과 더불어 진폭하켄베린을 3:1로 잡고 우승하였다.

우승팀 : Resurrection / 무릎 - 데빌진, 홀맨 - 카즈야, 하오 - 펭[5]
준우승팀 : 진폭하켄베린 / 구라 - 리리, 헬프미 - 리, 모큐 - 밥[6]
올스타(개인)전 우승 : 무릎 - 데빌진

정리 : 시즌 시작부터 Tekken Crash 2회 우승에 빛나는 Resurrection[7]과 킹오브파이터 초고수기도 한 '구라'와 '헬프미'가 포진한 '진폭하켄베린' 나진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는 나진 e-Empire 정도가 우승후보로 압축됐다. ...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Resurrection과 진폭하켄베린 두 팀은 조1위가 아닌 2위로 4강에 진출했기에 불안한 분위기가 있었으나, 결국 4강에서 각조 1위팀을 꺾고 결승에서 맞붙었다. ... 결과는 Resurrection의 승리. 두 팀 다 결승에선 핵심 전력이라 생각되지 않던 하오와 모큐의 활약이 두드려 졌으며,[8] ... 그 중에서 3set 하오의 마무리가 승부를 판가름한 결정타가 됐다.[9]

Resurrection은 Tekken Busters 초대 우승으로 Tekken Crash에 쌓아 놓은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오프라인에선 손에 꼽히는 최강자이나 Tekken Crash 대회에선 매번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던 하오은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덤으로 Tekken Crash 최고의 스타였던 무릎은 올스타(개인)전 우승도 추가하여 팀전 초대 우승, 개인전 초대 우승을 기록. 자신의 명성을 Tag2에서도 유지해갔다.[10] ... 한편, Tekken Crash에서 오프라인 명성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군입대를 했던 헬프미는 제대 후 Tekken Busters에서 팀전 결승 진출과 개인전 결승 진출이라는 나름의 위엄을 달성,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으나 결국 둘 다 우승 실패로 콩프미(?)의 타이틀을 얻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3 몰락

철권 태그2 자체가 매니악한 게임으로 바뀐 문제도 있고, 애초에 이 프로그램의 연출 자체가 미친듯이 병맛이라[11]철권 유저들 사이에서도 많은 욕을 먹었기 때문이다.

1탄이 끝나고 2탄은 언제 시작하는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온게임넷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집중하는 상황인데다, 철권 태그2의 인기가 하락세인지라 가능성은 별로 없을듯. 게다가 나이스게임TV에서 TEKKEN STRIKE를 만들면서 텍켄 크래쉬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1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우선 두명의 해설자 외에 경기장 MC가 따로 있는데 텍켄 크래쉬에서도 MC가 따로 있었는지라 이것을 전승한게 아닌가 한다.[12] 문제는 이 MC를 DJ R2[13]가 하는데, DJ실력은 둘째치고서라도 정말 말투가 딱 흑인들의 그것. 듣다 보면 정말 채널을 바꾸고 싶을정도로 짜증나지만 오히려 그걸 노렸다고 실드 쳐주는 사람들도 존재.

그냥 조용히 말하는게 아니라 돠~움 텍~퀜 붜스터스~ 거의 괴음 수준이라, 적어도 DJ자신은 열심히 본인의 설정에 임한다 치더라도 상당히 어색하다. 사실상 이 모든것이 DJ 의 문제라기보다 온게임넷이 DJ에게 그런 손발 오그라드는 것을 주문한게 문제였던 듯. 조금 더 깔끔하고 작위적이지 않게 진행했으면 하는게 팬들의 바람이었다. 오히려 그 DJ 역할을 맡은 사람은 온게임넷에게서 주문받은 대로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있다.

텍켄 버스터즈의 주 시청자들은, 역시 MBC게임 시절 텍켄 크래시부터 봐온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텍켄 크래시 처럼 무난하면서도 어느 정도 박진감 있게 대회 진행만 했어도 철권의 인기가 한국에서 꽤나 좋다보니[14]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첫 화에서는 선수 닉네임이 아닌 선수 본명을 떡하니 띄워놓고 중계를 하더니 나중에 수정하기도 했다.[15] 심지어 선수들의 스타화를 위해 어울리지도 않는 작위적인 별명을 선수들에게 가져다 붙였는데, (결전용 비밀병기 각시니, 전설의 고수 무릎등) 올드팬들 입장에서는 저게 뭔가 싶은 명칭이 대부분. 그리고 해설이 플레이어의 본명을 적절치 못하게 섞어 쓰는 탓에(무릎이라고 부르다가, 배재민이라고 부르다가...) 한 사람만 해도 벌써 명칭이 서너개는 된다. 처음 보는 사람은 도저히 해설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

출연자들이 텍센에 남긴 후일담을 보면, 출연자들에게 과도한 도발멘트와 컨셉을 온게임넷측이 요구했다고 한다.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기가 찰 일. 컨셉과 도발멘트를 출연자들의 진심으로 오해했던 사람도 있는 만큼, 텍켄크래쉬에 비해서 무리수를 뒀다고 볼 수 있다. 출연자중에서는 이러한 온게임넷의 태도에 한탄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본에 따라 발연기를 선보였던 '철권열전 내일은 어디냐'드라마에 비할만 하겠냐만

만약 온게임넷이 과거 MBC게임의 텍켄 크래시를 이어가는 철권리그를 계획한 것이었다면, 위와 같은 과도한 멘트나 괴상한 컨셉은 시작부터 이미 잘못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철권 리그를 보고 싶었던 시청자의 입장과, 리그와 엔터테인먼트를 한번에 다 잡겠다는 온게임넷의 욕심은 이미 계획 단계에서부터 엇갈린 셈이었다. 결국 온게임넷의 이러한 기획 실패는 철권리그를 제대로 말아먹는 데 일조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이라면 대회 장소 자체는 생각보다 넓었고[16] 직방 팬들의 호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 뽑힌 선수들이 선수들인 만큼 명경기가 꽤 많이 뽑힌 점, 그리고 텍켄 버스터즈의 뒤를 이은 철권리그 TEKKEN STRIKE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본보기로 삼았는지 텍켄크래쉬 못지않은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1. 잡다캐릭과 지삼문에이스는 태그2 시대 초반에 신논현 철권 게임카페에서 열린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다
  2. 이전에 무릎이 솔로 카즈야를 선택했으나 대장전의 룰 때문에 하오와 홀맨의 메인 캐릭터인 펭과 카즈야를 무릎이 선택하는 건 금지이므로 중단하고 재대결. 이 와중에 카즈야는 드라구노프에게 얻어터졌다. 안습 참고로 카즈야가 얻어맞은 이유는 빠른 경기진행을 위해 1승을 올린 각시니측에 승을 몰아주기 위해서였다.
  3. 각시니와 레저렉션간의 대장전의 경우 둘다 이미 2승을 기록했기에 이기든 지든 상관은 없는 경기었고, 다른 경기에선 2:2로 계속 한걸보면 솔로플레이는 힘들다고 선수들이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4. SET 1과 2는 3:1로, SET 3는 3:2로 이겼다.
  5. 하오는 펭+진 조합만 사용했다.
  6. 모큐는 밥+아머킹 조합만 사용했다.
  7. 통발러브의 군입대로 하오가 대신 영입이 됐지만 ...
  8. 1set 하오 올킬, 2set 모큐 올킬
  9. 4set는 무릎의 올킬로 마무리
  10. 그에 비해 홀맨은 Tekken Crash 최고 커리어(4회 우승,1회 준우승)라는 명성이 무색한 2승 6패의 성적으로 거의 묻어갔다. 이후 인터뷰에서 본선은 활약 못했어도 예선은 자기 손으로 팀을 진출시켰다는 넋두리를 했지만...ㅠ
  11. 철권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DJ와 연출음악, 격투게임 대회에 어울리지 않으며 부담스러운 자세로 라운드걸 역할을 하는 레이싱 모델들, 출연자들에게 과도한 컨셉 발언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
  12. 박상현 캐스터가 MC 역할을 맡긴 했었지만, 사나이에게는 물러설수 없는 싸움이 있다! 정도의 멘트를 날리고 선수 인터뷰를 현장에서 하거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정도였지, 경기 내내 뻘쭘하게 죽치고 앉아서 디제잉이나 하고 있지는 않았다.
  13. 스나이퍼 사운드의 그 DJ R2 맞다.
  14. 오락실에서 태그1을 해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다, 더킹오브파이터즈나 스트리트파이터 처럼 성향을 그렇게 많이 타는 게임도 아니다보니 인기가 좋은편이었다. 오죽하면 블러디로어 시리즈를 "동물철권" 이라는 대명사로 불렀을까
  15. 적절한 예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롤챔스에서 갑자기 선수 본명을 닉네임 대신 띄워놨다고 상상해보자.
  16. 텍켄크래쉬 시절보다 확연히 직방이 편해진 게 눈에 보인다. 온게임넷이 유일하게 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