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

파일:Attachment/XB-0.jpg
43.jpg
Hresvelgr_aircraft.jpg

중순항 관제기 흐레스벨그(Hresvelgr).[1]

에이스 컴뱃 제로에 등장하는 거대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전략폭격기건쉽. 본래는 벨카 전쟁 도중 벨카 공군이 개발하던 공중관제기로서, 적재량을 살려 폭격기수송기로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며 실현되지는 못 하였지만 계획 단계에서는 공중항공모함으로서의 기능을 덧붙이는 것도 검토되었었다고 한다. 이후 벨카의 패전으로 전쟁이 끝나면서 개발이 중단되었고 그 와중에 행방이 묘연해졌는데, 퇴역군인들로 이뤄진 국경없는 세계라는 무장단체가 탈취해서 정전협상이 이뤄진 도시 루멘을 폭격하고 우스티오의 바레이 공군기지, 즉 가름 편대가 배치된 비행장을 공습함으로서 등장하게 된다. 아마 바레이 공군기지를 박살내서 가름편대가 날지 못하게 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망했어요. 으아니! 왜 멀쩡한거야!

미션 15에 등장하게 되며 미사일 포대와 기관포대를 다수 장착하여 플레이할 때 꽤 까다롭게 하는데, 이것도 모자라서 호위 편대를 대동하여 등장한다. 이중 호위기체에 에스파다 편대도 속해 있는데, 비중있는 에이스 편대라 그런지 다른 호위기체보다도 격파하기 어렵다. 에스파다는 무엇보다도 정신나간 기동성이 일품.

더군다나 미션 15는 이 XB-O이 한계라인에 도달하기 전에 격파해야 하는 임무이다 보니, 에스파다 편대에게 시간 뺏기고 나면 여러모로 까다롭게 된다. 대신 하나 꼼수가 있는데, 상부에 위치한 방어장비들을 일일이 깨지 말고 기화폭탄을 장비한 기체(Su-37 등)로 XB-0를 폭격하면 한방에 상부구조물이 싹 쓸려나간다. 원래 에이스 컴뱃에서의 적기 봄킬은 꽤나 변태 플레이에 속하는 편이지만 XB-O는 워낙에 크고 아름다워서 쉽게 등짝을 볼수 기체 위로 난입할 수 있다

마지막 콕핏은 정면에서 헤드온으로 날면서 박살내야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껏 다 잡아놓고 미사일이나 기총에 맞아서 죽는다거나, 자기가 작전 지역을 벗어나서 임무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진다는 것(…). 하지만 어렵다 싶으면 역시 콕핏도 기화폭탄으로 쓸어버리면 끝. 기화폭탄 짤짤이를 사용하면 꽤 쉬운 미션이지만 XMAA/XLAA 같은 거 달고 정식으로 맞장 뜨려면 제법 까다롭다.

엔진, 포대, 콕핏까지 파괴되자 흐레스벨그의 승무원이 '우리들이 죽는다고 드높은 의지까지 죽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인근 야산에 추락하게 된다.
- 이와 동시에 화면에 낯익은 F-15C가 지나가면서 무선을 날리는데 무선 내용은 "Yo, buddy. still alive?" 누군지 아주 뻔하게 드러내는 대사. 아예 광고를 해라.

이후 XB-O의 기술은 에이스 컴뱃 6에서 에스토바키아 해군아이가이온이라는 거대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공중항공모함을 건조하는데 사용된다(덧붙여 아이가이온은 함재기 외에도 다수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하여 일종의 전략폭격기로서의 능력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에이스컴뱃 X에서 레서스군이 운용하는 거대한 전략폭격기건쉽글레이푸닐에도 기술적으로 영향이 가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여담이지만 실루엣이 에이스 컴뱃 1의 최종보스인 공중요새와 비슷하게 생겼다. 설정상의 연계점은 불명이지만 에이스컴뱃 1 자체가 워낙 기본 설정이 부실한 놈이라 그런 거 없을 가능성이 높고 그냥 디자인만 어느 정도 재활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둘 다 1995년.
  1. 이름의 유래는 북유럽 신화세계수 유그드라실 제일 높은 곳에서 바람을 제어하는 새 흐레스벨그. 이를 가지고 만든 유머인지 에이스 컴뱃 제로 미션 발키리(XB-0 격추작전)을 깨고나면 주는 메달의 이름이 라그나로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