ß

ß

B와는 다르다! B와는!
β와도 다르다! β와도!

1 개요

에스체트(Eszett). 독일어에서만 사용되는 문자로 소문자 ss 또는 sz를 나타내며,[1] [s]로 발음된다. 프락투르(Fraktur)체의 s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s 또는 z를 붙여서 쓰던 것이 변화한 것이다. 독일 남부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주로 샤르페스 에스(Scharfes S[2] - 날카로운 S)라고도 부른다[3]. B/b나 그리스 문자 Β/β(베타)와 혼동하면 영 좋지 않다.[4][5] 일부 비유럽권에서 제작된 폰트는 제작자가 이걸 문자셋에 넣긴 해야되는데 에스체트라는 문자에 익숙하지 못해 베타로 오인하고 베타와 동일한 글자를 에스체트 자리에 집어넣은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구 버전의 네이버 나눔글꼴이라든가... Helvetica, Times New Roman 씁시다

이 문자는 원칙적으로 소문자이며, 대문자로 바꿀 때나 에스체트를 쓸 수 없는 경우 SS로 풀어쓰는 게 원칙이다.[6] 하지만 독일어 사용자들이 이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2 유래와 자형

옛날에는 소문자 s에 두 종류가 있었다. 어절의 끝에 쓸 때는 지금과 같이 s로 썼지만, 그 외에는 ſ의 형태(f에서 가로 선을 뺀 것 같은 모양)으로 썼다.[7] 그래서 독일어, 영어 등 언어를 막론하고 라틴 문자로 적힌 옛 문헌들에 이런 글자가 자주 보인다.[8]

이 습관 때문에 ss는 ſs, sz는 ſ 옆에 꼬리를 늘어뜨린 z(즉 ʒ나 3과 비슷한 형태로 쓴 z) 식으로 필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ſs 또는 ſʒ가 한 글자로 이어져서 탄생한 합자(合字, 독일어: Ligatur, 영어: ligature)가 ß이다.[9]


다양한 에스체트들. 1은 합자가 아니고 단순히 ſs 두 글자를 나열한 것이다. 1과 3은 현대에 잘 안 쓰는 형태이다. 현대에는 2와 4가 인쇄체에서 흔히 쓰이는 에스체트이다.

에스체트를 손으로 쓸 때는 아래→위→아래로 한 번에 이어서 쓰고, 아래 끝은 잇지 않는다. 아래쪽이 너무 길게 내려오면 베타와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

3 사용 현황

점차 사용을 줄이고 있다. 스위스리히텐슈타인, 그리고 나미비아에서는 에스체트를 폐지하고 모두 ss로 쓰게 되었다. 또한 독일오스트리아에서도 1996년의 철자 개정으로 상당히 많은 낱말의 에스체트가 ss로 변화하였다.

스위스의 경우 공용어가 4개나 된다. 따라서 에스체트까지 포함시키면 타자기 배열을 만들 때 골치가 아프기 때문에 1930년대부터 에스체트를 버리기 시작했다. 스위스에서 마지막까지 에스체트를 고수했던 언론사는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ürcher Zeitung)[10]인데 이 회사도 1974년에 에스체트를 포기했으니 스위스에서 에스체트 폐기가 굉장히 오래 전에 확립됐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언어별로 타자기와 컴퓨터 키보드 배열을 달리하면서 에스체트를 보존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별로 경제적이진 않다.[11] 스위스는 자판 배열에 모든 공용어의 문자를 다 집어넣으려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별 쓸모가 없어 보이는 독일어의 에스체트는 구조조정 폐기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에스체트를 폐지하고 모두 ss로 대체했다.[12][13] 그래서 스위스의 타자기나 스위스용으로 만들어진 입력기 소프트웨어(IME)에서는 아예 에스체트를 입력할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14]

리히텐슈타인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스위스의 보호국이다보니 그냥 스위스를 따라가서 에스체트를 폐지했고 키보드도 스위스 독일어 배열을 쓰고 있다. 나미비아도 스위스처럼 언어가 많아서인지[15] 에스체트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우 1996년 이후 개정된 독일어 정서법(die Rechtschreibung, 우리나라로 치면 맞춤법)에 따라 단음절 모음 뒤 나오는 에스체트를 ss로 풀어쓰도록 바꾸었다.

예:

  • 성(城) Schloß → Schloss
  • ~해야 한다 müßen → müssen
  • ~라는 것을 daß → dass
  • 먹다 (3인칭 단수형) ißt → isst[16]
  • 알다 (3인칭 단수형) wißt → wisst

단, 옛날 책들에서는 이런 경우에 에스체트로 적혀 있으니 알아두는 게 좋다. 또한 에스체트는 독일어 IME를 쓰지 않고는 입력하기가 어렵고[17] 인코딩 문제도 있으므로[18] 이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웹상의 번역기나 독일어 사전 등에서는 아예 움라우트 찍힌 모음은 움라우트 없는 모음+e(즉 ae, oe, ue), 에스체트는 ss로 표기하도록 명기하기도 한다.

유럽에서 독일어가 소수 언어로 지정돼 있는 나라들은 독일어 사용 주민들이 대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인지 해당국에서 입력이 어렵다는 불편을 감수하고 대개 에스체트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독일어 또한 종종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적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에스체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문제가 된다. 에스체트는 본질적으로 소문자이고 원칙적으로는 거기에 대응되는 대문자가 따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단락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4 대문자 에스체트?

ß는 어두에 올 일이 없고, 독일어는 대문자와 소문자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는 언어이므로 영어처럼 모든 글자를 대문자화하는 일이 적었다. 그래서 ß는 대응되는 대문자가 없는 몇 안 되는 라틴 문자 글자 중 하나다.

만약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고칠 경우 ß를 SS로 옮기는데(예: Preußen → PREUSSEN), 단 1996년 이전의 구 철자법에서는 그럴 경우 원래 ss로 적었던 단어와 헷갈릴 경우 SZ로 옮기도록 했다고 한다(예: IN MASZEN 대 IN MASSEN).[19] 그러나 1996년 이후 도입된 신 철자법에서는 이 규칙을 폐지하고 SS로만 옮기도록 하고 있다. 어차피 헷갈리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일일이 혼동 가능성이 있나 없나 체크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철자법은 이렇게 변했어도 일부 분야에서는 종종 에스체트를 대문자화할 때 SZ로 옮기는 경우들이 없는 건 아니어서 케바케라고 한다. 결국 ß는 대문자화할 때 SS로 옮기는 게 원칙이나 SZ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알아두면 된다. 참고로 꼭 대문자화하진 않더라도 에스체트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동일한 규칙을 적용한다. 그래서 앞서 예로 든 Preußen을 정 에스체트 없이 쓰려면 Preussen으로 옮기면 된다.

에스체트는 원래 소문자 두 개를 이어 쓴 것이니 대문자로 쓸 때 SS(또는 SZ)로 쓰는 방침은 옳은 표기라 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미 에스체트가 하나의 문자로 정착된 상황이라 규정과 달리 '대문자스러운' 에스체트를 임의로 만들어[20] 쓰기도 하고(PREUẞEN)[21], 이게 입력이 안 되는 구 기종의 컴퓨터 등에서는 에스체트 부분만 그대로 소문자로 남겨놓기도 한다(PREUßEN). 그래서 아예 대문자 에스체트를 공식 문자로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죽 있어왔다. 참고로 이런 대문자 에스체트 도입 시도는 아무리 늦어도 20세기 초에는 이미 시작돼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22]

Eszett_Leipziger_Duden_1957.png
위 사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어 사전인 '두덴(Duden)' 1957년 구 동독[23]에 사용된 '대문자' 에스체트의 예. 소문자 에스체트보다 좌우 폭이 두툼하다.

유니코드 표준을 정하는 단체인 유니코드 컨소시엄에서는 계속 대문자 에스체트의 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2004년에 대문자 에스체트를 추가해달라는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대문자 에스체트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신청서를 보강해서 지속적으로 대문자 에스체트의 추가를 요청했고, 2008년에 제정된 유니코드 5.1에서 드디어 U+1E9E(ẞ)에 할당됐다. 하지만 아직은 이 문자가 컴퓨터에서 완전히 보급되지 않아서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는 기종들도 많다. 게다가 아직도 공식 철자법으로는 소문자 에스체트를 대문자화할 때 SS로 바꾸는 게 맞으며 대문자 에스체트는 공식 문자가 아니다. 따라서 이 U+1E9E(ẞ)를 사용할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Microsoft Windows의 경우, Windows 7부터 운영체제에 내장된 라틴 문자용 폰트에 이 대문자 에스체트가 추가됐다.

현재 유니코드에 도입된 대문자 에스체트는 대개 글자의 형태는 소문자 에스체트의 폭을 두텁게 쓰거나, 아니면 아래 사진처럼 좀 더 날카로운 형태를 쓰는 듯하다.

Inschrift_Edertalsperre.JPG
헤센 주 에더제(Edersee) 댐에 붙어 있는 명문(銘文)인데, 첫 번째 문단 마지막 단어 mußten[24]을 적을 때 날카로운 형태의 대문자 에스체트를 사용했다.

5 여담

  • 독일의 메탈밴드 헬로윈의 멤버 마르쿠스 그로스코프(Markus Grosskopf)의 성 Grosskopf의 원래 표기는 이 에스체트를 쓴 Großkopf이다. 철자법 개정에 따라 기존 철자법과 안 맞는 성명들이 생겨서 새 철자법에 맞춰 변경하거나 그냥 구 철자법대로 쓰는 경우도 있는 듯.
  • 오락 기구인 테이블 풋볼# 또는 테이블 사커는 영어로 foosball이라고도 표현한다. 이것은 football에 해당하는 독일어 단어 Fußball[25][26]에서 유래한 것이다. 참고로 테이블 사커를 독일어로는 Tischfußball(에스체트를 못 쓸 경우 Tischufussball)이라고 하니 주의할 것.
  1. ss 또는 sz 둘 중에 하나에서 유래한 것인데 독일어에서 ss와 sz 발음이 같으므로(단 s-z로 음절이 나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음) 어느 쪽도 상관 없다. 하지만 보통 다른 문자로 대체할 때에도 현재는 SS로 옮기는 게 원칙이고 실제로도 이게 일반적이다. 단 명칭은 sz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s(에스)z(체트).
  2. 영어에서는 에스체트를 Scharfes S를 번역한 Sharp S라고도 한다. 유니코드에도 에스체트가 Sharp S로 규정돼 있다.
  3. 오스트리아 독일어 포네틱 코드(OENORM A 1081)에서도 샤르페스 에스(Scharfes S)로 읽는다. 독일 포네틱 코드(DIN 5009)에서는 그냥 에스체트(Eszett)라고 읽고, 스위스 독일어 포네틱 코드에서는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
  4. 과거 IBM PCMS-DOS에서 기본 문자 코드로 사용했던 코드페이지 437에는 그리스문자 일부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소문자 베타와 에스체트를 동일한 문자로 취급해 하나의 코드 넘버(0x00DF)에 할당했다. 코드 만든 사람이 에스체트를 몰라서 그런 건 아니고 8비트 문자 코드의 특성상 많은 문자를 포함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 이렇게 했던 것이다. 이 코드가 쓰이던 시절에는 에스체트만 이런 수모(?)를 겪은 건 아니고 이외에도 모양이 비슷한 글자는 그냥 하나의 문자로 취급한 경우가 많다. 이 코드 체계에서 에스체트와 그리스문자 소문자 베타가 동시 할당된 0x00DF은 이후 아메리카 대륙과 서유럽에서 일반화된 ISO/IEC 8859-1(일명 Latin-1) 코드에서는 에스체트 전용으로 바뀌었고, 유니코드의 변종인 UTF-8에서도 동일하다.
  5. 슈퍼로봇대전에 나오는 오리지널 메카닉 중 에스체트를 소문자 베타로 잘못 쓴 게 몇 개 있다(바이스릿터, 아우센자이터 등).
  6. 구 철자법에서는 SS로 옮기면 다른 단어와 혼동을 일으킬 경우에 한해 SZ로 옮기도록 했었으나 개정 철자법에서는 무조건 SS로 옮기도록 하고 있다.
  7. 이 ſ을 '긴 s(독일어: langes s, 영어: long S)'라고 한다. 참고로 S에 대응되는 그리스 문자 시그마(대문자: Σ)도 비슷하게 소문자가 두 종류가 있다(σ, ς). 차이점은 오늘날 라틴 문자는 소문자 s가 한 종류로 통일됐지만, 그리스 문자의 경우 오늘날도 둘을 구분해서 쓴다는 것. 그리스 문자의 σ는 ſ, 그리스 문자의 ς는 과거의 s와 사용 방법이 완전히 똑같다.
  8. 여담으로 예거마이스터 라벨에도 S가 이런 모양으로 적혀 있다.
  9. 사실 에스체트 말고도 로마자 합자들은 여러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인쇄체에서까지 쓰는 것들은 몇 개 없다. 다만 et의 합자 & 처럼 아예 새로운 기호처럼 쓰이는 경우도 있다.
  10. 이름 그대로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독일어 언론사이다.
  11. 스위스는 부득이 언어별로 자판 배열을 따로 정하긴 했으나, 이들 간의 차이도 크지 않고, 어떤 배열을 써도 스위스의 모든 공용어를 입력할 수 있게끔 고안했다. 단지 각각의 언어에서 자주 쓰는 글자를 입력하기 쉬운 자리에 우선 배치했을 뿐이라 다른 공용어에서 쓰이는 글자를 입력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참고).
  12. 비슷하게 스위스에서는 언어에 상관 없이 동일한 인용부호를 쓰는 것으로 통일됐다. 다른 독일어권 국가·지역에서는 „ “와 ‚‘를 쓰고, 다른 프랑스어권에서는 « »를 쓰며(단 일상에서는 필요할 경우 “ ”도 사용한다고 함), 이탈리아에서는 « »와 “ ”을 쓴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어떤 언어이든지 닥치고 « »와 ‹ ›를 쓰도록 통일했다.
  13. 하지만 움라우트 찍힌 모음들은 독일어 철자법에서 ae, oe, ue로 대체할 수 있음에도 스위스에서 폐지되지 않은 채 쓰이고 있다. 다른 언어의 악센트 찍힌 기호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악센트 찍힌 상태의 문자를 찍는 방법이 없는 타자기라 하더라도, '(타자기 폰트는 보통 ´처럼 보임), `, " 등과 겹쳐 쓰는 방식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폐지의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ä라는 문자를 단독으로 입력할 수 없는 타자기에서도 ä를 타이핑할 수는 있다. A 누르기→백스페이스 누르기→" 누르기 식으로(또는 이와 정반대로) 타이핑하면 된다(타자기에서 백스페이스는 삭제가 아니라 타자기는 삭제가 안 되잖아 거꾸로 되돌아가는 키이다). 또, 컴퓨터 키보드의 경우 다른 알파벳에 악센트를 찍어주기 위한 키(dead key라고 부름)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입력기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것이고, 키보드는 단지 키캡의 각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안내만 해주는 것이지만...
  14. 비슷하게 다른 독일어권 국가의 인용부호(„ “와 ‚‘)가 스위스 자판에서 누락돼 있다. 그리고 프랑스어에서 쓰이는 œ도 자판에 없어서 타이핑 시 대개 oe로 풀어쓰는 듯. 참고로 타이핑 시 œ를 oe로 풀어쓰는 경향은 프랑스에서도 동일하다.
  15. 나미비아 전체의 공용어는 영어이고 독일어는 자국 내 토착 언어들과 더불어 소수 언어 중 하나로 공인하고 있다.
  16. ist와 미묘하게 발음이 다르므로 주의.
  17. 윈도우 운영체제에 내장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 IME에서는 ㄲ + 한자 변환 키 + PgDn(구 버전은 우측 화살표) 두 번 누르기 + 5로 입력하면 된다.
  18. 사실 아메리카 대륙 대부분의 나라와 서유럽에서는 인코딩 문제가 별로 크지 않다. 이들 지역에서 흔히 쓰는 ISO/IEC 8859-1(일명 Latin-1) 인코딩과 그 변종 인코딩에서 에스체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을 벗어날 때는 문제가 될 순 있지만 요즘엔 유니코드가 일반화되고 있으니 이 문제는 점점 해소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인코딩보다는 독일어 자판이 아니면 입력하기 힘들다는 점이 더 문제가 된다.
  19. 단 일찌감치 에스체트를 폐지한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서는 에스체트를 그냥 ss로 바꿔버려서 이 규정과 별 상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 소문자 에스체트보다 좌우 폭이 두툼한 형태로 쓴다.
  21. 이 글을 읽고 있는 기종에 따라서는 U와 E 사이에 있는 글자가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래에서 설명한다.
  22. 단, 자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 이어서 설명한다.
  23. 이 사전은 독일이 동·서독으로 분단되기 훨씬 전인 1880년에 콘라트 두덴에 의해 처음 편찬됐다. 이 사전은 죽 이어졌는데, 분단 시기에는 동·서독이 각각 두덴을 편찬하게 됐다. 이런 일은 분단 국가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역사가 오래된 독일 기관들은 동·서독이 각각 따로 운영했다가 통일 이후 다시 합쳤고, 중화인민공화국중화민국은 여전히 이름이 겹치는 각종 기관들이 따로 존재하면서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대한민국북한은 오랫 동안 식민지였다가 광복되자마자 분단됐기 때문에 독일이나 중국처럼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기관이 거의 없다. 애초에 중복될 만한 기관 자체가 없었다
  24. 1996년에 개정된 철자법으로는 mussten으로 써야 한다.
  25.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독일어는 일반 명사도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쓴다. 오타 아니니 수정하지 말 것.
  26. 당연히 에스체트를 폐지한 스위스식 표기나, 기타 에스체트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Fussball로 옮기는 게 맞다. 하지만 테이블 풋볼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football과 섞인 foosball이 되어서 정착됐다. 영어로 정착된 foosball의 발음도 독일어 '푸스발' 식으로 읽지 않고 '푸스볼' 식으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