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적기

1 개요

Aggressor. 공군의 훈련 도중 가상의 적 역할을 맡는 비행기, 혹은 이런 비행기를 운용하는 부대.

2 특징

전시가 아닌 이상 당연히 평시에도 훈련은 해야하고, 이러한 훈련을 맡는 기체로 가장 좋은 건 당연히 가상 적국이 보유한 전투기공격기 이지만, 이러한 것을 얻는건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임시적으로 비슷한 성능의 아군기를 적국의 교리에 맞게 기동시킨 후 아군과 전투 훈련한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꽤나 큰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데 각 비행단마다 가상적인 부대는 거의 가지고 있고, 이 부대는 MiG-29Su-27의 역할을 맡는다. 소련군 특유의 붉은 별 마킹을 하고 구소련기 도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대체적인 포인트.

3 각국의 상황

미군F-5, F-16, F-18, 심지어 F-15도 가상적기로 굴린다. A-4는 70년대 말에 미 해군에선 모두 퇴역했지만 가상적기로 2003년까지 썼을 정도이다. 이러한 가상적기 역할을 대행해주는 민간 회사도 미국에선 성업중인데, JA37 비겐이나 L-39 같은 기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미군은 민간인이 소유한(!!) Su-27을 빌려서 훈련하는 일도 있다. 역시 양덕후들의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한다.

자위대 역시 F-15를 가상적기 부대로 고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실전기와는 다른 화려한 도장이 포인트.

한국군1980년대 귀순한 J-7MiG-19 등을 가상적기로 일부 사용한 바 있으나 (88년도 국군의 날 행사때 공개해서 F-4한강 상공을 비행한 적도 있다) 노후화로 모두 퇴역, 박물관 등에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