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9

러시아(소련)의 제트전투기
도입/개발미그수호이야코블레프라보츠킨기타 제조사
1940년대MiG-9 파고
MiG-15 파곳
Yak-15
Yak-17
Yak-19
Yak-23 플로라
Yak-25(1947)
Yak-30
Yak-50
La-150
La-15 팬테일
La-168
La-160 스트렐카
알렉세예프
I-211/215
1950년대MiG-17 프레스코
MiG-19 파머
MiG-21 피쉬배드
Su-7
Su-9 피쉬포트
Yak-25La-250 아나콘다일류신 IL-28 비글
1960년대Ye-150
Ye-151
Ye-152
Ye-8
Su-11 피쉬포트
Su-15 플라곤
Su-17 피터
Yak-28 파이어바
Yak-32
투폴레프 Tu-28
1970년대MiG-23 플로거B
MiG-25 폭스배트
MiG-27 플로거D
Su-24 팬서Yak-38
Yak-45
1980년대MiG-31 폭스하운드
MiG-29 펄크럼
MiG-33 슈퍼펄크럼
Su-20
Su-22
Su-27 플랭커
1990년대MiG-MFI (Project 1.44)Su-30 플랭커C
Su-32 풀백
Su-33 플랭커D
Yak-141
(Yak-41M)
2000년대Su-37 터미네이터 (플랭커F)
Su-35 플랭커E (Su-27M)
Su-47 베르쿠트
2010년대MiG-35 펄크럼F
MiG-29K 펄크럼D
Su-34 풀백
Su-35S(Su-35BM)
수호이 T-50(PAK-FA)
Yak-130
2020년대MiG-LMFSSu-FG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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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x
슬로바키아 공군 소속기

분류 : 쌍발 터보팬 다목적 전투기
전장 : 17.42m
전고 : 4.72m
주익면적 : 38㎡
자체중량 : 11t
최대이륙중량 : 21t (자체중량 + 무기탑재량 = 최대이륙중량)
최고속도 : 마하 2.25
실용상승한도 : 17,000m(펄크럼A)/18,000m(펄크럼C)
작전행동반경 : 700Km
항속거리 : 1,500km(펄크럼A)/1,430km(펄크럼C)
항전장비 : N019/N019M/N010 Zhuk 계열 레이더, IRST 등
엔진 : 클리모프 RD-33 터보팬 엔진(18,300ibs) 2기
무장 : Gsh-30-1 30mm(ГШ-30-1) 기관포 1문, R-27E(AA-10 알라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R-73(A-11 아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R-77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S형 이후)
MiG기 계보
MiG-27(МиГ-27)MiG-29(МиГ-29)MiG-31(МиГ-31)

러시아, 구 소련 미코얀 그레비치 설계국에서 개발한 전투기. NATO 코드명은 받침대, 지렛목[1]이라는 뜻의 펄크럼이다.

1 개발 배경 및 사상

소련은 종전까지 가볍고 상승과 속도만 잘 나오면 장땡... 이라고 생각하고 설계해왔으며, 사실상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을 위한 전투기보다는 폭격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요격기에 가까운 MiG-21(МиГ-21)이나 MiG-23(МиГ-23) 같은 기종만 개발해왔고, 아예 요격 전용인 MiG-25(МиГ-25)를 개발할 정도였다.

그러나 베트남전과 중동전을 거치면서 소련은 기존 전투기들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2] 거기에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되어 훗날 F-14, F-15, F-16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신형 전투기 개발사업들은 소련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실체를 드러낸 미국의 4세대 전투기들은 BVR 교전능력[3]과 근접전 능력[4] 모두 소련군의 기존 기종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MiG-23보다 BVR 교전능력에서 열세일 것이라고 판단된 F-16A조차, 선공을 회피한 뒤에 벌어질 근접전에서는 MiG-23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5]

실제로 1982년의 베카 계곡 공중전에서 이스라엘군F-15, F-16들은 시리아MiG-21, MiG-23, MiG-25를 말 그대로 학살해버렸고, 이란[6] 등을 통하여 F-14의 성능을 파악하면서, 소련군의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다.

이에 소련은 TsAGI[7]에서 차세대 전투기를 연구하였다. 그리고, F-14의 엔진 배치와 F-15의 주익과 F-16의 전방동체를 혼합한 듯한 개념안을 내놓게 된다.

소련은 이 개념안을 기초로 하여 미국이 대형 전투기인 F-15와 소형 전투기인 F-16으로 전투기를 구성한 것처럼, 자국 영공방어 및 긴 행동반경을 이용한 적진 후방상공에서의 항공우세를 다툴 대형 전투기와, 이 대형 전투기를 보조하여 전선에서의 항공 우세 및 지상군 지원을 담당할 소형 전투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소형 전투기의 개발을 담당한 것은 MiG 설계국이며, 그 결과물이 바로 MiG-29(МиГ-29)였다.

펄크럼이라는 나토 코드명을 부여받을 당시에는 서방국가에 있어서 미지의 존재였기 때문에 엄청난 불안요소였다. 서방진영에 존재하는 모든 전투기를 아득히 상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정보가 퍼져서 발생한 상황이었고 1980년대 출간된 래리본드의 소설 붉은 불사조에서도 이 정보를 토대로 펄크럼을 표현했는데 미군 F-16 조종사들이 펄크럼이 나타났다고 하자 맙소사 우린 다 죽었어...라는 식으로 잠시 공황상태에 빠지는 묘사가 나온다.

2 상세

2.1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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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형태는 Su-27(Су-27)과 유사한데,[8] 설계초기 컨셉 자체가 Su-27과 같은 TsAGI(ЦАГ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기체형상은 전반적으로 날개와 동체의 구분이 모호한 블렌디드 윙 바디(Blended Wing Body) 형태이며, 에어 인테이크는 급기동으로 인한 고받음각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공기를 흡입하기 위하여 동체 아래쪽에 달려있다. 다만 이 때문에 노즈기어에서 튄 흙이나 이물질이 에어 인테이크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9] MiG-29의 노즈기어에는 흙받이가 달려있으며 지상에서 활주 시에는 에어 인테이크를 닫아버리고(!) 동체 위쪽에 있는 보조 에어 인테이크를 사용한다. Su-27도 사정은 비슷해서 노즈기어에 흙받이가 있다. 다만 SU-27은 지상 활주시에 에어 인테이크를 가리는 대신 안쪽에 이물질 방지용 철망이 쳐진다.

2.2 엔진 수명

MiG-29의 심장인 RD-33(РД-33) 엔진은 연비가 좋고 추력도 좋아서 MiG-29에게 뛰어난 운동성과 가속력을 부여해주었다. 다만 400시간 정도로 짧은 수명이 문제로, 동시기 동급 서방 전투기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소련은 미국과 달리 제트 엔진의 수명이 짧았는데 수명을 늘리려면 그만큼 비싸져서 대량생산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부품공장들을 지속적으로 돌리기 위해서 일부러 부품수명을 실제수명보다 짧게 잡아서 서방제 부품보다 표면적으로는 극단적으로 짧은 수명을 가졌다. 소련은 비싼 부품을 오래 쓰기보다는 싼 부품을 자주 교체하자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인배들이 넘쳐나던 냉전 때처럼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 부품공장에서 부품이 원활하게 조달된다면 오히려 서방측보다 뛰어난 부품신뢰성을 자랑할 수 있었으나, 반대로 이것이 원활하지 못하면 무기의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장비가 급속도로 노후화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이는 최근 러시아군의 실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엔진 수명은 러시아제 무기 수출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곤 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기체를 샀더니 엔진과 주요 부품의 수명이 짧아 자주 교체하느라 비용이 늘어나고, 여기에 더해 러시아의 부실한 후속지원(잦은 부품공급 지연 등)이 가중되어 많은 원성을 사고 있다. 아무리 러시아의 내부 사정과 운용 교리 때문이라고 해도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

최근들어 러시아제 전투기 엔진의 수명이 많이 개선되어, 대표적으로 MiG-29 계열의 신형 엔진인 RD-33-3(РД-33-3) 및 RD-93(РД-93)의 경우 MTBO 1,500시간[10], 운용수명 4,000시간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서방제에 비하면 짧은 편이며, 특히 미제 운용수명은 기본이 6,000~8,000시간이고 연장하면 배로 늘어난다(...).

2.3 센서

2.3.1 레이더

MiG-29의 레이더 탐지거리는 버전별로 다르지만 초기형의 경우 레이더를 직접 조준(Lock on)할 수 있는 거리는 적 전투기를 정면에서 보았을때는 70km, 적 전투기를 뒤쫓는 상황이라면 35km 수준이다.[11] MiG-29의 주력 BVR용 무기인 R-27R(AA-10)을 최대사거리에서 쓰기에는 레이더 조준거리가 짧은 편이다. 특히 실전상황에서는 레이더가 적기의 전파방해를 받거나 혹은 적기가 자신보다 하방에 있어서 적기와 지면반사파가 섞일 경우 레이더의 조준 가능거리가 더욱 줄어든다.

게다가 동 세대의 서방제 전투기들은 한 번에 적게는 2발, 많게는 6발의 미사일을 각각 다른 적기에게 쏠 수 있었지만, MiG-29(МиГ-29) 초기형은 오직 한 번에 하나의 적기에게만 R-27R(Р-27Р)을 쏠 수 있었고 동시 추격능력은 겨우 2기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복좌형인 MiG-29B(МиГ-29Б)형은 그 큰 조종석때문에 정상적인 레이더 장착이 불가능하여 사실상 BVR 능력이 없었다. 복좌형인 MiG-29UB(МиГ-29УБ)형은 그 전의 소련제 전투기 복좌형들의 심각한 문제점인 후방석 시야불량 문제[12]때문에, 보통 단좌기의 뒤에 후방석을 설치하는 경향[13]과 달리 앞에 설치하는 바람에 기수에 레이더 등의 전자장비를 탑재할 공간이 사실상 없어진 거의 전환훈련 전용에 가까운 기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최신개량형인 MiG-35(МиГ-35)까지 가서야 조종석 위치 재설계를 통해 후방석 시야와 전자장비 탑재 공간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2.3.2 IRST

MiG-29의 기수 부분에는 적외선으로 적기를 탐지하는 IRST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강력한 재밍(Jamming)에 의하여 레이더가 먹통이 되어도 최소한 적기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MiG-29는 IRST레이저 거리 측정기의 조합을 통하여 레이더 없이도 적기의 거리와 위치를 알 수 있다. 또한 레이더 전파를 발신하지 않아 RWR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적기는 MiG-29가 자신을 IRST로 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라팔 같은 전투기는 레이저 경보기를 달고 있다. IRST로 탐지되는 것은 미리 알 수 없지만, 최소한 MiG-29가 레이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 경보기가 울리므로 MiG-29가 자신을 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IRST레이더보다는 탐색범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인데다 날씨나 밤낮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문제다. 대신 레이더 성능이 떨어질 경우 근접전에서는 스텔스 전투기에게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Su-27IRST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탑재하고 있다.

반면, 서방측 전투기들은 이러한 장비가 없어서 열세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장비들의 실제 사용 가능거리는 일반 레이더의 근접전 모드 사정거리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 또한 F-14의 경우 이 정도 거리에서 적기를 확대해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는 TCS라는 장비를 IRST와 함께 가지고 있었다.

덧붙여 서방측 전투기들이 꽤 오랫동안 IRST와 같은 공대공용 광학장비 면에서 동구권 전투기들보다 무관심했던 것은 사실이긴 하나, 지금에 와서는 동구권 전투기들뿐만 아니라 서방측 전투기들도 IRST에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 그리고 공대공용 위주의 IRST를 제외한 FLIR이나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은 애초부터 서방측이 크게 앞섰던 분야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량의 광학장비를 기수 부분 외에도 기체 이곳저곳에 달아서 360도 전방향의 적외선 화상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F-35 같은 경우는 MiG-29나 Su-27 등의 동구권 전투기들보다도 한층 더 앞서 나간 선진적인 컨셉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4 공중전

2.4.1 상대 기종과의 비교

MiG-29의 위치는 여러모로 미국의 로우엔드 전투기인 F-16과 자주 비교되지만,[14] 실제로는 F/A-18과 유사한 점이 많다. 기체의 크기도 F/A-18과 비슷한 크기이며 F-16에 비해서는 조금 더 큰 편이다. 외형도 유사해서, 두 기종 모두 공중전을 염두에 두어 동체 아래에 에어 인테이크를 두고 수직미익이 2매이며 대형의 날개 앞전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두 기종 모두 동등한 선회전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MiG-29의 초기형은 연료 탑재량이 적어서 실제 작전이 가능한 항속거리는 F-16이나 F/A-18보다 짧다. 이는 소련군이 Su-27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므로 MiG-29는 전선 근처에서만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15]

또한 철저히 GCI(지상요격관제소)의 지시대로만 움직였는데, 자체 레이더가 있었지만 이를 지상 관제요원이 운용하는 중앙 관제 시스템에 많은 영향을 받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은 심지어 필요하다면 항공기를 착륙시키는 것도 가능할 정도였다. 바르샤바 조약군의 MiG-29 조종사들은 공중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을 평가하도록 교육받지 않았고 그저 지상의 종합관제시스템이 결정을 내리는 대로 수행할 장기말일 뿐이었다. 조종사 너희들은 그냥 발사 단추 누르고 조종간 잡는 생체 부품일 뿐이지! 소련과 그 동맹국에서는 관제사가 전투기를 조종합니다! 기체의 유도 시스템은 3개의 목표물을 포함해서 오직 6개의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비행경로만을 가지고 있었고 통신장비도 조종사가 모르는 20개 정도의 미리 설정된 주파수 채널이 있었다. 이 정도로 엄격한 작전 계획은 MiG-29의 한계를 스스로 지어버린다.

그리고 동체 중앙에 외부연료통을 달면 그것이 기관포탄의 탄피 배출방향을 방해해서 기관포를 쏠 수도 없었으며 항공유의 잔량에 따라서 4G 이상의 기동이 제한되는데다 스피드 브레이크도 쓸 수 없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 주날개에 외부연료통을 달게 된다.[16]

조종석의 위치가 높았지만 캐노피의 레일이 그 장점을 묻어 버릴 정도로 높아서 후방 확인도 힘들다, 미 공군 510 전투비행대대와 독일 공군 73 전투비행단의 모의전에서 독일 공군 MiG-29 조종사들은 F-16C를 시야에서 종종 놓치곤 했다.[17]

2.4.2 모의교전에서의 평가

과거 동독에서 운용하던 통일 독일군의 MiG-29는 근접 공중전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미국과 자주 모의교전 훈련을 벌였으며, MiG-29의 도그파이트 능력은 당시에 대단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독일 통일을 전후하여 벌어진 모의전에서는 F-16C Block 50을 단거리 미사일로 모의 격추한 성과도 있다. 미군은 MiG-29를 근접전에 한해 F-15C와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평가했다.

MiG-29가 WVR에서 거둔 성과는 헬멧 장착 조준기(HMS)와 R-73의 조합에 기인한 것으로,[18] 이후 충격을 받은 미국과 독일, 이스라엘은 그 때까지 영국과 함께 열심히 개발하던 ASRAAM 개발에서 발을 빼고 각각 AIM-9XIRIS-T를, 이스라엘은 파이썬 단거리 미사일과 Dash 헬멧을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MiG-29는 WVR에서 F-16을 관광보냈던 것 이상으로 모의전과 실전 BVR에서 역관광을 당하고 말았다(...). 심지어 다운그레이드버전이며, AIM-7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운용하지 못하는 독일 연방군용 F-4F에게도 완벽하게 박살났다고 알려졌다. 이 모의교전에 참가한 F-4F가 AIM-120A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수된 ICE 사양이었다는 풍문이 있지만, 실제로 F-4F에 ICE 개수가 이뤄진 것은 훨씬 이후의 일이다. 이 모의 교전 이후 독일 연방군은 NATO 사양으로 개조된 MiG-29G의 운용을 비참한 공대공 능력과 막대한 유지비용 때문에 포기하고, 대신 F-4F를 개조해서 유로파이터를 수령할 때까지 버티게 된다.

다만 이 때의 MiG-29들은 데이터링크 시스템, TS-100(Ц-100) 프로세서 등 중요 부위들을 소련에서 해체해갔으므로 안 그래도 빈약한 BVR 능력이 완전히 고자가 된 상태였다.

2.4.3 한계

1980년대부터 소련은 싼 값의 MiG-29를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각종 개발도상국들에게 차세대 MiG-21 개념으로 막 뿌려대기 시작해서, MiG-29는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이 때는 미제 전투기보다 저렴한 가격에 동급의 성능을 내는 꿈의 전투기로 받아들여졌고, 게다가 실제로 가격 대 성능비도 좋았기 때문에 마치 소련제 F-16처럼 생각되었다.

그러나 소련의 특성상 당시 BVR 능력이 떨어지는 초기형조차 무조건 다운그레이드하여 수출했고, 이는 향후 MiG-29의 평가에 크게 먹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변명할 여지가 있다. 소련은 서방과 달리 기본적으로 전투기를 지상의 강력한 레이더를 갖춘 지상 관제소가 적기쪽으로 유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서방쪽도 지상 관제소나 AWACS에서 관제/지원을 하지만, 소련은 지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조종사들이 절대적으로 지상 관제소의 명령을 따르게 되어 있다.[19] 그래서 소련은 전투기 자체는 적기를 찾기 위한 강력한 레이더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한 러시아제 전투기들의 컨셉은 제공전투기보다는 요격기에 가깝다. 따라서 지상관제만 효율적으로 된다면 상당한 활약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는데...


불타는 소련전투기[20]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고, 현실은 걸프전에서처럼 미군순항유도탄, 대레이더 미사일, 스텔스 공격기들 앞에 방공관제소부터 파괴되는 것으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었다(...).[21] 이후 살아남은 MiG-29들이 상대하는 적기들은 대부분 AWACS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MiG-29는 적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격추당하기 일쑤였다. 어찌어찌 서방제 전투기에게 바짝 붙어서 근접 격투전을 벌인다면 승산이 있었겠지만, 어디 있는지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거기까지 가는 동안 서방측 전투기들은 중거리 미사일을 마구 쏴제끼고 있었으니 이건 뭐 불나방도 아니고... 안습. 만에 하나 근접전 상황까지 몰고 간다 해도, 쫓아가는 동안 이미 요격기들은 떨어지고 편대가 황폐화되어 숫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우월한 기동성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걸프전에서 MiG-29와 F-15가 공중전을 벌였는데, 결국 수세에 몰린 MiG-29 전투조종사가 실수를 저질러 바다로 추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사례도 있다.

3 실전 경험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처음으로 실전 데뷔했으나,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1987년에나 이라크에 배치되어서 큰 활약은 못했다. 인도 파키스탄 국경분쟁에서 F-16상대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그 뒤로 MiG-29는 걸프전 때부터 서방제 전투기에게 학살당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걸프전 당시 총 5기의 MiG-29가 격추되었으며 이 중 1기는 미 공군 시저 A. 로드리게즈 대위[22]의 F-15C에게 한발 안 맞고 격추당했다. 사실 이것은 기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상황이 문제였다. 당시 MiG-29는 로드리게즈 대위의 요기를 포착하고 급격한 대응선회를 시도해 에너지를 왕창 까먹은 상황에서 요기 대신 로드리게즈 대위가 공격, 불리한 선회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로드리게즈 대위의 사이드와인더 공격범위에 들어갔다는 것을 깨닫고 스플릿-S로 무리하게 이탈을 시도하다 지면에 격돌했다. 나머지 4대는 F-15C가 발사한 AIM-7M을 맞고 격추당했다. 한편 어떤 MiG-29는 멀쩡히 날다가 앞에 있는 자국 MiG-29에게 미사일을 쏜 후 놀라서 땅으로 추락했다. 지켜보던 AWACS 관제사는 무슨 쿠데타라도 일어난 줄 알았다고 한다.

다만 이라크 공군의 자밀 사이후드(Jameel Sayhood)의 MiG-29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R-60(Р-60)으로 영국의 토네이도 1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위신은 세웠다.[23]

코소보 분쟁 때도 MiG-29는 서방제 전투기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기만 했다. 총 6대의 유고슬라비아군 MiG-29가 격추당했으며 이중 4대는 F-15C에게, 나머지 2대는 F-16[24]에게 당했다. 심지어는 과거 같은 바르샤바 조약기구 소속이었던 헝가리NATO로 들어오면서 AWACS의 지원을 받으며 MiG-29로 유고군의 MiG-29를 신나게 쫓아냈다.[25] 이 외에도 제프리 황 대위의 F-15C가 발사한 AMRAAM 2발에 MiG-29 2기가 동시에 격추당하는 희귀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 코소보 분쟁 당시 F-15 1대가 MiG-29에게 격추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BBC 방송기자가 F-15의 잔해라며 보여준 것은 F-15가 공중전을 위하여 떨군 연료탱크였다. 또 F-15 1기가 날개쪽에서 흰 연기를 끌며 날아가는 사진이 찍혔는데 이것이 과연 격추당하기 직전의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더불어 유고슬라비아의 공격에 의해 손상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MiG-29에 의한 것인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26]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전쟁 당시 두 나라는 모두 소련제 전투기를 장비하고 소련 출신 용병을 고용하여 공중전을 치뤘는데, 이때 에리트레아 공군 MiG-29가 MiG-21 2기와 MiG-23 3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MiG-29도 에티오피아 공군 Su-27에게 몇 기 격추당했다.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었나보다.

2008년에는 수단의 MiG-29 1기가 다르푸르 사태때 출격하였다가 반군이 쏜 12.7mm 14.5mm에 맞고 추락하기도 했다. 이 MiG-29에는 러시아인 용병이 타고 있었으며, 조종사는 비상탈출하였으나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서 사망했다.

한편 MiG-29는 특이하게도 세스나 337 경비행기를 2대 격추시킨 기록이 있다 쿠바 공군의 MiG-29(МиГ-29)가 쿠바난민으로 구성된 반 쿠바 조직인 'Brothers to the Rescue' 소속의 세스나가 쿠바 영공으로 진입하자 이를 격추시켜 버렸던 것이다.

4 같은 계열의 파생기

수호이와 마찬가지로, 소련 붕괴 후 미코얀-그레비치 설계국이 개발한 대부분의 전투기는 모두 MiG-29의 파생형들이다. 미코얀-그레비치 설계국은 미그기의 추락한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1986년에 등장한 S형에서는 N019 레이더의 프로세서 TS100을 TS100M으로 변경한 N019M 레이더를 탑재하여 드디어 동시 교전 능력을 갖게 되여 동시에 2개 목표와 교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항속거리도 늘어났으며 탑재량도 3t에서 4t으로 증가하였다. NATO 코드네임이 펄크럼-C여서 C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후에 MiG-29M(МиГ-29М)에 사용된 기술로 업그레이드하여 전체적인 능력이 향상되고 공대지 능력도 부여받은 SM형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말 RD-33K 엔진을 탑재하고 전자식 비행제어를 추가하고 레이더를 동시 교전능력이 강화된 N010 주크로 변경해 공중전 능력과 대지공격 능력을 함께 향상시킨 MiG-29M(MiG-33)이 개발되었으나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경제사정으로 인해 양산되지는 못하였다.

특기할만한 파생기로는 1세대-다운그레이드-형 MiG-29(МиГ-29)를 MiG-33(МиГ-33)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 MiG-29SMT(МиГ-29СМТ)와, 구 동독 공군의 MiG-29A/UB(МиГ-29А/УБ)를 인수한 독일 공군이 NATO용 무기나 장비를 운용할 수 있게끔 개수한 MiG-29G/GT(МиГ-29Г/ГТ), 그리고 MiG-29M을 항공모함 탑재형으로 개조한 MiG-29K/KUB가 있다. 인도에서 항공모함 탑재기로 MiG-29K(МиГ-29К)를 발주했으며 러시아도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에 탑재하기 위하여 30여기를 발주했다.

또한 MiG-35라는 이름의 개량형이 등장했는데 MiG-29 초기형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레이더를 Zhuk-AE AESA로 개량하고 항속거리, 무장탑재량을 대폭 늘린 버전으로 추력편향 노즐까지 장착하여 장점인 근접 격투전 능력도 한층 강화시켰다. 현재 구형 MiG-29를 사용하는 중소국가에 활발한 세일즈를 벌이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등 과거 MiG-29를 구입한 개발도상국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정작 사가는 국가가 없다. 자국인 러시아도 국방획득 프로그램내에서 지출 우선순위에 따른 삭감 등의 문제때문으로 계약 자체는 2016년까지 미뤄둔 상태라... 다행히 Mig-29SMT 16대가 2016년까지 배치된다. [1]

MiG-29는 각종 파생형을 합치면 러시아, 쿠바, 슬로바키아, 수단, 세르비아,[27] 불가리아, 시리아, 페루,[28] 예멘, 인도, 이란,[29] 이라크F-16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히 많은 30여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지만 요즘은 Su-27에 밀려서 시장을 빼앗겼다. 미코얀-구레비치 설계국도 재정난으로 파산직전이고...

파일:Attachment/mig29-fulcrum-fighter.jpg

독일은 통일 이후에도 한동안 제72전투비행단(JG-72)에서 23기의(이중 4기는 복좌형B) MiG-29G/GT를 운용하였으나(레드 플래그 훈련에도 참가했다.), F-4F와 같이 운용하려니 군수지원체계가 둘이 되어 복잡할뿐더러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도입됨에 따라 차례대로 퇴역시켜 2003년 전량 퇴역되었으며 F-4F ICE 역시 2012년 전량 퇴역을 목표로 하나둘 유로파이터로 기종이 변경되고 있으며 폴란드에 1유로씩만 받고 사실상 공짜로 넘겨버렸다.[30]

한편 미군도 여러 경로를 통하여[31] MiG-29를 입수하여 전력연구용으로 운용중이다. 그런데 그중 가장 최신이래봤자 구형인 C형이라 상태가 영(...) 좋지 않아 전력연구하기에도 그렇고 하여 친미 개발도상국들에게 싼값에 되팔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도 MiG-29를 연구용으로 운용중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며 일부 밀리터리 잡지들에서는 이것이 이미 사실인양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운용중이다"란 말까지 당당하게 잡지 등에 적었으나..해당부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듯 MiG-29는 운용한 적이 없다.

이처럼 미약한 성능때문에 수출시장에서 찬밥신세인 것 같지만 여러 나라에서 운용중이고 러시아에서도 서방제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는 업그레이드 킷을 판매중이어서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러시아북한, 이란 등지에 부품 수출을 중단하고 미국 역시 이들 국가에 부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잉여물량이 나오면 무조건 사들이고 있고 한국, 이스라엘 등 서방국가들도 적성무기 연구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수입하려 하고 있어 생각보다 물량이 나오면 구입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한다.

실제로 인도군과 모의공중전을 자주 하는 미 공군 관계자들은 인도 공군의 MiG-29나 Su-27에 대해 굉장한 호평을 했고, 미 공군의 F-16이나 F-15와의 모의대결에서도 스코어상으로 절대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방국의 전력 개선을 위하거나 공동작전 등을 위한 지적이 아닌 경우 원래 미국이 립서비스를 자주 하는 편이다. 칭찬 한 두 번한다고 닳는 것도 아니니까[32] 그리고 위에서 말한 모의대결의 형태 역시 실전상황에서는 벌어지기 꽤 힘든 경우까지 포함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원하나 못 받는 10대도 안되는 F-15C 잡자고 GCI의 관제를 받는 전투기 수십기가 달려드는 상황에서 미그나 수호이에 좋은 결과 나왔다고 해서 그 전투기가 좋은 건 절대 아니니까.

5 북한의 MiG-29

사실상 북한의 유일한 공군이나 다름없다. 북한 공군에도 약 40여기의 MiG-29가 있는데 1989년 22기를 소련에서 수입했으며, 이후 조립생산 공장을 통해 1990년에 매년 2-3기씩 총 15기, 2000~2007년도에 비슷한 페이스 14기를 생산하여 현재 총 41+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는 연방 해체로 분리된 러시아도 경제가 막장이었기 때문에 돈만주면 쉽게 부품을 구할수 있었기 때문에 북한이 여러 부품을 도입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초기 도입형은 A형으로 추정되나, 2006년 미 공군의 EC-135S 전자정찰기를 격추하려 시도한 사건에서 9.13 C형도 있음이 확인되었다. 가까운 거리로 근접해서 애프터버너를 점화하여 위협했다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워낙 숫자도 적은데다가 평양 방공임무에 붙박혀있기 때문에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공중전 상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나마 북한 공군이 기름이 없어서 MiG-29를 거의 못 띄우는 실정이다. 안습. 무엇보다도 한국 공군이 보유한 F-15K에 비해 항전장비가 크게 떨어지는데다 일단 체급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F-15K의 위협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여전히 R-73을 장비하기 때문에 근접전에서는 F-4, F-5 등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이며 골치아픈 상대다. 하지만 북한 공군 전투조종사들의 1년 훈련량은 15시간이 넘어갈락말락한다니 유사시에는 역시...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은 2011년부터 E-737기를 도입하기 시작한데다가, KF-16도 헬멧 장착 조준기를 도입 및 기타 개량이 예정되어 있기에 KF-16에 제압당할 가능성도 크다. 사실 F-16으로도 근접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압승이 가능하다.

2003년 3월 북한 근방 동해상에서[33] 정찰비행하던 미군의 RC-135에 북한군 MiG-29 1기와 MiG-23 2기가 접근하였다. 당시 북한의 MiG-29는 미군 정찰기에 15m까지 접근하였고, 엄지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켰으나(따라오라는 뜻), 미군 정찰기는 이에 따르지 않고 쌩깠다고 한다. 미군이 쌩까자 북한의 MiG-29는 미사일 유도 레이더를 켰고, RC-135 파일럿은 오 하느님이라고 긴장했으나, 별일 없이 일본의 기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 일 이후로 북한 근해를 비행하는 미군 정찰기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정찰기가 저 위치에 홀로 있을 경우, 유사시 일본이나 한국의 미군 기지에서 F-15나 F-16이 스크램블해봤자 격추를 막을 수 없다.

5.1 위장도색 관련 여담


사진은 이런저런 이유로 유명해진 북한 공군 소속 MiG-29의 사진이다. 북한 공군 MiG-29의 경우, 저화질로 공개된 적은 있었어도 고화질로 공개되기는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었다.실은 아기돼지가 주인공이었다는 게 함정 무채색 계통의 색상을 위주로 한 제공위장이 주류가 된 시점에서 구 시절의 유물같은 상면 녹색/하면 하늘색 조합에 사용한 색상의 채도가 높다는 것까지 겹쳐서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34]

일단 기체도색은 둘째치고 눈에 확 띄는 빨간[35] 압류딱지가 압권이다. 그냥 아기돼지 온다고 알록달록 덧칠한 것이니 애교로 봐주자...는 아니고, 저래뵈도 사진 속의 기체는 북한 공군에서는 아주 특별한 존재다. 저 딱지를 단 전투기는 몇 대 없다.[36] 저 기체(553번기)의 빨간딱지를 자세히 보면...

파일:Attachment/MiG-29/redtag.jpg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보아주신 비행기 주체 77(1988)년 8월 17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께서 보아주신 비행기 주체 77(1988)년 8월 17일 주체 97(2008)년 12월 27일' 이라고 씌여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김일성과 김정일이 순회관람했던 전투기임을 위장 따위는 무시한 채 자랑스럽게 표시하고 있는 것.[37] 거기다가 저 MiG-29에는 조만간 김정은이 보고 갔다는 빨간 딱지가 하나 더 붙을 것이라는 소리도 된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은 위키러들은 뒷목을 잡는다 그런 비행기를 박살냈다가는아오지 요덕 익스프레스를 탈 게 뻔하니 자기목숨도 보전하고 최상의 기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시범비행 이상의 비행은 하지 않은 실전용이 아닌 관상용 기체일 가능성까지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찾아보면 이 기체가 이륙하는 장면이 있으므로 실제로 작전에 쓰이기는 하는듯.

딱지는 제쳐두고 기체 자체만 보아도 현대 미군을 비롯한 서방권 기체들의 회색 계열 위장도색에 익숙한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이런 녹색계열 도장은 구소련권에서는 상당히 많았던 도색이다. 게다가 미군도 베트남전쟁시에, 한국 공군(특히 F-4)도 1980년대까지는 녹색계열 도장을 했다.

Mig-29ukraine_arms.JPG
2007년에 촬영된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MiG-29


1997년에 촬영된 폴란드 공군 소속 MiG-29


1990년대 초반 촬영된 동독군 소속 MiG-29


1970년대 도입직후의 한국공군의 F-4. 현재는 F-4도 모두 회색계열도장이다.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반정부군을 폭격하는 러시아군의 Su-25. 녹색단일 도장을 했다.


중국 공군의 Q-5

이렇게 동구권이나 북한군이 녹색계열 도색을 기체에 쳐바른 것은 어느 정도는 이유가 있다.

위장도색을 선정하는 데에는 그 위장도색을 적용할 전술기에 가해지는 위협 중 무엇이 주된 것인가가 고려된다. 현대전에서 장거리 교전의 비중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육안 관측에 의한 피탐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도 한 몫 거든다.[38] 미군을 중심으로 회색 계통의 위장무늬가 전투기, 공격기 할 것 없이 퍼지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과거 바르샤바 조약군과의 전면전을 염두에 두었을 때에는 적기에 의한 '공대공 위협'의 비중이 만만치 않았으나, 냉전이 종식되고 아군의 일방적인 항공우세 속에 작전하게 된 뒤로는 지상의 대공화기에 의한 '지대공 위협'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A-10이다. 등장 초기에는 보다 높은 고도에서 지상 방향으로 내려다 볼 바르샤바 조약군 소속 적기의 눈을 피해야 하므로 녹색 계통의 위장색을 제식 채용했으나, 이후 A-10이 참전한 전장에서는 땅에서 하늘만 쳐다보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지상의 대공화기가 사실상 유일한 위협이 되었으므로 회색 계통의 위장색으로 변경되었다.

북한군의 MiG-29는 위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첫째, 전쟁이 터진다면 필경 한-미 연합공군의 압도적인 항공우세하에 움직여야 한다. 둘째, 북한군 MiG-29의 주 임무특성상 자국 영공을 벗어날 일은 없다. 셋째, 앞의 두 이유가 겹쳐서 북한군 MiG-29는 저공에서 매복하다가 급상승하여 일격->아군 대공화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저공으로 이탈하는 패턴을 취할 수 밖에 없다.[39] 따라서 북한군 MiG-29의 유일무이한 위협자기들보다 높은 고도에 있는 한-미 연합공군의 전투기들이며, 최소한 이 전투기에 탑승한 조종사들의 '눈'을 속이려면 지상과 비슷한 색상을 취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산이 죄다 민둥산이면서 왜 녹색을... 갈색이 차라리 낫지 않나?

다만 이걸 감안하더라도 이 사진 속의 도장을 '위장도색'이라고 하기에는 헛점이 너무 크다. 단색 일변도의 도장[40]높은 채도가 위장도색으로서의 효과를 제대로 깎아먹고 있다.

위장에는 중요한 철칙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실루엣을 흐리게 하거나 뭉뚱그려서 주변과의 구분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현용 전술기에 적용된 대부분의 위장도장의 경우 2가지 색 이상의 색상을 불규칙적인 패턴으로 배열하거나, 같은 계열의 색상을 쓰더라도 톤을 달리한 색상을 불규칙적으로, 또는 기체 실루엣에 맞게 배열하여 기체의 실루엣을 감추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사진에서처럼 단색 일변도로 칠하게 될 경우 배경에 상관없이 기체의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만다.

설령 단색 도장이라 하더라도 채도가 낮다면 배경 조건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는 주변에 녹아들 수도 있다. 그러나, 사진 속 기체에 쓰인 도장은 채도가 높아서 그런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색상치고 극단적인 채도를 가진 색은 보기 힘들다. 비슷한 이유로 전술기 외부도장에 백색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나, 야간작전을 주로 하는 기체들의 색상이 검은색에서 짙은 회색 계통의 색상으로 변경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백색과 검은색은 둘 다 극단적인 명도를 가진 색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검은색은 U-2같은 고고도 작전기에만 극소수 적용하고 있다.[41] 그리고 이 전술기는 일부러 반사율을 높인 순백색이지만 목적이 목적인지라...

이런 점 때문에 저 도장은 실제로 위장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라, 일종의 과시용 도장으로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실제로 전 세계의 위장무늬들 중에서는 야전에서의 위장보다는 대내외적으로 자국군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용도가 강한 패턴들이 있다. 대체로 소대장기, 대대장기 같은 상징성이 강한 기체들이나 에어쇼용 비행기들에게 이런 도색을 한다. 근데 저건(...).

그리고 저 병맛 도장은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 그대로 구현되었다. 이런 것 하나는 고증이 충실하다

2014102109152133263.jpg
결국 자기들이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도색이란 것을 깨달았는지, 2014년 10월 북한군 훈련 사진에서는 러시아와 비슷하게 서방 전투기들처럼 투톤 그레이 위장도색으로 바뀌었다. 북한공군의 MiG-29 555번기가 도로에서의 이착륙훈련을 하는 모습의 사진에서 확인된다. 다만 최근에 도색을 했는지 국적마크 등은 보이지 않았다.

파일:QKBNQA1.jpg
잘 보면 옆에 빨간 딱지가 아직도 붙어있다. 이제 꿀꾸리우스가 봤으니 모든 기체에 빨간딱지가 붙는건가[42]
2015년 7월 김정은이 참관한 공군훈련에 나온 MiG-29. 뒤로 보이는 전투기들은 MiG-23이다. 이 훈련에 참가한 모든 전투기(구식 МиГ-15, 19, 21 포함)들이 서방식 그레이톤으로 바꾼 도장을 하고 있다.

6 대중 매체

대부분의 MiG기들이 대중 매체에서 주로 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처럼 MiG-29도 적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6.1 영화

  • 에어포스 원 - 카자흐스탄의 독재자 라덱 장군을 지지하는 공군 기지에서 발진, 에어포스 원을 격추시키려 하지만 터키에서 발진한 F-15 편대와 대결, 몇 대는 격추당하고 나머지는 도망간다. 다만 기관포를 이용해 수직 날개에 손상을 입히거나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등의 활약을 보여줬다(물론 그 미사일은 다른 F-15(콜사인 헤일로 2)가 대신 맞고 격추당하지만...).
  • R2B: 리턴 투 베이스 - 북한군 내 쿠데타 이후 1대의 MiG-29가 귀순을 시도하지만 이내 귀순을 위장하여 추격해온 다른 MiG-29에 격추당한다. 이후 추격해온 MiG-29가 서울 상공에 침입, 민간인 공격과 63빌딩 근접비행, F-15K 1기 격추 등 엄청난 버프를 받았다.하지만 F-15K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러 원산에 나타났을땐 보정 그딴 거 없이 그냥 순살당했다. 참고로 이 영화에 나오는 도장은 투톤 그레이와 흡사한 형태의 짙은 위장도색인데, 이 영화가 나온지 몇년 뒤 상술한 대로 단색 일변도의 말도 안되는 도색에서 투톤 그레이로 바뀐다(...)

6.2 만화 및 애니메이션

  • 스틸 레인 - 북한 상공에서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F-22 랩터를 추격, 격추한다. MiG-29 3기중에서 2기가 격추당하고 나머지 1기가 충돌해서 같이 죽는다 사실 이건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이, F-22가 기동성에서 더 앞선다(최고속도는 마하 2.25로 같다). F-22 파일럿은 방심왕?[43] 현대 아반테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뒤에서 쫓아가 꿍 박는데 성공한 느낌이다
  • 쿠레나이[44] - MiG-29, 그것도 빨간색 도색을 한 기체로 그야말로 무쌍을 찍고 다닌다.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기동성이 일품(?).[45] 어째 여기서도 마지막에 적이 F-15다. 게다가 여기서도 시가전. F-15에 원수진 것이라도 있나[46]

6.3 게임

  • 에이스 컴뱃 시리즈
  • 노바로직 MiG-29 펄크럼
  • 배틀필드
    • 배틀필드 2 - 중동연합군의 전투기로 등장한다.
    • 배틀필드 온라인 - 러시아군의 전투기로 등장한다.
    • 배틀필드 3 - 싱글 캠페인 '사냥 시작' 초반부에 '한글 자막'으로만 등장한다. 자막으로는 MiG-29로 나오지만 나오는 기체는 Su-35BM(Су-35БМ). 고증상으로는 이란공군이 운용중인 미그 29는 이라크에서 망명한 소수의 기체뿐이 없어, 사실 F-14가 나와야 정상이다.
    • 배틀필드 플레이4프리 - 러시아군의 전투기로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DCS World - 러시아 소재의 Eagle Dynamics에서 개발한 비행 시뮬레이션게임. 여기서는 윗부분에서 서술된 야라레메카는 아니다. 게다가 S형은 F-15도 마구 잡고 다닌다, AWACS나 GCI시스템이 거의 전적으로 AI에 의존하기때문에 고도로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레이더와 Jammer를 끄고(레이더작동시 RWR에 포착되고 재머는 적레이더상에 스트로브자료 형태로 포착되어 대략적 위치를 알수있다. 이를 반대로 이용하면 적이 어딨는지 대략은 파악가능하다는 이야기.) 산맥 속에 들어가서 소련기에 어울리는 매복전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때 적기가 만피트정도로 낮게 날아다니면 미그29와 WVR상황에 빠져 불리해지고, 그렇다고 3~4만피트로 높게 날아다니면 산뒤의 적기를 포착하더라도 그 순간이 너무 짧은데다, 레이더로 추적하기에도 고고도->저고도로 내려다 봐야하기때문에 BVR무장의 유도에 실패하는경우가 많다.

그래도 암람은 강력해서 편대전술을 제대로 구사하면 F-15 4기편대의 근처 20NM은 확실히 접근을 거부할수있다.

. 실력에 따라 Mig-15(МиГ-15)가 F-15격추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보면 프롭기가 격추시킬때도 있다
  • 워게임: 레드 드래곤 - 북한군 주력 전투기로 등장한다. 위에 설명된 병맛 도색도 그대로 재현.
  • HAWX - 모바일판을 기준으로 HAWX 미션3을 클리어한 유저에게 지급된다
  1. 물체를 떠받치는 지렛대를 괸 고정된 점.
  2. 두 전쟁 모두 미국제 전투기가 크게 고전한 전쟁이었으나, 미국제 전투기가 입은 피해의 대부분은 그즈음에 크게 발전한 지대공 병기들에 의한 것이었다. 순수하게 전투기 대 전투기로 맞붙었을 경우의 승패는 여전히 미제 전투기들의 우세였다.
  3. Beyond Visual Range, 레이더와 중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가시거리외 교전능력. 간단히 말해서 적기가 조종사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전투가 가능한 능력이다.
  4. Within Visual Range, 가시거리 내 전투로 통상 부른다.
  5. 당시의 F-16은 가시거리 외 교전능력이 없었고, WVR에서 F-15를 보조하기 위한 주간 경전투기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개량을 거쳐 우리가 아는 다목적 전투기가 된 것.
  6. 이란은 미국 이외에 유일하게 F-14를 가지고 있던 나라다. 본래 이란은 친미 성향의 국가였으나 이슬람 혁명 이후 친소련으로 노선을 갈아탔으며, 이 때 이란이 가지고 있던 몇 가지 미국 무기들에 대한 정보가 소련에 넘어갔다.
  7. 중앙 유체역학연구소. 미국의 NASA와 유사한 기관
  8.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식별 포인트는 꼬리 부분이다.
  9. 소련은 활주로 관리를 미국처럼 철저히 하는 편이 아니고, 또 넓은 국토탓에 정규 활주로보다는 여기저기 만들어놓은 간이 활주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므로 활주로에 돌이나 이물질이 굴러다닐 위험이 높아 이 문제는 심각하다.
  10. RD-33이 100~150시간
  11. 이는 항공기의 정면의 레이더 반사면적이 더 크기 때문이다.
  12. 이전 소련제 전투기들중에는 후방석에 잠망경을 설치한 복좌형이 드물지 않다.
  13. 아니면 JAS-39 그리펜처럼 복좌형의 경우 기수를 좀더 길게 앞으로 늘이기도 한다.
  14. 각종 비행 시뮬레이션에서도 F-16의 대항기종으로 종종 출현한다.
  15. 예를 들어, 동독 공군은 MiG-29를 MiG-21처럼 거점방어용 요격기로 썼고, 기체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임무도 대략 30분 정도에 그쳤고, 주 전술은 긴급 출격, 연료통 투하, 초음속 돌입, 공대공 유도탄 사격, 귀환으로 구성했다.
  16. 하지만 독일 공군은 도입하지 않았다.
  17.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보스니아 상공에서 디나이드 플라이트 작전이 시작되면서 510 전투비행대대는 이탈리아의 아비아노 기지에 전개하여 자매 비행대대힌 555 전투비행대대와 보스니아 상공을 초계했다, 510 전투비행대대는 매 6달마다 2달씩 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4달 중 2달은 아비아노 기지에서 훈련했으며 그 나머지 2달 동안 사르디니아 남쪽 끝의 데시모마누 기지에 파견되어 독일 공군의 MiG-29와 모의 교전을 치르게 된다. 당시 510 전투비행대대의 윌 스패로 대위는 MiG-29와 훈련할 기회를 잡기를 바라며 전화기와 붙어 지내다시피 했다고 증언했다.
  18. 당시 훈련에 참가한 독일 공군 제73전투비행단의 MiG-29 조종사들은 “schlemm”shot 이라고 불렀다(도이치어로 schlemm은 그랜드슬램 정도로 번역된다).
  19. 이러다보니 너무 전술이 경직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베트남전에서도 미군 전투기들을 가지고 놀다시피했던 월맹의 MiG-21 편대가 F-4 팬텀 편대의 낚시에 걸려서 피를 본 것도 이게 원인이었다. 여담이지만, 지상 관제소의 지시를 최우선으로 따르는 것이 습관화된 구 공산권 군대 출신의 조종사들이 여객기를 운항하다가 공중충돌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관제소의 지시가 항공기 자체 경보 시스템과 상반되자 관제소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랐던 것이 다른 여러가지 요인들과 겹치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자세한 것은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 참고.
  20. 해당사진은 1993년 영국 공군 75주년 기념 에어쇼 당시 발생한 사고. 러시아의 그로모프 비행팀 소속 기체였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21. 불행히도 소련식 방공망을 갖춘 나라들은 킹왕짱 미국에게 직접 두들겨 맞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비슷한 레벨끼리 맞붙었을 때의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 중동에서 소련이 밀어준 아랍 국가들은 중동의 깡패 이스라엘군에게 제공권을 내주고 탈탈탈탈 털리기 일쑤였다. 소련의 항공력은 지상관제와 강력한 방공망의 지원 아래서 서방세계의 항공공세에 대등하게 맞설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현실은 앞서 나온대로 스텔스 항공기Stand-off 무기들에게 방공관제소부터 파괴되는 것이었다(...).
  22. 베트남전 이후 미 공군 내에서 가장 에이스에 근접한 조종사이다. 1981년에 입대하여 1985년 수원공군기지에 배치되었고, 3년간 AT-38의 교관으로 활동하다가 1988년 F-15C로 기종전환을 하였다. 1991년 걸프전에서 MiG-23과 MiG-29를 각각 1기씩 격추했고 1999년 코소보 사태때는 동일한 기종으로 유고슬라비아 공군 소속 MiG-29를 격추하였다. 총 3기를 격추한 셈.
  23. 그러나 자밀 사이후드도 로드게리즈 대위에게 격추당했다.
  24. 미 공군 소속 F-16CJ 및 네덜란드 공군 소속 F-16AM
  25. 이 격추기록에서 F-16CJ에게 당한 MiG-29(МиГ-29)는 사실 아군인 유고슬라비아의 대공 미사일에게 오인사격 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26. 결정적으로 유고슬라비아의 항공박물관에 F-15 잔해는 없다. 이 박물관에는 유고슬라비아가 격추시킨 F-117과 F-16 및 각종 순항 미사일 및 무인기의 잔해가 전시되어있음에도...
  27. 유고 연방 시절 구 소련을 통해 중고 14기를 도입받았으나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되어 현재 운용되고있는 기체는 4기뿐이다.
  28. 1990년대 후지모리 정권 시기에 도입.
  29. 이라크가 미군에 침공당하자 미군과 맞서 싸운 것이 아니라 이란으로 도망간 기체들이다. 참고로 한두대가 아니라 30여 기나 도망갔고 심지어는 A-50 조기경보기까지 이란으로 도망갔다.
  30. 독일이 이와 같은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용한 이유는 MIG-29에도 자동 사출장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G-LOC항목 참조.
  31. 주로 몰도바에서 구입한 21기의 MiG-29. 독일의 MiG-29도 10여기 구입했다.
  32. 그러면서도 뼈있는 한 마디를 날리는 것도 잊지는 않았다."다 좋은데 니들은 뒤만 잡히면 포스트 스톨 기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33. 미국은 공해상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군기나 함은 경계선 바로 앞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실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참전을 결심한 통킹만 사건에서도 북베트남 어뢰정들이 경계선 바로 앞에서 얼쩡거리는 미군 함정을 공격했다. 이 사건 이후 미국은 잘됐다 싶어서 참전했다. 물론 그 이후는...)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있다.
  34. 이전에 저화질로만 공개될 때에는 이 정도로 알록달록한 물건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원체 화질이 좋지 않아서 그저 짙은 색 계통의 색상이거나 이 모형처럼 소련 공군이 MiG-29에 적용하던 위장 패턴 중 하나를 그대로 가져왔을 것이라고 짐작하고는 했다.
  35. 빨강은 초록의 보색이다.
  36. 구글에서 찾아보면 415번기와 553번기에 빨간 딱지가 붙은 것이 확인된다. 또한 조선인민군 공군 항목에 올라온 사진에서 두 기체와 다른 빨간 딱지를 붙인 또다른 전투기 사진을 볼 수 있으며, EC-121기를 격추시킨 북한 공군의 MiG-21(여기도 4.15가 쓰여있다)에도 빨간 딱지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7. 심지어 415번기로 추정되는 기체에 투톤 그레이 위장도색으로 바뀐 이후에도 빨간 딱지가 여전히 잘 붙어 있는 것이 확인된다.
  38. 각종 탐지장비가 발달한 현대전에서도 인간의 눈은 여전히 유효한 관측장비이다. 특히, 전투기간 근접격투전이나 공격기의 근접항공지원 같은 경우 현대적인 센서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줄어든다.
  39. 북한군은 이를 '항공유격전'이라 부른다.
  40. 회색 계통의 제공위장도 대부분 2톤 이상의 색을 사용한다.
  41. 고고도로 올라가면 사실상 가시광선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이 위장색으로 쓰일 수 있다. 영국군의 경우 이 점을 역이용하여 대체로 중저고도에서 운용하고 눈에 잘 띄어야 하는 훈련기의 기본도장으로 검은색을 쓰고 있다. 초보 운전자들에게 빨간색 차를 권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
  42. 진짜로 붙었다. 다만, 해당 영상의 기체는 MiG-29가 아니고 MiG-21인데 기체 옆에 잘 보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보아주신 비행기"라는 표식이 붙어있다. 이 외에도 Su-25에도 빨간딱지가 붙은 걸 확인할 수 있다.
  43. 이것은 작가도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44. 시미즈 토시미츠의 만화. 우리나라에서는 '레드 데블'로 정발되었으며, 야마모토 야마토가 삽화로 참여한 키타야마 켄타로의 라이트노벨 및 같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작화를 담당한 동명의 만화와는 관계없다.
  45. 고층건물에 바짝붙어서 수직하강하고도 멀쩡하게 도심을 누비고 다닌다든지...
  46. 그런데 진짜 러시아 전투기 빠에게 F-15는 거의 숙적 또는 원수나 다름없는 존재이기는 하다. 실전기록도 일방적이라 더더욱... 그래서 가상세계에서 복수하고 다닌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