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上樂園
그러나 현실은 地上惡園 혹은 地上落園[1]아니면 지상Lock원
Those who promise us paradise on earth never produced anything but a hell.
심영: 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사모하고 눈물 흘리며, 오랜 세월 목말라해온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늬우스를 상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오늘 그토록 고대하시던 여러분들의 님을 확실하게 만나고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 비단옷을 입고 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날을 안겨 준다!
1 개요
말 그대로 지상 세계에 구현된 낙원을 일컫는 말이자 그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일컫는 단어. 본 항목은 북한의 목표과제인 '사회주의 지상락원' 에 중점을 맞추어서 서술되었다.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는 대한민국 표준어와 달리 두음 법칙이 적용 안 되기에 지상락원임에 주의.
2 상세
사실 세상 모든 이들이 흔히 꿈꾸는 것이 모든 이들이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과 집을 갖고 살아가며 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다. 물론 여러 가지 현시창적 문제로 인하여 인류 역사상 그것을 달성한 경우는 딱 한번, 나우루의 경우만 있었으며 나우루도 자원이 바닥나고 나서는 바로 거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적어도 어느 정도 '근접'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국가들은 이것을 목표로 하여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대중들도 이것을 목표로 하여 그 정책을 따르는 식으로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당연히 사회주의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여서 북한 역시 체제 수립 후 60년 동안 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척은 했으나 현실은... 갈 길이 멀다 수준도 아니고 수백 년이 지나도 못 이룰 상황이다. 아니 오히려 가면 갈수록 목표치에서 반대로 더 멀어져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세뇌를 통해 "이미 우리는 지상락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로 믿도록 작업 중이다. 정말 비범한 왕국의 센스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북한은 이제는 지상락원 대신에 '강성대국' 이라는 구호를 더 내세우고 있지만 이쪽도 현실은 시궁창이긴 매한가지다.
사실 상기했듯 문자 그대로 온 국민 or 인민 or 백성 or 신민들이 기초적인 의식주를 누리는 목표에 도달한 나라는 지구 어디에도 없다. 뭐 외국인 노동자/이민자 계층을 배제한다면 그 목표 달성에 근접한 나라들도 있긴 한데 바로 서유럽/북유럽 국가군. 그 중에서도 특히 룩셈부르크는 전국민의 거의 전부가 중산층 이상이다. 네덜란드와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는 이에 버금간다. 그리고 그보다는 다소 부족하지만 프랑스, 독일이나 기타 선진 유럽 국가들[2]도 어느 정도 목표 달성에 근접한 나라들. 하지만 이 나라들도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북한? 이 나라들과 비교는 커녕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아르헨티나, 그리스만도 넘사벽으로 못하다.
북한의 경제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라이벌은 짐바브웨나 인플레이션 당시의 독일, 헝가리 정도가 비교 가능하다.
터키의 경우 기후 자체도 메마르고 척박한데다 나무를 죄다 베어버린 바람에 완전히 초토화된 북한과 달리 땅 자체가 굉장히 기름진데다 흑해쪽은 의외로 강수량도 1년 내내 고르기 때문에 농사가 잘되는 편이라 북한에 비하면 경제부국 수준이다.
경제침체를 보이는 아르헨티나 역시 북한 관점에서 지상락원(地上樂園)으로 쳐줄 수 있다. 애초에 이 나라는 국토면적 세계 8위일 정도로 농사지을 땅도 넓고 육류 생산량도 엄청난데다가 여러차례의 초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을때가 여러번있고 특히 90년대 말~2000년대 초의 경제위기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 막장취급을 받을뿐이지 실제로는 경제규모는 중간수준은 간다. 모라토리움 등 경제적으로 너무 임펙트가 커서 그렇지 GDP 순위는 세계 26위이며 G20 회원국이다. 적어도 북한과 같은 최빈국은 아니다. 게다가 이 나라는 쇠고기 값이 싸서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100kg를 넘는다고 한다. 즉, 고기를 특별한 날에나 먹는 주민들이 많고 그마저도 못먹는 사람들도 있는 북한하고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
13년간 주요 선진국에 의해 경제가 완벽하게 봉쇄당해 온 이란 역시 일단 국토도 아르헨티나만큼 극단적으로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엄청 크고, 과일이나 밀이 많이 나오는 땅이라 먹을거 갖고 고생은 안 한다. 민심을 잡기 위해 굶주리지는 말자며 빵집같은 곳에 보조금이나 원재료를 싸게 뿌려서 물가도 엄청 싸다. 그마저도 2016년 들어 핵협상 타결과 개혁파의 총선 승리로 새로운 도약을 바라보고 있으나 북한은 계속해서 도발하는 이상 영원히 막장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경제가 완전히 파탄나버린 그리스조차 경제가 엄청나게 안정되어 보일 지경이다. 사실 1인당 GDP만 봐도 2013년 UN 통계에 의하면 그리스 $21,768, 아르헨티나 $14,760, 터키 $10,972, 이란 $5,183[3]... 그리고 북한 $621. 앞의 4나라는 사실 북한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의 국가이다.
...그래도 엄청나게 소박하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나마 북한에서는 부유층만이 특권을 누리고 있는 부의 척도 이다. 안습. 하지만 동유럽과 소련에서는 적어도 1960년대에는 하루에 1번씩 고깃"국"정도는 기본적으로 먹는 수준은 이룩하였고,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당시 왠만한 동구권 국가들은 적어도 현재의 한국보다 고기 먹는 양이 많았다. 다만 흐루쇼프 시기, 소련 정부에서 단순히 고기를 풍족하게 먹는다는 수준을 넘어 소련의 육류 소비량을 단시일내에 미국의 육류 소비량을 추월하겠다고 무리하게 목축 정책을 펼쳤다가 종자까지 잡아먹는 바람에 육류생산량이 급속히 떨어져서 결국에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부터 대량의 곡물을 수입해야했고, 덕택에 흐루쇼프의 모가지가 날라가버렸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오일쇼크 이후에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침체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80년대 외채폭증의 영향으로 경제가 대망하면서 하루에 빵 몇쪼가리, 고기는 한달에 몇 KG식으로 배급받는 수준으로 삶의 질이 퇴화되었고, 소련도 80년대 아프간전-유가하락-체르노빌 사태라는 3중고 그로기 상태가 되면서 정치적인 격번기를 거친 이후에 15개 국가로 해체되었다.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는 90년대에는 초인플레이션과 무리한 경제정책으로 사회시스템이 붕괴된 여파로 대다수의 인민들이 빈곤층으로 내려앉은 덕택에 식량이 부족해서 수백만명이 아사할지경이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을 지경이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소련 당시의 별장 보급정책덕택에 집집마다 먹을것을 자체조달할수 있었기 때문에 북한과 다르게 대기근이 오는 상황까지는 오지는 않았고 1999년 이후 유가가 오르고 푸틴이 집권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 거기에 현재의 러시아는 경제가 영 안좋기는 해도 문화생활도 그럭저럭 하는 등 소련시절과 비슷한 편이다. 단지 소련 공산당을 능가하는 독재자. 그리고 90년대부터 진행되고 있는사회 양극화가 문제일 뿐.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심영이 공연하다 상하이 조의 총알을 맞아 고자가 된 연극 '님' 에서 말하는 '님' 이 바로 이것이기도 하다. 나무위키에서는 '사회주의 락원' 이라 하여 남성이 고자가 되는 것을 일컫는 은어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심영이 고자가 된 필수요소의 유행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국에서도 비슷하게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요원하다. 물론 북한과 비교하자면 지구에서 안드로메다 은하까지의 거리만큼이나 훨~씬 낫다.
비슷한 것을 프랑스에서도 내세운적이 있다. 앙리 4세가 '일요일엔 만백성이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맹세한 적이 있는데[4], 비록 저 목표에 100% 도달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그 당시의 사회수준 치곤 상당히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저 때가 자그마치 17세기[5]였는데, 북한이 같은 목표를 한~참 뒤인 20세기에 세워놓고도 앙리 4세의 치세의 반의 반도 도달하지 못한걸 보면... 참고로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는 앙리 4세의 바람이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닭고기는 물론이요 돼지고기에 투자 좀 더 하면 쇠고기까지.그만해! 정으니의 체면은 이미 제로야! 여보세요 거기 교촌치킨이죠? 간장 한마리 갖다주세요~
공산주의와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3 북한의 기준
김일성의 196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제3기 제1차 보고에서 이 말이 등장하면서 북한의 정치구호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김일성은 "1964년에는 모두가 기와집에서 이밥[6]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라고 발언했다. 비슷한 논지로 1928년 미국 대선 때 허버트 후버가 "모든 냄비에 닭고기를, 모든 차고에 자가용을!"이라는 구호를 내걸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사실 하버트 후버는 행정가로써는 유능한 인물인지라 정말로 모든 차고에 자가용이 넘칠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경제가 퍼질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경제 대공황으로 그야말로 망했고 해리 트루먼 시절이 되서야 허버트가 약속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1964년에서 52년이 지난 지금, 그 발언을 한 당사자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당사자의 아들 역시 인민의 삶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찬 발언을 계속 했지만 현시창. 결국 온 인민이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모습을 구경하지도 못한 채 영영 눈을 감고 말았다. 이번엔 손자도 경제 재건에 힘써 3년 내 저 기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지만, 애시당초 북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김씨왕조 그 자체에 있기 때문에 왕조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고래등같은 집이나 비단옷은 둘째치고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밥은 먹고 다니나... 그나마 1가지 나아진게 있다면 김정일 치세 중엽까지만 해도 인민들은 다 굶어죽어가도 자기네는 가난을 탈피한 지상락원이라고 선전해댔지만, 이젠 가난한 것은 인정하고 대신 남조선의 부를 약탈해오자는 정신승리와 세뇌를 하고 있다(...)
물론 북한은 지상락원 맞다. 地上落(떨어질 락)園이라서 그렇지... 평양 등 특권층들의 텃세권만이 그나마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고 다른 지역은 그저 '나락'(奈落). 이제 뒤의 園자도 인민들의 원한이 쌓인 곳이라는 의미에서 怨(원망할 원)으로 바꿔야 한다.
결론은 지상락원은 훼이크고, 정확히는 그냥 생지옥이다. 그러므로 심영이 고자가 된 것은 필연이었다.. 또한 심영을 고자로 만든 김두한&상하이 조는 최소 예언가라 카더라
4 한국과의 비교
1962년의 남한도 사정이 전혀 좋지 않았다. 당시에도 미국의 원조를 받고 있었고 1인당 GNP는 110달러에 불과해서 대만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아시아권 최하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었다. 참고로 당시 가장 잘 살던 캐나다의 소득 수준이 2,340달러였고,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궤도에 올랐던 일본의 610달러였다. 따라서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서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생활"은 꿈조차 꿀 수 없었으며 입에 풀칠을 겨우 하는 시기였다.
이렇다보니 당시 시장이나 음식점 등지에서 쓰레기통이나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다 버린 복어 알, 내장을 먹어도 되는 생선 부속인 줄 알고 가져다 먹고 테트로도톡신 중독으로 죽는 사람이 비일비재했을 정도였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사망률 제1위는 연탄가스 중독이요, 2번째가 복어 독" 이란 얘기가 그때 신문에까지 실렸을까.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3년 7월 21일 방송분에서도 소개되었다. 죽고 안 죽고를 떠나 당장 뭐라도 입 안에 넣어서 배고픔을 해결해야 했던 처절했던 시기라서 가능한 것이였다.
따라서 60년대~70년대 초에는 실제적으로 북한이 지상락원(쌀밥에 고깃국)에 비교적 더 근접했었다. 남한이 북한의 1인당 GDP를 앞서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 즈음이며, 군비 액수에서 북한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1977년도다. 북한은 딱 1981년까지만 사정이 좋았다. 1982년부터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1995년 고난의 행군 이후론 아주 망해도 너무 망해버렸다.
북한이 자신의 우월함을 내세운 내용을 담아 남한에 살포하던 삐라의 내용만 봐도 오늘날 보면 그저 촌스러운 고전 유머모음집 밖에 안 되지만, 적어도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보편적인 반응이었다. 그래서 높으신 분들이 없는 살림에도수시로 삐라 단속을 돌렸고, 삐라를 모아오면 상금이나 상품을 주는 식으로 철저히 박멸하려 든 것이였다. 하지만 70~80년대 고속 성장을 기록한 이래 지금 이 일들은 전부 나이 든 어르신들이 "내가 너희들 나이 때는…" 같이 운을 떼며 풀어놓는 추억담 내지 훈육담으로서나 전해질 정도로 과거의 빈궁한 모습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현재 대한민국이 어느 정도로 북한에 비해 커졌는지 생활밀착형으로 풀이해보자면, 노숙자 무료급식에서도 쌀밥과 고깃국이 나온다. 흔히 말하는 고기가 없잖아!. 참고로 고기는 고깃국과 별도로 너무 당연하게 필수로 있다. 거기다가 대한민국에선 백미보다 현미가 비싼 관계로 쌀밥이 아닌 날이 매우 드물다. 간혹 가다 현미밥이라도 뜨면 건강식 소리를 듣는 판.
또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어서,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쌀밥은 기본적으로 나오며 맛은 둘째치더라도고기반찬이나 고깃국도 자주 나온다. 이렇게 공짜밥에도 고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것이, 급식 제도를 관리점검하는 영양사는 섭취자들에게 모든 영양소들을 골고루 섭취시킬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식단에서 어떻게든 지방과 단백질도 일정량 넣어야 하기 때문. 즉, 북한은 고기가 부의 척도인데 남한은 고기가 의무이자 일상인 것이다(...). 게다가 남한은 식단의 서구화로 인해 오히려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쌀밥을 못 먹는 것이지만, 남한은 쌀밥을 안 먹는 것이다. 북한은 영양실조로 고생하지만 남한은 비만이나 당뇨병으로 고생한다(...). 그리고 조금 부르주아적으로 가면 인근 백반집에서 5~6천원만 줘도 돼지불백, 김치찌개나 뼈해장국에 쌀밥, 거기에 1~2천원 더 얹으면 설렁탕과 갈비탕도 가능하다. 심지어 고시촌처럼 유난히 식비가 싼 곳으로 가면 3~4천원에 해결할 수도 있다. 고기 뷔페를 가면 1인당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각종 고기를 마음껏 퍼먹을 수 있고, 프렌차이즈가 아닌 동네 통닭은 한 마리에 1만원 이하로 사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남한에서는 최하 극빈층 마저도 이팝에 고깃국을 먹고 있다는 말이 된다.
결정적으로 북한 인민은 수십 년이 지나도 꿈도 못 꾸는 지상락원을 남한에서는 하루 싸구려 막노동만 해도 모두 이룰 수 있고, 더 큰 문제는 한국에선 애초에 저런 걸 부의 척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상기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정부도 아닌 민간 봉사급식 단체가 제공하는 극빈층 무료 식사에서조차 '고깃국물'과 '고기'가 별도로 들어간다. 지상락원의 필수요소(?)인 고기국을 내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게 뭥미?'하는 반응밖엔 안 보일 거다.[7]
그리고 남한에서는 의식주는 물론이요 1인 1차 마이카는 이미 90년대에 이루었고 웬만한 가정마다 차는 1대씩 있는 형편이다. 거기다 조금 더 투자하면 최신형 독일제 수입차도 타고 다닌다. 북한은 고질적인 석유난으로 석탄차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그 석탄마저도 부족해 목탄차(...)가 돌아다닌다. 참고로 목탄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굴러다니던 유물이다.(...) 그리고 북한에서 독일제 수입차는 특권층만 타고다니는 차량인데, 대부분 W126, W140등 오래된 차량인지라 같은 모델이 남한에 오면 시세가 400만원 수준이다.(...) 남한 사람들은 더 좋은 최신형 국산차를 사지 웬만한 마니아가 아닌이상 잘 안사려고 하는 차들이다.(...)
직접적인 비교대상이라 하긴 뭐하지만 한국은 닭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둘기들도 살쪄서 돌아다닌다. 일개 날짐승조차 북한 인민보다 훨씬 더 통통하다는게 아이러니(...).
5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
몇 가지 이유가 있겠는데, 우선적으로 국민 생산력이 국방으로 쏠리는 기형적인 구조라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북한은 나락에 빠진 경제 상황과 극도로 축소된 외교 관계 등 국가경영 실패급 상황에서 외부 및 내부세력의 반발을 차단하고 확실한 통제를 위해서 강력한 무력을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의 생산력이 식량이나 복지 같은 방향보다는 국방으로 쏠리기 때문에 인민들은 배급에서 순위가 떨어지며, 그 잘 먹는 군대의 경우는 조직의 특성상 생산성이 거의 없고 소비성만 강하다. 결과적으로 정권유지를 위해 돈과 식량을 그냥 내다버리다 시피 하는 상황. 이런 모순이 지속되면서 결국에는 군대마저도 빈곤한 집단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김씨가문 구성원의 종특인 국가경영을 더럽게 못한다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농업이면 농업, 중공업이면 중공업, 경공업이면 경공업 이중 하나라도 특화를 시켜야 하는데 북한은 그 어떤것도 특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하다못해 남한에서 관광산업이라도 개발시켜주려고 금강산 관광코스를 개발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농업과 토목 공사가 기간산업인 나라에서 농업을 밀어준답시고 한 정책이 홍수를 막아주는 숲을 싹 밀어서 농지로 개간하고 나무를 연료로 쓰는 것이었으니 그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이다. 경제문제가 심각하기로 악명높은 터키와 아르헨티나조차 이렇게까지 막장은 아니다. 물론 이 두 나라가 세계적인 농업대국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북한하고 비교하기에는 너무나도 미안한 수준이다. 그나마 국방국가라고 하면 외국에 용병을 굴려서 수익을 증대하는 방법MSF 아우터 헤븐이라도 모색해야 하는데 북한의 김씨왕조는 너무 무능해서 그것도 못한다. 진짜 국가경영을 이렇게 못하는것도 능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니면 진짜 국민들이 배불러지면 딴생각 할까봐 능력이 있는데도 일부러 저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못한다(....). 결국 북한의 몰락에서 제일 큰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은 바로 김씨일가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것은북한/경제 항목을 참조.
5.1 관련 이야기
소련을 모델로 삼는 것이 이 나라의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지는 젼혀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일성은 자기 백성들을 너무 잘 먹이는 것을 경계한 것처럼 보인다. 1977년, 동독의 에리히 호네커와 만났을때 그는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인민들은 사상적으로 더 나태해지고 행동은 더 산만해진다" 고 말했다. 이것은 베른트 쉐퍼가 말했듯이 "어떤 동독 지도자도 입에 올렸을 경우 무사하지 못했을" 발언이었다. 발라즈스 스잘론타이는 "김일성은 일관되게 정권의 사회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경제적 '조정' 보다 그렇지 않은 것을 선호했다" 고 지적한다.- B.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중에서
이에 대해서는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북한 인민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충족시키지 않는 이유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 근거로 "인간은 기본적인 필수요소인 의식주가 해결되면 그 다음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데 그 삶의 질에는 독재정권이라는 선택은 없다는 게 그 주장인데, 어느 누가 보아도 자신의 삶을 남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여 자신이 더 성장할 '가능성' 을 앗아가는 독재정권을 좋아할 리는 없다."는 의견으로, 김씨 일가의 권력을 충실히 다지고 그 정권에 도전하려는 시도 자체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인민의 의식주 해결에 별 관심이 없고 거의 방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독재정권은 어느정도 의식주 해결이 되고 삶의 질이 높아지자마자 6월 항쟁이 벌어지고 이게 관해 김재익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경제의 국제화는 독재 정치를 어렵게 하고, 내가 시장 경제를 도입하면 정치의 민주화는 당연히 따라온다." 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말이 안되는게, 당장 역사적으로 봐도 민중들이 생활 수준이 어려워져서 들고 일어난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어폐가 많다. 예를 들어 박정희 집권기에도 오일 쇼크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독재정권에 대해 반기를 들며 부마민주항쟁 같은 일이 벌어졌음을 생각하면 견적이 나온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4.19 혁명 역시 연관이 되는데 직접적인 이유는 3.15 부정선거였다 쳐도 그 배경에는 50년대 말 경제위기가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애당초 6월 항쟁은 김재익의 주장과는 다르게 제5공화국이 어떠한 명분도 정통성도 없었기 때문에 필연으로 일어날 일이었다.
게다가 혹부리우스는 정통성 없는 독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겉보기에 그럴싸한 자뻑을치적을 세우기 바빴고 이는 북한이 80년대 불필요한 삽질을 저지르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즉 고의로 저랬다기 보다는 정통성 없는 사람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국책사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무리한 결과 발생한 것이 고난의 행군이다.
인민들이 자신의 정권에 반대하는 것만 철저하게 막는데에만 전념하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에 북한 인민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국가를 통제하는 데에 필요한 인원에게만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그 나머지 인민에게는 죽지 않을 만큼만 지급하는 것도, 고난의 행군으로 재원이 제한되어 필연적으로 독재유지를 위해 배급 체계가 기형적인 형태로 변해서지 대놓고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식량배급이 개판이 된 원인이 고난의 행군인데, 고난의 행군으로 민심이 이반되었고 이들을 돌려 세울 재원은 부족했으므로 최소한의 지지층인 핵심계층과 군을 우선으로 한정된 자원을 보급하고 나머지는 고도의 통제술로 통제했는데, 이게 고착화 되면서 결국 김정은 대에 이르러 이들 눈치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아무리 독재자라도 최소한의 지지층도 없다면 무너지니 말이다. 그렇다고 공평하게 분배했다가는 핵심계층을 통제할 수단이 없어지므로 저게 고착화 될 수밖에 없다. 2014년 들어 남한의 쌀 생산량은 북한의 2배, 남한의 인구도 북한의 2배 이다. 즉, 북한의 1인당 쌀 생산량은 남한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일 북한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이 모든 국민들에게 똑같이 분배된다면 1인,1일당 234그램씩 분배되는 셈이므로 대략 매일 2끼정도는 쌀밥으로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는 하나, 위와 같은 이유로 제대로 분배되기가 어렵다. 결국 쌀이 충분해도 배급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다만, 남한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 소비량이 매우 적다는것을 고려 해야한다. 하루에 쌀 234그램만 먹으면 굶어 죽는다. 쌀이 없어서 못먹는 북한과, 쇠고기를 먹느라 쌀을 적게 먹는 남한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이렇듯 통제를 위해 고의로 생활수준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주장하는 건 잘 쳐 줘봐야 선후관계 오류다. B.R. 마이어스라는 인물의 주장 또한 잘 쳐줘봐야 결과론적인 이야기지 제대로 된 주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무엇보다도 김일성이 저렇게 발언했다면 국내에서도 이를 좋은 대북방송 프로파간다로 이용해 먹을 여지가 있는데 그러지 않는다. 마이어스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증이다.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사실 상의 전제군주제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뻘짓을 저질렀고, 그 여파로 경제적으로 침체되면서 고난의 행군을 초래했고, 김정일이 어찌저찌 사회적 소요사태를 막아냈으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들지 않고 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다가 결국 개판이 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더 웃긴건 김정일은 여기에 더해 본인의 사치스러운 성격과 맞물려 그 악영향은 대단했다.
이렇게 의식주 해결을 못하는 정권에 대한 불만을 누르기 위해서라도 정권에 충성하는 군대에 우선적으로 배급이 이루어 진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보니까 그마저도 제 때 보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 덕분에 군대가 농사를 짓거나 민간인을 약탈해서 해결한다(...). 때문에 이미 불만도는 상당한 상태.
6 가장 근접했던 국가들
나우루에서 한 때 잠깐이지만 정말로 지상락원 수준에 도달한 적이 있었다. 나우루엔 흔해빠진 특산물인 인광석이 다른 곳에선 매우 희귀한 자원 취급인지라 매우 비쌌기 때문에 이것만 팔아도 돈이 뭉텅뭉텅 들어오는 덕에 나라가 순식간에 부유해졌고 땅덩이가 좁다보니 국민 수도 많지 않아서 그 막대한 부를 모든 국민들이 누릴 수 있게 된 덕에 말 그대로 모든 국민들이 고기를 삼시세끼 배터지게 뜯고 외제차와 저택, 별장을 기본으로 여러대 갖추고 있었고 어떠한 세금도 내지 않았으며 편의 시설들도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우루의 부는 순전히 자원빨이였던지라 1990년대부터 자원이 고갈되어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되었고 국민들은 손에 물도 안 묻히는데도 전세계에서 돈이 굴러들어오는 상황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일을 하는 방법을 잊어버렸으며 그 대안책으로 나우루 은행에서 검은돈을 보관하는 작전을 썼지만 9.11 테러로 인해 나우루 은행이 파산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져 이제는 역으로 오세아니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사실 이런 식의 자원빨을 받은 경제적 낙원이라면 브루나이, 쿠웨이트, 카타르 같은 사례도 있다. 이쪽은 아직 안 망했고 현재진행형.
바티칸은 가능할 것 같... 다. 아마도? 초소형국민체를 나라로 인정한다면 최소한 다섯여섯 개는 더 생길 듯하다.
여름철 한정으로 서유럽, 북유럽은 날씨가 매우 좋아(폭염이 발생할 일이 없으니) 아마도 가능할듯.
어느 웹툰에 따르면 이곳이 소비생활의 지상락원이다 카더라(...)
가상매체 중 이 지상락원을 이룬 국가로는 그랜드 펜윅 공국이 있다. 이 나라는 비범해서 군주가 미국에서 돈놀이를 한 덕에 전 국민을 백만장자로 만든다(...) 문제는 그 후에 다 태워버린다는 거[8]
- ↑ 落 (떨어질 락).
- ↑ 선진국 사이에서도 격차는 존재한다. 애시당초 선진국이라는 개념 자체가 정말 '선진적이고 훌륭한' 국가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남유럽처럼 기존 개도국보다는 앞서는 식으로 어느 정도 수준만 넘기면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 앞의 3나라에 비해 1인당 GDP가 낮은 편이지만 이란은 PPP수준이 세계 18위이다! 근데 북한은...
- ↑ 이 때문에 현재 프랑스의 상징은 수탉이 되었다.
- ↑ 당시엔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은 봉건시대라 대부분 국가의 백성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던 시대였다.
- ↑ 쌀밥을 이밥이라고 부르는 것은 고려말, 이성계와 신진사대부들이 권문세족들의 대농장을 혁파하는등의 토지개혁을 행하면서 먹고살기 나아진 당시 백성들이 쌀밥을 두고 이성계가 준 밥이라는 뜻으로 이밥이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했다.
그럼 김일성이 준 밥은 김밥인가 - ↑ 수많은 탈북자 강연이나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건 그나마 나오는 고기국이라는게 돼지가 장화신고 건너간 고기냄새 날까말까 하는 맹물이다(...). 60~70년대 한국군대도 고기국에 고기가 없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적어도 국물에 기름이 뜬 흔적은 보이고(고기덩어리는 간부들 술안주로 갔다고...) 가끔 고깃조각이 얻어걸리는 행운(...)을 누렸다고 하니 60~70년대 가난한 한국군대보다 더 못먹는 다는 소리다.
- ↑ 인플레이션을 염려하여 다 태워버렸다. 이뭐병. 참고로 전작까지만 해도 5만 달러가 없어서 미국에 차관을 요청했던 국가(...)
백만 냥은 미국에도 용납할 곳이 없거늘, 하물며 이런 작은 나라에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