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너(폴아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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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폴아웃 4에 나오는 준 레이더 집단. 폴아웃 3탈론 컴퍼니와 비슷한, 아니 강화판에 가까운 용병집단. 주로 옛 미군 장비(철모, 때묻은 군복)를 걸치고 다니며 군대의 계급 체계를 그대로 쓴다. 세기말 밀덕 집단 작중 시점에서 (최소한 커먼웰스 일대의) 수장은 웨스 대위(Captain Wes)라는 자이며 커먼웰스 거너 4천왕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GNN 보스턴사옥에 상주하고 있으며 게임상에서는 그를 죽인다고 해도 와해되지는 않고 일정한 주기로 거너 사령관이 그 자리에 대신 스폰된다.[1]
전투 중에도 미합중국 해병대의 비공식 구호를 외치거나 하는 등 진짜 군 출신 남주인공이 보기엔 같잖은 놈들. 이것들이 주 방위군 장비를 껴입고 해병대 흉내를 내? 뭐 그렇게 따지면 BOS는 그 같잖음이(...) 차마 눈 뜨고 못 볼 수준이다 레이더처럼 고위급 지휘관들은 파워 아머를 입고 다니는데, 파츠가 레이더 파워 아머 같은 허접한 것이 아니라 일반 파워 아머인 경우가 많고 대체로 졸병들까지 에너지 무기를 많이 들고 다녀서 나름 화력이 강력한 편이다. 요새 수준의 주둔지같은곳에서는 고지대 병력중 한두 명 정도는 꼭 미사일 런처팻 맨(!)을 장비하기도 한다. 이들의 무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GNN 본진과 퀸시 폐허를 공략할 때다. 멀리서 잠입으로 옥상병력을 처치하지 못한다면 팻 맨 맞고 저 세상으로 사출되기 쉽다.

이들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군용 장비들이야 비록 후방이었어도 매사추세츠 커먼웰스에 널린 게 군 기지이고 군복이나 헬멧을 구하기가 힘든 것도 아니니 구해다가 사용한다. 자세한 설정이 나오지 않아 유래가 어떤지는 불명이나 볼트 75의 경우 외부의 침입이 없었음에도 개방되었고 거너들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아 부머와 같이 볼트 75를 반란으로 점령하고 탈출한 이들의 후예일 수도 있다. 게임상에서 매스 베이 의학센터에서 얻을 수 있는 홀로테이프에서 핵전쟁 이후 군인들이 의학센터를 점거했다고 한다. 그리고 핵전쟁으로부터 약 2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의학센터는 거너들이 점거중이다. 실제 보스턴 지역 군대의 후예일 수 있지만 신병 훈련소와 같이 이 근방 병력들은 죄다 방사능에 죽어버려서 의학센터를 점령했던 군인들이 죽은뒤 거너가 도착하여 재점령했을 수도 있고 레이더처럼 황무지인들이 결성했거나 피난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군인들이 주축이 되었을 수도 있다. 팻 맨이나 파워 아머야 레이더 놈들도 심심찮게 쓰지만 이 놈들은 미스터 것시어썰트론을 자기네 편으로 만들어 싸우는 비범한 놈들이다. 게다가 사령관이나 전설급이 되면 좋은 무기와 장비들을 걸치는 데에다 코서처럼 스텔스 보이를 사용하고 등장하니 탈론 컴퍼니보다도 상당히 성가신 놈들. 캡틴이나 커맨더가 붙는 네임드들은 어설트 라이플, 플라즈마 라이플 등의 고급 무기와 헤비 컴뱃 아머같은 좋은 방어구를 드랍한다. 주로 고가도로나 해골 인장이 그려진 기지에서 죽치고 있다가 플레이어를 버선발로 반겨주거나 거주지를 공격하기도 한다. 가끔 센트리봇을 운용하는 곳도 있으니 요주의. NCR과 동부 브라더후드도 못한 로봇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심지어 버티버드까지 운용한다! 세기말 밀덕들의 패기 그리고 오토매트론 DLC가 나오면서 거너들은 좆밥이 되었다.[2] 이 점도 볼트 75 출신이라면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이 볼트 연구직과 전투직을 같이 뽑아낸 볼트다.
레이더와는 다르게 그나마 말이라도 통하는 집단인지 의뢰를 받아서 누구를 제거하러 가기도 하며 물건도 얻으러 다니기도 한다[3]. 하지만 플레이어를 보면 기본적으로 적대하기 떄문에 애들과의 말은 거의 불가능. 단원들의 수급도 원활한 모양인지 동료로 영입가능하고 폴아웃 3에서 등장했던 맥크레디도 이곳의 멤버였다. 문제는 거너의 규칙상 탈퇴자는 척살 대상인지라 맥크레디는 이도저도 못하고 술만 빨고 있다. 나중에 퀘스트로 거너의 NPC 2명을 죽이는 퀘스트도 존재.[4] 슈퍼 뮤턴트, 레이더, 구울과 더불어서 정착지를 습격한다. 엄청난 물량으로 어썰트론 등과 함께 캐슬로 쳐들어오기도 하는데 흡사 캐슬방어전을 하는 느낌이다.

퀸시에서 네임드 지휘관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들을 박살내면 대부분의 동료들이 좋아한다. 특히 프레스턴 가비와 맥크레디, 존 핸콕은 매우 좋아함이 뜨는데, 프레스턴 가비(퀸시 학살로 커먼웰스 미닛맨이 멸망했다)와 맥크레디(거너 탈퇴후 거너의 방해로 일이 없던 상태였다)는 원래 거너를 증오하긴 했다.

랜덤 인카운터로 3명의 인원이 길을 통과하려면 병뚜껑을 1000~2000개 개량 내라고 협박하는 거너 무리가 있다. 그냥 낼 수도 있고 협상해서 깎을 수도 있고[5] 그냥 무시하고 죽여버릴 수도 있다. 돈을 내거나 설득했을 시에 게임 상 거의 유일하게 플레이어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거너들.

랜덤 인카운터로 드레드라는 네임드가 영세 상인처럼 캠프를 차리고 판매자 1명에 호위 거너 2명 정도를 데리고 물품 거래를 하는 거너도 있다. 플레이어에게도 우호적이다.

게임에서 만나는 거너들은 강력하지만 정작 퀘스트면에서 보면 심히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랜덤 인카운터에서도 길을 틀어막고 돈을 삥뜯거나 유일한 생존자와 맥크레디에게 털리는가 하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도착하고나서는 주요 작전지마다 충돌을 하게 된다. 메인 퀘스트에서는 대놓고 코서에게 박살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미지를 구기기도 한다. 물론 이건 거너가 그만큼 작전 범위가 넓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유일한 생존자가 커먼웰스에 개입하기 이전에는, 퀸시 학살을 일으켜서 커먼웰스 미닛맨을 거의 와해 직전까지 몰아넣은 주범이다.

여기저기 거너들이 고속도로 다리 등지에 전초기지를 세워놓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나, 이들의 본부는 거너즈 플라자라는 갤럭시 뉴스 네트워크 건물과 퀸시 지역. 여기에 (수장인 웨스를 제외한) 거너 네임드 사천왕 중 3명이 포진해 있으며, 컴퓨터를 해킹해보면, 내부에 승급과 일 배분에 의한 갈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맥크레디의 경우 이 퀸시 지역의 보스를 죽이면 좋아한다. 뿔뿔이 흩어진 커먼웰스 미닛맨 중에서 몰래 거너와 거래를 해 퀸시를 팔아넘기고 본인은 높은 지위를 얻은, 퀸시 학살의 장본인인 클린트라는 천하의 개쌍놈도 있다.[6]

여담이지만 네임드들은 슈츠슈타펠처럼 혈액형 문신을 하고 있다. 주로 얼굴에 하는데 과거 슈츠슈타펠처럼 단순히 의료용 목적인 듯하다. 이런 걸 보면 대충이나마 군 의료 체계가 있는 모양이다. 단 거너의 출신이 볼트 75라 가정할 경우 수혈용이 아니라 실험체의 혈액형 식별에 도움이 되기 위한 표식일 수도 있다.

좀 안습인게 누카 월드에서도 누카월드를 점령하려고 침략한 건 좋은데 누카월드를 점령한 레이더들에게 탈탈 털려서 전부 죽거나 탈영한 모습으로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누카 월드 내부에서 일반 어썰트론들이 돌아다니는 이유. 그러나 감안할 부분이 우선 이놈들은 선발대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생각 이상의 물량으로 덤빈 걸 보면 세력 자체는 확실이 엄청난 듯. 그리고 후속 정찰대는 한 볼트 수트를 입은 남자에게 탈탈 털렸다.
  1. 다른 거너 사천왕인 베이커, 텟사, 클린트도 마찬가지로 죽이고 나면 그 대체로 사령관이 스폰된다.
  2.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게 오토매트론을 보면 일부 기술자들이 로봇을 개조,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커먼웰스 레이더 일부는 이렇게 개조해서 잘만 써먹고 있다. 더군다나 미닛맨도 개조를 거지같이 해서 오인사격을 하지만(...) 싸지라는 센트리봇을 운영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커먼웰스 기술력이 꽤나 좋아서 가능한 듯. 버티버드의 경우 대부분 브라더후드가 등장하고 나서니 브라더후드 중 약한 놈을 조지고(...) 루팅했을 수도 있다. 브라더후드도 마찬가지로 전작에서 로보브레인 등 로봇을 운영한 전적이 있으니 큰 문제는 안 된다.
  3. 위치크래프트 박물관을 조사할 때 데스클로의 신선한 알을 얻으러 갔던 멤버들이 있다. 참고로 의뢰인은 다이아몬드 시티의 상층부 바텐더 역의 미스터 핸디 웰링엄. 할루시젠 주식회사에서 환각 가스를 얻으러 갔다가 건물 내 가스 누출로 서로 싸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4. 무너진 다리 아래와 위에 있는 적들을 말살해야되는데 승강기를 타고 다리 위로 올라갈 때 NPC 특성상 승강기에 잘 못타기 때문에 다리 밑에서 자주 손가락만 빨며 플레이어가 자기 적들을 대신 죽여주는 것을 보기만한다(...) 얌마 네 일을 왜 다 내가 해.
  5. 돈없다고 징징대면서 설득하면 아예 안 뜯고 간다. 은근히 착하다.
  6. 근데 퀸시의 터미널을 보면 같이 있던 테사가 프레스턴 가비 일행이 대놓고 탈출했는데 그 놈들 도주를 눈 감아 준 거 아니냐는 식으로 클린트를 의심하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