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醉客
Drunkard
酔っ払い

넓게는 에 만취한 이들을, 좁게는 술에 취해 길에 뒹굴다시피한 정신질환자들을 점잖게 일컫는 단어.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카더라.

경찰소방관들은 주취자라 부른다. 주로 119 구급대원과 경찰들, 그리고 응급실 당직의사간호사들이 자주 만나며, 십중팔구 폭행 당한다. 민폐 갑이다.[1][2]

저녁~새벽 사이에 출몰하나 대낮에도 드물게 랜덤 인카운터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출몰지역 또한 유흥가가 밀접한 곳 등으로 정해져 있으니 적절하게 피해갈 수도 있다.

게다가 좀비 수준의 반응 속도로 퍽치기소매치기 심지어 성폭행, 살인 등 온갖 범죄의 대상이 되므로 술에 취해 비실대거나 길거리에 드러누웠다면 근처 행인이나 경찰의 도움으로 파출소까지 데려다 주자.[3] 다만 이때 오기를 부리는 경우가 많고, 때때로 난동도 부리기 때문에 부축할 경우를 제외하면 항상 거리를 유지하며 조심하는 편이 정신, 육체적으로 도움이 된다.

겨울 심지어 여름이라도 밤낮 기온차가 심할 경우엔 주취자의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술을 마신 건 취객 자신이라며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그냥 놔두고 외면하는 걸 더 나은 처신이라고 말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 물론 취객 중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 이유로 취객이 목숨을 잃거나 범죄의 대상이 되어도 싸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정 자신이 직접 엮이기 싫으면 경찰서소방서 등에 신고전화라도 해주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 일것이다. 119를 누르면 구급차가 와서 병원에 데려가니까 죽지는 않는다. 경찰차도 따라서 온다.[4]

댓글: 친구 따라 경찰서 가네? 좋은 우정이다

문제는 때때로 세상(혹은 댁)이 나한테 해준게 뭔데?라는 식으로 객기를 부리며 취권도 시전하기에, PC방 알바, 편돌이, 파출소, 소방서, 병원 응급실 내진 야간 진료, 그리고 식당에서 근무하는 이들에겐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몬스터이기도 하다.[5][6] 집에 들어와서는 가정폭력아동학대를 가하기도 한다.

때문에 대한민국 경찰에서도 공식적으로 이런 주취자들을 주폭[7]으로 칭하며 홍보와 처벌 강화 등, 이런 저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취객들의 경우는 평소 안 좋은 감정을 쌓은 상태에게 이러한 짓을 하거나 혹은 상대가 만만한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잘 하는데, 흔히 우울한 상태에서 술을 먹게 되면 이런 상태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술이 깨면 평소에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알다시피 우울증이라는 것은 성격이 좋은 사람들에게도 매우 잘 나타난다. 그러니까 술 먹기 전에 쌓은 감정을 지혜롭게 풀고 마셔야한다. 술을 기분이 좋을 때 마셔야지, 기분이 상할 때 마시는 게 아니다.

그리고 어째선지 음주운전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재판소에선 성폭행이나 살인등 온갖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심신미약을 근거로 감형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조두순XX[8]

불나방 마냥 불빛에 이끌리는 추광성이 있어서 거리의 불켜진 곳이면 아무데나 들어가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심지어 경찰서 지구대까지도 들어와서 행패를 부린다. 이 때문에 업종에 따라서는 취객을 피해 일부러 2층으로 이전하기도 한다. 오크타운 야간의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힘든 이유 중 하나다. 불빛에 이끌려 들어와 시비 걸고 담배도 피우고 심지어 오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취객이 곧잘 가로등 밑에서 쓰러져 잠드는 것도 불빛에 이끌리는 추광성이 원인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처벌이 강화된 편이라 옛날만큼 이런 몬스터(...)들은 활보하고 있지는 않다. 괜히 술 마시고 깽판 부리다간 공무집행방해죄로 쇠고랑 차거나 알코올 중독으로 보호소로 고고씽 할 수 있으니 주당들은 적당히 마시고 곱게 집에 가서 자도록 하자.

한 방송에서도 취객이 나타난 적도 있다. 믿으면 곤란하다.
  1. SBS의 리얼예능 <심장이 뛴다>에서는, 부산 해운대소방서 소속의 한 여성 구급대원은 사나운 주취자들 땜에 한동안 치마를 못 입었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여성 구급대원이나 여성 경찰관성추행하는 파렴치한들도 있다고 한다.
  2.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업소(찜질방, PC방 등등)들은 취객을 아예 받지 않는다.
  3. 물론 택시 등을 부르는 방법도 있으나, 기사님들도 이런 진상은 상대하기 싫어한다. 게다가 택시 기사 문서에서처럼 또다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4. 주취자와 헷갈리는 뇌졸중도 있기 때문에 길에 쓰러진 사람을 보면 일단은 119에 신고하자. 어차피 이런 경우 경찰이 따라온다.
  5. 설상가상으로 인사불성이 된 취객일수록 상대하기 더 어렵다. 말은 안 통하지, 무력으로 제압하려 해도 나중에 고소미 당하기 싫지.
  6. 게다가 몸통박치기 취권은 애교에 가까운 게, 굴삭기 사건/사고 항목에서처럼 만취 상태로 굴삭기를 몰고와 깽판을 치기도 한다.
  7. 이름에서 느껴지듯, 만 들이키면 조직폭력배 수준으로 각성(?)하는 진상 취객을 칭하는 것. 꼭 누군가를 폭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음주운전도 주폭의 범주에 엄연히 들어간다. 처음에는 조폭어감이 겹치는 것을 노리고 만든 단어임이 명백했지만, 저 말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뒤 (소주잔 밑으로 주먹이 뚫고 나와있는 포스터가 유명했다.) 학교폭력학폭이라고 줄이는 걸 보면, 경찰이 '-폭' 접미사에 맛들린 거 아닌가 싶기도. 경찰 내부용어를 보면 성폭력을 '성폭'으로, 가정폭력을 '가폭'으로 막 줄여대기는 한다.
  8. 물론 저기에는 심신미약이 될 것을 사전에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술을 마시거나 한 경우라면 적용이 안된다는 조항이 있기는 한데, 마셨다 하면 만취하도록 마시는 게 다반사인 (그리고 그걸 문제삼는 분위기도 매우 약한) 우리 음주 문화를 생각하면 고의성을 입증하는 게 상당히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