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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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환의 생일날, 피리를 불며 등장하는 과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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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견환전의 등장인물. 이동학 役.

1 소개

강희제의 17번째 황자이자 옹정제의 동생. 이름은 애신각라 윤례.[1] 궁정에서 주로 머무는 곳은 응휘당. 하인으로 아진을 두었다.

어머니는 서태비인데, 강희제 생전 총애를 받았으나 그로 인해 후궁들의 반발을 사고 강희제 사후 결국 감로사로 출가하였다. 책을 벗 삼고 권력투쟁에서 한발 빗겨나 적절히 처신하였던 덕분에 목숨을 보전하고 옹정제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유분방하고 얽매이지 않는 성격 때문에 지각대장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나이가 되도록 혼인도 안했다. 자기 말로는 평생 마음주고 사랑할 한 사람 만을 찾는다고. 참고로 나이는 패아의 말에 따르면 극 시작 시점에 스물대여섯이었다. 그렇다면 견환이 그 때 열일곱이었으니 거의 10살 차이인 셈. 견환보다도 어린 완벽과는 띠동갑일 가능성까지 존재한다 (...) 도둑놈 훤칠한 외모에 문무를 겸비한 뛰어난 능력, 시원시원한 성격 등으로 경성 내의 귀족 처녀들에게는 매우 인기가 많으며, 견환, 맹정한, 완벽, 섭란의 등 극중에서 그를 사랑 또는 짝사랑하는 여자사람들이 매우 많다.

황제 또한 그를 비교적 허물 없이 대하며 함께 풍류를 논하고 놀이를 즐기는 편이지만, 부친 강희제가 과군왕을 익애하였으며 황제 후보로까지 고려하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 속 깊숙이 질투를 품고 있었다. 과군왕은 하하 선황께서 소자를 너무 예뻐하시는 바람에 전 아주 쓸모없는 잉여인간이 되고 말았지요 하하 이러면서 어떻게든 넘어가보려고 했지만... 끝내 그 감정은 견환의 일로 불거지게 된다.

원작에선 생모가 파이족(태족)출신 노비라 현청도 눈이 노랬다. 선제의 태후가 후궁으로 들이는 것을 반대해 태후가 죽을 때까지 생모와 과군왕은 궁이 아닌 다른 곳에 있어 후궁들의 암투를 보지 않고 부모의 사랑만 보게되어 영원한 사랑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드라마에서도 생모가 소수민족 출신일 가능성이 있다. 견환이 막수로 있을 때 황제가 과군왕보고 티벳을 좀 보고오라고 하는데 이 때 명분이 과군왕의 얼굴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과군왕의 어머니가 운남(티베트 바로 옆, 명대 이후로는 한족이 많아졌지만 소수민족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출신이라 아무래도 좀 더 잘 알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돈친왕은 서태비가 한인이라 했으니 극중에서는 그냥 운남 출신 한족일 가능성이 좀더 높아 보인다. 아니면 소수민족의 핏줄이나 한화(漢化)되어 사실상 한인이 된 인물이라거나.

2 작중 행적

견환이 후궁에 들어온 첫 섣달 그믐날 연회에서 등장했다. 황제에게는 비교적 격의없이 대하는 동생이라, 매화를 보고 울적해진 황제가 따르는 자들을 물리치면서 구태여 혼자 한밤중 눈 쌓인 의매원으로 나가려고 할때 황후의 부탁으로 뒤를 쫓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때 의매원의 매화 가지에 끼워져 있던 견환의 종이공예를 겟한다.

견환이 황제와 어화원에서 처음 대면했을 때 황제는 과군왕을 사칭했는데, 과군왕을 직접 만나지 못한 견환도 그가 25세 정도의 젊은 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심했다. 다만 우연히도 그날 과군왕이 입궁했고, 그 뒤로도 황제가 치밀하게도 견환을 만나러 갈 때 과군왕을 불러들여서 연막을 쳤다.

총애를 얻은 뒤 대외적인 자리에 나오게 된 견환과 마주치는데, 첫 만남은 온의공주의 돌잔치 때 지루한 황실 연회에서 살짝 빠져나와 물장난을 치는 천진난만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목격하면서였다. 견환은 황제가 과군왕을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귀인의 드립 때문에 알고 있었기에 과군왕과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그 후로도 여러 번 일대일로 마주치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가짜 회임 사건으로 연금되어 있던 심미장을 만나고 몰래 돌아오던 견환을 배에 감추어주고, 연세란(화비)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을 때에는 남정네는 출입할 수 없는 익곤궁에 뛰어들어서까지 구해주는 등 견환을 음으로 양으로 지켜주는 흑기사를 자처한다. 견환이 유산 후 황제의 총애를 잃게 되자 피리를 불어 위로해 주기도 한다.
이 무렵부터 견환은 과군왕의 속내를 간파했는데, 심지어 그가 소중하게 지니고 다니던 주머니(견환을 본뜬 종이공예가 든)의 내용물까지 봤다. 그리하여 더욱 냉정하게 난 형수고 넌 시동생이야로 가드했지만 그는 싫은 기색도 없이 그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않고 돕는다.

견환이 폐비되어 감로사로 오게 되자 어머니를 만나러 감로사를 출입하던 중 견환을 만나게 된다. 견환을 물심양면 도와주며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지만 견환은 이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견환이 폐병환자로 오해받아 능운봉으로 쫓겨나면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견환을 청량대로 옮겨오고, 견환의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이 인간 얼음이 되어 견환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몸이 안좋아져서 고생한다. 이후에도 견환의 곁을 지키며 진실된 모습을 보이고, 결국 견환은 그에게 마음을 연다. 하지만 그뒤 황제가 과군왕을 찾아왔고, 견환은 현실을 다시금 인식하고 과군왕과 거리를 둔다. 그뒤 서태비의 선방에서 마주쳐서 장상사를 합주 했지만 견환은 딱잘라 거절한다.
그러나 그 뒤로 과군왕은 매일밤 능운봉근처에서 자진 보초를 서고, 어느날은 온실초가 준 새를 잡아먹으려 침투한 고양이를 능운봉에 쳐들어와 물리친다. 그 뒤로 견환은 한동안 자신의 마음과 현실의 상황에대해 고민하지만 근석의 조언과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능운봉 근처에서 견환은 위해 피리를 부는 과군왕의 모습에 감동받아 그에게 뛰쳐가 안기며 마음을 연다. 알콩달콩 편지도 보내가며 즐거이 연애를 즐기던 두 사람의 앞날은 탄탄해 보였다. 그러나 황제는 그에게 지방을 순시하고 오라는 명을 내렸다. 그는 견환에게 혼인 단자를 써주고 온실초에게 가짜 죽음을 연기할 수 있는 약까지 받아오며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순시 후 자신이 돌아오면 둘이 도망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과거에 치료해준 준가르인의 음모로 인하여 그가 탄 배가 황하에서 침몰하고, 그는 가까스로 강을 수영해 목숨을 건졌지만 그를 정탐하던 마격 칸의 부하에게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모든 고초를 넘어서 끝내 견환에게 돌아왔지만, 청천벽력으로 견환은 그가 죽은 줄 알고 뱃속에 그의 쌍둥이를 품은 채 환궁하기로 결정했고 황제의 성지까지 받은 상황. 결국 그는 책봉사가 되어[2]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황궁에 데려다 주는 안타까운 처지에 처하게 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견환을 염려하고 그리워하며 견환의 곁을 맴돈다. 얼마나 마음을 태웠는지 헌헌장부였던 그가 초췌해졌을 정도. 완벽과 맹정한을 측복진으로 맞아들이지만 적복진의 자리는 그의 유일한 사랑인 견환을 위해 비워둔다. 그러던 중 준가르의 칸, 마격이 견환을 자신의 왕비로 달라는 요구를 하게 되고, 그는 견환을 지키기 위해 군사를 일으킨다. 그러나 준가르로 가는 가마 안에는 견환이 아니라 처방전[3]이 있을 뿐으로, 황제의 함정이었다. 황제는 이를 빌미로 삼아서 과군왕을 처벌하려고 했으나 소배성이 나라를 지키려고 군사를 일으킨 사람에게 벌을 줬다가는 천하의 웃음거리가 된다고 조언을 한 덕분에 오히려 과군왕은 상을 받고, 신분이 과친왕으로 상승하긴 했지만[4], 그는 변경에 주둔하며 황제의 허락 없이 경성에는 돌아오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린다.[5]

변경에 주둔할 때에도 견환만을 염려하며 옥은과의 편지 마지막에 희귀비안(熹貴妃安), 즉 희귀비는 편안한가?라는 문장을 빠짐없이 쓰다가 혈적자를 시켜 편지를 훔쳐낸 황제에게 견환과의 사이를 의심받게 된다.[6] 거기에 과군왕이 군사들 관리도 매우 잘하고, 준가르도 아주 꽉 잡고 있자 황제는 괜히 심술이 났는데 여기에 과군왕이 자신이 다스리는 영지에 시장을 건설해달라고 요청하자 황제로부터 졸지에 지 분수도 모르고 나대는 놈으로 찍혀버렸다.(...) 결국 이 일을 빌미로 그는 경성으로 소환된다.

3년만에 다시 경성으로 돌아온 과군왕은 견환과 먼저 재회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견환은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하였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황제는 과군왕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는 것을 핑계삼아서 과군왕과 두 사람만의 술판을 벌이는데, 과군왕을 만나자마자 황제는 "3년동안 네가 가장 걱정했던 사람은 누구냐?"고 묻는다. 이때 과군왕은 그동안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그런 과군왕에서 벗어났는데,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는 상당히 대인배에 능청스럽지만 그래도 바짝 엎드려서 조심스러운 자세로 일관했었지만, 황제와의 대화에서 그는 훨씬 더 능청스럽고, 더 대담해지고, 반항심 또한 조금씩 표출하였다.

결국 과군왕은 소환된 당일 황제에 의해 사사된다. 황제의 명에 의해 독주를 들고 온 것은 견환이었는데, 그는 견환이 자신 대신 독주를 먹으려는 것을 눈치채고 견환이 건배 제의를 할때 바람이 추우니 창문 좀 닫아달라고 견환에게 부탁하여[7] 견환이 창문을 향해 간 사이에 잔을 바꾸어 스스로 독주를 마신다. 그리고 그 독주를 합환주라고 말한다. 능운봉에서는 혼인서약서는 썼지만 합환주는 같이 마시지 못했다며... 독약을 마시기 직전에 과군왕은 착잡한 얼굴로 이렇게 말한다.

과군왕: 아버지는 내 어머니이신 서태비를 사랑했으나 그 사랑을 지키지는 못했어. 나도 그렇지. 평생 사랑했던 당신은 얻지 못하고, 나를 사랑해주던 죄없는 두 여인인 맹정한, 완벽에게는 상처만을 줬으니... 두 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물론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야... 그날 감로사에서 성지를 읽고 당신을 데려온 것은 내 생애 가장 후회되는 일이야. 난... 이런 나를 용서할 수 없어. 미안해... 환아...

견환: 내 마음은 오로지 당신에게만 향하고 있지만, 내 몸은 다른 곳에 있어야만 했죠. 모든 것은 운명인걸요... 당신을 원망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해야죠.

그리고 자신이 독약이라 생각하고 마시는 술을 합환주라 하여 남길 수 없다고 말한 견환은 "믿어주세요... 제 인생에 있어서 이 순간은 죽어도 아무런 여한이 없다고요..."라고 말하고 한 번만 안아달라고 과군왕을 조르면서 홍염과 령서를 부탁한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피를 토하는 사람은 과군왕이었다! 과군왕은 견환을 보며 피식 웃더니 "황실의 닳고 닳은 뻔한 수법을 내가 모를까봐? 형이 어떤 사람인데 당신을 혼자 보내겠어... (중략) 멋대로 출병하겠다고 설쳐댄 순간부터 형이 나를 죽일 마음을 먹었을 테니 이미 그 순간 나는 죽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 만약 당신이 처음부터 나에게 독약을 줬다 하더라도 나는 그걸 기꺼이 마셨을 거야. 그건 당신 스스로 당신을 지키겠다는 뜻이잖아... 환아... 이제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지켜줄 수 없어... 그러니까... 꼭... 반드시... 스스로를 잘 지켜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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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죽어가는 그에게 견환이 "싫어요! 죽을 사람은 원래 나라고요! 능운봉에서 이미 한 번의 실수가 있었는데 그걸 한 번 더 되풀이하라고요? 제발 부탁이에요... 날 두고 떠나지 말아주세요! 더 이상 황궁에 있기 싫어요! 제발 나를 데리고 떠나줘요! 나의 유일한 사랑은 당신이란 말이에요!"라고 울부짖자 이를 듣고 견환에게 "당신은 나의 유일한 아내..."라며 피리를 건네준 후 죽음을 맞이하고 견환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 견환은 그가 죽기 직전 홍염과 령서가 과군왕의 아이라고 조용히 말하며 눈물을 쏟는다. 그리고 황제는 과군왕을 죽인 공으로 견환은 부황후로 대우하고, 후궁관리권한을 줬고, 소하자가 옆에서 이는 큰 경사라고 마구 떠들지만 자신의 사랑 과군왕이 죽은 견환에게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3년 만에 돌아온 남편을 마중나온 완벽을 마주쳐도 말조차 못할 지경이어서 결국 견환은 계단에서 내려가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크게 다치고 말았다.

과군왕이 죽은 이후에 황제는 비록 과군왕이 죄인이기는 하나, 그것이 형제간의 정을 깰 수는 없으니 생각 같아서는 후한 장례식을 치뤄주고 싶지만 보는 눈들이 많기에 최대한 조용히 장례식을 끝내야 한다고 하였고, 결국 과군왕의 장례식 날에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원철의 입을 소배성이 막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장례식을 치뤄주는 것만으로도 폐하께서 상당히 큰 은혜를 내려주시는 거니, 오늘 그 누구도 이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려서는 안 됩니다." 라고 말이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완벽은 울부짖으며 과군왕의 관짝에 머리를 박아 과군왕을 따라 같이 죽었고, 이후 원철은 신패륵과 옥요의 양자가 된다.

견환이 옹정제의 아이들이라고 속여 낳은 홍염과 영서의 친부이다. 견환은 이를 마지막에 그가 죽어갈 때 그에게 말해 주는데, 그가 죽은 후인지 죽은 전인지 애매하게 표현되어 있는 지라 이를 두고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윤례가 친부인지를 알고 죽었다는 설과 모르고 죽었다는 설이 대립하여 키배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알고 죽었다는 설이 다수설이였으며 2013년 4월 3일 작가와의 문답이벤트에서 알고 죽었다고 인정됐다. 이후 견환이 홍력에게 부탁하여 결국 홍염은 그의 양자로 입적되니 이 드라마에서는 친아들이 자신의 대를 이은 것이 되었다.

원작에선 심미장의 아들이 황위에 올랐으나 후사가 없자 견환과 과군왕의 손자가 황위를 이었다.

3 평가

이미 한 번 사랑에 데어버린 견환의 두 번째이자 진정한 사랑이자 회궁한 이후 견환의 유일한 삶의 이유.견환판 순원황후 견환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었으며 견환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었던 순정파. 어떻게 보면 점점 풍파에 물들어 악독해지고 있는 견환의 마지막 리미터 같은 존재로 견환은 그의 죽음 이후 흑화, 폭주하여 황제를 독살한다. 어찌 보면 견환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

또한 상당한 대인배로, 연갱요가 자기를 보고도 일어서지 않는 걸 보고도 뭐 황제 폐하 앞에서만 안 그러면 되지, 나 같은 쓸모없는 황족은 쓸모있는 부하보다 더 필요없는걸...이러면서 쿨하게 넘어가기도 했다. 그런 인품 때문인지 채빈 등 과군왕의 시녀들은 전부 그에게 은혜를 입은 여자들이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도 이래서일지도. 형인 옹정제도 이런 과군왕의 대인배스러움 때문에 그를 죽이고 나서도 후회했는지 착잡한 얼굴이었다. 성격도 삐뚤어진데다가 대인친화력도 별로 없는 자신에게 13황자와 더불어서 스스럼없이 다가온 유일한 형제였고, 자신의 즉위에 나름대로 지지를 해준 형제였기에 그런 것이다. 또한 어머니 서태비에게 효심도 지극하다. 작중에서 한 대사, 나에게는 어머니 한 사람밖에 없고 어머니에게는 나 한 사람밖에 없지, 라는 대사가 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74화에서 황제의 말에 의하면 과군왕 윤례는 선황이 가장 총애하던 아들[8]이며 가장 사랑했던 여인의 아들이기도 하며, 실제로 황위를 잇게 할 의향도 있었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또한 과군왕은 선황이 친히 직접 말타고, 활쏘고, 글쓰는 법을 가르쳐준 아들이기에 그래서 모든 면에서 황제 자신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췄기에 질투를 느낀다고 말했는데 황제 자신은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동생인 윤례는 정반대로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랐기에 자격지심과 콤플렉스가 당연히 동생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으며 사랑하는 여인인 견환을 두고 대립한 것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배신감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13황자와 더불어서 거의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온 동생에 대한 나름의 애정이 있다고 한다. 결국 이 모든 복잡한 감정 때문에 황제는 그토록 친했던 동생을 사사시켰지만 이후에는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4 취미와 특기, 좋아하는 것

실무적인 특기부터 이야기해 보자면, 외국어에 일가견이 있는 듯하다. 감로사 시절 칸이 에 물려 살려달라고 준가르어로 말하는 것을 알아듣고 이 사람이 준가르인이라고 눈치를 챘을 정도이다. 그냥 알아듣는 정도가 아니라 꽤 유창한 듯하여, 준가르의 마격 칸이 황제를 보러 온 자리에 있었는데, 칸이 준가르어로 시구를 읊자 혼자 알아듣고 대꾸를 해주었다. 또한 군사적 재능도 꽤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칸을 쫓아간 일로 황제의 미움을 사 변방으로 유폐되었을 때 그곳에서 병사들을 지휘했는데, 그 행적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9] 그리고 원명원에서 사냥했을 때 날쌔서 잡기 힘든 새를 화살로 맞혀 잡을 것을 보고 견환이 탄복할 정도의 궁술 솜씨를 지녔으며, 신패륵과 더불어 말 경주를 하는 등 만주족 아니랄까봐 말을 모는 실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견환이 환궁했을 때는 심란함을 이기지 못했는지 마구 말을 몰다가 떨어져서 중상을 입어 온실초와 완벽이 간호해주어야 했다.

시조나 문학에도 박식하여, 과군왕이 칸이 읊은 시구에 답을 해주는 걸 보고 황제가 친히 17째가 형제들 중에서는 문학에 가장 조예가 깊으니 얘기 많이 나누시구려- 라고 인증을 때려줄 정도이다. 이러한 문학적 소양 덕분에 견환과도 연애편지를 시구로 써서 주고받을 수 있었다. 물론 돈친왕에게는 쓸데없는 특기라면서 까이지만 (...) 황제 친히 인증하길 윤례는 글도 기마 솜씨도 선황의 지도를 직접 받아 황제보다 뛰어나다고. 기마 솜씨는 그렇다 치더라도 글까지 황제보다 뛰어나면 진짜 본좌인 셈.

예술 쪽에서는 음악이 특기라, 피리를 잘 분다. 밤새 피리를 불어서 능운봉의 견환을 위로해 줄 정도이다. 그가 부는 장상사 피리와 견환이 뜯는 장상사 금은 잘 어울리는 한 쌍. 그림도 잘 그린다. 감로사 시절 견환의 초상화를 그리거나, 경비와 같이 있는 롱월공주를 그림으로 그려 가져다 주기도 했다. 그림 감상 역시 좋아하는지 황제에게 책봉사 역할의 답례로 그림 한 점을 달라고 부탁할 정도. 또한 풍류에 대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 황제는 견환의 생일 잔치 어레인지를 그에게 맡겼고, 그는 황제의 기대에 부응하여 하늘에는 연을, 물에는 연꽃을 한가득 깔아놓아 견환을 기쁘게 만들어준다.

석안(나팔꽃)은 처음에는 그리 관심 두지 않았으나 중원절 연회에서 몰래 산책을 하던 견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꽤 좋아하게 된 듯.
연꽃은 무척 좋아해서 원명원 봉래주에 머물 때 연꽃이 지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배를 저어 지지 않은 연꽃을 찾다가 견환을 도와주기도 했다.

오동나무 꽃도 좋아한다. 아버지 강희제와 어머니 서태비의 사랑의 증표라고.

아버지 강희제가 내려준 자귀나무도 아끼는데, 그가 아낀다는 이유로 녕귀인이나 견환도 좋아하는 꽃이 되었다.

5 실제 역사 이야기

실제 역사에서의 과친왕 윤례는 옹정제보다 오래 살았다고 하며 42세에 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옹정제가 처음 즉위했을때 옹정은 유력한 황제후보가 아니었고 다른 황자들은 불만에 가득 차 있어 아무도 옹정에게 만만세를 외치지 않았는데 당시 아직 어렸던 과군왕이 뭣도 모르고 순진하게 만만세를 외쳐 다른 사람들도 그제서야 옹정에게 인사를 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옹정제는 실제론 강희제에게 깊은 총애를 받는 황자였고 8황자는 파당질로 여러차례 경고와 신분이 천하다는 이유(생모가 한인인데 거기다 죄를 지어 쫓겨남)로 생각보다 강희제에게 천대를 받았다. 또한 처음 즉위했을 때 과군왕은 이미 26세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나이는 절대 아니었다. 만만세를 외쳐서 옹정에게 총애받은건 강희제의 막내아들이자 24황자 윤비 였다....애초에 옹정을 비롯해 13째 윤상 17째 윤례(과군왕)는 바로 윗형 16째 장친왕 윤록과 함께 폐위된 둘째 윤잉의 파벌 '태자당'이었다. 13째 윤상 다음으로 옹정제와 가까운 형제 였다. 13째가 태자 폐위에 연루되서 10여년간 감금생활을 할땐 옹정제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옹정제가 등극하고 나선 옹정의 초기 통치기반을 굳히기 위해 군대 쪽을 맡았다고 한다. 이것 때문인지 옹정제와 사이는 매우 좋았다. 옹정제는 8황자당을 제외한 자기 편인 형제들에게는 엄청 잘해주었기 때문.

홍염과는 친척관계이며 실제로도 양부이고 홍염의 모친은 견환이 아닌 겸비 유씨이다.

6 안티

시청자들에게는 답답함을 느끼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견환을 붙드는 바람에 섭란의에게 둘의 관계를 들켜 하마터면 견환과 아이가 큰일날 뻔했으며, 억지로라도 완벽을 들인것이 싫더라도 여태껏 황제한테 몸을 낮춘걸 보면 눈치가 안좋은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완벽보단 맹정한하고만 붙어다녀 황제의 의심을 샀고, 견환이 완벽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멋대로 군사를 일으킨 점은 황제가 족쳐도 할 말이 없다(...). 극의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초반부 견환이 아직 총애받는 후궁일 때 들이댈 때는 왜 가만히 살려는 애를 꼬드기는지(...)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좀 있고 말이다.솔직히 짜증난다 사실 과군왕의 원작 캐릭터가 한량+인기남의 이미지라 형수에게도 그런 거겠지만, 이동학의 어설픈 연기에 힘입어 그냥 넌씨눈 으로 보이기 때문에 (...)

작가가 말하길 원작 팬들이 순원황후와 함께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라고 한다.[10][11] 비현실적인 탓도 있지만 어떻게 형수와 불륜을 저지르냐는 것. 감독도 과군왕까로 작가 류렴자와 진건빈과 나온 프로그램에서 열과 성을 다해 까는 모습을 볼 수있다. 까는 이유는 너무 비현실적이라서.[12]그냥 배우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극의 집중도를 방해할까봐서가 아닐까

이 역할을 맡은 이동학은 다른 배우에 비해서 연기를 못한다고 까였는데발연기 보다보면 열과 성을 다해서 하는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못하는게 확연히 비교된다. 최절정은 55화로, 지방순시에서 살아 돌아와서 서태비를 만나 기뻐하고, 그토록 그리던 견환을 만나지만 견환이 환궁하기로 한 것을 알게 되는 드라마틱한 상황에서 오죽하면 엑스트라인 서태비의 하녀 적운의 연기가 더 뛰어나보일 정도의 연기를 한다...농담 아니라 살아돌아와서 얼굴을 내미는 그 순간부터 책봉사를 자청하는 그 장면까지 장장 20분 가까운 시간을, 아니 그 뒤에 책봉사로서 직접 견환을 손수 궁으로 보내는 그 부분까지도 눈에 힘줬다 풀었다 하는 정도 말고는 표정이 정말로 복붙으로 보일 지경이다(눈썹만 움직인다). 만나는 서태비와 견환 모두 눈물 흘리면서 감정 연기를 뿜어내는지라 더더욱 대비된다. 오죽하면 촬영 당시 대학생이던 남영영(완벽) 한테도 연기력이 밀리는 인상...

장상사를 연주할 때도 대박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는 견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장상사를 연주함으로써 표현해야 하는데, 시종일관 같은 표정이다. 오히려 눈에 힘이 더 들어갔다. 힘좀 빼면 한결 나을 텐데

사실 위의 장면들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웃을 때, 인상 쓸 때 빼면 표정이 거의 똑같다. 나름대로 심각함이나 우울함, 고민이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그냥 멍때리는 걸로 보여서 몰입도를 확 깬다(...) 거기다 어째서인지 얼굴이 클로즈업 된 장면에서 대사를 할 때 눈을 깜빡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7 기타

49화에서 견환과 과군왕이 알콩달콩 연애 할때 과군왕이 백목련을 꺾어다가 견환에게 주는데, 백목련의 꽃말은..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3]

자타공인 원작자의 이상형이다(...). 소설 속의 묘사나 인터뷰에서 공공연하게 드러난다.

  1. 원작에서의 이름은 청하왕 현청.청청 패션
  2. 책봉사를 할 만한 다른 황족들이 한 번 폐비되었던 그녀가 환궁하는 것을 꺼려하여 임무를 거부했다. 견환이 제대로 된 책봉사도 없이 곤욕을 치르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 그로서는 가장 고통스러울 임무를 자처한 것.
  3. 그때 준가르에서 역병이 돌았다. 온실초가 처방을 찾아낸 바로 그 역병.
  4. 이때 신패륵도 신군왕으로 신분이 상승된다.
  5. 원작에서는 황제가 진짜로 견환을 마격의 왕비로 보내려고 하는데, 마격의 속내(다음 황제가 될 황자의 어머니인 견환을 왕비로 삼아 주나라를 견제)를 파악해서 마격 독살용과 독살이 실패했을 경우 자살용으로 쓰라고 견환에게 독약을 두 개 준다. 다만 과군왕이 군사를 일으켜 막고, 동행한 견환의 여동생(옥요의 언니)이 견환 대신 마격의 왕비로 감으로서 일단락된다.
  6. 소름돋는게, 완벽이 글을 아니깐 과군왕이랑 편지를 주고 받았을텐데, 견환이 능운봉에서 완벽이 글을 배우고 싶다고 하니깐 "여자가 글을 알면 팔자가 사나워져" 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7. 공교롭게도 그 창문에는 과군왕이 제일 좋아하는 꽃인 자귀꽃이 그려져있었다.
  8. 실제 역사대로였으면 강희제가 가장 총애했던 자식은 바로 2황자이자 폐태자였던 윤잉이었고, 윤잉이 엇나가더니 반역을 하여 폐태자시키기 직전까지는 비록 겉으로는 냉정하게 굴었지만 여러 가지 특혜를 줬었다. 윤잉 다음으로 총애했던 사람은 바로 4황자 윤진. 즉, 옹정제. 4황자인 윤진은 차기 황제는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궁중과 조정에서 온갖 암투가 벌어질 때, 가장 조용했기 때문에 강희제의 신뢰를 받았다.
  9. 그 덕분에 더더욱 황제에게 미움받았다. 여태까지 무능한 척 했음에 대한 배신감 + 미워죽겠는데 남들 눈이 있으니 상도 줘야 함(명목상 과군왕은 나라를 위해 자청한 것이며, 때문에 공로를 인정하여 친왕으로 올려준다) + 역시 저 놈은 나보다 뛰어난 놈이었다는 열등감 자극 까지 콤보로 한 셈.
  10. 다만 이는 작가의 말일 뿐, 실제 중국 현지에서 원작의 안티수는 견환>현릉>순원황후>=현청>완벽>안릉용>그 외 순이다. 원작에서 견환이 어째서 안티가 이리 많은 지를 잘 모르겠는 드라마만 본 시청자들은 견환 항목 참조.
  11. 사실 원작 팬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기는 현릉이 더 많지만 견환과의 커플링으로서의 인기는 현청이 더 많다.
  12. 드라마화 하면서 잘려나간 대다수의 에피소드가 과군왕 관련이다. 이유는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13.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