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귀인

宁贵人
후궁견환전등장인물. 열의찰 役
옹정제의 후궁일람
옹친왕부순원황후 황후 단비 화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흔상재
황제로 오른 뒤 첫 수녀선발황후 화비 단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부찰귀인 심귀인 완상재 박이제갈특귀인
흔상재 하상재 순상재 안답응 여답응 지답응
막수시절황후 단비 경비 제비 기빈 안빈 혜빈 흔귀인 녕귀인
환궁황후 단황귀비 경귀비 희귀비 리비 혜비 흔빈 녕빈 기귀인 영귀인 그 외 무수한 상재 답응들

1 소개

품계
섭답응->녕(寧)귀인->녕빈
품계(원작)
종8품 섭경의->종7품 섭선시->정7품 염(灧)상재->정6품 염귀인->종5품 섭소의->정5품 염빈

거주지 : 춘희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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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馬(말 마)를 다루는 사람 출신으로 이름은 섭란의(葉瀾衣).[2] 이름으로 보아 소수민족일 확률도 있을 듯하나 소수민족이라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다. 실제로 배우 열의찰은 소수민족(카자흐족) 출신이고, 꽤나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이다.

과군왕과 궁정에서 우연히 마주쳐 "말 길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러나 그녀는 소배성의 말마따나 "복이 많은 여자" 였기에 후궁들에 질려 색다른 것을 찾던 황제의 눈에 띄어 단번에 후궁으로 출세한다. 황제의 눈에 들 무렵 말을 몰며 사나운 말을 길들이고 있었는데, 바로 그랬기에 말을 무서워하는 소배성은 그녀를 캐스팅할 때 꽤나 애를 먹었다.(...)

성지를 받을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기본적으로 웬만한 교양은 갖춘 궁녀와는 달리 진짜 천한 신분이다. 황태후마저도 섭란의의 후궁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질색팔색할 정도이다. 안릉용 역시 신분이 낮다고 하지만 어엿한 관리의 딸이다. 다른 후궁들에 비하면 지위가 낮아서 그렇지 이래봬도 한군기는 맞다. 여답응, 지답응도 최소한 궁녀 출신이고, 제비가 선황의 후궁 중 관비 출신인 8황자의 생모 양비를 언급하는데 그보다 낮다는 걸 보면...

그래도 꽤 총애를 받은 듯, 황제가 처소가 마땅치 않자 바로 양심전에 살게 해주는 것도 고려할 정도이며, 당시 총애의 절정을 달리고 있던 후궁만을 모아 열린 연회에서 견환, 심미장과 더불어 얼굴을 보인다.

이래저래 수모를 많이 겪는 후궁인데, 천한 신분 탓에 후궁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만한 태도를 고수하다가, 그런 그녀가 황제의 총애를 계속 받아 회임이라도 하면 홍시가 밀려날 것을 두려워한 제비가 황후의 충동질에 넘어가 꾸민 음모에 빠져 약(대추탕)을 잘못 먹고 회임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전혀 나타나지 않은 채 칩거하는데 딱히 황제의 아이를 원했던 건 아니라 그다지 슬퍼하지는 않는다. 불임이 된 일로 가엾이 여긴 황제가 답응에서 귀인으로 품계를 바로 상승시켜 주고 녕(宁 편안할 녕)이라는 봉호를 내려주지만 그래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2 진짜 소개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원래 그녀는 황제의 후궁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으로 오로지 17황자 과군왕 윤례만을 사랑하는 해바라기. 자신이 고열이 났을 때 어의를 불러 치료해 주는 등 자신을 처음 인간으로 대해주고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인 윤례를 짝사랑하고 있다. 원래 죽으려고 했지만 과군왕이 살아달라고 말해서 그냥 살아 있을 정도. 과군왕이 그녀를 '란의'라고 스스럼없이 불렀던 것을 보면 친밀한 관계였던 모양이다.

그러니 자신을 후궁으로 만들어 자유로운 삶을 빼앗아간 황제를 증오하며 그의 아이를 낳지 않기 위해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있었다. 자신을 불임으로 만드려는 음모를 알고도 일부러 불임약이 든 탕제를 가져온 시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약을 먹었다.

후궁들이나 황제에게도 절대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는데[3], 이는 과군왕 앞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그녀가 자신을 우리 안에 가둬버린 황궁에 대해 소극적으로나마 행하였던 저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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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군왕을 대할 때의 표정과 황제를 대할 때의 표정 근데 황제는 또 저 살기어린 표정을 보고 넌 안 웃는게 더 예쁘다고 개드립을 친다 이런 식으로 매사 냉랭하게 굴지만, 자기앞에서 공손하게 구는 여자만 봤던 황제는 그런 그녀의 태도를 오히려 신선하게 생각하며 마음에 들어했다.

성격이 매우 드세다. 그래서 황궁 내에 팽배해 있는 가식을 못견뎌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황후에게 문안을 할 때 "어차피 이런 문안에도 진심 따윈 없을 텐데 뭘 그러십니까. 인사한 셈 치고 돌아갈게여..." 라며 후궁들과 황후의 표리부동, 구밀복검에 대놓고 역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군왕에게는 궁정이 매우 더럽다고 역겨워하는 심정을 토로한다. 황후나 다른 후궁들은 그녀가 황제의 총애를 믿고 오만하게 구는 거라고 괘씸해했으나, 그게 본인의 솔직한 심정. 대신 진짜 선의로 방문한 심미장한테 황제를 싫어하고 후궁 생활을 저주한다는 본심을 아무렇지도 않게 까버린다.[4] 이러한 숨막히는 분위기를 못견뎌한 나머지 견환의 친자확인사건 때는 황제 앞에서 대놓고 이런 자리에 더는 못 있겠으니 나가겠다 라며 당당하게 퇴장할 정도다.[5] (...) 패기쩐다 섭란의가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런 성격도 한몫한 듯 싶다. 가식을 못참는 만큼 비꼬는 것도 한몫 하는데, 안릉용의 임신 소식을 황후가 알리자 "ㅋㅋㅋ 태기가 안정된 다음에야 말하시네요~~"라고 싸늘하게 말한다.

하지만 섭란의의 이런 성격을 견환은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듯하다. 견환이 신분세탁(...)을 한 후 재입궁해서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을 아느냐고 묻자 "그렇게 소란을 떨면서 입궁하셨는데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하고 쏘아붙이는데도, 오히려 섭란의에게 어울릴만한 옥색 비단을 보내주거나 자귀꽃을 모으는 것을 도와주거나 하면서 배려했다. 이후 과군왕과의 관계가 들킨 뒤에는 작중 행적대로 견환의 가장 큰 아군이 된다.

후궁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만큼 궁녀들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돌아다니곤 한다. 견환도 지적했듯이, 비오는 날 자귀꽃을 모으러 다닐 때도 혼자였고, 견환의 목에 칼을 겨눴던 그 날도 혼자였다.

3 작중 행적

견환과 윤례(과군왕)의 사이를 가장 빨리 알아차린 황궁 내 인물이다. 견환이 부귀와 영달을 위해 윤례를 배신하고 환궁한 것으로 오해해서 고양이를 이용해 견환을 놀라게 해 견환 뱃속의 쌍둥이를 없애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견환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는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파일:Attachment/녕귀인/DragonTV.Zhen.Huan.Zhuan.E61.HDTV.720p.x264-HDCTV.mkv 20140113 203507.548.jpg 아이씨 깜짝이야 칼이 심히 후져보이지만 녕귀인은 저걸로 표범의 목도 땄다고 한다 레알? 그러나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나자 한적한 곳으로 유인해 칼로 죽이려 하나 견환의 팔에 윤례가 가지고 있던 산호팔찌[6]가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과군왕이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후엔 견환을 살려주며 그의 사랑을 함부로 여기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그 뒤로는 견환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돕는 모습이 전형적인 츤데레의 모습. 평소에는 괜히 시비나 걸거나 속을 박박 긁는 듯한 말을 하고 휙 가버리기 일수지만 견환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발벗고 나서서 돕는다. 견환이 기귀인의 참소로 온실초와의 사통을 의심받을 때에도 자신 관심없다는 듯이 휙 나가버리더니 견환 측의 증인을 감로사에서 불러 돌아오고[7] 견환과 윤례의 사이를 의심한 황제가 윤례가 선황에게서 하사받은 자귀나무를 베어버리라고 명령했을 때, 나설 수 없는 견환 대신 그 나무를 지켜내기도 한다. 윤례가 죽은 뒤에는 황제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었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던진 견환에게 "그럼 그 자를 더 이상 용서하지 마십시오"라며 복수를 권했다.[8] 그리고 견환이 나서지 않았어도 황제를 죽일 생각이었는지 견환의 묵인 하에 방중약을 써 황제를 유혹하여 절제를 못하게 만들고, 향에 주사(수은)등을 섞어 황제의 건강을 서서히 악화시키고 있었다. 그런데도 황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녕귀인만 보면 젊어지는 것 같다며 오히려 자주 가까이한 듯.등잔 밑이 어두운 甲

이러한 츤데레적 행동의 최고봉은 견환의 쌍둥이를 구하기 위해 황제를 독살하게 되는 것, 여느때와 같이 혼자 돌아다니다가 황제의 측근 하예가 홍염의 피를 채취해 가는 것을 발견하고, 누구의 아이인지를 묻는다. 그리하여 홍염과 영서가 과군왕의 핏줄이란 걸 알게되고 나자 얼굴이 환해지다가, 이 사실이 모두 들통날 경우 견환과 아이들이 무사하지 못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당장 황제를 막아야 한다며 독이 든 단약을 갖고 가서 황제에게 먹이고야 말았다. 엄밀히 말하면 견환은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고 실제 대역죄를 저지른 것은 그녀인 셈. 그리고 황제에게 독약을 먹인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황제를 웃으면서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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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이 심히 무섭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과군왕에게 웃었던 모습이랑 비교해서도 입만 웃고 있지 눈이 웃고 있지를 않는다. 황제가 항상 차갑고 쌀쌀맞았던 것이 다정해졌다고 이야기하자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폐하 모르세요? 부드러운 칼이 더 잘 드는 법입니다."라는 말을 하고 그 뒤 방안에 들어온 견환과 교대해 나간다.

4황자 건륭제 즉위 후에는 이런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스스로 손목을 그어 자살하는데, 행복한 듯이 웃으면서 죽었다. 마지막까지 윤례만을 생각하면서...

4 좋아하는 것

녹색 옷과 자귀꽃을 좋아하는데, 둘 다 과군왕과 관련있다. 후궁이 된 후 항상 녹색 계열 옷만 입고다니는데 드라마에선 과군왕이 자기에게 녹색옷이 잘 어울린다고 한 이유였지만 원작에선 과군왕의 이름이 현청(玄淸)이라 그를 그리는 마음에서 입게된 것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초록색이 잘 어울리는 모양인데, 견환이 아직 과군왕과 섭란의의 관계를 모를 때 그녀를 딱 보자마자 초록색 비단이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며 초록색 비단을 주었다. 자귀나무는 과군왕의 거처인 응휘당 앞에 심어져 있던 것이기에 좋아하는데, 비오는 날에도 비에 떨어지는 자귀꽃을 가여이 여겨 하나하나 비를 맞으며 모으는 것이나 황제가 베어버리지 못하게 하려고 꽃을 약으로 달여먹겠다고 하며 자귀나무를 살리던 것이나... 갸륵할 정도의 마음씀씀이.

그 외에도 동물들을 좋아한다. 원래 직업도 그쪽이었고, 처소에서는 앵무새, 고양이 등 동물들을 기르고 있다. 특히 예뻐하는 아이는 울음소리를 한 번 내면 주위의 고양이를 모두 불러 모으는 특이한 특기를 지닌 하얀 고양이 단융이다. 동물들도 섭란의를 꽤나 좋아하는지, 섭란의에게 해가 되는 약을 보고서는 이를 드러내는 연출이 나온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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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판 <견환전 서화열>에서의 모습

원작에선 청하왕 현청(=과군왕 윤례)이 죽자 황제의 생일을 맞아 표범을 이용한 묘기를 가장하여 황제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는데, 죽어가면서도 형제를 죽인 그가 천벌을 받을 거라며 저주하는 등 강한 성격만큼이나 비장한 최후를 맞이했다. 황제는 이 사건 이후 부상과 충격을 받았고, 그 동안 주색으로 몸을 혹사시킨 탓에 건강이 악화된다. 이 때 다른 후궁들도 몇명 말려들어 죽거나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녕귀인의 앵무새는 시를 읊는다고 한다. 좀 짱인 듯.

  1. 태후의 거처인 수강궁 뒤에 있다. 황제의 후궁이 된 섭란의가 자신의 처소를 한적한 곳으로 정해달라고 요구하자, 태후가 직접 감시를 하기 위해 자신의 거처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한다.
  2. 엽란의가 아니다
  3. 사실 드라마판에서는 몇 번 웃는 장면이 나오긴 한다(...) 견환이 희귀비가 된 것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건배하면서 웃었고, 이어 견환을 죽이려고 꾀어내면서 썩소를 짓기도.
  4. 자신을 진짜 걱정해줬기 때문인지 심미장의 회임 때는 축하해줬다. 심미장 역시 황제의 바닥을 봤기 때문에 남들처럼 노력하라거나 공손하라는 충고가 아니라(당장 심미장이 품계가 더 높았는데 무척 불손한 태도로 심미장이 들어오는 걸 쳐다도 보지 않았다.) 그런 말 사람들 앞에선 하지 말라고 충고해줬다(...) 완귀인 같아서 신경쓰이냐고 쏘아붙이긴 했지만 아마 그 점에서 일종의 동지의식을 느낀 건지도.
  5. 다만, 이 때는 견환을 구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듯 하다. 굳이 나가면서 정백에게 질문을 한 것을 봐도 그렇고.
  6. 과군왕이 어렵게 구한 것이라 아무에게나 주지 않던 것이었고 란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견환이 귀비로 품계가 올라온 뒤 선물한다.
  7. 게다가 견환을 모함한 감로사 측의 승려 정백이 자신의 품계(귀인)를 알고있는 것을 보고 이것이 기 귀인이 꾸민 짓이라 확신했다.
  8. 그리고 그 말을 하고 녕빈이 지나가자 견환은 "서두를 것 없지."라고 중얼거렸으니 둘 다 뜻이 맞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