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기업인.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임산가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주)이건산업(이건태평양조림)에 입사해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 등지에서 벌목 및 목재가공 사업에 종사했다. 현재 {주)이건산업의 사장이었다가 고문으로 일선에서는 물러난 상태이다. 해외자원개발 공로로 1997년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남태평양 군도에서의 사업 경험담과 전공인 목재가공 관련 책을 내었다.
하지만 사업가로서의 면모보다는 밀덕후로서 대중들에게 더 알려져 있다. 밀덕들에게는 태평양 전쟁과[1] 한국전쟁 관련 서적을 펴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 전쟁 서적인 <핸더슨 비행장>을 시작으로 <베시오 비행장>, <나잡 비행장>을 비롯한 '비행장 시리즈'와[2] 태평양 전쟁 관련 서적이 듣보잡 별로 나가지 않자 방향을 바꾸어, 백두산함의 활약을 그린 <바다여 그 말하라>, <기갑전으로 본 한국전쟁>, 도솔산 고지 전투를 다룬 책, 그리고 2012년에는 백마 유격대를 다룬 <대화도의 영웅들>등의 한국전쟁 서적을 저술했다.
특히 일빠 논쟁 이후 태평양 전쟁 관련 서적과 연구가 드문 한국에서 수많은 자료 조사와 태평양의 전적지들을 직접 찾아가는 열성을 보이며 책을 내는데다가 책도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게 쓰는 등 이래저래 밀덕들에게 호평받고 있으나.....
한 가지 단점이라면 극렬 기독교 신자 라는 것. 미드웨이 해전과 과달카날 전투를 다룬 <핸더슨 비행장>에서 그는 일본군 장군들과 제독들이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오판을 해 상황을 그르치게 한 배경에는 하나님의 도움이 계셨다로 결론을 내리고 후기에 군생활 중 예배를 드리기 위해 육군사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ROTC도 중퇴하고 일반병으로 입대했다는 자뻑내용으로 몇 장을 할애해 비기독교인들로부터 제법 욕을 먹었다. 애당초 <핸더슨 비행장>의 저술 목적에 선교도 포함되어 있었으니 말 다한 셈.
심지어 자신이 괜찮게 생각하는 일본 육해군 장교들이 알고 보니 개독 기독교 신자였다라는 식의 서술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전후 아예 종교에 몸을 담았던 후치다 미츠오 해군대좌는 몰라도 평생에 기독교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던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경우는 그의 서구적 사고방식과 후까시 카리스마때문인지 어릴때 주변환경을 보니 기독교도 맞다식의 서술을 하고 있다. 야마모토 제독의 이름만 들어도 부들부들 떠는 미국 장성들과 사카이 사부로는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지 걱정된다.
또한 핸더슨 비행장의 경우 비행기 그림은 전부 손으로 그린 핸드 프린팅으로 대체했던 위업을 보이기도 했다.
후속작에서는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인 것인지 종교적 이야기는 모두 없애고, 핸드 프린팅도 인터넷에서 구할수 있는 기록영상이나 비행기 사진으로 대체했으며, 한국전쟁 관련 서적들은 공저 내지는 실제 인터뷰를 넣어서 퀄러티는 훨씬 좋지만, 이전에 비해서 인기는 없는 편.[3]
어찌 되었건 태평양 전쟁 관련해 열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책을 내서 영어도 일어도 못하는 평범한 밀덕후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인물임은 분명하다.
그의 아들 권순도 씨는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한 뒤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상록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으며, 현재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주로 20세기 개신교 계열의 현대사 인물(예: 주기철 목사)을 주인공으로 하는 극영화 및 다큐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 ↑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태평양 전쟁 서적을 집필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70년대만 올라가더라도
일본 서적 복사기한국에서 태평양 전쟁 서적이 다수 출판되었고 90년대 초반 종군위안부 문제가 불거졌을때 관련 서적도 일본을 공격한다 수준의 불쏘시개부터 잊혀진 걸작 수준으로 많이 나왔었다. 권주혁씨의 업적은 밀덕으로서 상업적인 명성을 얻은 최초의 작품을 내었다는 것. - ↑ 작가의 말로는 사이판 전투를 다룬 시리즈 하나와 오키나와 전투를 다룬 것으로 비행장을 종료한다고 했는데 후자의 둘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 한국전쟁 관련 서적에는 당연한 일이지만 촛불 시위나 북한 미사일 문제등등의 일로 정치적인 발언을 좀 하는 편이라서 민망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