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적 시리즈/엔딩

팔콤사의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의 엔딩곡에 대해 정리한 항목. 음악에 대한 사항은 궤적 시리즈/음악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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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1.1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FC


제목 : 별이 머무는 곳(星の在り処)
가수 : 우~미(う~み).

(아마도) 팔콤 게임 역사상 첫 게임에 들어간 보컬곡[1]. 원래는 보컬로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JDK측에서 강력하게 주장해서 보컬곡이 되었다고 한다. 원곡은 FC 엔딩에서 요슈아가 에스텔에게 과거를 고백하는 장면에서 쓰였던 피아노곡. 이후 하모니카 버전이라든가 보컬 버전이라든가 파생되었다고 한다.

천공의 궤적과 함께 본작을 상징하는 곡, 천공의 궤적 쪽이 떡밥만 잔뜩 양산한메인 스토리에 관련된 곡이라면, 이 별이 머무는 곳 쪽은 주인공들의 테마곡이며, 실제로 엔딩 가사 역시 에스텔 시점에서 "자신에게서 떠난 요슈아에 대해 슬퍼하지만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어" 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요슈아가 하모니카를 불면 이것밖에 아는 게 없어서 항상 이 곡을 불며(...) 많이 들었는지(...) 에스텔도 이 곡을 가장 좋아하고, 또 SC 초중반에 요슈아가 없을 때 몇 번 불기도 하였다. 이 곡 때문에 위기를 넘긴 적도 있다. 요슈아가 이 곡을 계속 부른 이유는 천공의 궤적 SC의 매우 중요한 스포일러이며, 정 알고 싶다면 이 항목을 참고할 것.

천공의 궤적 SC의 6장 제목 "인연이 머무는 곳(絆の在り処)"은 바로 이 엔딩곡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그 제목대로 이 장은 에스텔과 요슈아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되어있다. 다만 아루온 판의 경우는 잘 몰랐는지(..) "인연이 닿는 곳"으로 번역되었다.

궤적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오프닝곡에 비해[2] 엔딩곡이 훨씬 평가가 뛰어난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은 정말 대단한 곡. 곡 자체도 엄청 뛰어나지만 천공의 궤적 FC의 엔딩 자체가 워낙에 충공깽이었던 관계로 정말 확실하게 궤적 시리즈의 팬에게 각인된, 어찌보면 궤적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을지도 모른다. 멘붕의 궤적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

여담이지만 JDK밴드 보컬 코테라 카나코가 궤적 시리즈 오프닝과 엔딩곡 전담이 되기 전에 나온 유일한 엔딩곡이다. 섬의 궤적 2 엔딩곡인 I'll Remember You가 나올 때까지 나머지는 엔딩 가사가 없거나 전부 코테라 카나코가 불렀다. 이 곡도 후에 코테라 카나코가 부른 적이 있다.

이 곡 단 하나만을 위해 앨범이 나온 적이 있다. 앨범 이름은 "별이 머무는 곳 잔마이(Hoshi no arika Zanmai)" 어레인지 된 4곡과 원곡, 그리고 그 곡들의 무보컬 버젼까지 총 열 곡이 들어있으며 모두 별이 머무는 곳의 어레인지다. 사운드 팀 jdk가 편곡했으며 jdk밴드가 노래를 불렀다. 가수는 코테라 카나코(beat 버젼), 미즈타니 미즈키(serenade 버젼), 우~미(원곡버젼), 아네모네(Bossa Nova 버젼, 영어가사로 변경되었다.), 이카루스 와타나베(Balad 버젼). 발매일은 2011년 12월 29일.

이 이후에도 팔콤 어쿠스틱 앨범에도 포함되고(가수는 코테라 카나코) 팔콤의 첫 캐릭터송인 에스텔 브라이트의 앨범에도 이 곡이 포함되며(당연히 가수는 에스텔의 성우인 칸다 아케미.) 엄청나게 많은 어레인지가 2015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나온지 10년이 넘은 곡인데(...)

원래 이 곡은 에레보니아 제국 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곡이라고 하며, 요슈아와 레베도 굉장히 좋아하던 곡이라고 한다. 요슈아의 누나 카린이 매일같이 하모니카로 불어줬다는듯.
섬의 궤적에서는 배경이 제국이라 그런지 아는 사람을 제법 자주 볼 수 있다. 라디오DJ 역이었던 타무라 유카리의 보이스로도 들어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가끔 타무라 유카리의 풀 버젼 별이 머무는 곳을 듣고 싶어하는 유저가 종종 있다.

아루온의 한정 패키지에 있는 하모니카로 불 수 없다고 한다. 반음 문제 때문이라나.

1.2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Evolution


가수는 원곡과 같이 우~미(う~み).

1.3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SC


제목 : I Swear
가수 : 코테라 카나코(小寺可南子)

JDK밴드 보컬인 코테라 카나코가 부른 첫 엔딩곡. 잔잔한 멜로디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구슬펐던 전작과는 정 반대로 희망찬 느낌으로 구성되어있다. 전작같은 충공깽의 엔딩이 아니라 어쨋든 겉보기에는 해피엔딩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천공의 궤적 3rd를 해보면 주인공일행이 해결한 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도 악역들이 전부 할거 다하고 유유히 퇴장한 벽의 궤적에 비하면 양반 거기다 엔딩은 뭔가 희망차 보이긴 한데 중간에 짤린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게 사실이긴 하다.

이번 엔딩의 가사 역시 전작의 엔딩곡과 마찬가지로 에스텔과 요슈아 사이의 곡이며,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뭔가 진부한 것 같지만 음악이 엄청 좋으므로 넘어가자

이후의 엔딩곡들 중에 이만큼 희망차고 기쁨에 가득찬 듯한, 잔잔한 곡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인지(..) 엄청나게 인기가 좋은 곡이다.

섬의 궤적에서 특과 클래스 7조토르즈 사관학원 학원제에서 앵콜곡으로 부른 곡이다. 다만 곡을 새로 만드는게 귀찮았던건지 돈 때문이었던 건지(..) 극중 보컬이었던 엠마 밀스틴의 성우인 하야미 사오리가 새로 부르지 않고 원곡 그대로 나온다.(..) 하야미 사오리는 성우 중에서 노래를 꽤 잘하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토와 허셜 역인 노나카 아이 버젼 Cry for me, Cry for you는 짧게나마 새로 녹음되서 나오는데.. [3]

1.4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Evolution


제목 : I Swear
가수 : 코테라 카나코(小寺可南子)

위곡의 어레인지 버전

1.5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The 3rd


제목 : 하늘을 바라보며(空を見上げて)
가수 : 코테라 카나코(小寺可南子)

원곡은 천공의 궤적 SC의 같은 제목의 가도음악이다. 이 곡은 대놓고 사랑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데, 정작 3rd의 주인공인 케빈과 리스는 성직자와 수녀인데다 연인이 아니라 가족에 가깝기 때문에 무지무지 미묘하다. 가사만 보면 오히려 에스텔&요슈아 커플의 얘기 같다.(…)[4] 주인공은 케빈리스인데 왜 너희들이…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곡은 천공의 궤적 3rd가 나오기 전인 2006년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보컬 콜렉션" 앨범에 들어있었던 곡이다. 그렇기에 에스텔&요슈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 원래는 바이올린+피아노 곡이었지만 엔딩 버젼은 전자음틱한 버젼으로 바뀌었다. 물론 궤적 시리즈의 엔딩답게 평가는 최상급. 캐릭터들의 이별 뒤에 이 노래를 들으면 제법 기분이 삼삼할지도, 이 곡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꽤나 보이는 편이다. 원곡도 나쁘지 않지만 엔딩버젼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1.6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Evolution


제목 : 하늘을 바라보며(空を見上げて)
가수 : 코테라 카나코(小寺可南子)

위 곡의 어레인지 버전.

2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제목 : 새로운 나날 ~ 예조(新しき日々 ~ 予兆 )

지금까지의 궤적 시리즈의 엔딩곡과는 달리 무보컬 음악이다. 내용은 새로운 희망과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에 대한 상징인 듯 하다. 다만 궤적 시리즈 엔딩곡 주제에 평가가 안좋...다기 보단 존재감이 공기에 가깝다. 아무래도 하궤 FC나 섬궤같은 충공깽 엔딩이 아닌지라 시너지도 별로 안나오고 물론 이 엔딩도 중간에 잘라먹힌 느낌이 심하지만 넘어가자. 제일 심하다기엔 너무나 거대한 벽이 하나(스포주의) 있어서... 보컬곡도 아닌데다가 곡 자체도 좀 단조로워서 별로 이 엔딩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없다.(..) 벽의 궤적처럼 엔딩 이후의 장면이 조금씩 나오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 곡 자체도 벽의 궤적 엔딩도 똑같이 무보컬 엔딩인데 평가가 훨씬 좋다. 이래저래 안습..

후반의 예조 파트는 음악 자체는 나쁘지는 않지만 엔딩곡보다는 이벤트곡에 어울리는 테마곡.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SAV 버젼(곡명 : To be continued)이 벽의 궤적 속 여러 이벤트신에서 사용되었는데, 그야말로 간지폭풍. 통상회의 테러 사건, 크로스벨 시 습격 사건, 크로스벨 해방 작전 개시 국면 등 핵심적인 이벤트를 독점하는 곡으로, 운명의 크로스벨이라는 챕터 제목의 무게를 느낄 정도로 웅장하다.



Youtube에 여러 명의 업로더가 같은 곡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수영복 버젼의 이미지가 들어간 것을 링크한 것은 편집자의 취향이다

2.1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


제목 : 세를리안 블루의 사랑(セルリアンブルーの恋)
가수 : 코테라 카나코(小寺可南子)

제로의 궤적 원판 엔딩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팔콤이 이건 너무하다 생각했는지(..) 풀 보이스 판인 제로의 궤적 에볼루션에 새로 삽입된 보컬 엔딩. 원판 엔딩의 중간에 들어있으며, 새로운 시작 - 세를리안 블루의 사랑 - 예조 순으로 나온다. 엔딩 장면이 거의 안나왔던 원판에 비해 많은 장면이 삽입되었고, 벽의 궤적의 드라마CD내용이 기반인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멜로디는 제로의 궤적의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Get over the barrier"가 베이스가 되고 있지만 전투곡인 원곡과는 180도 다른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들어본 사람들은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리지만 원작 엔딩곡이 아니라 에볼루션 엔딩곡인지라 아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일지도..

"세를리안 블루"는 "하늘색"을 의미하며, 후속작 제목이 "벽(碧,푸를 벽)의 궤적"이기에 이 색의 주인공이 키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제목부터 이 노래는 키아의 시점에서 부르는 노래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가사도 "이룰 수 없는 소원을 감추고 있어"등의 내용이 벽의 궤적 티저영상에 나온 "나는 바란다. 이 덧없는 꿈이 계속되기를..." 같은 말과 일치하고 있다. 엔딩곡이 전작들도 그렇고 후속작인 섬의 궤적도 그렇고 죄다 주인공과 히로인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곡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최후의 승자가 키아임이 확실시되고있다. ??? : 이제 그만해! 이미 내 라이프는 제로야!
그나저나 이대로 진행된다면 로이드는 철컹철컹(..)
생년월일 기준으로 따지면 오히려 키아가 잡혀갈지도?

3 영웅전설 벽의 궤적


제목 : 그래도 우리들은(それでも僕らは)

제로의 궤적과 마찬가지로 무보컬 엔딩. 엔딩 이후의 모습을 그림으로 조금씩 보여주며 상당히 웅장하고 멋진 음악과 영상미로 호평받은 엔딩이다. 엔딩 자체가 악역이 모든 걸 다 이루고 유유히 사라져버린 것이라는 것만 빼면 천공의 궤적 SC와 마찬가지로 "희망"에 대한 음악에 가깝지만, "주인공 두 사람이 세상의 희망을 찾는다는 느낌"인 I swear와는 달리 "아무리 어려운 길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말 그대로 종장의 제목이자 엔딩곡의 제목인 "그래도 우리들은"과 부합되는 멋진 엔딩이 아닐 수 없다. 엔딩 곡 자체도 제로의 궤적때와는 달리평가가 좋다. 평가가 워낙 좋기 때문에 슈퍼 어레인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벽의 궤적은 넘어가고 바로 후속작이자 원곡 자체가 슈퍼 어레인지 급이라 평가받는 섬의 궤적의 슈퍼 어레인지 버젼이 제작중이다. 안습.(..) 에볼루션을 기대해보자. 또한 과연 벽의 궤적 에볼루션에도 제로의 궤적과 마찬가지로 보컬 엔딩이 새로 추가되었는데 그대신 5분정도 하던 곡이 2분대로 커팅되었다(...)

3.1 영웅전설 벽의 궤적 Evolution


제목 : I pray for you -푸른 궤적-(アオイキセキ)
가수 : 요시다 코노미(吉田このみ)
편곡 : 진도 유키히로

기존 벽의 궤적 오프닝인 푸른 궤적의 어레인지 버전이다.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로이드가 키아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며 영의 궤적, 벽의 궤적 전반에 걸친 스토리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기도 한 노래이다. 키아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녀가 인간들의 비틀린 집착으로 인해 태어났다는 것을 생각하고 들어보면 노래가 한결 다르게 들릴 것이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컷신은 무시해도 좋다

우리들이 함께한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다. 앞으로 살아가다보면 힘든 일도, 벽도 마주칠 수 있겠지만 함께 나아간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이고 존엄한 것이다. 키아의 앞길이 비록 고통스러운 길이 될지 몰라도, 그것마저 감수하고 같이 걸어가겠다는 로이드의 마음이 비춰지는 따뜻한 곡.

노래의 내용은 플레이어들에게 던지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아픈 기억이 있고, 그런 기억들과 그때의 시간들을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렇기에 그 기억들마저 가슴에 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팔콤이 말하고 싶었던 '벽'이란 바로 그 아픈 기억들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제작진 역시, 가사 내용이 오프닝보다는 모든 진실을 알아낸 다음인 엔딩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 같다.

4 영웅전설 섬의 궤적


제목 : I Miss You
가수 : 코테라 카나코(小寺可南子)
편곡 : 카미쿠라 노리유키

섬의 궤적 마지막 장면인 동료들이 흑막 C를 막는 사이에 주인공 린 슈바르처가 강제로 전장에서 이탈당하는 모습이 나오자마자 나오는 엔딩. 그야말로 마지막 주인공의 외침인 "그만, 그만둬어어어어어어!!!"를 유저도 외치게 하는 타이밍에 나오는 곡이다. 역대 궤적 시리즈 엔딩 중 잘라먹기가 제일 심하고 거기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아예 사전지식 없이 충공깽의 엔딩을 보여줬던 천공의 궤적 FC보다도 충격적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체 누가 엔딩을 부수는 거야? 팔콤? 아니면...cry cry

이 곡에 대한 팬들의 해석은 두가지 정도로 나뉘는데, 린과 알리사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설이 그 하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게임 중반에 나온 장면을 지칭하는 "별이 반짝이는 그날 밤 달의 맹세"라는 게임 내내 나오는 가사. 거기에 "용기를 주었다"라는 가사도 분명 알리사 인연엔딩에 들어있기도 하고 그녀의 인연엔딩 마지막 대사인 "다시 만난다면 내 진심을 전하게 해줘"가 가사에 직격으로 들어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말러들은 이쪽이 맞다고 해석하고 있다.

두 번째 해석은 진히로인 크로우 관련이라는 것. 워낙 엔딩곡 나오는 타이밍이 절묘해서(...) 그런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꽤 있다. 절정은 "잃어버리고서야 처음 깨달은 내 진짜 마음"이라는 가사가 처음 나오는 타이밍에 크로우의 이름이 뜬다는 것.(...) 당연한 말이지만 이쪽은 브로맨스 지지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판단은 각자 하자.

곡 자체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우 뛰어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가사를 알기 힘든 한국에서는 왜 이런 충공깽의 엔딩에 쓸데없이 신나는 음악을 집어넣었냐 라는 불만이 좀 나오는 편이다. 가사를 알면 왜 이런 엔딩곡인지 알 수 있는데, 사실 신난다기보단 슬프고 비장한 곡이며, 가사는 굉장히 안타깝고 서글픈, 원하지 않은 이별을 하게 되는 화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르는 곡이다. 반대로 전투에 패하고 도주하면서 나오는 음악인데 별이 머무는 곳 같은 슬프고 잔잔한 멜로디가 나오면 그건 그것대로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을 것. 한국어판을 즐기는 유저들은 자막이 붙었기에 그리 큰 불만은 없고 일본과 마찬가지로 "매우 뛰어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어떤 곡을 쓰던 충공깽의 엔딩이 변하지는 않기에 허탈하기는 매한가지다. 실제로 별이 머무는 곳도 그랬다. 다만 다음작의 핵폭탄급 엔딩과 엔딩곡때문에 묻혔지만(...)

5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5.1 종장 엔딩

제목 : I'll Remember You
가수 : 사사카 메구미
편곡 : 진도 유키히로

이제 헤어져야 할 때.(今、別れの時)

전작 최종보스곡인 The Decisive Collision의 어레인지. 곡의 음도 그렇고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누가 봐도 크로우 암브러스트 관련 엔딩에 가깝긴 한데, 가사의 경우는 사랑한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느끼고 있어라든지 이런 가사 때문에 크로우 본인의 가사라고 하긴 좀 미묘하다.(...) "각자의 길을 걷는다"라는 가사도 있으나 크로우는 대놓고 "나는 멈춰서고 말았다"라고 유언을 남겼으니... 물론 크로우 본인과 아예 연관성이 없는 노래는 아니다. 이 노래의 주제인 길이 갈리더라도 한결같이 나아가자라는 가사는 크로우를 떠오르게 만들기 때문. 무엇보다 팔콤이 이 곡을 크로우를 생각하며 들어달라라고 했으니 이 곡은 크로우 관련 노래가 맞다. 아무래도 후일담 이후 린이 "크로우의 유언"을 상기하며 (알리사로 대표되는)[5]다른 7반 일행과 헤어지는 노래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물론 부녀자들은 린과 크로우의 사랑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혹시나 했는데, 이 곡도 굉장히 충격적인 타이밍에 나와 플레이어들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바로 C의 죽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슬픈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연이어 터져나오는 반전이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데다가, 돌연 그 순간 이 곡이 흘러나와버린다. "이제는 이별의 시간"이란 가사로 시작하면서 나오는 크로우의 뒷모습으로 시작해서, 크로우의 시신이 계속 클로즈업 되며, 여기에 50미라 동전까지...... 그리고 엔딩곡이 끝난 뒤에 종장 종료 화면이 뜨는데, 이 때 종장 제목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가 다름아닌 크로우의 유언이기도 했음을 상기시킨다. 팔콤 이 잔인한 놈들

...그리고 후에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래는 이 종장 종료 시점에서 이 엔딩과 함께 게임이 끝날 예정이었다고 한다. 후일담은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남기기 위해 나중에 추가한거라고.[6] 만약 이대로 갔다면 섬궤1이나 천공의 궤적 FC 이상의 충격을 플레이어들에게 주었을 것이며,[7] 유저들은 모두 당장 후속작을 내놓으라고 외치고 있었을 것이다.

에볼루션 같은 확장이식판이 아닌 정식 궤적 시리즈에서 천공의 궤적 FC 엔딩곡인 "별이 머무는 곳" 이후 간만에 나온 코테라 카나코가 부른 곡이 아닌 곡이다.[8] 사사카 메구미는 벽의 궤적 Evolution의 오프닝 "푸른 소원"으로 처음 팔콤과 인연을 맺었는데 아무래도 레귤러로 들어간 듯. 벽의 궤적 Evolution의 엔딩곡 "I pray for you - AOI KISEKI -"를 부른 요시다 코노미는 이 곡의 코러스를 맡았다.

이 곡 자체의 평가(+멘붕강도)는 거의 별이 머무는 곳과 동급. 곡의 애절함이 역대 궤적 시리즈 중 가장 인상깊고 애절하며 슬프다는 평이 많다. 이 곡만 들어도 눈물난다는 사람이 꽤 많다.(...) 그리고 전작 엔딩곡 I miss you는 완벽하게 묻혔다. 안습...

여담으로 도입부의 "今、別れの時('이마 와카레노 토키', '이제 헤어져야 할 때'라는 뜻)"라는 가사가 워낙 강렬하게 와닿기에 섬의 궤적 2편을 클리어한 사람들은 누구나가 이 가사를 외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2014년 12월 18일, 음악게임인 비트스트림에 수록되었다.

곡 자체는 명곡이라는 평이 많지만 느린 템포와 반대로 고음파트가 워낙 많고 길기 때문에 부르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모양이다. 코테라 카나코는 어쿠스틱 라이브에서 이 곡을 부르고는 "진도씨! 이 곡 너무 어려워!"라는 비명을 질렀으며(...) 원곡 보컬인 사사카 메구미 역시 라이브에서는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첫 번째 라이브에서는 아예 반은 jdk밴드 세타의 보컬이 대신 불러줬고, 두 번째 라이브에서야 솔로로 소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역시 힘이 좀 딸리는 느낌이 있다.

북미판 섬궤 2 엔딩 영상에는 과거 장면의 CG가 들어갔는데, 대부분은 기존에 있던 CG를 사용했으나, 엠마, 라우라, 유시스, 밀리엄(본작에서 과거 장면 CG가 나오지 않았던 멤버들)은 신규 CG가 들어갔다.

5.2 후일담 엔딩


제목 : 출발의 계절(門出の季節)

사실 종장 엔딩곡인 I'll Remember you는 섬의 궤적 2 통합 엔딩곡, 즉 후일담 엔딩 시점에 사용될 곡이었으나 가사를 쓰고 보니 크로우에게도 꽤나 어울렸기에 곡을 The Decisive Collision을 베이스로 가사에 맞춰서 새로 만들어 종장 엔딩으로 쓰고 통합 엔딩곡을 따로 만들었다는 후문이 있다. 즉 원래 I'll remember you는 졸업식 곡이 맞다는 것. 그래서 그런 미묘한 가사가 남아있었던 건가 그리고 후일담 엔딩곡으로 새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출발의 계절"로, 종장 엔딩곡과는 달리 매우 희망찬 곡조로 되어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스러운 곡. 제국편 프롤로그가 두게임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팔콤양반

초반부는 후일담 최종보스인 "로어 루시페리아" 테마곡 "빛나는 내일로(輝ける明日へ)"의 어레인지이며, 성우 스탭롤이 지나간 이후엔 진히로인 테마곡 The Decisive Collision의 어레인지가 이어진다. 어레인지가 대체 몇개야 은의 의지도 뛰어넘을 기세 단 원곡이나 다른 어레인지곡들과는 달리 밝고 희망찬 분위기로 어레인지되었다.

의외로 대놓고 멘붕을 이끌었던(...) 종장 엔딩보다 후일담 엔딩이 보면서 더 괴로웠다는 플레이어도 꽤 된다. 일종의 불협화음 시너지라고 할 수 있을지도.
  1. 팔콤 자체제작이 아닌 게임중에는 이 전에 보컬이 들어간 곡도 있다. 이를테면 악튜러스 일본어 이식판이라던지.....
  2. 물론 천공의 궤적 SC 오프닝인 "은의 의지 금의 날개"같은 예외도 있다. 다만 갈수록 호불호가 갈리는 경향이 심해지는 편이다.
  3. 물론 잘불렀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안습이다. 애초에 토와와 어울리는 곡이 아닌 데다가 노나카 아이가 노래를 잘 부르는 성우가 아닌지라... 나의 토와 회장님은 그러지 않아!
  4. 둘이서 석양에 물든 구름을 바라본다든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입을 맞춘다는 것도 SC 6장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5. 중간 가사 중 "함께 여름의 별을 세다" 같은, 분명하게 알리사를 상기시키는 가사가 들어있는 건 사실이다. 물론 섬궤2 본편은 공기지만 저건 섬궤1 이야기니 신경쓰지 말자
  6. 즉 외전과 후일담은 천공의 궤적 FC 엔딩 직후 나온 SC NEXT 영상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7. 궤적 시리즈에서 2연속 절단신공 엔딩은 유래가 없었다. 벽궤 엔딩은 일단 다시 자치주로 돌아간다는 걸 일러스트로나마 보여줘서 절단신공이라고 하기엔 미묘하고...
  8. [1] 나중에 게임 발매 후 코데라 카나코가 어쿠스틱버전으로 불렸다. 이쪽은 원곡보다 더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