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간보기
만화든 소설이든 드라마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주 쓰이는 연재 작가의 비전마공. 마공이 아니라 절단신공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당하는 독자 입장에선 그저 극악한 마공일 뿐. 이게 심한 작가는 절단마공을 십이성 대성했다고 표현하며, 심하긴 데인 독자들은 서로 내상을 입었다고 표현한다.
서양에서는 클리프행어(Cliff Hanger)라고 부르는 듯. "절벽에 매달린 사람"이라는 뜻이다.
간단히 말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다음 화에 계속이라고 쓴 후, 다음 화로 내용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당한 독자들은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거의 미쳐버릴 지경까지 이른다.
민족 최초의 근대소설 작가인 이광수 역시 무정에서 이 방법을 사용했다.(...)당시 신문 연재 방식이라 인기를 끌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괜히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보인 게 아니었다
2 효과
독자의 긴장감이 유지된 상태에서 다음 화로 넘어가기 때문에 독자를 계속해서 묶어둘 수 있으며, 댓글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연재 작가라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다음 화 빨리 보여주세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효과가 큰 방식은 절단마공과 메롱을 동시에 시전하는 것. 잘 쓰는 작가가 시전하면 그야말로 생사람을 잡을 수 있는 놀라운 패기를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절단마공의 달인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라자드. 일천일이란 시간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시전해서 목숨을 연명했다(...) 삼국지연의나 홍루몽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강담가들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절단마공을 시전하던 영향으로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이 다음이 알고 싶다면 다음 회를 보시라!'로 마무리된다. 오덕계에서는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레이니 블루 절단마공이 유명하다. 일명 레이니 멈춤.
스타 트렉 TNG의 에피소드 S3E26 "Best of Both Worlds, Part 1"은 보그와의 본격적인 첫 싸움에서 엔터프라이즈가 패배한 뒤 보그를 한방에 격침시킬 비밀 무기를 발사하는 순간에 끝난다. 그래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안달복달하면서 다음 화를 지켜보게 되었다.
게임쪽에서는 궤적 시리즈가 유명하다 그것도 벌써 10주년이 넘었지만 섬의 궤적 2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겨우 반정도 진행되었기에 궤적 시리즈의 팬들은 내가 살아있을 때쯤에 궤적 시리즈의 끝을 볼 수 있을까 걱정부터 할 정도... 그 전에 개발진들이 먼저 돌아가시지 않을까
네이버 웹툰의 고수가 잘 써 결제드립을 치는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반대(?) 개념으로 연참신공이 있다.
3 부작용
다만 너무 이런 연출방식에만 치우치게 된다면 단행본이나 소설책으로 작품이 나왔을 때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블리치가 잡지 연재 연출에 힘을 쏟다보니 정작 단행본의 진행이 뜬금없이 보이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또한 너무 자주 써먹다간 주화입마에 걸린 독자들이 피를 토하며 모두 떠날 수 있으니 주의.
스타 트렉은 Best of Both Worlds에서 보여줬던 Cliff Hanger의 효과가 너무나도 좋았던 나머지 이후에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2부작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데 이 2부작의 2/3는 용두사미로 끝나서 욕을 많이 먹었다. (특히 보이저에서의 2연작은 Year of Hell과 Scorpion을 제외하고는 전부 망해버렸다.)
4 관련 항목
왠지 이상한 것들만 보인다면 기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