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

(그런지 록에서 넘어옴)

Grunge

1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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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머드허니의 사진. 그런지라는 용어는 그린 리버를 거쳐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머드허니의 보컬 마크 암(Mark Arm)이 80년대 초반에 시애틀 팬진에 기고하면서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80년대 중~후반을 시점으로 90년대 초 시애틀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락 씬을 완전히 싹쓸이했던 장르.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며 또한 그 중심에 선 록 음악을 말한다. 하드코어 펑크와 헤비메탈 장르의 특징이 섞여 있긴 하지만 스래쉬 메탈과는 전혀 다르다.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먼저 주목하였는데, 동시대의 영국에선 슈게이징이 유행하고 있었다.

이 후 포스트 그런지라는 장르로 발전, 특유의 패배주의적 감성을 상당부분 없애 상당히 밝아졌고 메탈적인 감성과 캐치하고 멜로딕한 사운드를 어느정도 더 추가해 계속해서 수명을 이어나가고 있는 장르이다.

사실 그런지가 무엇인지는 포스트 그런지가 나온 후에야 정립되었는데, 그 이유는 위에도 서술되었듯 음악적 구분이 매우 모호하였기 때문이다. 메탈 특유의 하이비트 드럼이 배제되고(그런다고 느리단 건 아니다) 기타의 드라이브 톤이 좀 더 강조된, 메탈도 펑크도 아니고 비교적 단조로운 A-B-A-B-C-A-B 타입의 팝의 형태를 가진 단순한 이 유행하고[1] 그와 유사한 성향이었던 시애틀 중심의 미니멀리즘 얼터너티브 락이 그런지로 규정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에서 활동하거나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면서 메탈이라기엔 좀 약하고 하드락/블루스라기엔 끈적함이 없고 전반적인 정서가 우울하고 90년대 유행했다 싶은 스타일이 그런지, 그런지에 영향을 받았는데 이게 MTV화된 게 포스트 그런지다[2]. 크리드가 제일 대표적이며, 니켈백이 그 뒤를 잇는다. 이들은 특히 미국에서 록과 팝에 걸쳐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지만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

사실 그런지라는 장르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고 너바나를 펑크, 앨리스 인 체인스를 메탈로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을 좋아하는 평론가가 있을만큼 장르의 이론적 공통점은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고 특유의 디스토션을 잔뜩 먹인 기타 사운드, 일부러 막 치는 듯한 연주력과 루저 분위기가 어느정도 특징이 될 수는 있다.[3]

일반적으로 그런지로 분류되는 밴드는 80년대 중반부터 활동하던 그린 리버(Green River), 멜빈스(Melvins), 사운드가든(Soundgarden)과 80년대 후반부터 결성하고 활동한 마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 머드허니(Mudhoney), 너바나(Nirvana),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 펄 잼(Pearl Jam), 스톤 템플 파일럿츠(Stone Temple Pilots)등이 있다.[4]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런지라는 특정 장르에 포함시키지는 않지만 보스턴 출신의 독창적인 괴짜 록밴드 픽시즈는 그런지 계열의 밴드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밴드로 꼽힌다.

포스트 그런지 밴드라고 하면 넓게 말하면 그런지의 영향을 받은 밴드들, 푸 파이터스오디오슬레이브를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 주축은 역시 크리드니켈백이다. 니켈백 이후로는 도트리 정도 외에 팝씬에서 크게 성공한 밴드가 나오지 않고 그 후속 밴드들이 얼터너티브 메탈과 섞이면서 그 '그런지'의 이미지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단지 그런지는 90년대 당시의 시애틀 출신의 밴드들과 그 정서에 기반한 말로, 막상 들어보면 저 밴드들 음악에서 공통점을 찾는 건 아예 생뚱맞은 선배/후배 밴드들에서 공통점을 찾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얼터너티브 록보다는 서로 비슷비슷하다

1.1 그런지 밴드 목록

시애틀 4인방 : 너바나 (Nirvana), 펄 잼 (Pearl Jam), 앨리스 인 체인스 (Alice in Chains), 사운드가든 (Soundgarden)
스톤 템플 파일럿츠 (Stone temple Pilots)
Mudhoney : 시애틀 그런지 씬에서 꽤나 많은 영향을 준 밴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애틀 그런지 4인방과도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다.
Candlebox
Dishwalla
Silverchair : 호주 출신의 3인조 밴드.
부시 (BUSH)
Collective Soul

1.2 포스트 그런지 밴드 목록

크리드 (Creed) : 제일 대표적인 밴드. 선대 그런지 밴드들의 음악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들의 개성을 잘 살린 밴드로 평가 받는다. 데뷔앨범 My Own Prison(97)은 기존 그런지의 어두운 느낌이 강한편으로, 메인스트림 락 챠트에서 기록적인 히트를 했고, 2집 앨범 Human Clay(99)와 3집 Weathered(01)는 밝아진 분위기와 함께 팝적으로도 성공했다. [5] 다만, 1집과 2집에 비해 발전된 음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평단에서와 팬들의 평은 엇갈렸던 편이었다. 이후 멤버 간의 불화[6]로 보컬 Scott Stapp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운 보컬 Myles Kennedy와 함께 Alter Bridge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에 재결합하여 Full Circle이라는 앨범을 발매 했지만,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다.

니켈백 (Nickelback) : 크리드가 비교적 전성기가 짧았던 반면 니켈백은 2001년부터 10년 가까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2015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중이다그리고 꾸준히 까인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도트리 (Daughtry) :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크리스 도트리를 중심으로 06년 데뷔앨범이 메가 히트를 친다.

Lifehouse : CCM 성향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음악성으로 인기를 얻었던 밴드이다. 1집 No Name Face가 엄청나게 히트했으나, 이후에 발매된 2집 Stanley Climbfall이 지독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으면서 멤버 교체를 겪었고, 현재는 팝적이고 대중적인 성향의 음악으로 활동 중이다.

Puddle of mudd : 1집에 수록된 Blurry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밴드이다. 다만, 1집 이후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후바스탱크 (Hoobastank)
Sick Puppies
3 Doors Down

1.3 포스트 그런지 - 얼터너티브 메탈

2000년대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부문 챠트를 이끄는 핵심 밴드들이다. 2015년부터 A7X를 비롯한 정통메탈 성향이 강한 밴드들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챠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으며 동시에 트랜스코어 장르의 부상으로 그 세가 약해지고 있다. 아래 서술한 밴드들 상당수가 과거의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중.

Alter Bridge : 위에 언급 했던 Creed의 보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 보컬인 Myles Kennedy가 Slash의 솔로앨범의 보컬로 참여함에 따라 덩달아 국내에서 약간의 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Slash도 Myles Kennedy를 전속 보컬로 쓰고 싶지만 이미 메여 있는 몸이라, 어쩔수 없이 세션으로 쓸수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Creed때와는 다르게, 유럽 쪽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이다.

헤일스톰 (Halestorm)
Breaking Benjamin
Crossfade
파파로치
Red (또는 R3D)
Seether
Shinedown
스킬렛(밴드)
Staind
스톤 사워 (Stone Sour)
Three Days Grace
The Pretty Reckless

2 패션의 한 종류

그런지 패션 항목 참고.

3 웹툰

그런지(웹툰) 항목 참고.
  1. 이런 스타일은 그런지라는 용어가 정착한 후 포스트 그런지라고 명명된다.
  2. 그래서 포스트 그런지에 가면 Creed같은 기독교 밴드(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보컬이 Creed해체후 내 놓은 앨범을 보면...)가 나타난다. 시애틀 그런지 시절이었다면 맥주병이 날아왔을 상황. 크리드만 해도 1집과 2집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데뷔곡인 My Own Prison은 지옥의 불길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 (하나님 앞에) 모든 걸 처절하게 내려놓는 내용이라면, 2집 대표곡 Higher는 꿈과 희망, 기적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3. 이 특유의 분위기가 그런지의 대박히트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시 미국의 경제적 상황이 겹쳐 80년대의 화려하고 가벼운 팝 메탈, 마초적인 스래쉬 메탈등을 수용하려니 아무래도 현실과의 괴리를 많이 느낀 젊은이들은 그런지를 통해 현실의 자신의 패배자적인 면을 다시 보게 되면서 그런지로 거의 대부분 갈아타버린다. 모더니즘과 비슷한 면이 있다. 또한 힙합도 샘플 클리어링을 둘러싼 대규모 법적 트러블과 더불어 그런지의 유행으로 잠시 주춤했다는 견해가 있다. 이는 Jay-Z가 직접 언급한 것.
  4. 참고로 록의 역사를 논할 때 이 밴드들과 함께 언급되는 스매싱 펌킨스얼터너티브 록에는 해당되지만, 절대로 그런지 밴드가 아니다.
  5. 1집과 3집은 600만장 이상, 2집은 1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만.
  6. 보컬 Scott Stapp의 알콜 중독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