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 쿠퍼

Gwen Cooper.

닥터후의 스핀오프 드라마 토치우드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브 마일스.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뉴 시즌 4 에피소드 12, 13에선 차명화, 토치우드 시즌 4에선 이선.

1 소개

웨일스의 카디프 시 경찰로 열심히 활동하던 중, 정체 불명의 살인 사건의 조사를 위해 현장에 파견된다. 그 때 우연히 토치우드 3 대원들이 소생 장갑으로 시체를 짧은 시간이나마 소생시키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을 은근히 추적한다.

그러나 토치우드는 철저한 비밀 조직인 만큼 나오는 것이 없었... 지만 토치우드 옆의 피자집을 이용해 운 좋게 토치우드를 추적하고 토치우드 3 지부 내에 잠입하여 토치우드의 정체를 파헤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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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실 페이크고, 그웬이 토치우드에 대해 캐는 것을 모두 파악하고 그녀가 들어오면 누가 제일 먼저 웃음을 터뜨리나에 대한 내기를 하느라 알아차리지 못한 '척' 한 것이었다.(...)

이후 순순히 캡틴 잭 하크니스가 그웬에게 궁금증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려 준 후, 기억을 지워버린다.

이후 처음에 맡았던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며 희미한 기억의 조각을 느낀 그녀가 토치우드 3 주위를 서성거리자 수지 코스텔로가 갑툭튀, 그녀를 총으로 죽이려 한다.

이 때 갑자기 캡틴 잭 하크니스가 나타나자 수지는 그를 쏴 죽였고, 사망전대인 잭은 언제나처럼 다시 살아났다. 그러자 충격을 받은 수지는 총으로 자살한다.

이러한 모습을 모두 지켜 본 그웬을 잭이 토치우드 3의 대원으로 스카우트한다. 이후 그녀는 토치우드 3의 오지랖 담당 대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2 개인적인 면

처음에는 일반적인 상식과 너무 다른 토치우드 대원들을 이해할 수 없기에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나, 시간이 지나며 그들과 교감하고 친해져 '토치우드적'인 일을 어려움없이 수행하게 된다.

정의감과 행동력이 강하다. 일례로 캡틴 존 하트 사건 때에는 자신이 인질로 잡히자 오히려 직접 존을 질질 끌고 동반 자살하려고 했다(...) 이 때문인지 잭이 없을 때 토치우드의 실질적 리더는 그웬이 된다. 시즌 2에선 잭이 홀연히 떠난 뒤 남겨진 대원들을 통솔하고(잭이 다시 돌아오자 지도권을 넘겨줬다.) 그레이 사건 때는 혼란에 빠진 카디프 경찰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또한 사건과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에게 비교적 사무적으로 접근하는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감정이입을 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러한 감정적 연계를 쌓는 능력과 동정심 많은 성정으로 인해 수지 코스텔로 사후에 소생 장갑을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대원이었다.

그러나 초반에는 그녀의 이런 특성들이 오지랖으로 작용하여 몇 번 일을 크게 만들었다. 드라마 토치우드를 다이내믹하게 만든 일등공신 또한 약혼자가 있으면서 잭과 플래그를 세우고 오웬 하퍼와 원나잇 스탠드를 하는 등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행동이 잦았다. 결단력 있고 행동력 있는 성품 역시 양날의 칼로, 그녀의 활약이 빛을 발할 때가 있었던 반면 독단적인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 수지 코스텔로 사건 때는 수지의 사연을 동정해 단독 행동을 했는데 결과는 뭐... 수지 코스텔로 항목 참조.

시즌 1 파이널 에피소드에서는 빌리스 메인저의 계략에 넘어가 약혼자인 리스 윌리엄스가 죽고 만다. 이에 리스를 되살려내기 위해 카디프의 시간균열을 열려고 하고, 잭이 이를 막으려고 하자 오웬 등과 합심해 잭과 대립하다 오웬이 잭을 쏴 죽여버리자 그대로 균열을 열었는데... 아바돈이 강림해서 그만 망했어요! 아바돈은 그림자에만 닿아도 사람이 죽는 흠좀무한 살상력을 자랑하며 카디프 일대를 걸어다녔고(...) 아바돈의 그림자에 닿는 족족 사람이 죽어나갔다. 균열을 연 마음은 이해가 간다쳐도 어쨌든 이 일을 초래한 장본인들 중 하나인데도 잭이 살아나자 잭에게 우린 어떻게 해야 하냐며 다그쳐서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어쨌든 살아난 잭이 아바돈을 물리쳤고 리스도 살아났으며, 이후 잭이 1주일간 죽어 있었을 때 토시코 사토는 잭이 살아나지 않을 거라며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웬은 계속 잭의 곁을 지켰다. 다만 이후로도 잭의 명령을 씹는 행동은 계속되었다.(...)

사실 미드 등에 나오는 주인공 팀과 같은 신뢰와 우정을 바라면 안 되는 게 토치우드 퀄리티지만(...)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개인행동이 그녀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 행동으로 인해 상황이 나아지는 대신 오히려 더 악화된 경우가 몇 번 있어 안티들을 양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며 비로소 그녀의 진가(?)가 드러나게 되는데....

3 난세의 영웅(...)

이상하게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캡틴 잭 하크니스는 붙잡힌 히로인 여러 사건들의 원인 아니면 민폐 캐릭이 되어가고, 사건의 수습과 해결을 맡는 건 그웬이다. 게다가 캡틴 잭 하크니스가 툭하면 사라지다 보니 돌아와서 보면 토치우드 3을 지휘하는 건 그웬.

특히 시즌 3에서는 그녀의 행동력이 빛을 발한다. 붙잡힌 히로인 포지션이 된 잭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어린이들을 구해내고, 정부 특수요원들의 포위를 뚫어버리는 진 그웬무쌍의 활약을 보여준다. 이쯤 되면 정부도 그녀를 막을 순 없다. 닥터가 그웬과 함께 다녔다면 어땠을까...

시즌 4에서도 토치우드의 행동대장으로서 활약한다. 기적의 날의 결과로 불멸자에서 필멸자가 된 캡틴 잭 하크니스는 특성상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그웬, 렉스, 에스터만 신나게 구른다. 반정부 활동은 여기서도 덤.

시즌 3에서는 쌍권총을 들고 무쌍을 찍더니 시즌 4에선 AT4로 헬기를 때려잡는 그웬의 위용 시즌1 에선 목욕탕에 거미도 못죽인다는 사람이...

시즌 4에서는 딸 앤웬을 낳았고 아기를 위해서 숨어 살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가족을 우선하는(특히 앤웬을)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에피소드 7에서는 앤웬이 인질로 잡히자 인질범들이 시키는 대로 잭을 납치해 데려가는데, 이 때 잭에게 "내 딸을 품에 다시 안을 수만 있다면 네가 개처럼 죽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 때 잭의 응수도 볼 만하다.(...)

결국 시즌 4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져 렉스와 잭 모두 결정을 내리고 있지 못하는데 그웬이 결단을 내린다. 이 때 그웬의 행동으로 에스터, 잭, 렉스, 그웬의 아버지 모두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오즈월드 데인스가 이것을 짚어주며 '그런데도 하겠다는 말이냐'고 묻자 단호하게 '그렇다'고 대답하고, 실제로 했다. 결국 그웬의 선택으로 인해 '기적의 날'은 원상태로 회귀했고 인류에게 다시 죽음이 찾아오게 되었다.

4 닥터후에서의 출연

토치우드가 만들어지기 이전 배우 마일스는 이미 닥터후 뉴 시즌 1 에피소드 3에서 메이드 '귀네스'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즌 4 13화에서 살짝 언급되는데, 설정상으로 귀네스는 그웬의 조상뻘이라는 듯. 재밌게도 저 에피소드 역시 카디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이외에 시즌 4 마지막에 얀토 존스와 함께 토치우드 멤버로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5 그 외

경찰 출신이기에 토치우드 1~2 시즌에서는 카디프 시에 사건이 터지면 경찰에 연결하여 협조를 요청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닥터후 뉴 시즌 4 에피소드 12에서 10대 닥터와의 연락에 성공했을 때 "잘 생겼다. 중년일 줄 알았는데."란 희대의 명대사를 남겼다.(...)

이런 막장 같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남편, 자식까지 얻은 이 시대 영국의 유부녀. 자고로 어머니는 위대하다. 사족으로 그웬과 리스 사이의 아기가 정말 귀엽다.

여담이지만 이가 매우 튄다.잉글랜드의 코미디언 테리-토머스가 이런 치아 구조로 유명했다. 정말 튄다. 뭐 그게 매력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한 토치우드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죽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동료들인 오웬 하퍼, 토시코 사토, 얀토 존스 그리고 전임자 수지 코스텔로 모두 죽음을 맞았고, 상관인 캡틴 잭이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 닥터후 세계관의 사망전대인데다 후임들인 에스터와 렉스도 사망. 남편인 리스조차도 빌리스 메인저에 의해 한번 죽었다가 살아나는 판인데... 이쯤 하면 진 주인공 맞네

그웬 쿠퍼 역의 이즈 마일즈는 토치우드 시즌 5가 제작된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