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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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en Harper.

닥터후스핀오프 드라마 토치우드의 등장인물. 토치우드 3의 의료사관이다. 배우는 번 고먼.[1]

토치우드에 입사하기 몇 년 전, 의사인 그는 약혼녀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발병한 약혼녀의 알츠하이머는 그의 행복을 깨뜨려 버렸다. 의사들은 그에게 마음의 준비를 권하지만 그는 '의학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발병한 알츠하이머'라며 '제발 한 번만 더 MRI 해보자'고 부탁... 이라기보다는 애원했다.

그리고 재검사 결과 약혼녀의 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는데... 수술실 밖에서 서성이던 그의 앞에 난데없이 캡틴 잭 하크니스가 나타나 말릴 새도 없이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가버리고 따라 들어가 보니 수술실 안에 있던 의료진 전원이 죽어있었다.

사실 그 동안 약혼녀의 뇌에는 외계생물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의료진은 외계생물이 내뿜은 독가스로 전부 사망한 것이었고 약혼녀 역시 이미 죽어있었다. 그는 충격과 절망에 빠졌지만... 이후 뭘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캡틴 잭 하크니스에게 제압당하고 떡실신.

깨어나보니 이미 토치우드 팀에 의해서 모든 증거가 소거되어 있었고, 외계인, 토치우드 운운해봤자 다들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끌끌' 할 뿐이었다.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에 약혼녀의 묘지를 찾아간 그는 거기서 캡틴 잭 하크니스와 재회한다. 분노한 그는 캡틴 잭 하크니스의 얼굴에 주먹을 휘갈겼지만, 캡틴 잭 하크니스의 사과와 설득에 토치우드 연구소 입소를 결심한다.[2] 그리고 토치우드 3에서 의료사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약혼녀가 죽은 이후 삐뚤어졌는지 여자를 밝히게 된 듯. 심지어 외계인 페로몬 기술[3]을 몰래 빼내와 남녀 분간 안 하고(!) 붕가를 하려고 든다.
에피소드에서는 지구멸망이 촌각에 달리자 본부 안에 있던 토시코얀토에게 "이렇게 된 거 우리 3P나 하자."라고 했다.(...) 그리고 곧바로 얀토에게 '지구 멸망보다 더 싫은 게 있을 줄은 몰랐네'라고 까였다 캡틴 잭 하크니스와 함께 '토치우드는 성인용 드라마'라는 사실을 매 에피마다 인증하는 인물. 또한 이미 약혼자가 있는 그웬 쿠퍼를 유혹하고 여러 차례 검열삭제를 하기도 했다.

시즌 1에서는 '다이앤 홈즈'라는 과거에서 온 여성과 사랑에 빠지지만[4] 다이앤이 카디프시간균열을 통해 떠나가버려 크게 상심한다. 그리고 이 점을 이용한 아바돈의 숭배자 빌리스 메인저의 계략에 넘어가, 다이안과 다시 만나기 위해 균열을 열려고 하지만 잭에게 저지당하자 아예 잭을 으로 사살하고 팀원들과 함께 균열을 열어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아바돈이 카디프로 강림해 아이구 맙소사 우리 인제 죽었어 상황이 되었다. 잭이 되살아나지 않았으면 그야말로 해결방법이 없었을 대형사고. 이후 간신히 아바돈을 막은 잭이 생명력이 고갈되어 거의 1주일간 죽어 있다가 살아나서 자신을 용서해주자 울음을 터뜨린다.

토시코 사토가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둘 사이에 진전은 없다. 시즌 2 에피소드 5에서 사람의 기억을 바꿀 수 있는 존재 '아담'이 토치우드에 잠입했을 때에는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어 토시코를 사랑하는 기크틱한 순정남이 되었지만[5] 몇 일뿐이었다.(...)

그러던 중 삶에서 큰 전환기를 맞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죽음. 시즌 2 에피소드 7에서 UNIT 사관으로 토치우드에 잠깐 방문했다가 납치된 마사 존스를 구하려다가 그만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이에 캡틴 잭 하크니스는 소생 장갑으로 그를 소생시킨다. 이 때 캡틴 잭은 소생 장갑 첫 번째 버전(해당자의 의식이 30초간 돌아오는 경우)을 생각하고 소생 장갑을 사용한 것이었지만...... 오웬은 완전히 의식이 돌아와버린다. 문제는 제대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의식은 활동하는데 숨은 쉬지 않으며 피도 흐르지 않고 상처 회복도 전혀 안 되는 상태라는 것. 한 마디로 리빙 데드.[6]

이후 그는 '죽음' 그 자체와 격투전으로 싸워 승리,[7] 완전한 리빙데드로서 살게 된다.

이 와중에 자신을 도와주려는 토시코에게도 화를 내고 이젠 낫지도 않는데 자해를 하는 등 분노에 휩싸여 지낸다. 그 뒤 시즌 2 에피소드 8에서의 어떤 사건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내보내는 에일리언 아티팩트를 발견, 다들 그게 폭발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웬이 자신이 폭발을 흡수할 수 있을지 보겠다며 에일리언 아티팩트를 껴안고 죽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 에일리언 아티팩트는 폭발하는 것이 아니었고, 1970년대에 NASA에서 외계로 전송했던 메시지에 대한 외계로부터의 응답이자 빛을 내며 노래를 들려주는 기구였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오웬은 자기파괴적인 분노에서 해방된다.

이 리빙데드로 변한 후에는 사나운 위빌들이 알아서 오웬에게 설설 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어째서인지 죽음이 강림하는 과정에서 '위블들의 왕'이 된 것 같다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력을 빼먹으려는 각종 존재들에게 '생명이 없네 ㅉㅉ'하고 무시당하여(...) 여러 번 목숨(?)을 건지게 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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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잭 하크니스의 동생 '그레이'의 계략으로 카디프 원자력 발전소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발전소 내로 진입, 시설을 조작해 과부하를 막지만 그 순간 느닷없이 전력이 치솟아 그 안에 갇히게 된다.

이미 한 번 죽은 자신이 또 죽게 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분노해, '황천길로 곱게 가지는 않겠다'면서 고함을 지르고 기구를 발로 차며 난동을 피운다. 이걸 통신으로 듣고 있던 토시코가 '제발 진정하라'고 하자 '왜 진정해야 되냐'면서 "내가 비명을 멈춰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말해보라"고 소리치는데, 토시코가 울면서 "왜냐하면 내 가슴이 찢어지니까"라고 하자 고함을 뚝 그친다. 이내 진정을 되찾고 토시코에게 사과하고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다.[8]

이후 얼마 안 되는 남은 시간 동안 토시코와 이야기를 하며 결국 그녀와 데이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다가 방사능에 파묻혀 사망한다.[9] 결국 그는 토시코의 죽음을 알지 못하고, 간발의 차이로 먼저 사망(혹은 소멸)하게 된다.

이후 닥터후 뉴 시즌 4 에피소드 12 'The Stolen Earth'(도난 당한 지구)에서는 달렉이 토치우드 3 본부에 진입하자 그웬은 "죽은 오웬과 토시처럼 끝까지 싸울 거야"라고 언급한다.

이후 토치우드 시즌 3 'Children of Earth'(지구의 아이들) Day 1(1부)에서는 토시코와 함께 사진으로 나오고 Day 5(5부)에서는 잭이 지구를 떠나기 전에 그웬과 리스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잭의 손자인 스티브, 얀토, 토시 그리고 수지와 함께 이름을 말하며 "나 때문에 죽었다."고 언급한다. 토치우드 시즌 4에서는 캡틴 잭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오웬의 이름을 사용한다.

  1.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에서 슬레이터 역으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필립 스트라이버 역으로 나왔다. 토치우드를 그만 두더니 M17과 웨인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심지어 북부 장벽에서는 반역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미드 <포에버(Forever)>에서도 나왔다.
  2. '의사가 된 계기가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내 인생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였다'고 하자 잭은 '그렇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설득했다.
  3. 페로몬 스프레이.(...)
  4. 약혼녀가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느낀 사랑인 듯 하다.
  5. 반대로 토시코는 당당하고 외향적인 여성으로 성격이 바뀌었으며 오웬의 사랑 고백을 받자 매우 화를 내며 '넌 내 타입이 아니다'고 공언했다.(...)
  6. 물론 피가 흐르지 않는데 검열삭제가 될 리가 없다. 내가 고자라니!! 그토록 검열삭제를 즐기던 오웬에게는 이 점에서 타격이 컸다.(...)
  7. 소생 장갑 항목 참고.
  8. 사실 이 때 토시코는 배에 총을 맞고 죽어가고 있었지만 토시코가 그걸 말하지 않아 오웬은 알지 못했다.
  9. 생물학적 죽음이 아니라, 방사능에 의해 말 그대로 입자 단위로 분해당한다. 정확하게는 '소멸되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안습인 것은 오웬은 이미 죽은 자이기 때문에 비록 고통은 없겠지만, 자신의 몸이 분해되는 것은 그저 눈뜨고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