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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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杵

1 개요

산스크리트어 바즈라(Vajra)의 한역.
산스크리트어 발음을 로마자 그대로 읽은 '바즈라'라는 말이 널리 알려졌지만, 한국불교학회 산스크리트어 표기법안을 따른다면 바즈라가 아니라 와즈라로 음역한다.

불교승려들이 수행할 때 쓰는 도구이자 고대 인도의 무기.

유래는 신화에서 인드라아수라들을 물리칠 때 쓴 것으로, 엄청나게 견고하여 그 어떤 것이라도 베고 꿰뚫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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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저는 본디 인드라의 번개를 상징한다. 여기에서 의미가 확대되어, 모든 잡상과 번뇌를 무너트리는 지혜와 마음의 힘 또한 상징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금강저의 상징성을 받아들여 사용하는데, 특히 밀교 계통에서 즐겨 사용한다.

가지 개수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른다. 가지가 1개라면 독고저(獨鈷杵), 3개라면 삼고저(三鈷杵), 5개라면 오고저(五鈷杵), 9개라면 구고저(九鈷杵)라고 부른다.[1] 그외 자세한 설명을 바란다면 한글대장경 중 "소바호동자청문경(=소파호동자청문경)"이라는 불경을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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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성보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금강저출처 일반적인 금강저와는 달리 극도로 장식화된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밀교가 들어와 활동하던 신라, 고려 때 만든 금강저, 종의 손잡이를 금강저 모양으로 만든 금강령이 다수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이런 유물을 볼 수 있다.

http://blog.daum.net/cj2614/6253871 (간단한 금강저와 금강령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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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서울 도봉서원 터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금강령(왼쪽)과 금강저(오른쪽).
12세기 이전 유물로 추정하며, 특히 금강령은 그 수준이 뛰어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될 만하단 평가를 받았다.
서원 터에서 고려시대 불교유물이 발굴된 이유는 그 자리에 원래 영국사(寧國寺)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1.1 대중문화 속의 금강저

  • 공작왕에서도 주인공 공작이 사용하며, 무슨 재질인지 아니면 술법인지 늘어나서 봉처럼 사용하는 용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라이벌인 봉황은 금강저 8개가 방사형으로 붙은 무기(작중 명칭 팔방륜고)를 사용하며, 역시 8개의 금강저를 길게 늘려서 풍차처럼 돌리거나 부메랑처럼 투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상징성이야 대단히 크지만, 승려들이 수행하는 데 쓰는 금강저는 실제 무기로 삼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 무기로 쓰는 금강저는 손잡이 부분만 금강저처럼 돼 있고 밑으로는 다른 무기가 붙어있는데 길이는 약 30-45cm 정도 된다. 아일랜드이 사용하는 무기를 생각하면 된다[2].

신급아이템항목 참조.

  • 아일랜드에서도 등장하며 여기서는 요괴를 도륙하는 무기처럼 활용.
  • 소울 이터(애니&만화)의 귀신 아수라가 사용하는 무기로 본인은 바쥬라 라고 부른다.
  • 마비노기 영웅전헤기가 사용하는 기본 무기인 팬텀 대거는 금강저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 문제아 시리즈의 흑토끼가 사용하는 무기는 금강저의 레플리카이다.
  1. 저(杵)는 절굿공이나 방망이를 가리키는 단어. 고(鈷)자는 넓적다리 고(股)로 쓰기도 한다.
  2. 정확하게는 반이 쓰는 무기는 금강저가 아닌 푸르바(Purva)라고 하는 무기로 한문이름므로 '금강궐' 또는 '보파저'라는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