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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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배)진수
웹툰 보기. 감상을 위해서는 성인 인증을 해야 한다.

1 소개

2012년 10월 4일부터 2014년 9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연재되었던 네이버 웹툰. 작가는 배진수. 후기 포함 총 101화

옴니버스공포 만화[1]. 19세 이상부터 감상 가능.

제목은 '금요일 (禁曜日) '로 표기한다. 한자를 해석하자면 '금지된 날'.

베스트 도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네이버에 '금요일'을 검색하면 '베스트도전 금요일', '네이버 베스트도전 금요일'이 자동검색어에 뜰 정도였다. 베도는 약 1년 연재되다가 정식 웹툰으로 승격.

베도 때 특별편에 따르면 작가가 웹툰 연재를 고민하다가 네이버 웹툰에서 아직 공포 장르는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2011 미스테리 단편이 호응을 얻는 것을 보고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하여 그리게 되었다고.

제목이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베스트 도전 연재 당시에는 일요일에 연재되었다. 작가 자신은 돈 안되는 베도 연재에도[2] 마감일에는 링거 투혼을 했다고 한다. 라고 하지만 몇번 휴재 정식 연재 때는 제목에 맞게 금요일에 연재.

외계인외계의 침공이나 SF 소재인 경우가 상당수 있으나, 공포물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현실적인 설정을 사용한다. 유령 같은 초자연적 존재가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도 많다.

보통 공포물과 다르게 갑자기 튀어 나와서 놀래키는 식의 공포는 아니다. 내내 불길한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감춰진 진실이나 상황의 반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식의 공포를 사용한다. 하지만 곱씹어보면 옥의 티가 왕왕 나오는것도 이 만화의 특징.

작가가 작품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개그 소스를 간간히 가미하는 것을 좋아해서 공포만화를 본다기보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보드를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이런 점 때문에 테마게임이나 기묘한 이야기, 환상특급 같은 추억의 옴니버스 단막극이 생각나기도 한다. 물론 주변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밤에 혼자서 봐도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무섭지는 않다. 기기괴괴보다는 아주 살짝(...) 더 무서울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공포영화 못 본다고 이 웹툰을 못 볼 수준은 절대 아니다. 역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무서운 장면도 없지만, 사람에 따라 불쾌하거나 거북한 소재는 있을 수 있다.

베도에서 건너온 웹툰이 그렇듯 말미에 스포일러 경고가 있는데 베도 연재분 내용이 끝난 이후에도 N스토어에서 3주 먼저 올라오기 때문에 여전히 스포일러 경고가 뜨고 있다. 다만 N스토어 쪽에선 80화 이후론 업로드가 없는 상황.

2014년 9월 12일 후기를 마지막으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시즌 2로 돌아올지 그대로 완결일 지는 작가 본인도 정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2015년 1월 1일부터 하루 3컷이라는 웹툰을 매일 연재하기 때문에 시즌 2는 가까운 시기에는 보기 어려울 듯 하다.

2015년 2월 13일부터 라인 웹툰에서 Friday:Forbidden Tales(금요일:금지된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으로 첫화부터 연재하기 시작했다.평가는 먼저 서비스하기 시작한 기기괴괴보다 분위기가 어둡다는 평.

2 평가

성인등급이기에 인기 순위 중 10대 순위에 랭크될 여지는 아예 없고, 20대 남여 순위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이었다. 다만 30대 남성 기준으로는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인기면에서는 충분히 재미를 봤던 작품. 이는 애당초 성인등급이기에 저연령층을 공략하고 만든 작품도 아니며,하지만 우리에겐 부모님 ID가 있습... 잔혹한 작품이 많아 여성향과도 거리가 멀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저연령층보다는 아무래도 마니아적인 취향을 포용할 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이상의 독자들에게 어필한 경향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면에서 개그, 일상, 드라마 위주의 기존 웹툰에해피엔딩에 식상한 독자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제시했음은 분명하다.

본 작품은 공포만화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으로, 그중에서도 잔혹극에 포함시키는 게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공포만화가 아주 아닌 것은 아닌데 본 작품에서 공포 장르에 가장 충실한 에피소드로는 '마마보이'를 들 수 있다. 공포가 점진적으로 증폭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으로, 상투적이지만 그래도 깜짝 놀래키는 갑툭튀 기법도 보인다.[3] 그리고 에피소드 '표절'에서 나온 모녀이야기도 한 여름 밤에 친구들끼리 나눴을 법한 오싹한 이야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일반적인 공포물과는 차이를 지니는데, 일반적인 공포물을 '화장실에서 똥을 누다가 갑자기 정체 모를 소리를 듣거나 귀신을 마주하는 것'이라면 본 작품은 '화장실에서 똥을 누다가 화장지가 없음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기존의 공포만화가 징그러운 장면이나 으스스한 그림체로 분위기를 자아냈다면, 이 작품은 그러한 감각적인 공포보다는 결말의 허무와 비극을 계속적으로 암시하고 종극에는 똥을 안 닦은 것처럼(...) 찝찝한 여운을 지속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자살하거나 혹은 자진폐기를 하거나 자진시체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타살당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꼭 죽지는 않더라도 결국에는 현시창이 되는 건 매한가지. 이러한 비극은 심할 때는 멘탈붕괴로 이어질 때도 있는데 결론적으로 마니아층들을 두텁게하는 요인이 되었다.

비교적 뻔한 에피소드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쉽사리 결말을 알 수 없는 줄거리 구조이기 때문에 '공포는 항상 무지에서 온다.'란 말을 작가는 늘 염두하고 이야기를 만든 셈. 대부분 결말엔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데, 이는 작품이 큰 매력이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한계로 작용하기도 한다. 반전이 없는 것이 반전(...)인 에피소드는 결말의 의미를 불문하고 댓글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얄궂게도 반전이 가져다주는 충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다보면 독자들은 일정부분 이상의 충격을 겪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민타자도 늘 타석에서 홈런이나 안타를 칠 수 없듯이, 매 에피소드마다 독자들의 기대치에 부합시키기란 상당히 어렵다. 짧은 호흡으로 밀도 높은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옴니버스 단편의 장점이 곧 작자에겐 슬럼프 원인이 될 수도 있었던 것. 그래서인지 2013년 후반에는 몇몇 작품에서 충격적인 결말에서 한발자국 물러나는 경향을 보였다. 기존의 작품과는 다르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썰이 주를 이루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은 텍스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

시사적인 내용의 에피소드가 꽤 많다. 에피소드 '박싱', '공공살인', '미인',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시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창작된 기존 웹툰들은 대부분 개그를 더해 풍자화시키는데 반해 이 작품에서는 날카로운 묘사로 구체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4] 특히 에피소드 '메시지'는 당시 이슈화된 아동학대와 관련하여 그림일기로 작품을 구성했는데 보는 이로하여금 멘탈붕괴를 넘어 멘탈을 삭제시킨 수준으로(...) 그 여파가 컸던 작품이다. 처음에는 이 에피소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꽤 어려운데, 그래서 몇차례 다시 보다보면 자신이 추려낸 내용을 부정하고 싶을 만큼 잔혹하고 비극적이다. 여담이지만 에피소드 '알파'와 더불어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독자들에게 가장 높이 평가받는 작품으로 작품 특유의 참신함과 충격을 모두 충족시킨 수작이다. 이러한 시사적인 내용의 작품은 독자들이 직접적으로 반응케하므로, 반전 결말에 대한 딜레마를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는 소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대사와 독백조차도 없는 에피소드가 셋 있다. 앞서 언급한 '메시지'는 일기의 글과 그림만 있다. 이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동시에 결코 순수하지 않은 현실을 대비함으로써 비극을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냈다. 그리고 에피소드 '리버스'도 대사가 일체 없는데 이런 점 때문에 종극에는 해피엔딩을 새드엔딩으로 만들어버린 참신한 작품. 그리고 '침묵'이란 작품도 그림만 있다. 이는 독자들이 파스텔톤의 귀여운 그림체에작가 그림체가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집중시키고 그와는 상반된 슬픈 진실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소거로 보인다. 대사와 독백이 없으면 멘탈 깨질 준비하자.

작화가 매우 인상 깊은데, 처음 작품을 접할 때는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란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그로테스크해서 이질감이 생기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쉽게 적응하는 편. 하지만 구도나 동작을 구현하는데는 많이 어설픈 것은 사실이다.[5] 작가 본인도 웹툰 작가라기보다는 스토리작가라고 공공연히 인정하는 바(...) 그림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도 애써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작가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본문 아래에.

3 그 외

금요일이 베도 시절 만화속에 감춰둔 코드라는 zinus code 란게 있는데 그걸 다 찾은 사람에게 주는 상금이 무려 66,666.000원이라는[6] 거금(??)을 걸었다. 대개 수많은 사람들이 포기했지만 몇몇분들이 풀기도 했다. 여기 참고

작가 배진수는 90년대 PC통신 시절 zinus 또는 zinusneo라는 아이디로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지에 소설을 연재한 경력이 있다. 프로필로 추정컨대 소설 집필을 하던 시기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로 추정되며 대학 진학 후 소설에는 손을 뗀 듯.

작가블로그. 매주 2~3번 정도 글을 남긴다. 만화 한 이야기가 끝나면 후기도 남겨 놓는다. 생각보다 필력이 상당하다. 가끔 철학적인 이야기도 하는데 오 이런 소리가 날정도 하지만 대개 웃으라고 쓰는 뻘글이다. 만화도 만화지만 글도 장난아니다. 또한 블로그에서 리그베다 위키에 금요일 항목이 올라온것도 언급되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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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5일 작가 후기에 따르면 SBS 연애프로 에 출연했다. 해당화 덧글란은 폭발적인 인기몰이중.. 밝혀진 바에 따르면 IQ가 150 이나 돼서 멘사회원이라고 한다. 흠좀무

작가 본인은 이런 기괴한 만화를 그리고 있지만 아는사람 이야기 완결 기념 축전에 '달달한 만화가 최고!' 써보내기도 했다.

네이버캐스트에 인터뷰가 있다.[8] 작가는 편의점과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내기도 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잉여적인 삶을 살았다고 반추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시나리오를 웹툰으로 옮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웹툰에 도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웹툰을 택한 것을 '압도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할 정도로 웹툰 작가로서의 흥미와 만족을 모두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향후 10년간!! 금요일 하나로 웹툰을 그리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하셨다!! 자세한 건 인터뷰 전문을 참고. 인터뷰 전문

작가가 그림 실력이 능하지 않기에 그려러니 하지만 등장인물이 비교적 많은 에피소드에는 댓글로 '누가누군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독자들이 꽤 많다. 작가도 그걸 잘 아는 지 자신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한 비애를 블로그에 토로하기도 하였다.(...) 해당 내용의 블로그 이는 특별편 기믹의 68편 HAPPY에서도 작가가 밝혔다.

작가 블로그에 이 항목을 보고 언급한 적이 있다. 잠깐, 엔하위키?

4 에피소드

금요일(웹툰)/에피소드 항목 참조.

5 등장인물

옴니버스 식이라 고정 등장인물은 없다. 등장인물의 공통점 이라 하면 늘 항상 표정이 어둡다는 것. 웬만해선 웃는 표정을 진 인물을 찾기 힘들며 대머리가 많은 편이다.

여러 에피소드에 동일 인물이 등장한 적은 없지만 예외적으로 정체불명의 존재는 역행, 퍼펙트 월드, veritas, 반려자 에피소드에 4번이나 등장한다. 전지전능 능력과 현실조작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모습도 원하는 형태로 신체변형까지 가능하다. 다른 사람 눈에는 안보이며 자기가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으로 추측중 자기 자신은 악마일 수도 있고 천사일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에게 접근해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며 접근하지만 결국 끝에는 소원을 빈 사람은 다 불행으로 끝난다.이 녀석???이게 더 적절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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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드, (데드) 죤, 에고.

  • (데드) 죤: 인간의 의식을 상징. 즉, 보여지는 '나'
  • 에고: 자아와 초자아를 상징. 즉 통제와 적응
  • 이드: 본능. 얘 없으면 번식 못해서 지구멸망.

작가가 캐릭터 상품에 대한 열망으로 만든 나름의 마스코트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주로 공지에 등장하고 작품 속에도 카메오로 종종 출연시키고 있지만, 공지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카메오는 눈에 잘 띄지가 않아서 별로 인지도는 낮다. 설정 상 2114년에 사는 존재들이다.

사실 얘네들보다는 '알파' 편에 나온 알파 최종형태가 단 1화 나왔는데도 인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완결 기념 축전에서도 위의 세 명을 그린 건 손하기 작가 한 명 뿐인데 알파 최종형태를 그린 건 호랑 작가와 허니비 작가 둘이나 된다.(...)
  1. 본인은 공포만화임을 부정하고 있는 듯 하다. [1]
  2. 베도에도 있지만 유일하게 다른쪽과 계약맺은 판이 제약회사 살인f 사건이다
  3. 주인공의 어머니가 자고 있는 주인공을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 장면
  4. 다만 에피소드 '각성'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그 소재로 전락시켜 버렸다는 혹평도 있다.
  5. 이토 준지의 작품들로 대표되는 공포 만화에 비하면 이 작품의 그림은 무섭다기보다는 이상함(...)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6. 소수점과 컴마를 잘 구분하자
  7. 작가블로그에서 13년 12월 12일에 작성된 글을 확인해보자.
  8. 2013년 7월 18일자